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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절 임산버섯자원
1.표고원목재배
가. 표고재배의 역사와 현황
표고는 오랜 옛날부터 송이와 함께 가장 맛이 뛰어난 버섯으로 중국,
한국,일본 등 동양에서 즐겨 먹었으며, 일찍부터 인공재배에 대한 시도
가 이루어진 버섯이다. 중국의 왕정(王禎)이 기술한 농서(農書:1313년)
에는 단풍나무 등 활엽수의 원목을 잘라서 쓸어 뜨리고 도끼로 수피에
흠집을 낸 후 흙으로 덮어 버섯을 발생시키는 방안에 대하여 기술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유중임(柳重臨)이 쓴 농업백과사전인 증보산림경제
(增補山林經濟:1766년)에 참나무 등을 도끼로 베어 쓸어뜨리고 도끼로
수피에 흠집을 내어서 흙으로 덮어두고 표고버섯이 나는 버섯나무를 섞
어서 자연적으로 접종이 되도록 유도하는 표고 재배법에 대하여 설명하
고 있다.
우리나라의 표고버섯에 대한 연구는 임업시험장의 이원목(李元睦)씨
가 1922년 표고 인공증식 시험을 착수한 것이 시초이다.
1920년대 말 광릉에서 육성한 표고골목을 전국 20개 지역에 분양하여
종목감입법을 보급하고 교육함으로써 표고재배기술을 전국 농가에 확산
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2차대전과 광복, 6·25동란 등 대변란을 격으면서 우리나라의
표고 재배법은 중단상재에 이르게 되었고, 그후 1955년 경기도 임업시
험장에서 표고의 순수 배양종균을 분리 배양하는데 성공하였다. 1956년
에는 동 임업시험장에서 표고종균 3,000파운드를 배양하여 각도에 배부
하는 한편 기술지도를 하게 되었고, 1957년부터는 대한산련특수임산사
업소(현 임협 임산미생물사업소)에서 종균을 생산, 전국에 보급하기 시
작하였다.
우리나라의 표고버섯은 '94년도의 경우 약 2,700톤이 생산되어 540여
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이중 467톤이 수출되어 1,160만불의
외화 소득을 올리고 있는 주요 임산물이다. 최근에는 일본, 중국, 대만,
태국, 말레지아, 미국, 카나다 및 프랑스 등 세계 각국에서 경쟁적으로
표고재배와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서 표고는 세계적으로 큰 관심
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버섯이 되고 있다.
세계와의 경쟁에 앞서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의 개발이 가장 중요한
현안과제이며 특히 중국의 값싼 표고가 세계시장에 다량 수출되면서 우
리나라 표고 재배자들에게 큰 어려움을 주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책
도 시급하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의 표고재배는 원목재배는 원목재배에 의존하고 있
는 만큼 표고 원목재배의 기술향상과 고품질 버섯의 생산은 농가소득의
증대와 수출경력 강화를 위하여 필수적인 과제이다.
이같은 원목재배 기술향상을 위하여 지금까지 행해오고 있는 야외 표
고 원목재배기술의 연구결과를 기술하고자 한다.
나. 표고의 특징
(1) 표고균의 특징
。 균사생장 온도는 5~32℃이나 25℃ 내외가 생육적온이다.
。 버섯발생 온도는 품종에 따라 다르며, 저온성, 중온성, 고온성으로
나눈다.
。 원목의 수분함량 38~42%에서 균사생장이 양호하다.
。 사물기생균으로 죽은 나무에서만 자란다.
。 목재의 영양을 분해 이용하는 목재부후균이다.
。 호기성균이므로 목재공극부의 산소를 이용한다.
。 리그닌 분해균인 백색부후균이다.
。 직사광선은 고온피해를 입기 쉽고 산광(散光)이 좋다.
(2) 표고의 영양가 및 약효
。 100g의 마른 표고에는 단백질 18.7g, 탄수화물 60.1g, 지방 1.7g
과 각종 무기질이 풍부히 들어있는 천연식품이다.
。 표고는 저지방, 저칼로리 고단백질의 식품이다.
。 표고버섯 100g에는 비타민 B1(0.64㎎), 나이아신(10.5㎎)등과 비타
민 D2(1,008IU), 에르고스테롤(2,187㎍/g)등이 풍부히 들어있다.
。 비타민D2 및 에르고스테롤은 구루병 방지, 골다공증 예방, 뼈 및
치아 건강에 크게 기여한다.
。 표고에 함유된 에리타데닌은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고혈압등 성
인병을 예방한다.
。 표고 다당류의 일종인 렌티난은 암을 예방하고 항암효과가 있다.
。 표고버섯에는 인터페론 RNA가 있어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으며
감기를 예방한다.
다. 일반적인 야외 원목재배 기술
이 방법은 야외에서 원목에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방식으로 우리들에
게 잘 알려져 있는 방식이다.
(1) 원목의 수종과 벌채
표고 재배시 주로 쓰이는 나무는 참나무류와 서어나무이다. 참나무류
에는 물가리나무라고도 하는 신갈나무(Quercus mongolica)가 가장 흔
하고 많이 쓰인다.원목이 상수리나무에 비하여 다소 통직하지는 않지만
우리나라 산지의 산복이상 지역에 가장 많이나고 버섯재배에도 적합한
수종이다. 상수리나무(Q. aliena)가 그 다음으로 많이 쓰인다. 원목이
비교적 통직하고 버섯의 품질도 좋은 특성이 있어서 가장 선호되고 있
는 나무이다. 기타 졸참나무(Q. serrata), 갈참나무(Q. crispula), 물
참나무(Q. crispula)등이 많이 쓰이는데 신갈나무와 유사하다.
굴참나무(Q. variabilis)는 수피가 두껍기 때문에 버섯 발생량이 다
른 나무보다 현저히 적어서 기피되어 왔으나 최근 접종구멍을 많이 뚫
어서 재배하면 버섯발생량이 증대되고 또 품질도 좋은 버섯을 수확할
수 있다. 굴참나무 원목의 경우 비교적 나무가 굵지 않아서 수피가 너
무 두껍지 않은 것(3㎜이하)을 사용하고 수피가 두꺼운 줄기는 사용치
않는 것이 좋으나 기계톱으로 접종후 구멍과 구멍 사이 표면에 약간씩
흠을 내어서 사용하기도 한다.
밤나무(Castanea crenata)는 버섯 생산량이 적고 또 수피가 벗겨지기
쉬운 결함이 있어서 그다지 좋지는 않으나, 주변에서 용이하게 얻을 수
있을 경우에는 버섯재배 원목으로 쓰일 수 있다. 서어나무(Carpinus
laxiflora)는 버섯 발생량이 많고 단기간에 발생시킬수 있는 이점이 있
으나 수피가 얇아 벗겨지기 쉽고, 직사광선에 약하여 균사가 피해를 받
기 쉽고 버섯나무의 수명이 짧다.
자작나무(Betula platyphylla)는 원목도 통직하고 버섯 품질도 좋으
나, 나무가 가볍고 빨리 분해되어서 버섯 생산량은 참나무류의 60%정도
이며 생산기간이 3년 내외로 대단히 빠른 특징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거의 자생하지 않고 있어서 원목을 구하기가 어려우므로 시베리아산 원
목이나 톱밥 도입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오리나무(Alnus japonica)나 루브라참나무(Q. Rubula)는 버섯발생량
이 훨씬 많지만 버섯의 크기가 작은 소형의 버섯이 발생되는 특징이 있
다. 일반적으로 신갈나무, 상수리나무, 졸참나무, 갈참나무, 물참나무,
서어나무, 자작나무, 등을 표고재배에 사용할 수가 있다.
원목의 벌채는 가을철 원목에 뿌리로부터 올라온 양분이 충분히 저장
되는 항엽기(黃葉期)인 10월 중하순부터 이듬해 2월까지가 좋으며 3~9
월은 형성층에 수분이 많이 유통되는 때이기 때문에 껍질이 벗겨지기
쉬울 뿐 아니라 잡균의 오염도 쉬운 시기이어서 좋지 않다.
일반적으로 1.2m로 토막친 버섯나무는 10㎝ 직경의 것을 기준으로
대략 본수와 재적을 산출한다. 즉 10㎝ 직경의 버섯나무는 100본 정도
를 기준하여 1 ㎥로 산정하지만 원목의 굵기에 따라서 1㎥당 재적본수
는 큰 차이가 있다.
(2) 종균의 준비
(가) 우리나라에 보급중인 종균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표고품종 육성의 연구가 꾸준히 지속되어 온
바, 임협중앙회 산림미생물사업소에서는 1981년 종균등록규정에 따라
원목재배용으로 임협 1, 2, 3, 4호를 개발하였고, 현재까지 임협 5, 6,
7호를 추가로 등록하여 재배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또한 산림청 임업연
구원은 1989년에 원목재배용 품종인 산림 1, 2, 3호를 육성,보급하였으
며, 1994년 원목재배용 산림 4호와 톱밥재배용 산림 5, 6호를 개발, 등
록 하였다. 한편 농업과학기술원이 톱밥 및 원목재배용 농기 3호를
1990년에 등록하여 지금까지 임업연구원에 품종등록된 종균은 모두 14
종이다.
그러나 상기 14개의 등록 품종만으로는 지역환경이나 재배경영목적에
맡는 품종을 선택하는데 상당히 미흡한 상태이므로 훨씬 다양한 품종의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표고종균에는 고온성, 중온성, 저온성 등 온도에 따라서 버섯발생 시
기가 다른 품종을 구분하고 있으므로 재배자는 경영목적에 따라서 경영
에 유리한 품종을 선택하여 재배하게 된다. 그러나 1가지 종균만 재배
하는 것보다 발생기시가 다른 몇가지 종균을 함께 재배함으로써 인력투
입을 분산하고 연중 고른 수입을 얻을 수 있다.
(나) 품종별 재배특성
다음은 14개 등록품종의 재배특성을 서술하였다. 단, 임협 3호와 4호
는 근래 수요가 거의 없어 종균생산이 중단된 상태이므로 설명에서 제
외하였다.
① 고온상품종
。산림 2호
·원목재배용
·표고 발생온도는 10~24℃
·발생시기: 3월 초순~12월 중순
·주발생기: 4월 중순~5월 하순, 9월 초순~10월 하순
·다른 품종에 비하여 골화기간이 짧아서 재배가 쉬우나 발생조작
자극이 강하면 버섯 발생수가 너무 많아서 소립이 많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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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 │
품종\ │ 1 2 3 4 5 6 7 8 9 10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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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 2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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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생시기 ∴ : 주발생기
<산림 2호의 월별 발생시기>
。 산림 4호
·원목재배용
·발생온도 : 10~20℃
·발생시기 : 4월 하순~11월 중순(추춘형)
·주발생기 : 6월, 9~10월
·최성기 : 9월
·발생작업이 필요함(도목살수 년 3회)
·갓이 크고 두꺼움 무거움
·생표고용, 4월에는 건표고용 동고 및 향고 발생
·최성 발생까지의 기간 : 24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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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 │
품종\ │ 1 2 3 4 5 6 7 8 9 10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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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 2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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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생시기 ∴ : 주발생기 ≒ : 최성기
<산림 4호기 월별 발생시기>
。 산림 5호
·톱밥재배용
·톱밥배양온도 : 20~23℃
·톱밥배양습도 : 60~70%
·발생온도 : 10~20℃
·발생습도 : 75~90%
·발생작업이 필요함(1일간 침수)
·갓이 둥글고 충실함
·생표고용(공조시설을 이용한 년중 생표고생산 가능)
·최성 발생기간 : 3개월
·재배기간 : 1세대 6개월로 짧음
。 산림 6호
·톱밥재배용
·톱밥배양온도 : 20~23℃
·톱밥배양습도 : 60~70%
·발생온도 : 15~20℃
·발생습도 : 80~90%
·발생처리가 필요함 (1일간 침수)
·품질이 균일하고 육질이 부드러움
·생표고용 (공조시설을 이용한 년중 생표고생산 가능)
·최성 발생기간 : 3개월
·재배기간 : 1세대 6개월로 짧음
。 임협 1호
·원목재배용
·버섯 발생온도 범위는 12~25℃, 주발생온도는 17℃±5임
·발생시기 : 5월 초순~7월 초순, 8월 하순~10월 하순
·주발생기 : 5월 중순~7월 초순, 8월 하순~10월 초순
·골목은 자극에 극히 예민하여 도골효과가 크며, 과격한 도골과
빈번한 작업은 소엽버섯이 되며 골목수명도 짧아짐
·생버섯 용도에 적합하여 자금투자회수가 매우 빠름
·고온 다습기(7월~8월)에는 품질이 저하되므로 발생을 억제하고
골목을 휴양시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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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 │
품종\ │ 1 2 3 4 5 6 7 8 9 10 11 12
───────────────────────────────
산림 2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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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생시기 ∴ : 주발생기
<임협 1호의 월별 발생시기>
。 임협 7호
·원목재배용
·발생온도범위는 14~26℃이며, 주발생온도는 18℃±5임
·발생시기 : 5월 하순~7월 초순, 8월 하순~10월 하순
·주발생기 : 6월 초순~7월 초순, 8월 하순~9월 초순
·버섯은 대엽, 후육이고 첫버섯 발생은 접종후 이듬해 가을철
(9월)부터 발생
·생표고, 건표고 용도에 적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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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 │
품종\ │ 1 2 3 4 5 6 7 8 9 10 11 12
───────────────────────────────
산림 2호 │ ≡∴∴∴ ∴∴∴≡≡
───────────────────────────────
≡ : 발생시기 ∴ : 주발생기
<임협 7호의 월별 발생시기>
。 농기 3호
·톱밥 및 원목재배용
·발생온도는 15~25℃
·톱밥재배 발생최성기 : 4개월
·원목재배 발생시기 : 5~7월, 9~11월(주발생기 : 7월, 9월)
·갓이 부채형이며, 침수처리에 적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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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 │
품종\ │ 1 2 3 4 5 6 7 8 9 10 11 12
───────────────────────────────
산림 2호 │ ≡≡≡≡∴∴∴ ∴∴∴≡≡≡
───────────────────────────────
≡ : 발생시기 ∴ : 주발생기
<농기 3호의 월별 발생시기>
② 중온성 품종
。 임협 6호
·원목재배용
·버섯 발생온도 범위는 10~23℃, 주발생온도는 15℃±5임
·발생시기 : 4월 초순~6월 하순, 9월 초순~11월 초순
·주발생기 : 4월 초순~6월 중순, 9월 중순~10월 하순
·버섯은 대엽, 후육이고, 봄철, 가을철 발생형으로 임협 1호와
임협2호의 중간형임
·첫 버섯발생은 접종후 이듬해 가을철(9월)부터 집중발생됨
·골목은 자극에 예민하며, 자연발생이 순조롭고, 육질이 매우
충실하고, 개체 중량이 무거움
·생표고, 건표고 용도의 양질품이 생산되며, 7월~8월은 골목을
휴양시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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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 │
품종\ │ 1 2 3 4 5 6 7 8 9 10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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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 2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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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생시기 ∴ : 주발생기
<임협 6호의 월별 발생시기 >
③ 저온성 품종
。산림 1호
·원목재배용
·표고가 발생하는 온도는 5~18℃임
·발생시기 : 3월 초순~5월 하순, 9월 중순~12월 중순
·주발생기 : 3월 중순~4월 하순, 10월 중순~11월 하순
·주로 건표고 재배에 사용하며 가을에서 봄까지의 생표고 재배
로도 적합함
·봄이 되어 표고재배의 최적기온이 10℃ 이하가 계속될 때 발
생하기 시작하여 10~20℃가 되면 많이 발생함
·가을에는 표고 재배지의 최저기온이 10℃ 이하가 계속될 때
발생하기 시작하여 8℃ 이하가 되면 발생이 많아짐
·버섯의 생장이 빠르므로 채취적기가 지나지 않도록 수시로
채취하여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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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 │
품종\ │ 1 2 3 4 5 6 7 8 9 10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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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 2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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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생시기 ∴ : 주발생기
<산림 1호의 월별 발생시기>
。 산림 3호
·원목재배용
·표고발생 온도는 6~25℃임
·발생시기 : 3월 초순~6월 중순, 8월 하순~12월 중순
·주발생기 : 3월 중순~5월 하순, 9월 중순~11월 하순
·봄, 가을 발생시기에는 집중발생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생하므
로 수시로 골목장을 살피면서 채취를 하여야 함
·고온기에 발생하는 버섯은 건조하면 수축이 많이 되어서 외형이
불량하므로 생표고로 출하하는 것이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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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 │
품종\ │ 1 2 3 4 5 6 7 8 9 10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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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 2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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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생시기 ∴ : 주발생기
<산림 3호의 월별 발생시기>
。 임협 2호
·원목재배용
·버섯 발생온도범위는 7~18℃, 주발생온도는 12℃±임
·발생시기 : 3월 초순~5월 하순, 10월 초순~11월 하순
·주발생기 : 3월 초순~5월 중순, 10월 초순~11월 하순
·버섯은 대엽, 후육이고 첫 버섯발생은 접종후 이듬해 가을철(10
월)부터 발생함
·대표적인 봄철, 가을철 저온발생형으로 여름철(6월~9월) 도골작
업시에도 발생되지 않음
·버섯의 육질이 충실, 자루가 짧고, 개체중량이 무거운 양질품이
수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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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 │
품종\ │ 1 2 3 4 5 6 7 8 9 10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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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 2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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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생시기 ∴ : 주발생기
<임협 2호의 월별 발생시기>
。 임협 5호
·원목재배용
·버섯 발생온도 범위는 8~20℃, 주발생온도는 13℃±임
·발생시기 : 3월 하순~6월 초순, 9월 중순~11월 하순
·주발생기 : 3월 하순~5월 하순, 9월 하순~11월 중순
·버섯은 대엽, 후육이고 첫버섯은 접종후 이듬해 가을철 (9월)부
터 발생하여 임협 2호보다 발생이 빠름
·대표적인 봄철, 가을철 발생형을 여름철 도골작업(6월 중순~9월
초순)시에도 발생되지 않음
·골목은 자극에 예민하여, 과격한 도골작업을 지양하며, 자연발
생이 순조롭고, 육질이 매우 충실, 개체중량이 무거움
·비닐하우스 등을 이용하여 실내 겨울철 재배용으로 적합한 품종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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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 │
품종\ │ 1 2 3 4 5 6 7 8 9 10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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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 2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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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생시기 ∴ : 주발생기
<임협 5호의 월별 발생시기>
(3) 종균접종
(가) 종균의 공급처와 구입
。임업협동조합
임업협동조합중앙회에서는 산하기관인 임산미생물사업소에서 생산한
종균을 전국 재배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보급하는 종균은 임협에서
개발한 임협 1호~임협 7호이며, 이들 종균에 대하여는 임협에서는 독점
생산 및 판매권을 가지고 있다. 구입을 희망하는 농가는 거주하는 지역
의 시군 임업협동조합에 필요한 양의 종균을 신청(가능하면 12월말까지
신청)하면 이듬해 3월경 접종시기에 공급하여 준다. 시군 임업협동조합
에서는 표고재배에 필요한 원목의 벌채허가를 대행하여 주기도 한다.
