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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UDFC (Up and Down Fishing Club - 한국델파이(주)) 원문보기 글쓴이: 튜브
2011년도 벌써 9월의 중순을 넘어가고 있읍니다. 직장 내 동호회인 UDFC는 그 특성상 회사내부의 사정에 의하여 지난 6월 이후 정기출조를 나가지 못하다가 지난주말 토요일밤 부터 일요일까지 오랫만에 꿀맛같은 정출의 달콤함을 맛본 시간이 되었읍니다.
그간에 개인적으로 시간이 맞는 소수 회원들끼리 가졌던 번출의 재미와는 또 다르게 과반수 이상의 회원이 참석한 정출의 시간을 통하여 상호간의 끈끈한 정도 확인하고 부족한 낚시 기술을 가다듬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푸짐한 떡밥을 지원하여 주신 한국부푸리에 우선 감사의 인사를 드리오며, 또한 낚시줄, 찌, 어분등을 상품으로 지원하여 주신 보물섬 사장님께도 지면을 빌어 감사 드립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수술 후에 처음 가진 공식 출조인지라 많은 분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참석을 하였고, 별 탈 없이 즐겁게 행사를 마칠 수 있어 다른 회원분들보다 몇배로 행복한 시간이 였읍니다.
[UDFC 정출후기]
1. 정출 개요. * 장소 : 고령 보물섬 손맛터 * 낚시시간 : 9/17 오후 6시부터 ~ 6/18 오전 12시까지 * 낚시한 자리 : 떡붕어탕 안쪽잔교(밤) 및 중앙잔교(낮) * 대류 : 큰영향은 없음 * 사용척수 : 8척 & 12척 * 수심 : 안쪽 잔교 3.4m, 중앙잔교 3.2m * 미끼 운용 : 윗바늘용 - 오리지날 오감100cc + 오감척 100cc + 물 300cc + DD 300cc, 미끼용 - 조일월척 25cc + 글루텐화이트 25cc + 물 75cc * 공략 수심층 : 저녁부터 밤12시까지는 8척으로 2m권 제등낚시를 하였으나 일교차가 크고 잦은비로 인하여 입질 파악에 힘이듦, 12척으로 변환후 미끼용 밥을 따로 준비하여 아랫바늘만 닿게 하자 폭발적인 입질에 팔이 아파... 쉬어 가면서 낚시를 함. * 입질 형태 : 8척 제등 2m권 - 목내림 완료후 들어오는 강한 어신에는 대부분 몸걸림, 밥이 풀리면서 찌가 3목 가량 수면으로 나온 후 나타나는 미세한 짧은 입질에 입걸림률이 높음. 12척 바닥권 - 목내림 직후 3목부터 들어오는 강한 어신에도 대부분 입걸림이 좋음, 윗바늘 밥이 모두 풀리고 5목반 정도가 노출 되었을때는 찌가 사라지는 강한 어신이 나타나고 100% 정흡이 이어짐. * 조황 : 미끼운용과 공략 수심층에 따른 개인별 차이가 심하였으나, 바닥권의 조황은 매우 안정적임. 특히 DD를 첨가하여 사용한 회원과 그렇지 않은 회원 조황이 차이가 상대적으로 확인됨 (DD 첨가시 200% 조황)
2. 정출 사진과 그 이야기들
제가 조금 늦게 도착한 바람에 초저녁 사진들이 없습니다. 양해를 부탁 드립니다. 통로 맨안쪽 모서리 포인트에 자리하신 회원님들이 열심히 낚시 중이십니다. 금회 총무이신 초짜님, 이성우 고문님이 본부석을 차리셨고 두분 사이에 침감님과 붕꽝님이 자리를 잡으셨네요. 올림을 하시는 고문님을 빼고선 주로 10척에서 14척까지의 낚시대를 사용중 이시더군요. 또한 이곳이 조항이 좋더군요. 아무래도 소음적인 측면에서 나무의 울림이 심한 잔교와 달리 콘크리트인 바닥 때문에 영향이 적지 않았나 판단 됩니다. |
맨 안쪽 중앙잔교에는 찍사하신 탄광님, 수목원님, 저(튜브), 서부정류장님, 블랙홀님께서 자리를 잡았읍니다.
올림을 하시는 수목원님을 제외하고 대부분 8척에서 10척을 사용 중이십니다.
저녁식사전 공식 정출개회가 끝나고 식사후에 부푸리 지원떡밥을 고루 나눠드리고 나서
메인 이벤트인 30분 리그가 진행됩니다. 매 30분씩 마릿수 기준으로 우승자에게만 상품이 지급됩니다.