。 종균배양소
최근 전국적으로는 많은 종균배양소가 설립되어 있다. 이중에서 약
20여곳은 임업연구원으로부터 원균을 분양받은 후 종균을 배양하여 농
가에 분양하고 있다.
。종균검사
불량품이 생산되지 않고 양호한 표고종균만 생산 및 배양되었는지의
여부를 임업연구원에서 검사하고 있으며, 검사결과 양호한 종균에 대하
여는 검사필증을 첨부토록 하여 재배농가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하고
있다.
。종균의 보관
봄철 표고접종시기에 종균을ㅊ 구입케 되면 즉시 접종토록 함이 잡균
오염을 방지하여 균사 활력을 높일 수 있다. 부득이 보관을 할 경우는
저온창고에서 보존함이 좋고 저온창고가 없을 경우는 직사광선이나 온
도가 높은 곳을 피하여 10℃ 이하의 냉암소에 통풍이 양호하고 건조하
거나 과습하지 않은(습도 60~70%) 장소에 보관하였다가 바로 접종할
수 있어야 한다.온도가 높은 곳에서 장기간 보관케 되면 균사의 활력이
떨어져서 활착이 나빠진다.
최근 종균병을 플라스틱으로 만들기 때문에 압축시 외부 공기가 병내
로 들어가기 쉽고 잡균에 오염될 우려가 크므로 프라스틱 종균병의 취
급시 형틀 변화가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나) 접종시기
접종작업은 가급적 조기에 하는 것이 좋다. 전에는 야외에서 좁종을
하였기 때문에 중부지방은 3월 하순, 남부지방은 3월 초순에 시작하여
벚꽃이 필 때 완료하는 것이 좋다고 하였으나, 최근에는 비가림시설 등
을 이용하여 전보다 훨씬 앞당겨 조기접종을 실시할 수 있게 되었다.
조기접종은 잡균의 피해를 줄일 수 있고 균사 만연기간을 늘릴 수 있
는 이점이 있으며, 자가 노동력을 많이 활용할 수 있어서 경영비용 절
감에도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 접종 방법
종균을 접종하기 위하여 전기 드릴로 원목에 구멍을 뚫게 된다. 구멍
의 크기는 일반적으로 직경 12㎜, 깊이 20~25㎜의 구멍을 뚫는다. 구멍
을 뚫기 전에 작업장을 청결히 하여야 햐며, 작업장의 주변을 소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작업장은 벤레이트수확제(베노밀수화제) 1000배액이나
치아벤다졸수화액(팡맛슈) 1000배액을 뿌려준다. 이들 농약은 접종직후
부터 2~3회 골목에 뿌려도 좋은데 푸른곰팡이인 트리코데르마균이나 검
게 썩는 병(Hypocrea nigricans), 검은팥 버섯(Hypoxylon truncatum)등
각종 골목해균에 선택적으로 방제효과가 높으며, 표고, 팽이버섯, 느타
리 등의 담자균류에는 거의 해가 없는 특징이 있다.
종래에는 10㎝직경, 길이 1.2m 원목인 경우 한줄당 6개의 구멍을 뚫
어 원목 1개당 40대의 구멍을 뚫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12㎝정
도의 간격으로 1줄당 10개의 구멍을 뚫게 되면 약 60개의 구멍이 뚫리
게 된다. 최근에는 8~9㎝의 간격으로 한줄당 13~14구멍을 뚫게 되면 80
구멍 정도가 뚫리게 되는 것이다.
최근에 구멍을 많이 뚫어서 다공접종하는 것이 선호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원목값이 비싸고 접종작업이 힘들기 때문에 오히려 구멍을 많이
뚫게 되면 버섯의 발생이 빠르고 잡균의 오염이 적어지며, 완전 골목화
되어 생산량도 늘어나는 장점이 있어 오히려 경제적으로 유리하다고 주
장하는 사람이 많다. 임업연구원에소도 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중에 있
다.
용인이나 영동지역에서는 8~9㎝간격(1줄당 13~15구멍) 정도로 많이
뚫어서 접종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종균의 접종은 과거 손으로 일일
이 하였으나 최근에는 스프링식 접종기를 상용하기도 하고 콤프렛샤의
공기압력을 이용하는 공압식 반자동접종기가 보급되어 접종시간이 훨씬
단축되고 인건비도 절감될 수 있다. 공압식 접종기는 콤프렛샤에 2개의
접종기를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는데 1일 8시간 작업(실제 작업시간
400분)을 기준으로 공정을 조사해 본 결과 손작업은 1일 25~30본에 불
과한 반면, 스프링식 접종봉은 40~45본으로 약 1.5배 빠르며, 공압식 접
종기는 170~180본으로 6배이상 빠르다. 1개의 콤프렛샤에 2대의 공압식
접종기를 연결하여 동시에 사용할 경우는 1일 2인이 약 350본을 접종할
수가 있다.
최근 한일기계에서는 임업연구원의 지도로 자동 천공 및 접종기를
개발하여 특허출원중에 있고 임업연구원에서는 남산정밀과 공동연구로
새로운 자동 천공접종기를 개발중에 있다. 이같은 기계들이 개발되면
과거의 40구멍 천공과 달리 다공천공이 선호될 것으로 예상된다.
(4) 임시쌓기(임시눕혀두기, 가눕히기)
임시쌓기(임시눕혀두기)란 접종이 끝난 골목을 1~2개월간 적당한 장
소에 모아서 쌓아두고 바람에 의한 심한 건조를 막아주고, 골목내에 충
분한 습기가 보존될 수 있게 하며, 직사광선으로부터 골목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여 표고균사의 만연을 순조롭게 하여주는 작업이다. 우리나라
에서는 임시쌓기(임시눕혀두기)를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임시쌓
기를 할 경우 원목내에 균사가 빠르게 만연될 수 있고 잡균의 침입을
억제하므로 가능하면 임시쌓기를 실시하느 것이 좋다. 임시쌓기의 실시
기간은 좁종후로부터 외기의 온도가 20℃ 정도에 이르는 짧은 기간으로
5월 초·중순까지 하는 것이 좋다.
여러 가지의 방법이 제시되고 있지만, 일반적인 방법은 땅에 가로목
을 놓고 그 위에 장작을 쌓듯이 60~80㎝의 높이로 쌓은 후 3~5㎝ 두께
의 짚을 덮거나, 임내의 나무 가지를 직사광선이 골목에 들어가지 못하
도록 덮어준다. 나무그늘 밑에 임시쌓기를 할 경우는 30~50㎝정도로 다
소 낮게 쌓아주고 직사광선에 노출괼 위험이 있는 곳은 비음망이나 거
적으로 덮어 준다. 또는 나무줄기를 이용하거나 지주목을 박고 이것을
의지하여 접종한 골목을 200~300본씩 둥굴게 세워 쌓은 후 짚과 거적을
덮어 새끼줄로 묶어 놓는다. 1m 이하의 높이로 골목을 우물정자 모양
쌓은 후 그 위에 짚이나 나뭇가지로 덮어주기도 한다.
최근에는 임시쌓기를 한 후에 가능하면 가끔 관수를 하여 균사의 빠
른 활착과 만연을 조장해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임시쌓기(가눕혀두기)의 몇가지 방법>
(5) 눕히기(눕혀두기)
5월 초·중순경까지 임시쌓기(임시눕혀두기)를 한다. 온도가 놓아지는
데 임시 쌓기를 계속해두면 공기의 유통이 나빠지고 잡균의 오염이 많
아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공기가 소통될 수 있도록 눕히기도 한
다.
장소는 약간 경사진 곳이 좋으나 최근에는 평지에서도 많이 하고 있
다. 평지에 눕혀 두기를 할 경우에는 배수에 주의를 하여야 한다. 눕혀
두기의 장소는 7음 3양의 장소가 좋다고 하나 평지에서 그늘이 없을 경
우는 비음망 또는 수술형 비음망을 이용하여 그늘을 만들어 준다. 너무
그늘이 낮아지며, 햇볕이 너무 들어오게 되면 수피부분의 온도가 35도
이상으로 올라가서 균사가 사멸될 수 있으므로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는
골목은 비음망으로 씌워서 직사광선에 너무 노출되지 않도록 유의하여
야 한다.
또 통풍이 나쁠 경우 잡균의 오염 우려가 있으므로 통풍이 잘되는 동
향 또는 동남향의 지역이 알맞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방법
은 갑옷눕히기이다. 우선 지면에서 60㎝정도의 높이로 말목을 설치하고
여기에 가로목을 못으로 박은 다음 비스듬히 골목을 눕힌다. 골목은
말목보다 약 30㎝정도 위로 올라오게 하여 눕히고 골목 하나씩을 횡목
으로 놓으면서 눕히기를 계속한다. 이때 바람이 심하고 건조의 우려가
많은 곳은 말목을 약간 낮게 박아서 지면에 가깝게 눕히기를 함이 좋
다.
요즘에는 숲속 그늘에 눕히기를 하지 않고 노지에 눕히기 하는 경우
도 많은데 이 경우는 직사광선의 피해를 각별히 조심하여야 한다. 노지
에 갑옷눕히기로 눕히기한 경우는 반드시 골목위에 비음망을 덮고 그
위에 다시 차광율 85%의 비음망을 쳐준다.
이같이 눕히기한 골목은 이듬해 버섯이 발생되기 직전까지 눕히기하
여 둘 수 있고, 눕히기한 골목은 장마기 전 또는 장마후에 1~2회 뒤집
기를 하여 균사가 고르게 만연되도록 한다.
<눕히기의 일반적인 방법(갑옷눕히기)>
<비가림 시설내 눕히기(우물정자형 눕히기)>
눕히기나 세우기 한 후 골목장을 관리하는 가장 중요한 요체의 하나
는 골목이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골목
이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노출 부위의 온도가 급격히 올라간다. 직사광
선에 방치된 표고 골목의 온도변화를 9월중에 조사한 것인데 목재 표면
은 약 43℃까지 상승하였고, 깊이 1㎝의 변재부는 41℃, 깊이 2.5㎝ 부
위는 38℃까지 상승되어 표고균사의 생장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
을 밝혀지고 있다.
표고균사를 40℃와 48.5℃에서 처리하여 생존기간을 조사한 결과는
40℃의 경우 12시간 이내에 거의 사멸되며, 48.5℃인 경우는 20분내에
거의 사멸되기 때문에 고온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
한 것이다.
(6)세우기
버섯이 발생되기 직전에 세우기 작업을 한다. 세우기는 버섯의 발생
과 채취에 용이한 장소를 택하여 설치한다. 눕히기를 하는 장소보다 약
간 그늘이 많고 습한 장소가 유리하며, 부근에 계곡이나 저수지 등으로
부터 물을 끌어서 쓸 수 있는 장소가 좋다.
세우기의 방법은 나무를 이용하거나 약 60㎝ 정도의 높이로 말목을
일렬로 박고 말목사이에 가로목을 설치하거나, 철선을 겹으로 꼬아서
말목 위에 고정한 후, 골목 하나 하나를 약 60°정도의 경사로 서로 어
긋나게 세워두는 것이다. 세워두기할 때의 유의할 점은 버섯이 발생될
때 간격이 너무 없으면 버섯이 눌려서 기형이 되므로 2~3㎝ 정도의 여
유를 둔다. 최근 비가림재배시설 내에서는 급수가 용이하기 때문에 전
과 달리 마주보기식으로 세우기를 하되 가로목의 높이를 약 1m정도로
높게 하고 세우는 각도를 80° 정도로 하여 고추세우기를 한다.
<세우기의 일반적인 방법>
(7) 버섯 수확
버섯의 발생은 여러 가지의 조건에 따라서 다소 차이가 있다. 골목이
간ㄹ은 것은 굵은 것에 비하여 비교적 벗이 빠리 발생되고, 품종에 따
라서 버섯이 일찍 발생하기도 하고 늩게 발생하기도 하며, 균사가 잘
만연되도록 관리를 잘하면 버섯의 발생이 빠라진다. 또 접종구멍을 많
이 뚫어서 균사가 빨리 만연될 수 있도록 하면 구멍이 적은 것보다 버
섯의 발생이 빨라진다. 버섯이 발생되는 것은 골목속에 균사가 충분히
만연되면 균사가 온도와 수분의 자극을 받아서 팽대해진 후 이것이 버
섯 원기로 발전되는 것이다.
버섯의 원기가 두꺼운 수피를 뚫고 자실체(버섯)가 되어 나오는 데에
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것이며 충분한 수분과 외부조건이 적합해야
되는 것이다. 버섯은 일반적으로 접종 당년에 발생되기도 하지만 그 수
량이 극히 적고 이듬해 가을부터 많이 나오기 시작하여 3~4년째에 최대
의 수확을 할 수 있다. 특히 버섯 발생시기에는 다량의 수분이 필요해
서 100~150㎜의 강수량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연적인 조건 하에서는 충분한 강수량이 공급되지 못하고 부족한 경
우가 많으므로 분무식 비닐호스나 스프링클러가 많이 이용된다. 스프링
클러를 사용할 때는 미리 1~2시간 물을 뿌려준 후 버섯나무를 땅위에
쓸어뜨리고 스프링클러로 다시 적당한 시간 물을 뿌려주면 된다.
습기가 충분치 못하면 생겼던 원기도 자실에로 자라지 못하고 소멸되
고 말기 때문에 이 같은 일이 반복되면 버섯의 전체 발생량도 아주 적
어지게 된다.
생표고로 판매할 경우는 갓이 6~7분 벌어지게 되면 이를 채취하여 시
장에 출하한다.
(8) 버섯의 건조
(가)건조기 건조
표고는 형태에 따라서 꽃동고, 동고, 후육향신(향고), 향신, 등외품등
여러 가지로 나누기도 하고 크기에 따라서 대엽, 중엽, 소엽으로 구분하
기도 한다. 또 늦가을이나 이른 봄에 발생된 버섯은 함수율이 비교적
적지만, 여름철 장마기에 채취한 것은 함수율이 놓아서 건조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버섯의 수분함량은 버섯에 따라 차이가 크므로 건조방식도 차이가 크
다. 이를 다음의 3가지 그룹으로만 나누어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봄철 건조기에 딴 화고, 동고류 등은 수분의 함량이 적고 버섯
의 육질도 매우 단단하므로 건조기 온도를 45℃로 올려 놓고 여기에 버
섯을 넣은 후 2~3기산마다 5℃씩 높여 60℃까지 놓여 주면 8~9시간 후
버섯이 잘 마르게 된다.
여름철에 따더라도 비를 많이 맞지 않은 향고, 향신류의 버섯은 그다
지 습하지 않기 때문에 40℃ 정도에서부터 3시간마다 5℃씩 온도를 높
여주는 방법으로 건조하면 13~14시간 후 건조가 완료된다.
여름철 비 맞은 버섯은 매우 습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낮은 온도에서
부터 버섯이 건조되도록 하여야 한다. 일단 35~37.5℃부터 건조를 시작
하여 약 4시간마다 5℃씩 올리는 방법으로 건조함이 좋다. 갑자기 버섯
의 온도를 너무 높이면 버섯이 삶아져서 건조가 어렵고 건조 후의 색깔
이나 품질도 극히 나쁘다.
건조시 주의할 점은 사전에 기계를 작동하여 초기 가열온도까지 기계
의 내부온도를 높여준 후 버섯을 투입하며, 온도의 상승은 5~10℃로 한
다. 또 배기구의 개폐는 초기에는 활짝 열고(全開), 중기에는 1/2~1/3
정도로 닫아주며, 후기에는 1/3~1/4 정도로 적게 열어서 열 소모율을
적게 한다. 내부 선반의 표고는 위의 것과 밑에 있는 선반을 바꾸어 주
고 선반을 흔들어 표고가 붙는 일이 없도록 하여준다.
(나) 물표고의 수분말리기
여름철 장마기 또는 비가 온 후 채취한 물표고는 많은 수분을 함유하
고 있어서 품질이 극히 나쁠뿐 아니라 버섯이 쉽게 변색, 변질되기 때
문에 가격도 낮다. 이같은 물표고는 그대로 시장에 재다 팔지 말고 건
조기로서 수분을 약간 말린 후 내다 파는 것이 유리하다.
비를 맞은 물표고를 건조기에 넣을 때 가능하면 표고의 갓부분이 윗
쪽을 향하게 하여 갓에 철망에 눌린 흔적이 남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
다. 온도를 놓이면 표고가 쉬 상하므로 온도는 30℃에 맞추고 대신 통
풍구를 최대한 열어준다. 이같이 하여 덜 젖은 것은 3시간 내외, 많이
젖은 것은 약 5시간까지 수분을 제게해 주면 비를 맞지 않은 버섯과 거
의 유사한 형태로 싱싱한 버섯이 된다. 수분을 제거해 주는 동안은 자
주 내부를 들여다 보고 버섯의 상태가 비맞지 않은 상태와 유사하게
되면 수분말리기를 끝낸다.
라. 간이 비가림식 재배방식
최근 우리나라의 많은 표고재배자들이 간이 비가림 시설재배를 하는
사례가 많다. 충북 영동, 경기 용인 및 전남 장흥 등 전국 각지역에서
하고 있는 비가림 재배법을 간단히 설명코자 한다.
(1) 비가림재배 시설
영동지역의 비가림 재배시설은 단일 파이프하우스를 설치하는 매우
간이한 구조이지만, 용인이나 장흥지역의 비가림재배를 시설을 2중하우
스를 설치하여 밖의 것은 비음망을 씌우고 안의 것에는 비닐을 씌우도
록 하는 것이며, 비닐을 올렸다. 하는 것은 자동 개폐장치나 수동식 개
폐장치를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설치비용도 영동지역의 것에 비하여
약 2배 정도로 비싸게 들게 된다. 용인지역의 경우 폭 7m × 길이 48m
(101.8평)을 설치할 경우 평당 설치비용은 66,935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이 경우 외부 파이프는 길이 11m 파이프를 60㎝ 간격
으로 설치하고 내부는 길이 10m파이프를 12m 간격으로 설치한다. 외부
에는 비음망을 덮고, 내부 파이프 위에는 비닐을 덮고 있다. 최근에는
대체로 2중 비닐하우스를 설치하는 경향이다.
(2) 재배용 수종
영동지역 버섯재배자들은 수종 선택에 있어서 상수리나무(갈참나무)
를 선호하는 편이다. '95년도의 경우 상수리나무 1.2m의 원목을 다른
참나무류 보다 200원 정도 더 비싼 본당 1,600원씩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상수리나무는 다른 나무에 비하여 수피가 견고하기 때문에 버섯
나무 수명이 오래가는 편이며, 발생되는 버섯의 품질이 좋고 생산량도
비교적 많다. 재배용 수종으로 신갈나무나 갈참나무, 물참나무 등이 좋
고 굴 참나무는 수피가 두꺼우므로 좋지 않다. 쓸어뜨리기를 하는 나무
는 14㎝미만의 너무 굵지 않은 나무가 좋다. 굵은 나무도 비가림 재배
사내의 재배는 가능하다.
(3) 종균
종균은 고온성의 균을 많이 접종하고 있다. 그 이유는 저온성의 균은
봄에 생산되어 비싸게 팔리고 건조하여 비싼 동고를 만들 수도 있지만
생산성이 중고온성 보다 다소 떨어지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 고온
성균이나 중온성균은 버섯을 살수 처리하면서 여러번 반복 생산하기에
유리한 것이므로 재배자는 저온성, 중온성, 고온성균을 적절히 배분 접
종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4) 접종
종균의 접종은 지금까지 해 오던 10㎝ 원목 1본당 40 구멍 접종 대신
80구멍 접종의 다고 접종을 하고 있다. 1.2m 원목 1줄에 8~9㎝의 간격
으로 13~14개의 구멍을 뚫고 접종한다. 이같은 다공접종은 인건비와 종
균비가 두배로 소요되지만, 이 지역의 주민들은 다공접종이 우선 버섯
생산 기간을 1년이상 단축할 수 있어서 자금의 회전에 유리하고, 원목
또는 종균이 다소 나쁘더라도 잡균 피해를 거의 받지 않고 전부 골목화
할 수 있으며, 생산량도 40 구멍 접종에 비하여 증가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아 10㎝ 원목 1본당 몇 개의 구멍을 뚫는 것이 경제적으로
가장 유리한지 아직 검증되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임업연구원에서는
40 구멍 천공, 60 구멍 천공, 80 구멍 천공 등에 대하여 검증시험을 실
시중에 있다.
(5) 임시쌓기(가눕히기) 및 눕히기
영동지방에서는 시설내에서 접종하는 관계로 임시쌓기(가눕히기)를
실시하지 아니하고 곧바로 눕히기로 들어가며, 눕히기도 일반적으로 하
고 있는 갑옷식 눕히기 대신 우물정( )자형 눕히기를 실시한다. 비음망
이 설치된 파이프하우스 내에 접종된 나무와 나무 사이를 10㎝ 정도씩
띄우면서 우물정자 쌓기를 하고 접종후 바로 물을 뿌려주거나 수일 후
부터 가끔 건조하지 않도록 관수를 하여 균사생장을 촉진시키고 있다.
우물정자 쌓기식 눕히기는 위에 쌓은 골목이건조해지기 쉬운 결함을 막
기 위하여 관수를 하고 있다.여름철에는 뒤집기작업을 실시하여 위에
있는 골목을 밑으로 쌓고, 밑에 있는 골목은 위로 올라가게 하여 표고
균사가 골목내에 고르게 펴지게 한다.
(6) 세우기
균사가 만연된 버섯나무의 세우기는 비가림 시설내에서 실시한다. 영
동지역의 경우 파이프하우스는 가로폭 6.6m, 길이 30m, 높이 2.5m를
기준(60평형)하여 단일 파이프하우스를 설치하고 있다. 파이프하우스내
부에는 걷어 올릴수 있도록 비닐을 덮고 그 위에 비음망을 덮어서 줄로
고정한다. 평상시에는 내부에 친 비닐을 거더어 올려서 끈으로 묶어 둔
다. 파이프하우스 내부에 1m정도의 높이로 설치한다. 가로대의 높이가
1m이기 때문에 양쪽에 마주보기식으로 세우기한 원목은 거의 수직에
가깝게 기대어 세워지게 된다. 원래 야외에서 이와같이 고추 세우면 건
조하기 쉽지만 영동지역에서는 비가림하우스 내부에 분무식 비닐하우스
나 스프링클러 등으로 수시 살수하기 때문에 건조의 우려는 없다.
용인 지역에서는 전술항 바와 같이 폭 7m×길이 48m를 기준하여 2
중 하우스로 설치된 비가림재배 시설에 버섯나무 세우기를 한다. 내부
에 스프링클러 시설이 되어 있으므로 수시 관수할 수 있다.
(7) 버섯발생과 채취
버섯발생시기 약 15~20일전 부터는 관수를 하지 않고 버섯나무가 다
소 건조하게 유지되도록 한다. 버섯을 채취할 날자의 약 15일전부터 발
생처리 작업에 들어가게 되는데, 영동지역에서는 살수시설(분무식)을
이용하여 먼저 1~2시간 예비살수를 한 다음 쓰러뜨리기를 하고 다시
1일간 살수하여 충겨과 흡습을 시켜줌으로써 버섯이 고르게 날 수 있도
록 한다. 살수시간이나 방법은 개인마다 자신의 경험에 따라 차이가 있
다. 버섯눈이 고르게 발생되면 다시 세우기 작업을 한다. 버섯의 채
취는 6~7분정도 핀 후육향신(향고)때 하는 것이 알맞도 이같은 후육
향신은 크기가 고르고 상품성도 높기 때문에 비싸게 팔 수가 있다. 버
섯을 채취한 후에는 약간 건조한 상태로 휴양을 시켰다가 다시 발생처
리를 하게 되는데 휴양기간에 대하여 서는 좀더 정밀한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영동지역에서는 30일 기준으로 1회씩(5~10월간)
발생처리를 하기도 하고 용인이나 장흥지역에서는 35~40일을 기준으로
1회씩 발생처리를 하기도 한다.
(8) 비가림재배 시설에 대한 검토
수년전까지만 해도 표고는 야외 숲속의 노지에서 재배하였기 때문에
관수시설도 극히 불편하였다. 관수시설을 갖추었다 하더라도 여름철 장
마기 등에는 자연적으로 표고가 대량 발생되어 가격이 폭락되는 등 손
해가 많았으나, 비가림시설을 함으로써 장마기 홍수출하 시기를 피하여
버섯을 계획적으로 발생시킬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비가림재배는 시
설이 불충분하여 겨울철 불시재배 등에 어려움이 있다. 겨울철 불시재
배를 위해 서는 보온덮게나 카시미론 솜 또는 은박코팅 양면카바 등으
로 보온시설을 하고 난방장치를 추가하게 되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
다. 그러나 이같은 시설은 시설은 화재의 위험성과 경제성에 대하여 검
토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생산된 버섯을 저온저장하였다가 겨울철에 버섯을 출하하기
도 하므로 구태여 겨울철 버섯생산이 불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
다.
마. 시설 침수재배 기술(불시재배)
표고버섯은 장마기에 대량으로 발생되는 경우가 많아서 농가가 많은
손해를 보기도 한다. 이같은 피해를 막고 연속적으로 생표고를 시장에
출하할 수 있는 이점을 취하기 위하여 일본에서는 불시재배를 많이 실
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금후 품질이 고른 생표고를 연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
는 불시재배에 대하여 각별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불시재배는 다음의 2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① 표고의 자연발
생기와 비슷한 시기에 버섯을 다량으로 연속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촉
성재배와 ② 자연발생기에는 인위적으로 버섯나무를 건조상태로 두어서
자연발생을 억제하여 버섯의 대량 출하시기를 피한 다음 침수조작으로
버섯을 발생시키는 억제재배이다. 불시재배를 하기 위하여서는 침수시
설을 하여야 되고 침수조에 버섯을 용이하게 침수할 수 있도록 철제박
스와 이 박스에 담긴 버섯을 들어올려 물에 담글수 있는 도르레식 체인
블럭이 있어야 하며, 비닐하우스나 간이 시설로 출아실 및 발생실을 만
들어야 한다. 겨울철에 버섯을 발생시키기 위하여 난방시설을 하기도
하는데 보일러 배관을 하거나 방열기를 설치하기도 하며 연료는 석유
또는 폐골목을 사용하기도 한다.
(1) 버섯나무의 침수 및 재배유형
일반적으로 침수시설은 시멘트로 폭 1.3~1.5m×길이 3.5~4m×깊이
1m 정도의 크기로 만들고 배수가 용이한 곳에서는 땅을 파고 설치하
나, 그외의지역에서는 반지하식으로 배수구를 설치한다. 이같은 크기의
침수조에는 1m 길이의 버섯나무 400~500개 정도의 버섯나무를 침수시
킬 수 있다고 하며, 1.2m의 경우는 구부러지거나 굵은 것이 많은 점을
감안하여 300본 정도 침수시킬 수 있다.
침수할 나무는 침수후 버섯이 바로 발생될 수 있어야 하므로 충분히
균사가 만연된 버섯나무를 사용하여야 한다. 2~3년째의 나무를 침수하
였다가 5~6월경 침수발생을 행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고, 조숙재배란 극
조생 고온성품종을 접종하거나 원목에 구멍을 많이 뚫고 톱밥종균을 많
이 접종하였다가 1년 이내에 침수 발생시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가) 저온성 또는 중온성품종의 겨울철 재배
。 버섯발생 억제 : 버섯나무를 18~20개월간 육성하여 버섯이 나기전
인 10월경부터 버섯나무를 하우스내 또는 건조한 곳에 두어
버섯 발생을 억제시킨다.(1~2개월 발생억제)
。 침수 : 버섯 발생일 보다 대략 15~20일 전에 침수조작을 한다. 침
수는 1~2일간 실시한다.
。 물빼기 : 침수가 끝난 버섯을 하우스로 옮겨서 2~5일간 물빼기를
하여 버섯나무 표면에 물기를 제거한다.
。 눈틔우기 : 쌓아 놓은 버섯나무 위에 시트나 거적 또는 비니로 덮
어서 보온, 보습을 하여 주고 온도를 7~18℃로 하여 3~4일
관리하면 하우스내에 쌓아둔 버섯나무에서 많은 원기가 돋
아나게 된다.
。 발생 : 이것을 하우스내의 넓은 곳으로 옮겨 버섯나무를 세우기한
후 10~20℃로 관리한다. 야간에도 5℃ 이하로 내려가지 않
도록 주의 하면서 일주일정도 생육(生育)시킨다. 이때 실내
습도는 75~85%정도가 알맞고, 산소부족이 안되도록 가끔 환
기를 시켜준다.
。 채취 : 버섯이 7분개 정도로 자란 것을 채취하여 판매(2~4일간)한
다.
。 휴양 : 30~50일간 하우스내에 우물정자로 쌓아둔 후 휴양시켜 재
침수한다.
(나) 고온성품종의 조숙재배
일본에서는 최근 침수 불시발생법을 다공접종과 결합시키려는 연구가
실시되고 있다. 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원목 접종시 종래보다 접종구멍의 깊이를 25㎜(~30㎜)로 깊게 파고,
접종구멍의 수는 종래 원목직경의 3~4배이던 것을 5~6배로 한다.
즉, 10㎝ 원목인 경우는 50~60개, 14㎝ 원목은 70~84개를 뚫는 것이다.
접종은 조기에 실시하여 11월 하순부터 시작할 수 있으며, 가능한 2월
말까지 완료한다.
임시쌓기(임시눕히기)는 하우스내에서 우물정(井)자 쌓기 등으로 하
고, 전체가 젖을 정도로 살수하고 비닐이나 거적, 농업용시트등을 씌워
두었다가 표고균사가 절단면에서도 넓게 퍼질 때 위의 골목과 아래의
골목을 교체하며 통기를 돕고 균사가 균일한 생장이 되도록 한다.
눕히기의 장소는 비닐하우스내에서 계속 하거나, 나지의 인공비음시
설, 임내 등 필요한 장소에서 할 수 있고 눕히기 하는 시기는 골목의
만연상태나 재배지의 기상상태 등을 고려하여 적합한 시기를 택하여 할
수가 있다. 눕히기 기간동안의 관리는 나지재배나 비닐하우스재배, 뒤
에 설명할 현수식재배등 재배상식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다만 눕히기
의 기간중에 1개월에 1회씩 버섯나무 뒤집기를 하여줌으로써 버섯균사
가 고르게 퍼질 수 있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다. 이렇게 하면 품종에 따
라 다르겠으나 9~10월경에 한 두 개씩 버섯의 버섯의 자실체가 발생되
기도 한다.
자연발생된 버섯을 채취한 기시로부터 약 20일 후에 침수조작을 하는
데 채취량이 너무 적으면 침수시기를 다소 늦춘다. 대체로 10월 하순부
터 11월 상순경에 침수발생이 가능하고 휴양시켜 12월에 2차 침수가 가
능해진다. 다음해에는 5월, 7월, 9월, 11월에 침수발생이 가능하였다.
시험결과 접종구멍수를 대조보다 약 1.5배로 하였을 경우는 16%, 약 2
배로 하였을 경우는 37% 버섯 채취량이 많았다.
*연중재배용 고온성품종의 겨울철 재배나 저온성품종의 억제재배(늦
은봄재배), 가을철의 침수재배 등은 생략한다.
(2) 비닐하우스 등의 설치
버섯발생 시기에는 비닐하우스 내에서 세우기를 하여 주어야 하므로
1평당 40~50본의 버섯나무를 세울 수 있도록 비닐하우스를 설치한다.
일본에서는 버섯나무 10,000본당 발생하우스 60평, 양생하우스 60평을
설치하는 것이 일반덕이다. 여기에 골목장 400평, 체인블럭 1대, 경화
물차 1대, 대형 냉장고 1대 등을 구비케 된다.
재배사는 영구재배사, 조립재배사, 비닐하우스식 간이재배사 등 여러
가지가 이용될 수 있으나, 비닐하우스이 경우는 겨울철 폭설에 대비할
수 있어야 되고, 보온이 될 수 있도록 카시밀론을 겹으로 넣거나, 내부
에 2중 비닐을 설치하기도 한다.
이같은 불시재배는 국내시장이나 일본시장에 고른 품질의 생표고를
필요한 시기에 연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침수조를 만든다거나 스키로다로 매일 골목을
침수조에 운반하여 침수시키고 발생시키는 일이 비용도 들어갈 뿐 아니
라 번거로운 일이어서 그다지 환경받지 못하고 있다.
바. 시설집약형의 재배방식(일본의 현수식재배)
이것은 일본의 모리(森)산업에서 개발한 것으로 현수식 또는 현수이
동식 재배법이라 불리고 있다. 원목의 무게는 길이 1m에 약 3㎏ 정도
인 것도 있지만, 굵은 것은 20㎏이상이 되기도 하여 우반, 침수, 버섯
발생 등의 작업을 하는데 매우 고역스러운 경우가 많다. 이것을 개선하
기 위하여 비교적 규모가 큰 철제 비닐하우스를 짓고 그 안에 철제로
된 버섯나무 현가대를 22줄씩 여러줄 설치한다. 그 밑에는 레일을 깔아
서 철제 운반상자가 현가대 밑을 용이하게 이동하면서 버섯나무를 운반
상자에 용이하게 담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먼저 1m짜리 버섯나무의 한쪽 끝으로부터 약 30㎝ 정도 되는 곳에
직경 2.2㎝의 구멍을 뚫고, 1m 정도의 가는(직경1~1.5㎝) 철제파이프를
꿰어서 6~7본 정도 현수되게 한다. 이것을 현가대에 걸치게 하는 것이
다. 재배과정의 상세한 내용은 생략한다.
사. 표고 원목재배의 전망
이상과 같이 원목재배의 기술동향에 대하여 전반적으로 검토하였다.
최근에는 표고톱밥재배가 확대되면서 일본과 마찬가지로 원목 재배는
사양화되지 않을까 하는 위기 의식이 팽배하고 있다. 그러나 표고 원목
재배도 종래와 달리 빠른 기술발전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우리가 더욱
노력한다면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생산성과 대외경쟁력고 높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가져본다. 첫째는 국산기계의 성능이 좋아져서 최
근 판매되고 있는 국산드릴은 일제보다도 성능이 뛰어나 재배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국내에서 개발되고 있는 공압식 반자동접종기도
일제보다 경량화되고 성능도 떨어지지 않아서 원목재배의 작업능률이
크게 향상되고 있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둘째는 원목재배의 가장 중요
한 작업과정인 구멍뚫기와 접종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하여 임업연
구원에서 다공천공기와 다공천공 및 접종기를 현재 개발중에 있는데 현
재 연구가 상당히 진전되고 있어서 머지않아 실용화될 전망으로 있다.
셋째로 일본의 모리산업(森産業)에서 개발한 현수식 재배기술은 단위
면적당 재배본수를 극대화 시키고 있는데 우리도 이에 대한 연구가 필
요하다. 임업연구원에서는 이를 위하여 금년부터 일본방식보다 다소 개
선된 방안에 대한 연구를 착수할 계획으로 있다.
2. 표고 톱밥재배
가. 개요
표고는 무공해의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아 생산 및 소비가 증가 추
세에 있는 단기소득작목이다. 그러나 원목구입과 농촌노동력의 감소, 재
배자의 노령화로 점차 표고재배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다. 이를 타개하
기 위한 기술이 톱밥재배기술이다.