대부분의 회원들이 잔교로 이동을 하여 진행 되었읍니다. 아래는 회원님들의 집중중인 모습들...
그렇게 기다리던 야식시간이 되었네요. 언제나 가장 행복한 시간이 바로 이때이기도 하지요.
드럼통 화로에서 숯불로 1차 구운 LA갈비를 불판에 살짝 데워서 도숫물과 함께 맛나게 드십니다.
회복이 덜 된 제에겐 그림의 떡일 뿐입니다. TT*.
야식 후 이어진 리그전에서 제가 몇차례 우승을 하자 아에 심판으로 배정하여 경기에서 빼 버리십니다.
멀쩡한 정신인 제가 아무래도 유리했겠지요.ㅎㅎㅎ. 그뒤 부터는 다음날까지 열심히 찍사와 심판만 했읍니다. ㅋㅋ.
이정도 사이즈는 아주 작은 녀석들 입니다. 이곳엔 합천호, 오설지, 가음지, 달창지 등에서 공수된 대떡들이 바글바글하니까요.
새벽까지 이어진 리그에서 지속적으로 맞아주는 붕어와의 상면으로 날 새는줄을 모릅니다.
새벽닭의 힘찬 울음 소리와 함께 동녁엔 벌써부터 어둠이 물러나고 여명이 밝아 옵니다.
밤새 즐기셨던 회원분들의 모습이 보이질 않네요. 새벽 5시분터 아침 식사전까지 짬수면 중이신 가 봅니다.
그러나, 30분도 안되어 잠을 못이루시고 한분씩 한분씩 자리로 돌아 오십니다. 그리고는 오전 낚시를 위한
채비 준비에 바쁘십니다. 현시점에서 보면 회원분들의 가방에 있던 떡밥이 많이 바뀐것이 보입니다. (M or D → B).
탄광님이 야간 리그에서 최고의 성능을 보여준 DD를 들고 엄지를 세우시네요.
그리곤 아침 먹기전까지 못다 묶었던 목줄만 줄곳 메고 계십니다.. ㅎㅎ. 묶음목줄 장사라도 할려나? 뭘그리 많이 묵노?
아침식사후 부터의 오전 낚시는 그늘막이 있는 중앙잔교로 이동하여 진행 하였읍니다.
그 덕분에 오전 1경기는 선수로 참석이 가능 했읍니다. 즉, 자리가 바뀌기 때문에 모두가 동일 조건이라는 얘기지요.
그래서 또 1등 한번 했지요.. ㅎㅎ. 2전부터는 다시 심판이 되어 버렸지만..
모든게 끝나고서 회원들에게, 당일 주요 했던 채비와 미끼 운용에 대한 Review를 하였읍니다.
학교 다닐땐 그렇지 않으셨던(?)것 같은 분들이 엄청 진지하게 공부들 하시더군요. ㅋㅋㅋ.
오늘 사용한 찌, 바로 실크로드 무크찌 입니다. 9목중 5목에 따고 3목나오게... 요렇게 사용했지요.
바늘과 단차 입니다. ((35 & 45cm, 단차 10cm, 오니가케 극야라즈 7호 & 극관스레 5호)
건드림이 나올때 부터 떡밥은 요렇게 사용 했읍니다. (단, 초기 집어시에는 윗바늘 밥은 아랫쪽을 터주고,
집어가 완료된 후 부터 미끼는 사진의 잘반 정도로 줄여서 바늘만 겨우 감싸게 하여...)
떡밥은 요렇게 만들었읍니다.
윗바늘용 : 굵은입자, 고운 입자가 빠르게 풀리기 시작하지만 천천히 균일하게 아래로 녹아 내리면서, 빠른 집어 및 지속적인
집어군 유지가 필요 하기에 오리지날 오감100cc + 오감척 100cc + 물 300cc(5분 경과) + 후첨 DD 300cc (5분 경과),
미끼용 : 바닥권까지 바늘에서 이탈되지 않고 빠르게 하강하여 천천히 부풀면서 기다릴수 있게
조일월척 25cc + 글루텐화이트 25cc + 물 75cc (5분 경과 후 뒤집어서 사용, 표면이 마르면 매번 뒤집어서 사용)
자리를 옮기기전 비워 두었던 자리에 앉아 투척시 초반 몇번의 인위적인 헛챔 후 부터 바로 강한 어신이 전달되기 시작 합니다.