표고의 톱밥재배는 원목재배에 비하여 ① 활엽수자원을 거의 100%
이용 할 수 있으며,② 재배기간이 대단히 짧아 자금회전이 빠르고, ③
재배과정의 많은 부분을 기계화 할 수 있고, ④ 톱밥재료에 대한 버섯
수확량도 2~3배에 달하여 원목재배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장점도 갖
고 있다. 현재 일본, 중국, 대만 등에서는 이 재배방법으로 많은 량의
표고를 생산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70년대부터 산림청 임업연구원 등 국가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표고톱밥재배연구에 착수하여 재배품종의 개발, 톱밥배지의
다양화, 배양조건 및 버섯의 발생방법 등을 구명하여 왔다. 지금도 톱
밥재배 방법의 실용화를 위한 연구가 계속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도 톱밥재배방법에 의한 표고생산이 불가피하므로 현
재까지 임업연구원에서 연구된 성과와 국내외에서 톱밥을 주 재료로 한
표고재배에 관한 연구성과를 종합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나. 표고 톱밥재배의 연혁
표고 톱밥재배는 1970년대 후반부터 국가연구기관에서 농임업부산물
의 활용버배발과 톱밥배지를 이용한 표고품종 선발시험 과정을 통하여
시작하게 되었고, 1980년대 중반에서부터 연구가 활성화되어 배지(培地)
재료(톱밥의 종류),첨가물의 종류, 배양조건, 버섯발생방법 등에서 커다
란 성과를 거두었다. 한편 몇 개소의 민간 종균배양소를 중심으로 표고
톱밥재배가 시도된 바 있는 일본에서는 원목자원의 부족 등 여건변화로
공립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연구가 추진되어 왔으며 현재는 표고톱밥 재
배의 각종 기계화설비도 시판되고 있는 실정이다.
즉, 일본에서는 표고톱밥재배에 상당한 시설을 같춘 배양업소에서 톱
밥배지에 종균을 접종하여 일정한 기간동안 배양한 후 일반 재배자에게
분양판매하고, 일반재배자는 이 배지(균사배양이 완료된 배지)를 구입하
여 오직 짧은 기간동안 버섯을 발생시켜 수확만하는 일종의 생산공정
일부를 담당하는 방법이 성행하고 있다.
특히 표고톱밥재배는 팽이버섯, 맛버섯 생산과 시기적인 보완 작목으
로 재배하여 왔은나 요즈음은 기존의 유휴시설을 이용한 새로운 지역
특화사업으로 활기를 띄우고 있다. 또한 일부에서는 녀중재배를 위하여
표고전용 파이프하우스 등의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중국에서는 인력확보가 용이하며 인건비가 저렴한 잇점을 십분 이용
하여 시설재배가 아닌 자연 기상조건에 맞춘 재배방법으로 톱밥표고를
생산하여 생표고 및 건표고로써 국제시장에 다량 염가로 출하하고 있
다.
시설을 이용한 톱밥재배는 원목재배와는 달리 년중 언제나 생산이 가
능할 뿐만 아니라 원목재배로써는 버섯을 발생시킬 수 없는 단경기(端
境基)에 생산 및 출하를 할 수 있으며, 또 도시근교에서는 생표고 출하
를 목표로 하는 유망한 재배기술이다.
다. 표고 톱밥재배 방법
(1) 년중발생재배
일본의 기업형 전업재배를 목표로 하는 경영형태에 많이 쓰이는 방법
으로 종균의 접종을 위한 무균실(無菌室), 균사배양을 위한 항온배양실,
버섯을 발생기키는 항온항습실 등 상당한 시설을 필요로 한다.
이와같은 시설을 이용한 표고톱밥재배는 계획적인 생산과 출하로 년
중 안정된 생산과 소득을 가능하게 한다.
년중재배에서 표고종균을 접종하여 버섯을 생산하기까지의 기간은 표
고 품종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배양기간은 80~100일, 버섯발생 및
채취회수 3회(90일)로 총 170~190일로 잡고 있다.
(2) 자연발생재배
표고의 톱밥재배환경요인을 잘 이해하게 되면 농가에서 공기조화시설
(空氣調和施設)을 하지 않고도 계절적인 기상조건을 이용하여 봄과 가
을에 자연재배로 버섯을 생산할 수 있다. 현재 중국에서 많이 실행되고
있는 방법으로 시설비를 절감한다는 면에서 대단히 유용한 방법이다.
표고 접종시기는 야외의 일평균기온이 20℃ 정도가 되는 시기부터
약 2개월전으로 표고 균사가 생장할 수 있는 5℃ 이상인 때에 접종하여
창고나 옥재에서 배양한다. 균사배양이 완료된 톱밥배지는 봉지(p.p袋)
를 벗겨서 그늘진 야외에 일정한 간격으로 배열하고 물을 공급(관수 또
는 침수)하면서 자연기온에 맡겨 버섯이 형성되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종균의 접종에서 버섯을 수확하기까지의 기간은 품종과 지역
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균사배양기간은 60~70일, 갈변처리(皮膜形
成) 10~20일, 버섯발생 및 채취회수 2~3회(21~30일)로 하였을 때 총
91~120일이 소요된다.
라. 톱밥재배 유형
표고 톱밥재배 유형은 다음 표와 같이 개인 재배자가 일관생산하는
경우, 한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내의 단체에서 일관생산하는 경우와 개
인 재배자가 기업으로부터 배지를 구입하여 재배하는 경우의 3가지 유
형이 있는데 재배자의 경영규모나 자금 등에 따라 다르다.
<표고 톱밥재배의 유형>
─────────────────────────────────
재배유형 재배특징 재배순서
─────────────────────────────────
개인일관 개인 생산자가 배지 입봉부터 생 산 자
생산경우 발생실까지 시설을 겸비함 ────────────
입복-배양-발생-출하
─────────────────────────────────
지역일관 시, 군, 농협,임협 등을 중심 배양센터 생산자 농협등
생산경우 으로 배양센터를 설립하고 생 ──── →─── →───
산자에게 톱밥배지를 공급함 배지-배양 발생 공동
입봉 출하
─────────────────────────────────
톱밥배지 톱밥배지 제조업자(기업)로 제조업자 생산자
구입경우 부터 배지를 구입하고 버섯을 ──── → ─────
생산함 배지 발생→출하
입봉→배양
─────────────────────────────────
마. 표고 톱밥재배에 적합한 품종
현재 우리나라에서 종균으로 판매되고 있는 품종은 산림청에 등록된
품종으로 원목재배용 종균 11종이 있으며, 톱밥재배용 종균은 산림청
임업연구원에서 개발하여 '94.7.21 신품종으로 등록한 산림 5호, 산림
6호 2종으로 생산성이 우수한 품종으로 평가되고 있어 조만간 일반에
보급 될 전망이며,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연구소에서 개발 등록한 농기
3호 1종을 포함하여 모두 3종의 톱밥재배전용 품종이 등록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원목재배용 품종을 톱밥재배에 사용하면 수확량이 크게 떨
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톱밥재배에 적합하지 않은 품종을 접종원(接種源 )으로 사용하면 줄
기가 비장상적으로 굵거나갓이 얇고, 갓의 중앙부분이 뾰족하게 되며,
혹은 갓의 주름이 발달하지 않거나, 부정형으로 되기도 한다. 이를 개선
하기 위하여 톱밥재배에 적합한 품종을 개발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
다. 현재 가장 성공적으로 표고 톱밥재배를 실행하고 있는 대만에서는
일본에서 종균을 도입, 대만의 기후에 적합한 품종으로 개량하여 우수
한 표고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표고톱밥재배 품종으로 등록된 표고 품종의 특성
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 농기 3호
농기 3호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하여 톱밥재배용으로 층록한 품종으
로 중고온성의 품종이다. 자실체는 15~25℃에서 발생하며 침수온도는
15~20℃ 저도가 적당하다.
。 산림 5호
임업연구원에서 톱밥재배전용 품종으로 개발한 신품종이다. 중고온성
으로 다른 품종에 비하여 생산량이 비교적 안정적이다. 자실체 발생온
도는 10~20℃이다.
。 산림 6호
임업연구원에서 톱밥재배용 품조으로 개발한 신품종이다. 중고온성
품종으로 자실체 발생온도는 5~20℃이며 발생실의 습도는 80~90%가 적
당하다.
바. 표고의 톱밥재배과정
표고의 톱밥재배는 년중발생 재배법과 자연발생 재배법으로 구분되나
모두 다음 표와 같이, 배지를 만드는 과정(제1과정)과 버섯을 발아 및
생장시키는 과정(제2과정)으로 나누어진다. 제1과정은 배지재료인 톱밥
에 영양제를 첨가하여 혼합, 수분조정, 봉지에 배지 넣기, 마개씌우기,
살균, 냉각, 종균접종, 생장관리등 제 1기 관리와 수확후의 소독, 휴면
처리 등 제 2차 또는 3차수확을 위한 제2기 관리로 구분된다.
배양기원료 혼합 물공급 용기마개 살 균
────── → ─── → ─── → ──── → ──── →
톱밥 + 영양제 혼합비 수분조정 PP봉지,병 고압또는
(63%∼67%) 상압
냉 각 종균접종 배 양
──── → ──── → ─────
자연또는 품종선택 항온배양실
강제냉각 (무균실내) (23∼25℃)
자연상태
<표고톱밥재배양의 제1과정 모식도>
제2과정 1기
┌────────┐ 출 하
│ │ ↗
발아처리 → 생장 → 수확 → 폐배지처리
(봉지벗기기) ↘
소 독
↙
생육 ← 재발아처리 ← 휴면처리 │
↓ │
재수확 │
│ │
└─────────────────┘
제2과정 2기
<표고톱밥배양의 제2과정 모식도>
사. 표고톱밥 재배기술
(1) 종균의 준비
종균은 재배자가 직접 배양하는 것보다 종균 전문배양소에서 구입하
여 사용하는 것이 경제적이고 안전하다. 자가소비용 종균은 재배자가
직접 배양하여 사용하더라도 법적인 규제를 받지 않으나 종균을 타인에
게 판매하는 것은 금지하고 있다. 판매용 종균은 품종 보증과 재배자의
안전을 위하여 정부에 등록된 종균에 한하여 증식, 배양한 후 검사기관
에서 검사를 마친 종균만을 판매하도록 하고 있으므로 선택한 종균을
신용있는 종균배양소에서 검사받은 종균을 구입하여 사용하는 것이 필
요하다.
구입한 종균은 사용(접종)할 때까지 그늘지고 통풍이 좋은 곳에 보관
하여야 하며, 종균이 조금이라도 변질된 듯한 의심이 들면 그 종균은
지체없이 폐기하는 것이 안전하다.
표고톱밥재배시설을 이용하여 자가소비용 종균을 생산할 때에는 배양
과정중 계속 관찰하여 잡균(표고균 이외의 균)에 오염되거나 이상(異
狀)이 나타나는 배양병은 수시로 폐기하여야 하며 배양이 끝난 종균은
배양검사를 한다. 이와 같은 철저한 자체검사품은 정부의 검사를 마친
종균과 동일하므로 불량종균으로 인한 피해를 받을 위험이 적어진다.
종균이 구비하여야 할 조건중 가장 중요한 점의 하나는 미생물학적으
로 순수하여야 하며 둘째는 균의 생리학적인 활성이 왕성하여야 한다.
특히 주의하여 관찰할 점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투명한 용기에 들어 있는 종균에 대하여는 다음 사항을 확인해 보아
야 한다.
。 종균 또는 마개 안쪽에 이물질(異物質=곰팡이)이 붙어있지 않은
가?
。 종균의 위 표면에 이물질이 붙어있지 않은가? 이상한 피막이 형성
되어 있지 않은가? 뚜렷하게 물방울이 부착되어 있지 않은가? 또
는 너무 건조하지 않았는가?
。 균사가 잘 뻗어서 용기 전체에 만연되어 있는가? 균사의 뻗음이
정상적이 아닌 부분이나 전혀 뻗어있지 않은 부분은 없는가?
。 용기 밑바닥에도 균사의 뻗음이 정상적인가? 수침(水浸)되었거나
백탁점상액(白濁粘狀液)이 붙어있지 않은가?
。 균사전체가 아주 굳어져 있지 않은가?
불투명한 용기에 들어있는 종균에 대하여는 뚜껑을 빼거나 낄 때
위의 각항을 확인한다. 개봉할 때 버섯냄새 이외에 다른 냄새가
있는지 주의한다.
(2) 톱밥배지의 재료
(가) 톱밥
톱밥재료로는 보통 표고의 원목재배에 이용되는 수종이 좋으나 외국
수종중 라왕은 좋지 않다. 톱밥재료로 적합한 수종을 열거하면 상수리
나무, 물참나무, 졸참나무, 갈참나무, 물갈참나무, 호도나무, 자작나무,
오리나무, 가시나무류, 메밀 잣밤나무류, 서어나무류 등이 좋다. 펄프
제조용 참나무칩을 만들 때 부산물로 발생하는 화인칩을 그대로 톱밥재
배에 이용하면 톱밥배지 충진용기인 P.P봉지에 바늘구멍(pin-hole)이
생기므로 1차 분쇄하여 사용하여야 하며 사용량은 참나무 톱밥에 40%혼
입시까지 가능하며 생산성도 참나무톱밥 단용구와 대등한 것으로 밝혀
졌다.
침엽수 톱밥을 이용할 경우에는 장기간 야외에 퇴적하였다가 활엽수
톱밥과 혼합사용하면 품종에 따라서 좋은 수확을 기대할 수 있다. 침엽
수 톱밥 혼합비율은 20%가 좋으며, 품종에 따라서는 그 이상 혼합하여
도 재배는 가능하나 수확량이 감소한다. 톱밥의 입자 크기는 고운 것,
중간 크기, 조잡한 것 등이 혼합된 것이 통기상 좋다.
활엽수 톱밥의 저장은 비가 맞지 않도록 보관하며, 침엽수의 톱밥은
6~12개월 동안 살수하여 주고, 가끔 뒤집어 쌓아주면서 숙성시키며 비
가 올 때에는 덮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것은 침엽수 톱밥이 함유
하고 있는 표고의 균사생장에 나쁜 영향을 주는 물질을 제거하기 위함
이다. 일반적으로 활엽수류의 톱밥은 침엽수류의 톱밥에 비하여 입자가
고으므로 칩(Chip)을 체로 거른 가루를 30%정도 혼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톱밥이 너무 거칠면 쉽게 건조하여 균사의 발육이 불량하여지고
자실체(버섯) 발생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각종 톱밥을 이용, 표고를 발
생시킨 시험결과는 다음 표와 같다.
<톱밥의 종류별 표고발생량>
─────────────────────────────────
톱밥재료 상수리 미 송 낙엽송 자작나무 활잡+왕겨*
─────────────────────────────────
종균 A B C B C B B C
골화기관(일) 150 100 108 115 102 134 131 131
발생량(g/본) 134 92 146 92 74 194 77 139
─────────────────────────────────
*왕겨 : 20% 혼입 (임업연구원 '90∼'91)
영양제로는 주로 쌀겨(米糠)를 사용하나 그외에는 밀기울, 옥수수가루
등이 사용되기도 한다. 이들 영양제의 효과는 비슷하나 품종에 따라서
차이가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자원이 많은 쌀겨를 사용하는 것이 무
난하다. 영양제로써의 미강은 오래되지 않은 신선한 것을 사용하여야
하며 묵은 것, 변질된 것, 습기를 흡수하거나 유지성분이 흘러 나온 것
등은 절대로 사용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톱밥재배용 영양제의 품종별 표고생산량>
─────────────────────────────────
혼합비/품종 품종1 품종2 품종3 품종4
─────────────────────────────────
톱밥 10 : 밀기울 2 270g 240g 50g 70g
톱밥 10 : 쌀겨 2 271 151 47 75
톱밥 10 : 옥수수기울 2 264 258 - 127
─────────────────────────────────
* qowlzmrl : 1,500cc병
(3) 배지조제
(가) 재료의 혼합
톱밥과 영양제의 적정 혼합비율은 10 : 1 ~ 10 : 1.5정도이며 많이 사
용하는 경우에도 10 : 2를 넘지 않도록 한다. 재료에 따라서는 10 : 2에
도 양분 과잉으로 자실체(버섯)형성이 저해되거나 균사의 생장을 느리
게 하고, 해균 발생을 촉진하는 등 좋지 않은 영향을 주므로 혼합비에
주의하여야 한다. 톱밥, 밀기울, 쌀겨, 옥수수 기울등 배지재료는 건조
상태에서 완전히 혼합한 후 물을 넣어서 함수율이 65%정도 되게 조절
한다. 수분함량은 수분측정기로 하면 되지만 기구가 없을 때에는 손으
로 톱밥을 한주먹 꼭 짜서 손가락 사이로 물방울이 비칠 때가 적정 함수
율로 대략 65% 내외가 된다. 함수율은 균사의 생장과 자실체 발생에 큰
영향을 준다. 이와같은 톱밥배지속에서 표고균사가 톱밥중에 함유된 셀
루로스를 분해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를 보완하여 주기 위하
여 톱밥과 미강으로 조제된 배지의 중량비 탄산칼슘 0.6%, 질산카리
0.4%, 설탕 3%내외로 소량 첨가하면 미량원소가 보충될 뿐만 아니라
톱밥배지의 pH도 균사생장에 적합하게 조정되어 균사의 생육이 크게
촉진된다. 이상과 같이 조제된 톱밥배지는 특이한 성분의 첨가가 없는
한 pH 5.5 ~6.0정도로 한다.
조제가 완료된 톱밥배지는 병 또는 P.P봉지에 필요한 양을 넣어 지체
없이 살균한다. 배지를 조제한 후 오랫동안 방치하면 기온이 높은 여름
철에는 곧 부패하여 배지로써의 기능을 할 수 없게 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배지혼합기>
(나) 배지 채우기
① 용기
표고톱밥배양에 쓰이는 용기는 병과 P.P봉지(袋)등이 있으나 주로 많
이 이용되는 것은 사용하기에 간편하고 내열성이 강한 P.P봉지이다.
이 P.P봉지는 제조회사에 따라서 다르나 기본적으로 통기 구멍이 크
고, 수가 많은 것이 좋다. 한 실험 예에 따르면 통기 구멍이 없는 봉지
의 버섯 발생량을 100으로 하였을 때 20mm 크기의 통기 구멍이 있는
것은 148이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봉지재배인 경우 봉지 1개당 배지의 량은 1.2 ~ 2.5kg으
로 봉지의 형탠는 둥근기둥형(圓柱形)과 벽돌형(煉瓦型)의 2가지가 있
다. 둥근 기둥형은 직경 12 ~ 15cm, 높이 20 ~ 30cm 정도의 봉지선단
에 길이 5cm정도의 마개용 파이프를 묶어서 사용하거나 P.P 마개에 특
수 종이휠터를 삽입하여 밀봉하기도 한다. 봉지옆에 필터를 붙여 놓은
것도 있는데 이는 주로 벽돌형배지를 충진하는 봉지에 사용한다.
병배양을 하고자 할 경우 균사생장기에는 상관 없으나 버섯 발생시에
는 불편하므로 병을 깨뜨려야 한다. 병의 크기는 용적이 800 ~ 1,500cc
용량의 것을 사용한다. 균사배양이 완료되었을 때 병의 제거하는 불편
때문에 표고톱밥재배에서는 종균생산용 이외에는 병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톱밥배지를 봉지 또는 병에 넣고, 마개를 하는 것은 상당히 번거로운
일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P.P봉지에 벽돌형 톱밥배지를 채워주는
배지충진기가 개발되어 실용화 단계에 있으며, 일본에서는 기업형 표고
톱밥 재배업소에서 원형 및 벽돌형배지를 채워주는 배지충진기를 사용
하고 있으나 표고전용 병재배용 톱밥충진기는 개발되어 있지 않다.
② 배지 넣기
배합이 완료된 배지를 소요량만큼 넣고 가볍게 다져주고, 직경 1.0 ~
1.5cm되는 봉으로 배지 윗면의 면적에 따라 1 ~6개의 접종구멍을 만들
어 준다.
톱밥을 넣을 때 너무 허술하게 넣으면 배지량이 적어 버섯 수확량이
적어지고, 또 너무 단단하게 다져 주면 균사의 생장이 늦어지므로 접종
구멍이 무너지지 않을 정도로 알맞게 다져준다. 둥근 기둥형은 통기공
입구를 솜 또는 P.P마개로 막아준다. 벽돌형은 측면에 공기필터 구멍이
붙어 있으므로 봉지를 접어서 스테이플로 찝던가 고무밴드로 묶거나 열
접착하여 해균의 침입을 방지하여 준다.
톱밥재배는 배양기간이 길고, 특히 버섯이 형성될 즈음 매우 많은 량
의 공기가 필요하므로 마개의 공기 투과성은 버섯발생에 크게 영향을
준다.
③ 톱밥배지 크기
톱밥배지의 크기는 재배경영 목적에 따라 소형인 경우는 1kg, 중형인
경우는 2kg, 3kg등으로 조제하여 사용하는데 단기간 배양하여 수확할
때에는 소형배지를 사용하나 버섯품질이 떨어진다. 일반적으로 재배하
는데는 2kg 톱밥배지를 사용하는 것이 무난하다.
(4) 배지의 살균
살균의 목적은 배지내에 섞여 있는 잡균을 모두 제거하고 배지내에
있는 성분을 버섯균이 이용하기 쉬운 형태로 변화시키고 물성을 연화
(軟化)시켜 표고균의 균사가 잘 자라도록 하는데 있으며, 표고의 전 재
배과정을 통하여 가장 중요한 작업이다.
살균방법은 증기, 건열, 약제살균 방법 등이 있으나 증기살균이 일반
적이다. 증기살균방법 중에도 살균솥 내부 압력을 대기압과 같은 상압
(常壓) 아래에서 98~100℃로 살균하는 상압살균법과 살균솥을 완전히
밀폐하여 살균내부의 압력을 1.0 ~ 1.2kg/㎤로 하여 118 ~ 121℃의 고
온에서 살균하는 고압(高壓) 또는 가압(加壓)살균방법이 있다. 실용적으
로는 상압살균방법을 많이 사용하고 있으나 대규모 재배시설에서는 고
압살균방법이 효과적이다.
(가) 상압살균방법
상압살균은 박테리아 등 해로운 미생물이 쉽게 죽지 않으므로 장시간
살균하여야 한다. 따라서 연료비와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결점이 있으나
톱밥, 쌀겨, 기타 첨가물 드의 연화(軟化)상태가 좋아 표고균사 생장이
양호한 잇점이 있다.
살균순서는 먼저 톱밥배지가 들어 있는 봉지 또는 병을 운반하기 적
당한 크기의 내열성 상자에 담는다. 이 상자를 살균솥 내에 넣은 후 문
을 닫는다. 살균솥의 용적이 8~9㎥이면 솥 내부가 98~`100℃에 도달하
는데 약 150분 내외가 걸린다. 그리고 배지내부의 온도가 98℃까지 도
달하는 시간은 약 60~80분이 소요된다. 둥근 기둥형으로 직경이 12cm
(약 1.2kg), 접종구멍 1개(직경 22mm)인 경우에는 60분이면 배지 전체
가 고르게 98℃에 도달한다. 살균시간은 이때부터 즉, 배지 전체가 고
루 98 ~ 100℃에 도달한 후로부터 4시간 30분이면 완료된다.
결국 증기를 공급하기 시작하여 살균완료까지는 8시간 내지 8시간 30
분이 소요된다. 총 살균시간이 12시간 이상이 되면 배지 소성(素性)에
변화가 생긴다.
배지를 살균할 때 배지를 담은 봉지를 솥내에 무리하게 많은 량을 넣
어서 밀착되는 과밀상태일 경우는 배지봉지나 배지병은 약간의 간격을
띄어 놓아야 한다.
<상압살균시간과 톱밥배지 소성(素性)변화>
─────────────────────────────────
시 간 살균전 2시간 4시간 6시간 8시간
─────────────────────────────────
배지의 pH 6.68 6.29 6.17 6.15 6.10
균사생장량 - 65mm 74mm 85mm 92mm
─────────────────────────────────
<상압살균솥의 내부온도별 살균소요시간>
─────────────────────────────────
구분/온도( ℃) 100 99 98 97 96 95
─────────────────────────────────
살균시간 A(배지내 온도) 3:00 3:30 4:00 4:45 5:30 6:30
살균시간 B(솔내부 온도) 4:20 4:50 5:20 6:00 6:50 7:50
점화부터 살균까지 시간 6:20 6:50 7:20 8:00 8:50 9:50
─────────────────────────────────
또한 박테리아는 포자상태인 때에는 열에 대한 저항성이 강하지만 균
사나 발아한 포자는 저항성이 약한 점을 이용하여 상압살균을 수회 반
복하는 간헐살균(間歇殺菌)을 하기도 한다.
이 방법은 첫 번째 살균을 약 2시간 30분 실행한 후 하루를 걸러서
두 번째 살균을 실행하고, 다시 하루를 걸러서 세 번째 살균을 실행하
면 거의 완벽한 살균을 할 수 있다.
(나) 고압살균방법
고압살균은 살균시간이 단축되어 연료비가 절감되고, 박테리아 등 상
압(常壓)에서 잘 죽지 않은 해균을 확실하게 죽일 수 있기 때문에 대규
모 재배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 방법은 배지를 살균솥 내
에 넣고 문을 단단히 잠근후 증기를 서서히 넣어 주어 살균솥 내의 압
력이 0.7kg/㎤ 정도 되었을 때 배기발브를 열어 살균솥과 배지내의 공
기를 제거한 다음 배기발브를 닫고, 서서히 압력을 1.0 ~ 1.2kg/㎤까지
높여주면 온도는 121℃에 달하게 된다. 이때부터 40~90분간 살균한다.
살균중에는 계속 살균솥 내의 압력이 올라가므로 가끔 배기발브를 열
어 압력이 1.2kg/㎤을 유지하도록 한다. 살균이 끝난 후에는 살균솥 내
의 압력을 서서히 떨구어 압력계의 바늘이 0을 가르킬 때 문을 열어야
한다.
고압살균과 상압살균의 연료소비를 비교하면 다음 표와 같이 고압살
균이 연료절약면에서 큰 잇점을 가지고 있다.
<살균방법에 따른 연료소비, 증기발생량과 배지수분 변화>
─────────────────────────────────
살균방법 가열시간 온도 증기발생량 연료소비량 살균후수분
─────────────────────────────────
고압살균 2.4시간 120℃ 125㎘ 30.8ℓ -11.9g
상압살균 6.4 98 637 66.8 +10.7
─────────────────────────────────
상압살균에서는 살균시간이 오래될수록 배양기소성(素性) 변화가 좋
아진다.
(다) 배지의 냉각
살균이 끝난 배지는 뜨거울 때(배지온도 85℃) 꺼내어 냉각시킨다. 이
는 배지 내부의 습기를 제거하고 봉지내로 들어가는 공기에 의한 오염
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봉지배양인 경우에는 병 배양인 때
보다 해균의 침입이 많으므로 빨리 이동시킨다. 또 냉각실의 창문을 열
어 외부공기에 의하여 뱆지온도가 45℃ 전후가 될 때까지 냉동기로 강
제 냉각을 하기도 한다. 접종하기 적합한 배지의 온도는 18℃내외이므
로 접종실에 옮겨서 접종을 한다.
(5) 접 종
(가) 접종실의 구비조건
접종실은 될 수 있는대로 무균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접종실의 규모는 접종작업에 필요한의 최소면적으로 만든다. 접
종실 입구는 준비실을 두어 출입시에 외부의 오염된 공기가 직접 들어
오지 않도록 한다. 천정에는 자외선 살균등을 설치하여 접종하지 않을
때에는 늘 살균등을 켜 놓도록한다. 또 접종하기 직전에 접종대, 천정,
벽 등에 우스판 100배액이나 다이젠 300배액 또는 벤레이트 1,000배액
등 살균제를 살포하여 완전히 살균 한다.
톱밥배지 등을 접종실 내외로 입출시킬 때는 배지조제실과 접종실 양
쪽에 문이 달린 살균솥을 설치하면 외부공기의 혼입을 최소화할 수 있
다. 또 준비실에서는 완전히 소독된 위생복을 착용하고 실험도구도 완
전히 소독하여 사용함으로써 외부의 해균이 접종실내로 침입하지 않도
록 하여야 한다.
(나) 접종방법
종균 접종을 위한 전자동 또는 반자동식 원목용 접종기는 개발되어
이용되고 있으나 톱밥배지용 접종기는 아직 개발되어 있지 않다. 현재
는 병 재배용 접종기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접종은 표고톱
밥재배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의 하나이며 일반적인 무균작업에 준하여
실행한다. 2인 1조 접종작업시에는 한사람은 알콜램프의 불꽃위에서 톱
밥배지봉지 통기공 마개를 빼고, 다른 사람은 살균된 접종 숟가락으로
종균병에서 종균을 떼어 톱밥배지봉지 속에 넣는다. 접종할 종균의 양
은 톱밥배지의 크기에 따라 다르나 약 10g정도의 종균을 배지표면에
골고루 분산되도록 접종한다. 접종할 때의 실내온도는 18℃정도를 유지
하는 것이 좋다.
(6) 배 양
(가) 배양전기(培養前期)
① 배양실의 설비
톱밥봉지재배는 공기조화시설을 이용한 년중재배가 많으며, 배양실의
온도는 15℃에서부터 25℃까지 조절이 가능하여야 한다. 따라서 균사배
양에 필요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기 위하여 냉·난방기 및 가습기를
설치하여야 한다. 또한 균사생육에 따라서 발생하는 배양실 내의 탄산
가스를 제거하기 위한 환풍시설도 반드시 필요하다.
시설을 이용한 표고톱밥재배는 단위 면적당 생산량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 필요하므로 배양실내에 선반을 설치, 많은 양의 배지봉지 또는 배
양병을 넣을 수 있도록 한다.
② 배양실의 소요면적
배양실내에 얼마나 많은 양의 톱밥배지를 넣을 수 있는가는 그 구조
에 따라서 차이가 있으나 1 ~ 2kg의 톱밥배지 점유면적은 밑바닥 직경
의 약 12cm, 높이 30cm이면 충분하므로, 1.8m x 5cm인 선반에 60개의
배지를 넣을 수 있다. 따라서 천정높이가 3m인 배양실이라면 8~9층의
선반을 90cm통로 양편에 설치할 수 있다. 보통 바닥면적의 50%를 작업
공간으로 하면 배양실 1평(3.3㎥)에 960~1,080개의 배지를 넣을 수 있다.
2.5kg배지는 평면적 1평당 72개를 8~9층으로 넣으면 576~648개를 넣
을 수 있다. 흔히 천장 높이에서 70~80cm는 작업 편의상 배지를 넣지
않는다.
③ 배양조건
。 온도 : 표고균이 자라는 온도, 품종에 관계없이 5~32℃이지만 특히
22~26℃에서 생장이 좋다. 일반적으로 목재부후균을 균사의
생장온도에 따라 저온성균, 중온성균, 고온성균으로 분류하
고 있다. 따라서 표고 톱밥배양은 22~26℃ 범위에서 배양
하여야 하지만 배양중에 있는 배양봉지내의 온도는 균사의
호흡열(톱밥을 분해 할 때 생김)로 배양실내의 온도보다 2
~3℃ 높아지게 되므로 배양실 온도는 20℃내외가 되도록 유
지하고 후기에는 20~23℃로 관리하면 접종후 50 ~ 60일만에
균사가 완전히 자라게 된다.
。 습도 : 봉지재배의 경우 배지내의 습도를 60~80%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며 심한 건조와 과습은 피하여야 한다. 가습할 때에
는 연무형(煙霧型 ) 가습기가 좋다. 그러나 공기조화시설로
60~80%의 습도를 유지토록 시설된 배양실에서는 별도로 가
습할 필요가 없다.
。 환기 : P.P봉지 또는 병을 이용한 표고톱밥배양에서는 균사 생장
기에 호흡열외에 상당한 탄산가스가 배양봉지 또는 병속에
생기게 된다. 팽이버섯등에서는 배양병속의 탄산가스농도가
18~20% 전후에서도 자실체(버섯)의 형성이나 발생에 전혀
지장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표고는 탄산가스의 농도가 10
%이하에서 버섯의 원기(原基)형성과 자실체가 충분히 발생
하므로 배지속의 탄산가스를 강제로 배출시키기 위하여 배
양실내의 환기에 율의하여야 한다.
。 빛(光) : 빛은 균사배양전기(前期)중에는 필요하지 않으나 작업
또는 배양실 관리를 위하여 필요하다.
。 배지 뒤집기 : 배양전기 30~40일 사이에 1회 정도는 뒤집에 놓기
를 하여야 하며 선반 상단과 하단, 그리고 선반속의 배지를
겉으로 위치를 바꾸어 배지내의 탄산가스농도를 균일하게
되도록 한다. 또 배지와 배지사이에 약간의 간격을 띄어
배지내부에 균사가 균일하게 생장하도록 한다.
(나) 배양후기(培養後期)
표고균사가 자라서 톱밥배지에 만연하게 되면 배지의 표면이 갈색-
흑갈색의 피막으로 덮히게 된다. 약 60일간의 배양전기가 완료되는 시
기부터 톱밥배지를 약 50~150룩스의 빛이 있는 곳에서 명배양을 30~40
일간 계속하면 배지표면에 갈색피막이 형성된다.
이 피막이 형성되면 이제까지 P.P봉지나 병으로 보호되던 표고균이
만연된 배지덩이는 외부공기와 접촉시켜도 다른 균에 잘 오염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배지내의 수분 증발을 억제하게 된다.
① 원기형성
후기배양이 완료될 즈음에 표고균사가 충분히 서욱한 부분에서부터
자실체의 원기(原基)가 형성되기 시작한다. 이때의 배양실 환경조건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 온도 : 자실체의 원기형성 온도는 품종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
나 15℃에서 25℃범위이고, 대부분의 품종은 20℃내외가
적온이다.
동일한 배양시기 중의 여러단계 온도변화처리는 적산온
도가 다르며 표고수량에도 영향을 미친다.
자실체의 원기가 가장 잘 발생하는 온도는 20℃에서 93일
간 즉 적산온도로 1,860℃ 정도로 알려져 있다.
。 광 : 자실체의 원기형성에는 빛이 절대로 필요하다. 배양후기 중
에 필요한 광량은 250~350룩스 정도면 충분하다.
。 환기 : 탄산가스 농도가 10% 이하의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한다. 봉지재배에서 가끔 갈색의 피막이 형성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 바, 이때에는 배양후기 관리시 배양 봉지의
마개를 잠깐 열어서 통기를 시켜주면 피막형성을 촉진시
킨다.
② 침수처리
숙성이 끝난 톱밥배지는 버섯 발생실로 옮기기 전에 P.P봉지의 윗부
분을 제거하고 반드시 침수처리를 하여 준다.
침수처리의 목적은 첫째, 톱밥배지상에서 표고균이 생장, 숙성하기까
지 많은 수분을 소비하였기 때문에 배지의 수분을 보충하여 주고,, 둘
째, 침수함으로써 낮은 온도에서 균사에 자극을 주어 원기형성 및 자실
체형성을 촉진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완숙한 톱밥배지를 침수할 때에는
5~15℃정도의 찬물에 담근다. 침수시간은 보통 24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이때 완숙한 톱밥배지는 물에 뜨므로 무거운 돌로 눌러 놓는다.
③ 배양기간
배양기간은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다. 같은 품종에서는 배양기간에
따라 발생량과 품질에 차이가 크다. 大賀(1992)의 연구결과를 보면 배양
기간 70~95일 사이에 85일간 배양하였을 때 발생량이 제일 많았고 버섯
개체수는 배양기간이 길수록 많았으나 버섯의 무게는 85일 배양에서 제
일 무거웠다. 같은 균상에서 3회까지 발생시킨 수확량 합계는 85일 배
양이 제일 많았으나 1회 발생량은 배양기간이 길수록 많으며, 2회 발생
은 75일 배양에서 최고이며 배양기간이 길수록 수량이 감소하였고, 3회
발생은 합계수량과 같은 경향으로 85일 배양에서 발생량이 가장 많았
다.