2전 부터는 모든 장비와 떡밥을 그대로 두고 저대신 올림만 하시던 이성우 고문께서 몸만 바꾸어 참가 하셨읍니다.
(우측 3번째 자리)
이때부터 행사가 마무리 될때 까지 엄청난 붕어들의 공세에 즐거운 비명소리가 이어졌읍니다.
오전의 2전부터 4전까지 이성우 고문께서 줄곳 1등을 하셨네요. 예전의 감을 살리셨는지? 아니면 제덕을 보신 것인지? ㅋㅋㅋ.
눈이 안보여 중층을 놓으신지 벌써 3년째인데 저력은 살아 있으셨읍니다.
출근관계로 중층 장비를 가져오지 못하고 늦게오신 바람에, 멀리 떨어져 않으셔서 올림대로 중층을 구사하신 블랙홀님.
항상 더도 덜도 아닌 2등만 하시는 뛰어난 실력가 이시죠.
경기중엔 쭉 쉬시다가 쉬는 시간에만 떡들을 낚아 내시는 신공(?)을 보이시며,
적잖은 용돈을 헌납하여 주신 서부정류장님. 감사 했읍니다.
서부정류장님과 한편을 먹으신 초짜님도 고마웠읍니다. 총무 하시며 회원들 수발 드시느라
연타석 피박도 쓰시고... 마음이 아프셨죠? 애꿎은 담배만.... 하지만 초짜님이 있어 더 행복한 하루 였읍니다.
저와 함께 날밤 세우며 낚시한다고 고생하신 탄광님, 고마웠읍니다.
늘 시원시원한 입담으로 모두를 즐겁게 해주시고, 특출난 손재주의 UDFC 맥가이버 붕빵님. 고생 많으셨읍니다.
사진이 많이 흐리네요. 총무 하시느라 1등 하시느라 너무 바쁘고 고생 많으셨죠? 이성우 고문님 감사 했읍니다.
늘 변함없는 청솔 같으신 침감(침산 감생이)님 오랫만에 얼얼한 손맛 많이 보셨죠? 끝까지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블랙홀님도 고생 많으셨읍니다.
수술 후 첫 공식출조에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낸것 만으로도 너무 행복합니다.
너무 웃어서 배에 실밥 뺀곳이 조금 벌어졌지만 아픈것 보다는 몇배로 즐거웠읍니다. (벌어진곳은 다시 붙였어요.. ㅎㅎ)
가을로 넘어서는 스산한 바람이 불던 지난 주말의 시간은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이 되어 이렇게 남았읍니다.
모두 모두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영남권 간략 조황 정보]
1개월여 개인적인 사정으로 조황정보를 공유하지 못하였읍니다. 회복이 완료되는 10월부터 열심히 달리도록 하겠읍니다.
간략히 최근 조황들을 말씀 드리면 영남권 전역의 전층낚시 조황이 부진한 편 입니다. 그렇기에 정보들이 많지 않습니다.
특히 전층 대상어종이 많은 대부분의 저수지들이 담수량을 늘리기 위하여 제방높이를 올리는 공사가 진행 중 입니다.
이와 연관된 영향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배수 때문에 조황이 좋은 곳도 있읍니다.
의성 가음지와 영천 당곡지가 그러 합니다. 이중에 가음지는 최근 수질이 많이 안좋아져 우려가 됩니다.
몇년전과 같은 일이 일어날까 우려도 되고요.
합천호는 배수는 꾸준히 진행 중이나, 골자리마다 떡붕어들이 붙기 시작 하였읍니다.
이제 야간보다는 주간 낚시가 더 입질을 받을 확률이 높아졌지만, 연안보다는 보팅에서의 확률이 높다는 점은
여전히 변치 않는 내용 입니다.
오늘부터 기온이 뚝 떨어진것이 피부에 바로 와 닿는군요. 아침엔 반팔에 와 닿는 바람에 춥기까지 하더군요.
이제는 포테이토 양콩알 보다는 세트와 우동낚시의 시즌이 시작되는 시기이지요.
즐거운 낚시에 앞서 항상 건강이 우선 되어야 함을 잊지 마시고, 오늘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수고를 아끼지 않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이상 대구의 튜브 였읍니다.
첫댓글 너무 무리하지 않으셧으면 좋겠네여.....글구 다음 정출때 혹 시간이 맞으면 함께 하고 싶네여~~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 낚시열정이 대단들 하시군요,,
항상 안출 하시고,,,, 담에 합천한번 갈때 폰 할께여....
최고입니다. 같이 하지 못한것이 한이됩니다. ㅠㅠ
보물섬이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