(7) 버섯발생
(가)발아실(發芽室)
발아실은 버섯 발생실이라고도 한다. 최근에 사용되고 있는 톱밥재배
용 배양실은 파이프하우스가 많으며 그 중에는 공기조화시설을 완벽하
게 갖춘 곳도 있다. 표고재배중 어떤 과정도 실내의 고온다습과 탄산가
스의 고농도를 피하여야 한다. 따라서 버섯발생실도 이런 환경이 되지
않도록 유의하여야 한다. 파이프하우스로 발생실을 만들 경우, 2중 또는
3중 터널로 중간 공기층을 만들어 온도, 습도, 환기를 조절할 수 있도록
고안하여야 한다.
건설비를 고려하면 파이프하우스 방식이 좋으나 눈이 많이오거나, 무
더운 지방에서는 이 시설로는 불충분하다. 최근 유럽에서 많이 이용되
는 자연동굴, 광산의 폐갱을 이용하면 적은 비용으로 충분한 시설을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과거에 만들어진 방공호, 간이 움을 이용하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나) 발생실의 소요면적
표고 발생실의 소요면적은 배양실에 비하여 톱밥배지당 점유면적을
많이 차지하게 된다. 1~1.2kg의 톱밥배지의 밑바닥 직경은 10~12cm이므
로 배지측면으로 갓의 직경이 10cm되는 자실체가 발생한다면 완숙한
톱밥배지를 배열할 때 각 톱밥배지 둘레에 10cm의 여유를 두고 배치하
여야 한다. 따라서 1개의 톱밥배지가 점하는 면적의 직경은 30~32cm가
된다. 따라서 60~180cm되는 선반에 배열할 수 있는 톱밥배지 수는 12
개로 평면적 1평에 24개, 선반을 8층으로 하였을 때 190개 내외의 배지
를 수납할 수 있다.
2.5kg의 토밥배지는 밑바닥 직격이 15cm정도이므로 한평의 발생실을
넣을 수 있는 배지의 수는 크게 제한된다.
(다) 발생실의 환경
침수처리가 끝난 톱밥배지는 버섯 발생실 선반에 바로 올려 놓던가,
일정한 크기의 용기(보통 콘테이너라고 함)에 담아 선반에 배열한다. 여
기에서 발생실 관리상 중요한 온도, 습도, 빛 등에 대하여 설명한다.
。 온도 : 발생실 온도는 일반적으로 15±3℃ 정도의 낮은 온도가 유
지되어야 한다. 발생실의 온도가 너무 낮으면 갓과 줄기의
생장이 매우 느리고, 고온인 경우에는 반대로 버섯의 생
육이 아주 빨라진다. 그러나 온도가 너무 높으면 잡균에
오염될 염려가 많다. 톱밥 재배한 표고는 원목재배 표고
에 비하여 함수율이 높고, 육질이 물러서 저장성이 떨어
지는 문제점이 있으나, 보통 12 ~ 15℃를 표준 적정온도로
하여 발생시키면 저장성이 좋은 고품질의 버섯을 생산할
수 있다.
。 습도 : 발아할 때의 습도는 90% 내외가 되도록 한다. 버섯 발생실
로 옮긴 톱밥배지에 곧 살수하여 발아할 때에 건조로 인한
기형버섯의 발생을 방지하도록 한다. 그리고 실내습도를
유지하고, 발아후 눈이 트기시작 하면 가습 또는 살수를
하지 않아야 갓이 밝은 갈색, 즉 표고 원래의 색을 띄게
된다. 습기가 너무 많으면 흑갈색의 표고가 발생하게 된다.
。 광선 : 광선은 발아에서부터 버섯 생장기간 동안 150~350룩스를
계속 유지하여 주는 것이 좋다. 어두운 곳에서는 줄기가
너무 길어지고 수이 지나치게 많은 물표고가 되기 쉽다.
갓 색깔이 담갈색으로 되기 쉬우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 발아할 때 주의하여야 할 점
환경조건이 적합하면 원기(原基)가 너무 많이 발생하게
되어 키가 작은 자실체가 형성되어 오히려 품질이 떨어지
게 되므로 눈긁기를 하여준다. 눈긁기는 1.2kg 배지에서
10~12개, 2.5kg 배지에서 20~25개를 남겨 버섯의 모양과
무게를 좋게 한다. 또 톱밥배지의 밑바닥이나 옆면에서도
버섯이 발생할 때에는 톱밥배지의 위치를 변경하여 버섯이
생장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한다. 한편 발아수가 적은 때
에는 톱밥배지속에 영양원의 함량이나 배양일수(培養日數)
부족인 경우가 많으므로 재검토가 필요하다. 톱밥배지간
의 간격이 너무 좁으면 기형버섯이 생기크로 충분한 간격
을 유지하고 발아실 관리를 통하여 교정(校正)하여 주도
록 한다.
(8) 1차 수확후의 톱밥배지 관리
제1차 수확은 버섯발생 처리후 0~20일이면 최고에 달한다. 동일 배지
에서 2차 수확을 얻기 위하여는 수확 후 배지의 휴양을 필요로 한다.
표고의 원목재배에서는 발생기간의 구분이 뚜렷하지만 톱밥배지에서는
그 구분이 그렇지 않다. 톱밥배지에서는 배양기간중에 형성되어 있던
원기 중 발생이 빠른 것은 제1차 발생처리로 수확할 수 있으나, 늦은
것은 제2차, 또는 제3차 발생처리에서 수확하게 된다. 아래에 제2차 및
3차 수확을 기대할 수 있는 처리방법에 대하여 설명한다.
(가) 휴양후 침수처리법
제2차 및 제3차 수확은 배지내의 충분한 영양과 수분 등이 뒷받침되
지 않으면 정상적인 수확을 기대할 수 없게 된다. 현재 실용화되고 있
는 방법은 1차 수확한 톱밥배지를 일정기간(10~15일) 동안 20℃에서 건
조상태로 휴양을 시킨 다음 24시간 내외로 냉수에 침수처리 후 다시 제
2차 발생을 시키는데, 경량배지(輕量培地)로 조기수확을 목표로 할 때에
는 1차 발생처리부터 침수조작을 하기도 한다. 2차 발생처리시 발생실
환경조건은 1차 버섯 발생처리 때와 같다. 이후 제3차 발생 처리방법은
제2차 발생 처리방법에 준한다.
(나) 연속 발생법(무휴양 발생법)
제1차 버섯발생에 이어서 충분한 살수와 가습처리로 톱밥배지를 건조
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버섯을 발생시켜 수확하는 방법이다. 이 경
우에는 톱밥배지와 깊은 관련을 갖고 있어서 1~1.2kg의 톱밥배지에서는
이 방법도 좋다고 한다. 그러나 이보다 큰 톱밥배지에서는 제1차 수확
과 제2차 수확을 위한 버섯 발생기간의 경계가 뚜렷한 감이 있으므로
연속발생법으로는 버섯의 발생량이 낮아진다.
이상 2가지 방법중 휴양침수법으로는 좋은 품질의 버섯을 수확할 수
있으나 휴양과 침수에 많은 노력과 시간을 필요로 하며, 배지의 건조기
간중 해균에 오염될 우려가 있다. 한편 연속발생법은 배지가 늘 살수
및 가습상태에 놓여 있으므로 품질이 불량하여지기 쉽다.
어떻든 자실체의 형성 온도 15±3℃, 습도 60%와 광도 150룩스 되는
환경에서 발아, 생장하므로 이 3가지 조건을 잘 조합하는 숙련된 기술
이 안정적인 다수확을 보장하는 열쇠가 된다.
아. 수 확
자실체(버섯)의 수확은 톱밥배지에서 버섯이 돋은 후 갓 뒷면에 있는
막이 갈라지기 직전에 채취하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갓이 완전히 핀 것
을 100으로 하였을 때 약 60~65% 정도 피었을 때를 채취시기로 한다.
실험실에서의 톱밥배지 1kg당 1세대 수확량은 384g이었으며, 수확기간
3개월 이내에 총수확량의 90%이상을 수확하였다. 농가실증실험에서는
재배 1세대 수확량이 325g이었다.
자실체(버섯)는 배지와 밀착성이 강하므로 무리하게 떼어 내면 배지
에 상처를 내거나 부분적으로 파손되어 해균의 침입 문호가 된다. 따라
서 수확할 때에는 예리한 칼이나 가위 등을 사용하여 톱밥배지에 바싹
붙여서 버섯자루의 끝(基部)을 잘라내어 톱밥배지에 붙어 있는 버섯부
분이 적도록 하여 해균의 침입을 예방하도록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톱밥재배한 표고가 유통되고 있지 않아 표준규
격은 없으나 일본 나가노현(長野縣)의 생표고에 대한 표준규격을 소개
하면 다음과 같다.
<생표고 등급>
o A등급 :(1) 갓이 7할이내로 핀 것
(2) 갓 뒷면의 피막이 조금 찢어진 것
(3) 표고 특유의 색깔을 띄고, 선명하며 모양이 좋은 것
(4) 갓이 두껍고 수분이 적은 것
(5) 오염, 병해충, 기타 손상이 없는 것
o B등급 : A등급이외의 것
시장가격은 위의 규격외에 갓이 7할 정도 핀 것이 상품, 그 이상 핀
것을 중품으로 취급하며, 그 이외의 것은 하품 또는 드외로 취급한다.
톱밥배야에 의한 생산량은 사례가 적어 신빙성은 낮으나 한 개의 균상
에서 3번을 채취하였을 때 배지무게의 30%까지 가능하다. 따라서 다수
확과 함께 상등품의 생산비율을 높히는 것이 표고톱밥재배의 중요한 과
제가 되고 있다.
자. 표고 톱밥재배시 발생하는 병해균
(1) 톱밥배지에 발생하는 병해균
톱밥재배에서는 미강, 밀기을 등을 첨가한 톱밥배지가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첨가물은 질소, 전분 등이 풍부하기 때문에 배양중에 곰팡이가
자라고 있는 배지를 발견하면 그 전염경로를 밝혀서 원인을 차단 또는
제거하여야 한다. 곰팡이의 침입원인은 살균불량, 냉각중 오염, 이동중
오염, 접종중 오염, 오염된 종균 사용, 배양중 오염등 6가지가 있다. 살
균이 불량하면 균상의 내부에서 곰팡이가 검출되고 나머지의 경우는 곰
팡이가 배지 표면에서 검출된다.
(2) 병해균의 방제법
(가) 생태계 방제
골목(원목)이나 톱밥배지에 병해균이 침입하는 것을 막는 기본적인
방법은 병해균이 침입하기 전에 재배버섯의 균사체를 원목이나 배지에
만연시키는 것과 골목(배양물)이 너무 건조, 과습, 고온 등 불량한 환경
에 놓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조건이 좋으면 버섯류는 충분한 병해균
내성을 갖고 있다. 이와 같은 재배환경의 조절로 병해균의 침입을 피하
는 방법을 생태적 방제라고 한다.
(나) 약제 등에 의한 방제
트리코델마 예방 약제로는 베노밀, 차아벤다졸 액제 및 수화제가 있
다. 이것들은 예방 약제이며, 병해가 발생한 후에는 살균 효과를 거의
기대할 수 없다. 병해발생 전부터 예방 살포를 여러번 반복하면 효과가
나타나기도 하지만 1~2회 살포로는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으며
이러한 약제에 대한 내성균의 출현도 보고되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
다. 건강식품으로서의 이미지를 손상시키지 않기 위해서도 농약의 사용
은 피하는 것이 좋다. 종균이 노출되기 전에 피막제(皮膜劑:封瀘 등)를
발라서 종균의 트리코델마 침입을 막는 방법은 농약의 사용을 피하는
유효한 수단의 하나이다. 톱밥재배에서 해균오염의 원인은 배양기의 충
진방법, 수분조정, 불완전한 살균, 배지 살균후 냉각시 외부 공기의 유
입, 접종시의 무균관리, 종균의 불량, 생육중의 환경관리의 실패등을 열
거할 수 있다. 현재 톱밥재배에 사용할 수 있는 농약으로써 벤레이트
수화제(맛버섯, 느타리, 팽나무버섯), 판마슈(맛버섯, 느타리, 팽나무버
섯), 피오카드(맛버섯)등이 개발되어 있다.
3. 송이버섯(송이산 가꾸기)
가. 송이의 특성
송이균은 소나무 뿌리 중에서도 가장 끝부분인 세근에 붙어 사는 외
생균근균을 통하여 탄수화물을 공급받으며, 땅속으로 뻗어서 무기양분
을 흡수하여 그 일부를 소나무에 공급하기도 한다. 송이균은 이렇게 소
나무와 공생하면서 자실체(버섯)를 만들레 되는데 현재 송이균을 인공
배지에서자라게 할 수는 있으나 아직까지 표고나 느타리처럼 인공적으
로 재배할 수는 없다.
송이는 소나무 뿌리와 함께 사는 활물공생균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북한, 중국대륙에 널리 분포하며 그밖에 우리나라 송이와 유사한
종이 대만, 뉴기니아, 유럽, 북아프리카, 북미대륙에서 발생한다. 송이
는 소나무림 중에서도 특이한 환경을 갖춘 곳에서만 발생한다. 특히,
송이와 소나무의 공생관계는 절대적이어서 현재의 송이 연구는 인공재
배 측면보다 송이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연구의 초점을 두고
있다.
송이는 고가(高價)의 자연식품으로 임업부산물 수출액중 가장 외화가
득율이 높아 1983년 이후 풍흉에 관계없이 해마다 2,000만불 이상의 외
화를 벌어들였는데, 1992년에는 8,200만불에 가까운 외화를 획득하기도
하였다. 특히, 송이는 자연에서 채취하므로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반
면 일본시장은 무한정으로 개방되어 있기 때문에 무역장벽이 없는 매우
유리한 소득원이다. 따라서 최근 농산물시장 개방으로 농민들이 고난
을 겪고 있는 UR(우루과이라운드)에 대비할 수 있는 농산촌민의 소득증
대에 큰 보탬이 되는 품목이다.
나. 우리나라의 연도별 송이생산량 및 수출량
우리나라의 송이 발생랑(1970~1995년)은 300톤에서 1,300톤까지 풍년
과 흉년의 차이가 심하면서도 지속적으로 연평균 5,000만불 이상 수출
하여온 고소득 작목이다(그림 1). 그러나, 1993년에는 20여년만에 맞이
하는 매우 극심한 흉년(137톤) 때문에 수출액도 1992년도의 1/4수준인
2,100만불에 그치고 말았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된 까닭을 살펴보면,
1993년에는 전국적으로 작물이 한창 자라는 여름철 6월부터 8월 사이에
저온현상이 발생하여 평년보다 기온이 1~4℃가 낮았고, 9월·10월에는
가을 가뭄이 있었으며, 9월 이전까지 발생하는 여름송이가 예년보다 훨
씬 많이 생산(1993년 총생산의 55%)되었기 때문이다. 1989년부터 1992
년까지 집계된 자료에는 여름송이의 비율이 대체로 1.3~4.0% 정도에 불
과한 것과 비교하면 1993년도에는 하기 저온현상으로 여름송이가 많이
발생한 특이한 해였다.
<그림 1. 우리나라의 송이 발생량 및 수출량(액) 변동사항>
다. 송이 발생량 변동에 영향하는 인자
우리나라에서 송이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980년 이후부터 풍작인
해와 흉작인 해를 구분하여 분석해 보면, 전국의 송이 발생량은 큰 폭
의 풍흉(1985년 : 1,313톤, 1993년 : 137톤)을 반복하면서 1985년 이후
로 약간씩 감소하는 추세이다. 풍·흉이 거의 매년 반복되고 또한 그
차이가 심한 원인은 송이균의 활력이 기상환경에 매우 민감하며, 소나
무가 송이에게 영양분을 공급하는 기작도 기상의 영향을 받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송이는 온도와 습도에 매우 민감하여 땅속의 원기(原基)가 발생하는
시기에 토양수분과 온도가 맞아야 하며, 형성된 원기(原基)가 계속 자
라서 땅으로 나오기까지 약 2주일 동안에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최저온도가 15℃ 이상은 되어야만 한다. 하지만, 송이균의 활력에 적합
한 기상환경이 매년 제공되지는 않으며, 특히 최근의 이상기후는 이러
한 조건을 충족시켜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송이는
탄수화물을 소나무로부터 얻는데, 소나무 자체도 광합성 활동에 중요한
온도와 수분 및 습도의 영향을 받는다. 나무의 경우, 매년 풍년을 유지
할 만큼 에너지 축적이 가능하지 않아 대체로 대풍년 다음에는 흉년이
초래되는 『종자결실주기(種子結實週期)』가 나타나는데, 이런 점을 감
안하면 송이생산과 연관되는 소나무내 대사가 기상인자의 영향으로 인
해 변화하고, 그 결과 송이 발생량에도 풍흉이 불규칙하게 나타나게 되
는 것으로 생각된다.
송이는 소나무 뿌리와 공생하여야만 자랄 수 있는 버섯이므로, 송이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는 송이균의 생장뿐만 아니라 소나무의 뿌리
발달이나 소나무 체내 탄수화물 대사 등에 영향을 주는 인자를 모두 포
함한다. 따라서, 나무와 미생물의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온도와 수
분상태가 특히 중요한 것으로 생각되었고, 실제로 송이 발생기간 동안
의 기상이 송이 발생을 좌우한다는 것이 우리나라와 일본의 연구에서
증명 된 바 있다. 일본에서는 기상현상이 송이 발생을 50%이상 좌우하
며, 8월 강수량이 많고 온도가 높을수록, 그리고 9월과 10월에 강수량
이 많을 수록 송이 발생량이 증가한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
서도 9월의 강수일수가 송이 발생량과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낸다고 보
고된 바 있다.
우리나라 임업연구원에서는 1984년에 전국 13개 송이산지의 12년간
기상자료로 송이 발생을 예찰하여, 6~7월의 강수량, 기온, 관계습도를
계산하여 송이 발생량을 예측하는 공식을 만들어낸 바 있다. 그러나 이
러한 예찰식으로 송이 생산량을 실제로 예견하기에는 큰 어려움이 따르
고 있는데, 이는 지역에 따라 주요 영향인자가 다르며 전국에서 고르게
송이가 발생하지 않고 그 해의 기후에 따라 지역별로 송이 발생이 편중
되기 때문이다. 결국, 송이 발생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기온이고 생산량
을 결정하는 것은 온도와 수분이라고 생각되므로, 지구적인 규모로 영
향을 주는 기상변화에 대한 대응책은 거의 없지만, 흉년인 경우에는 균
환(菌環) 주변에 필요한 보온과 관수를 실행하면 이미 가격이 올라가
있는 송이의 증산을 이루게 되므로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런데, 송이증산을 위하여 어떤 처리를 산지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지역환경에 대한 검토가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송이 발생에 영향하는
인자에 대한 인공적인 처리가 실용성이 있더라도 처리시기에 따라 효과
가 달라질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그러면, 우리나라의 송이 생산량
증대 및 이를 통한 산촌주민의 소득증대를 이루기 위하여 구체적으로
우리가 실행할 수 있는 작업은 어떠한 것이 있을까?
라. 줄어든 송이 생산량
(1) 송이 생산량 변동추세
최근 일본에서의 송이 생산은 소나무재선충의 만연(蔓延)과 소나무림
내 하층식생의 증가로 그 산지가 급격히 줄어들어 년간 송이 생산량이
500만톤 미만에 불과하고, 그간 기대하였던 송이 인공재배는 현재까지
불가느안 상태이다. 우리나라는 다행히 아직까지 송이 발생이 지속되어
신선한 송이를 일본시장에 출하, 북한이나 중국산 송이보다 2~3배의 높
은 가격으로 판매되어 농산촌주민의 소득증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그렇지만, 솔잎혹파리 피해가 장기간 계속되어 우거진 임내 하층식생과
산림의자연 천이과정에서 소나무가 타 수종에 밀려나는 상태이므로 송
이생산은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우리나라의 송이 생산량 감소는 솔잎혹파리 피해
로 인해 송이 발생림의 활력 감소, 점차 증가하는 소나무 이외 하층식
생과 과도한 유기물층 형성 등으로 인하여 송이균이 퇴화하고 있기 때
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송이 생산량 변동상황을 각 지역별로 분할하여
보면 이러한 감소 경향이 매우 뚜렷한 곳과 오히려 증가하는 곳으로 구
분할 수 있다. 송이 발생량이 감소하는 곳은 봉화, 보은, 홍천, 명주,
남원, 영덕, 영양 등지로서 이들 대부분은 솔잎혹파리 피해가 지난 10
여년간 극심하였던 곳이다. 반면, 송이 발생량이 증가하는 곳으로는
청도, 달성, 의성, 금릉, 고성, 함양, 정선, 거창, 경주, 삼척, 원주,
영천, 영일(포항)이 있으며, 그 외 지역은 생산량이 유지되고 있는 것
으로 파악되었다.
지역간 송이 발생량에 변화가 생기는 원인을 살펴보면, 송이 채취 기술
의 향상, 극심한 척악지로부터 지력회복(地方回復), 솔잎혹파리 피해
또는 피해지의 회복, 소나무림의 장령화 또는 노령화, 소나무림내 하층
식생 발달과 유기물층 증가 등을 들 수 있다.
한편, 송이에 의한 높은 외화소득에 눈을 뜬 북한과 중국 당국의 송
이 수출량 증대로 우리나라의 송이는 질과 양의 면에서 한층 더 경쟁력
을 강화하여야 할 시점에 놓여 있다. 우리나라는 일본의 송이생산 감소
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도록 지속적인 송이 생산을 위한 생산지 과니와
품질관리에 힘써야 한다.
(2) 송이의 생산성 유지 및 증진 방안
송이를 따는 사람들은 일본 송이시장의 속성과 함께, 매년 변덕스럽
게 송이 발생량이 변동한다는 사실, 그리고 송이를 생겨나게 하는 우리
나라 소나무림이 처한 어려움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즉, 송이 소득은
거의 전적으로 일본시장에 의존하고 있으면서 여름송이는 가격이 낮다
는 것, 송이 생산은 해거리가 심하여 거의 격년 주기로 풍년과 흉년이
닥친다는 것, 우리나라 소나무림의 고질병인 솔잎혹파리 피해와 소나무
림내 우거지고 있는 잡관목이나 두터운 낙엽층으로 인해 소나무림 갱신
이 이루어지지 않아 그 면적이 줄고, 이에 따라 소나무 뿌리에만 공생
하는 송이균도 없어질 수 있다는 것 등을 꼭 이해하여야 한다.
위에 나타낸 네가지 사항과 더불어 송이의 발생량에 직접적으로 영향
하는 인자들로서 인위적인 활동으로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이
무엇이고 소나무림내 송이 균의 활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인공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며, 자실체(버섯)의 형성에 영향하는 온도나 강
수량 등 기상인자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마. 송이산의 유지·관리-균환관리
(1) 송이균의 보호
송이를 발생시키는 모체는 균사체(菌絲體)로서 "송이줄"이라고도 불
리우며, 송이균이 소나무 뿌리와 공생하여 땅 속으로 매우 치밀하게 뻗
쳐 만든 균사집단(菌絲集團)이다. 이것은 대체로 원형을 이루며 뻗어나
가 균환(菌環)을 이루는데, 송이균은 유기물이 적은 땅속으로 자라며 지
표면 아래로 깊게는 40cm까지 들어가고, 매년 10~20cm씩 전방으로 생
장하면서 송이를 발생시키는데, 지나간 부분은 점차로 사멸하여 송이를
생산할 수 없게 된다.
양양, 명주, 울진, 춘양, 함양, 거창, 남원 등의 송이산지에서 균환과
소나무임분을 조사한 결과 소나무 나이나 지표면의 식생존재 여부와 관
계없이 대부분의 균환은 기존의 균환이 매년 생장하여 이동한 것이었
다. 이들 송이균환은 지름이 작게는 1.5m에서 큰 것은 십여 m로 생겨
난지 수십년에 이르면서 중간 중간 끊어진 부분이 있었다. 송이 산내에
서 균환들으 땅 속으로 생장하여 나가면서 불리한 환경, 즉 참나무나
무성한 잡관목, 풀뿌리, 두터운 낙엽부식층 등을 만나면 그 부분은 더
이상 벋지 못하고 사멸한다.
송이균, 즉 균환은 지표면에 유기물이 많거나 지나치게 습하면 지표
면 가까이 분포하다가 사멸되기 쉽다. 송이균은 일반적으로 척박한 토
양에서 잘 발달하며 산림이 성숙하여 토양이 발달하고 유기물층이 쌓이
게 되면 점차 사라지게 된다. 과거 연료로 활용되던 임산물이 점차 화
학연료(석유, 프로판가스 등)로 전환됨에 따라 송이산의 소나무림이 방
치되어 송이가 발생할 수 있는 균환(菌環)의 수가 크게 줄어 들었다.
즉, 산이 좋아지고, 더욱 푸르게 변화했지만,송이가 자라기에는 부적합
한 환경으로 변화한 것이다. 균환이 더 이상 뻗지 못한다는 것은 송이
를 생산하는 모체가 없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현재의 지식과
기술로는 새로운 균환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줄 방도가 없는 상태이므로
기존 균환의 보호·육성이 송이를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유일한 길이다.
그러므로 송이의 지속적인 생산을 위해서는 송이균이 잘 보존될 수 있
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송이 발생 저해요인을 제거하는 작업이 요
구된다.
(2) 송이 균환의 관리·육성
(가) 균환의 위치 파악
균환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균환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제일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균환의 위치를 파악한다는 것은 송이버섯이 나오게
하는 그 모체가 어떻게 분포하고 있는가를 알아내는 작업을 말하며, 균
환의 위치 파악이 중요한 이유는 앞으로 송이를 발생시킬 모체가 어디
에 어떤 상태로 있는가를 알아야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균환의 위
치를 파악하는 요령은 송이가 가끔이라도 나왔던 곳에서 낙엽부식층을
걷어내고 토양 깊이 약 2~5cm 긁어보아 송이균이 있는 선단(先端)을
찾아내고, 이 선단은 대체로 원형(圓形)을 이룰것이라 가정하고 좌우로
주의 깊게 긁어나가며 화인해 나가면 된다. 이 작업을 장마철 이전이나
송이철이 끝난 후 하면 그 해외 송이생산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다.
(나) 균환전방 중점관리
송이가 나는 장소는 매년 10~20cm씩 옮겨가므로 결국 균환의 앞부분
이 실제 송이가 날 자리로서, 현재는 균사가 없지만 이 자리로 송이균
사가 뻗어나갈 것이다. 그러나, 송이균사는 유기물을 분해하지 못하고,
유기물 속에 잘 들어가지도 못하며, 낙엽등 유기물을 분해하는 균과 경
쟁하면 이기지 못하고 사멸하게 된다. 그러므로 송이균 생장을 방해하
는 소나무 이외의 잡다한 식생과 이들의 뿌리, 낙엽이나 부식층 같은
유기물을 제거하는 것이 좋으며, 이렇게 제거한 유기물은 송이가 났던
균환 뒷편으로 옮겨두면 큰 문제가 없다.
한편, 토양침식이 심하여 토심이 매우 얕고 암반이 드러난 곳에서는
균환선단(菌環先端)에 복토(覆土)를 하고 진달래나 철쭉 정도의 관목류
는 남기는 것이 균환(菌環)의 생존과 발달에 오히려 유리한 것으로 생
각된다.
(다) 경사면 하부로 향한 균환의 보호 육성
경사면 하부로 갈수록 토양수분 상태는 좋아지고 토심이 깊어져서 소
나무가 잘 자라며, 나무로부터 에너지를 받는 송이균환의 생장도 왕성
해진다. 또한, 경사면 하부로 균환이 뻗어가는 것은 그만큼 송이날 자
리가 넓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경사면 하부로 갈수록 잡관목이
우거지고 낙엽층이 두텨워져서 그대로 방치하면 균환이 사멸하기 쉽다.
그러므로 균환의 전방에 있는 잡다한 식생과 낙엽부식 등의 유기물을
철저히 제거할 필요가 있다. 경사면 하부의 균환보호를 위한 식생정리
폭은 햇빛이 많이 들어올 수 있도록 넓게 처리하는 것이 좋으며, 송이
와 관계가 없는 계곡부의 소나무가 햇빛을 차단할 경우에는 간벌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바. 송이 발생림의 환경 개선
(1) 소나무림의 관리 - 식생정리, 임분관리
품질이 좋은 송이를 계속 생산하기 위해서는 건전한 소나무림을 만들
어야 한다. 소나무림의 간벌은 성숙한 숲이 되기까지 2~3회 실시하여
입목본수(立木本數)를 조금씩 조정해 주는 것이 좋으며, 수령(樹齡) 30
년이 되기 전까지는 간벌을 끝내도록 한다. 입목밀도(立木密度)가 높은
임분에서는 <표 1>과 같이 소나무 고사목(枯死木), 쇠약목(衰弱木), 병
충해 피해목 등을 먼저 제벌(除伐) 또는 간벌하고, 벌채한 나무는 숲밖
으로 반출(搬出)하는 것이 좋으며,경우에 따라서는 작업을 간편하게 하
기 위하여 송이가 나지 않는 임지주변의 경계나 움푹한 지형에 모아 놓
는다.
송이균환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송이산지에서 우거진 소나
무이외의 식생을 조절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표 1 소나무 간벌 및 가지치기 기준>
─────────────────────────────────
임 령 입목밀도(10m×10m당) 대 상 목
─────────────────────────────────
10~20년 37~42본 고사목, 피압목, 쇠약목 위주로 간벌
21~25년 21~25본 척악지에서는 비음도 60~80%를
26~30년 14~17본 기준하여 가지치기로 대신할 수 있음
31~36년 10~13본
─────────────────────────────────
이렇게 할 경우 송이균환 신장율이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와 함께 소나무 나이에 따라 송이를 발생시키는 힘이 달라지므로 임령
에 따라 관리를 다르게 해 줄 필요가 있다.
유령림을 송이산지로 유도하기 위해서는 간벌과 함께 소나무의 식생
을 정리하며, 송이균환이 증가하는 장령림은 무육(無育)과 함께 하층식
생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20~30년생 소나무림에서 송이균환이
증가되면서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지역이 늘고 있다. 반면, 송이생
산량이 자연적으로 감소되는 노령림(老齡林)을 조성하면서 갱신(更新)
을 추진하여 버섯생산을 지속적으로 유지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소나
무의 활력이 우량한 임분에서는 송이 품질도 양질의 것이 대량 발생하
고 풍흉의 차이가 비교적 적으므로 소나무의 활력관리에도 노력을 기울
여야 한다.
환경개선 작업을 위한 도구로는 톱, 낫, 갈퀴, 레끼, 쇠스랑, 괭이,
삽, 삼태기, 끈 등이 필요하며, 지형이나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1ha당 20~30명이 하루동안 일을 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있다.
(가) 소나무림내 활엽수의 손질
소나무림에 활엽수를 많이 남겨 두면 점차 습윤한 산이 되고 낙엽량
이 많아져 부식질이 모이게 된다. 이렇게 되면 송이 균환(菌絲集團)이
활력을 잃게 되어 송이의 생산량이 점점 감소하게 된다. 그러므로 직경
5cm 이상의 소나무와 경합하는 참나무류는 지표면에서 자를 경우 맹아
가 왕성하게 나오는 것을 배제하기 위해, 지상 1.5m~2.0m 높이에서 베
어 내고, 그밖의 활엽수는 햇빛이 들어오는 정도를 고려하여 굴취하거
나 수간(樹幹)을 절단하며, 웃자란 가지를 전정(剪定)하거나 가지치기
한다.
(나) 관목 및 초본류의 정리
하층식생이 너무 많으면 버섯의 양이 줄어들며, 특히 초본류의 밀생
도 송이 발생을 억제한다. 그러므로 지피물의 피복도가 30%이하가 되
도록 풀깎기 작업( 下刈作業)을 하거나 부분적으로 캐내는 것이 바람직
하다. 진달래, 철쭉, 싸리와 같은 관목류는 맹아를 억제하기 위하여 한
포기당 2~3본만 남기고 나머지는 절단해 주며, 그밖의 관목은 가급적
제거하되 잘라낸 그루터기는 지표에 인접하도록 낮게 작업해야 한다.
(다) 낙엽 및 부식층의 제거
낙엽과 부식 긁어내기 대상지에서는 낙엽 및 부식층의 두께가 5cm
이상인 곳은 갈퀴나 레끼 등을 이용하여 긁어내고 4cm 이하인 곳은 방
치한다.
(라) 소나무 보식
소나무의 피복도가 원래 빈약한 곳이나 활엽수의 줄기 자르기 등으로
피복도가 현저히 빈약해진 곳은 후계림 조성으로 소나무 대묘를 보식하
거나 비음망을 설치하여 70%정도의 비음이 되도록 조절한다.
(마) 환경개선 작업시기 및 사후관리
식생(상층목, 하층목 및 초류) 상태를 판정하기 좋은 5~6월에 실시하
는 것이 좋으나, 송이산의 식생을 정확히 판별할 수 있거나 경험이 많
은 사람은 10~11월에 실시하여도 무방하다. 환경개선 작업을 실시한 지
역에는 이듬해에 다수의 맹아가 발생될 수 있고, 그대로 방치하면 4~5
년 후에 원래 상태로 되돌아 가게 되므로 2~3년간 계속 보완작업을 실
시해야 한다.
(바) 환경개선 시업효과
30년생 소나무림에서는 시업을 시작한지 5년째부터 균사집단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며 약 10년 후에는 시업을 실시한 곳에서 2~4배로 균환수
가 증가하고 송이 발생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일본 교토
(京部) 임업시험장의 경우 시업할 당시 25년생 소나무림 능선부근에 12
개 있었던 균환이 5년후 19개, 10년후 46개, 15년후 73개로 그 수가 증
가하였고, 시업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해부터 10~15년간 송이 발생량
이 최고에 달하였다.
(2) 소나무림의 솔잎혹파리 방제
앞서 언급하였듯이 솔잎혹파리에 의해 소나무림이 피해를 입게 될 경
우 송이 생산량은 급격히 감소하게 된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송이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솔잎혹파리 피해를 충영형성률 30% 미만으로 유지해
야 한다. 이 정도의 피해율에서는 송이 발생의 모체(母體)가 되는 송이
균환의 신장량이 12%정도 감소한다. 솔잎혹파리 피해율이 30% 이상이
면 시급한 방제가 필요하며 방제 첫해에는 송이산지의 전체 소나무를
대상으로 포스팜 액제를 수간주사(樹幹注射)하며, 둘째 해부터는 송이
발생지 주변 소나무만을 방제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이렇게 할 경우 솔
잎혹파리 피해율은 14% 이하로 낮아지며 균환 신장량은 피해전의 수준
으로 빨리 회복된다.
(3) 송이 자실체 형성촉진과 품질증진을 위한 미세환경 조절
(가) 송이 컵씌우기 및 흙덮기에 의한 증수
송이는 보통 지상에 올라온지 4~5일만에 채취하게 되는데 과거에는
대부분의 송이 채취자들이 송이를 키워서 따지 않고 발견 즉시 채취하
였기 때문에 크기가 작아 제 값을 받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품질이 좋
은 큰 송이를 따기 위하여 직경 5mm 구멍을 한 개 뚫은 직경 6.5cm,
높이 8cm 크기의 종이컵 또는 플라스틱 컵을 갓 직경 3cm 미만의 어
린 송이에 씌운 후 컵 주위를 흙으로 약간 눌러서 고정시킨 다음 3~4일
만에 채취하면 갓이 피지 않고 벌레 피해가 없는 굵은 송이를 채취할
수 있게 되며, 이때의 증수효과는 약 2배이다. 이때 주의할 점은 컵 씌
우는 기간이 너무 오래 경과하면 중량은 더 많아지지만 컵의 압박으로
기형 송이가 된다는 점이다.
또한, 여러 개의 송이가 함께 모여 처음 지상에 보이기 시작하면
4~5cm 두께의 심토(深土, B층)를 덮어주고, 송이가 재차 그 위로 올라
오면 흙을 다시 한번 3~4cm 두께로 덮어 주면 양질의 송이를 수확할
수 있다.<표 2>
<표 2 송이 컵씌우기 처리효과>
─────────────────────────────────
처리내용 평균중량(g) 갓직경(cm) 줄이길이(cm) 줄기직경(cm)
─────────────────────────────────
종이컵 94.5(183) 6.6 9.0 2.8
플라스틱컵 76.0(148) 5.7 7.2 2.9
대조(무피복) 51.5(100) 4.5 8.1 2.6
─────────────────────────────────
* ( ) 는 대조를 100으로 할때 비교지수
(나) 송이 균근대 선단의 객토 방법
송이는 원칙적으로 타원형의 균환을 이루면서 발생위치가 전년도 보
다 10~15cm 앞쪽으로 발생하므로 균환이 오래 된 것이나 균환 앞쪽의
장애물로 인하여 토막형으로 끊어진 균환은 송이 균근대 선단에 B층
토양(토심 20~30cm)을 삽으로 파서 폭 20cm, 높이 20cm 정도 성토(盛
土)해 주면 이듬해에 균환의 활력이 왕성해져서 굵은 송이를 많이 채
취할 수 있게 된다.
(다) 송이 생장기의 관수(물줄기)
송이 수매량과 기상자료를 분석한 결과 동해안 지역은 대체로 9월의
최저기온이 높을수록 송이발생이 많음을 알 수 있었고, 경북문경, 상주
및 경남 거창, 전북 남원지역 등은 8월~9월 중의 강수량이 송이 발생량
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었다. 이를 토대로 경상북도 문경군
문경읍 용연리 산 106번지의 김영식氏 소유산 1ha, 경상남도 거창군 가
북면 우혜리 1156번지의 변창수氏 소유산 3ha를 대상으로, 문경은 1994
년 9월 10일부터 9월 30일까지 2일 간격으로 1㎡당 10ℓ의 물을 호스와
스프링쿨러를 사용하여, 균환주변에 관수하였다. 특히, 1994년은 전국
적으로 이상기온과 가뭄으로 송이 생산량이 146톤에 불과한 흉년이었으
므로 관수처리를 통해 가뭄을 극복, 송이를 증산한 성공사례이다.
(표 3)
<표 3 문경과 창지역의 관수처리에 의한 송이 증수효과>
─────────────────────────────────
버섯(자실체) 갓직경 버섯자루
지역 처리 ─────────── (cm) ────────
송이발생수 평균중량(g) 길이(cm) 직경(cm)
─────────────────────────────────
문경 관수구 4.5(562) 45.2(113) 4.1 6.9 2.6
대조구 0.8(100) 40.0(100) 3.5 6.2 2.5
─────────────────────────────
거창 관수구 16.5(165) 53.6(135) 4.5 8.1 3.1
대조구 1.0(100) 39.8(100) 3.5 6.2 2.5
─────────────────────────────────
관수효과를 보면 문경지역에서는 대조구에 비해 관수처리구가 5.6배
의 송이 발생량 증가효과를 보았고 송이의 평균중량도 13%나 많았다.
또한, 거창지역에서는 대조구에 비해 약 17배의 송이 발생량 증가효
과를 나타내었고 송이의 평균중량은 대조구에 비해 35% 증가하였으며,
갓 직경, 줄기 길이 및 줄기 직경도 처리구가 더 크게 나타났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1994년은 극심한 가뭄으로 인하여 <표 3>에 나타나듯이
대조구는 송이 발생량이 균환 10m당 1개 이내이었던 반면, 관수처리구
는 지역에 따라 4.5~16.5개의 송이가 발생하여 9월 강수량이 송이 발
생에 큰 영향을 미침을 실증할 수 있었고, 인공 관수처리가 이러한 제
한 인자 극복에 효과적인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할수 있었다.
그렇지만, 이러한 관수 효과는 모든 산지에 적용될 수 있는 것이 아
니므로, 해당년도의 강수량, 지형, 토성, 식생등 지역의 특성에 맞는
상황판단이 중요하다. 1994년의 획기적인 시험결과는 1994년의 지나치
게 높았던 기온과 인공관수가 적시에 맞아 훌륭한 결과를 도출하게 된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며칠 전부터 관수처리가 필요한가에 대한 정확
한 분석은 필요하지만 7·8월에 강수량이 절대부족할 경우 송이의 원
기(原基)가 형서되는 8월 초순부터 송이 채취하기 이틀 전까지 2일 간
격으로 1㎡당 10ℓ의 물을 관수하면 송이가 빨리 자라고 품질도 좋아
질 수 있을 것이다. 한편, 관수효과를 높이려고 송이 따기 전날까지
물을 계속 주면 물송이가 되어 품질이 떨어지므로 주의해서 관수하여
야 한다.
사. 송이채취 요령
(1) 우량송이 구비조건
。 향기가 높고 갓의 육질이 두꺼우며 색깔이 선명하고 탄력성이 큰
것
。 자루의 밑부분이 굵고 짧으며 담백한 것
。 내부의 육질이 은백색이고 갈색의 반점이나 벌레의 피해가 없는 것
。 주름막이 찢어지지 않은 것
(2) 채취방법
。 송이 채취는 갓이 퍼지지 않고 정상적으로 자란 우량한 규격품만
을 채취하여 귀중한 송이 자원의 보존은 물론 제값을 받도록 노력해야
한다.
。 채취할 때는 균환이 파괴되지 않도록 낫이나 호미 등을 사용해서
는 안되며 한손으로 뿌리를 잡고 다른 손으로 가볍게 돌리면서 뽑아야
한다.
。 채취한 자리는 반드시 흙을 채워 약간 다져줌으로써 어린 송이와
균환을 보호하여야 한다.
。 채취할 때 특히 주의할 점은 균환을 파괴하여 자원을 잃지 않도록
하여야 하며 어린 송이를 마구 채취하여 상품가치를 잃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 의해야 한다.
(3) 신선도 유지
송이의 가격이 비싸고 귀한 이유는 인공재배가 안되고 자연산으로서
독특한 향기를 갖고 있기 때문이므로 송이의 생명은 신선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채취한 송이는 그 자리에서 장갑낀 손으로 흙을 잘
털고 반드시 대바구니나 싸리바구니에 담아 신선도를 유지하여야 한
다.(자루사용 절대금지)
아. 채취송이 출하 및 공판 요령
。 임협 중앙회장이 지정하는 공판조합에 송이를 선별 출하하여 상품
가치를 높이고 좋은 값을 받도록 한다.
<선별규격>
. 1등품 : 갓이 퍼지지 않은 정상품으로 8cm 이상일 것
(자루질이가 불균형하게 가는 것은 제외 함)
. 2등품 : 갓이 1/3 이내로 펴진 약간의 개산품으로 길이가 6~8cm
이며 1등품에서 제외된 자루굵기가 불균형하게 가는 것
。 공판조합에서는 당일 출하된 송이를 등급별로 구분하여 수출업체
에게 매일 오후 5시 50분에 공개 입찰을 실시하며 최고가격 투찰자에게
공급한다.
。 송이 대금은 당일 또는 다음날까지는 임업협동조합 책임하에 전액
지불하며 위탁판매수수료는 송이대금(공판금액)의 2%임
。 채취한 송이를 임의로 판매할 경우에는 관계규정에 의거 제재를
받는 외에 제값을 받지 못하는 이중 손해와 신선도 및 상품가치를 잃게
되니 반드시 임업협동조합 공판장에 추하토록하여 높은 값을 받아 소득
향상과 수출증대에 힘써야 할 것이다.
4. 잣버섯
가. 개 요
잣버섯[Lentinus lepideus(Fr.ex Fr.)Fr.]은 특유의 소나무향과 단백
한맛을 지닌 버서으로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소나무를 비롯한 침엽수류
의 그루터기에 발생한다. 이 버섯은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류 및 각종
무기염류가 다량으로 함유된 건강식품이며, 항종양·항질병 등의 효과
로 옛날부터 야생의 버섯을 따서 이용해 온 식·약용버섯이다.
따라서 잣버섯은 일찍부터 인공재배되어야 할 유망한 버섯으로 분류
되어 왔고, 임업연구원에서는 새로운 임산버섯자원 개발차원에서 연구
하였다. 잣버섯의 톱밥재배는 생산량에서나 사회 인지도 면에서 아직은
실용화단계에 이르지 못하고 있으나 그간의 연구결과를 종합하여 체계
화하여 보면 다음과 같다.
나. 자버섯의 배양특성
(1) 배양조건
잣버섯균은 일반 재배버섯보다 높은 온도에서 잘자라는 고온성균으로
균사생장에 적합한 온도범위는 25~30℃이며, 30℃전후에서 가장 잘 자
란다. 실내배양에서 잘자라는 최적배지는 맥아한천배지(Malt extract
20g +Dextrose 20g+Peptone 1g+Agar 20g+증류수 1ℓ)로서, 균사생장에
적합한 산도는 pH 5~6의 범위이다.
(2) 영양조건
잣버섯균의 균사생장에 적합한 탄소원으로는 전분(녹말)>엿당>설탕
순이였고, 질소원으로는 질산나트륨, 펩톤이 크게 영향하였다. 이들 탄
소원과 질소원을 잣버섯재배용 톱밥배지에 첨가할 때, 탄소원인 전분은
톱밥의 4%, 질소원은 0.3%첨가에서 버섯 발생량이 많았다. 그러나 질
소원인 질산나트륨의 첨가는 배양초기단계에서 쉽게 오염되는 경향이
있어, 버섯재배에 적용이 많은 펩통의 첨가가 적합하다.
다. 잣버섯 톱밥재배 방법
(1) 재배균주
임업연구원에서는 수집보관중인 잣버섯균 11종을 소나무톱밥 100%에
GPM(Glucose 4%+Peptone 0.3%+Malt extract 1.5%) 수용액을 첨가한
배지에 재배하여 버섯 발생량과 품질이 우수한 FRI 201, 202, 206 등 3
균주를 톱밥재배용 잣버섯 균주로 선발하였다. 3균주의 버섯 발생수량
은 배지 1kg당 60~70g이였으며, 개체중량 13g이상으로 다른 균주에 비
하여 품질이 우수하였다.
(2) 톱밥수종
잣버섯 재배용 톱밥수종으로는 소나무가 가장 적합하였다. 그 외에
리기다소나무, 잣나무, 낙엽송 등의 침엽수 톱밥에서도 재배 가능성이
확인되었고, 소나무 톱밥과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 그러나 신갈나무,나
왕 등 활엽수류는 재배에 부적합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자원은 풍부하
지만 활용가치가 비교적 낮은 잣나무와 낙엽송 간벌재를 잣버섯 재배에
이용할 수 있어 자원활용면에서도 유리한 측면이 있다. 소나무류의 톱
밥에는 페놀성 화합물인 송진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톱밥을 제조하여 바
로 사용하는 것보다는 휘발성 물질이 없어진 다음에 사용하는 것이 좋
다.
(3) 배지조제와 살균
배지조성은 소나무류 톱밥(100%)에 수용액으로서 탄소원인 전분(4%)
과 질소원인 펩톤(0.3%) 그리고 맥아추출물(1.5%)을 물에 타서 첨가하
는데, 함수율을 65%로 조절한다. 이렇게 조제된 배지는 내열성 비닐인
폴리프로필렌봉지에 1kg씩 넣고, 솜마개로 봉하여 121C(1.2kg/㎠)에서
90분간 살균한다.
(4) 종균접종과 배양
살균한 배지는 무균실로 옮겨 식힌 다음 1kg 배지당 2~5g의 톱밥종
균을 접종하고, 접종된 배지는 28~30℃의 항온실로 옮겨 배양한다. 잣
버섯균사는 40~50일의 배양으로 배지 전체에 만연되나 배지는 고형화
되지 않는다. 균사가 만연된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균사뭉치가 공기가
통하는 솜마개쪽으로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나중에는 그 틈으로
자라 나오므로 이 기간동안의 관리가 중요하다. 배양기간은 50~60일이
적당하다. 배양기간을 달리하여 발생처리한 결과, 균사가 만연된 직
후에 바로 처리하는 것이 좋았고 2개월이 넘는 경우에는 발생량이 급
격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 발생처리
배양이 완료된 배지는 발생실로 옮기는데, 배지가 무르므로 봉지의
상단부를 1/3정도 제거하여 처리한다. 발생처리할 항온항습실은 온도
30±2℃, 습도 90% 이상을 유지한다. 또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여름철
에는 야외에 비닐을 씌우고 비음망을 설치한 간이발생실을 만들어 재배
할 수 있다. 이때 바닥에는 적은 모래를 깔고, 상부를 벗긴 배지를 2/3
정도 모래에 매몰한다. 이때 가끔 모래에 관수하여 습도롤 유지하여 주
는 것이 필요하다.
(6) 잣버섯 수확
발생처리 5일후부터 잣버섯의 원기가 형성되기 시작하고, 곧이어 버
섯으로 자란다. 버섯은 갓이 70%정도 전개되었을 때 수확한다. 버섯의
원기는 쉽게 형성되고 또 수량도 많으나 모두 버섯으로 자라지 않고,
선발된 균주 FRI 201, 202, 206의 경우 4~6개 정도가 자라고 버섯의 크
기는 10~15g 범위였다. 수확된 버섯은 생버섯 또는 말려서 건조버섯으
로 이용할 수 있다.
라. 맺음말
잣버섯은 이 버섯특유의 향과 맛 뿐만 아니라 체액조절기능을 가진
건강식품으로 우리 국민정서에 맞는 버섯이다. 아직은 재배법이 만족한
단계에 이르지는 못하여 생산성을 비롯하여 향상시켜야 할 많은 여지가
있으나, 침엽수 간벌재를 이용할 수 있는 자원 활용의 유리한 점과 점
차 다양화되어 가는 식생활 문화 그리고 건강지향의 국민성을 고려하여
새로운 기능성(機能性) 임산버섯으로 자리매김도 가능하다고 본다.
잣버섯 재배체계
재배균주 ← FRI 201, 202, 206
톱밥수종 ← 침엽수류(소나무, 잣나무, 낙엽송 등)
배지조성 ← 톱밥100%±전분4%+펩톤0.3%+맥아추출물1.5%(함수율65%)
재배용기 ← 폴리프로필렌봉지(1㎏용량)
배지살균 ← 121℃(1.2㎏/㎠), 90분간
↓
종균접종 ← 톱밥배지 1㎏당 2~5g
↓
배지배양 ← 온도 20~30℃, 명배양, 50~60일
↓ ← 배지봉지 1/3 제거
발생처리 ← 온도 30±2℃, 습도 RH 90% 이상, 光
↓
버섯수확 ← 갓 70% 전개시
5. 뽕나무버섯
가. 개 요
뽕나무버섯균[Armillaria mellea(Vahl. ex Fr) Karst]은 살아있는 나
무에 뿌리썩음 병을 일으키는 임목해균이지만 경제적 이용이 가능한 균
이다. 이 균과 공생하는 천마는 고가의 한약제로 이용되고 있고, 자실
체인 뽕나무버섯은 옛날부터 이용해온 우수한 야생 식용버섯으로 일찍
부터 인공재배되어야 할 유망한 버섯으로 분류되어 왔다. 뽕나무버섯은
농가주변의 야산에서 손쉽게 채집할 수 있으며, 발생 수량이 많을 뿐
만 아니라 약간 건성의 연질버섯으로 자연광에도 잘 마르므로 재배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 은은한 향과 씹는 감촉은 우리의 기호에도 적합하
다. 임업연구원에서는 식생활문화의 다양화에 부응하는 새로운 임산버
섯 개발차원에서 연구에 착수하였고, 이 내용은 그 결과를 정리한 것
이다.
나. 뽕나무버섯균의 특성
국내의 뽕나무버섯속균은 뽕나무버섯과 뽕나무버섯부치의 2종이 기록
되어 있고, 이중 뽕나무버섯은 기주식물과 자실체의 특징 등에 따라 몇
종의 생물학적 종으로 재분류되고 있다. 생물학적 종에 따라 나무에 큰
피해를 주는 균, 천마 생성량이 많은 균, 또 자실체가 풍성하여 식용버
섯으로 개발 할 수 있는 균 등 뚜렷한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천마 공생균으로서의 이 균은 1980년대 초에 개발된 천마인공 재배로
크게 각광받는 소득 작목으로 천마균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이고, 임목
해균으로서의 병원성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침·활엽수, 생목과 고사
목 그리고 나무가 크든 작든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
다. 뽕나무버섯 톱밥재배 방법
(1) 재배균주
임업연구원에서 뽕나무버섯 톱밥재배용 균주로 선발한 FRI 69002를
사용한다. 이균은 국내외에서 수집된 12종의 뽕나무버섯속 균주를 참나
무톱밥배지에 재배하여 선발하였고, 참나무톱밥 1kg에서의 생산성은 자
실체수 평균 31개, 생중량 158g이였고, 개체중량은 7.6g이였다.
(2) 톱밥수종
균주 69002의 실내재배는 참나무류톱밥과 리기다소나무톱밥을 단용으
로 사용하거나 절반씩 혼합하여 사용할 수 있다. 톱밥수종별 재배에서
상수리나무와 리기다소나무는 거의 비슷한 생산성을 보였고, 낙엽송은
이보다 약간 떨어지는 수량이였다.
(3) 배지조제 및 살균
톱밥재배용 배지조성은 톱밥 80% + 쌀겨 20%의 비유로 하고, 여기
에 설탕 3%, 탄산칼슘 0.6%, 질산가리 0.4%를 첨가하여 함수율 65%로
조절한다. 조제된 배지는 1kg 용량의 내열성 P.P봉지(Polyproylene
bags)에 넣에 121℃에서 90분간 살균한다.
(4) 종균접종과 배양
종균은 1kg 톱밥배지당 2~5g을 접종하고 배양실로 옮기는데, 23±2℃
항온실에서 암조건으로 70일간 배양한다. 뽕나무버섯균은 다른 균에 비
해 생장이 느리므로 오랜 배양기간중에 잡균에 오염되지 않도록 특히
주의한다.
(5) 원기형성 및 발생처리
균이 완전히 자란 배지는 15℃의 저온실로 옮겨 원기를 형성시키는
데, 1~2주일정도 지나면 배지의 표면에 원기가 형성되고, 이렇게 원기가
생긴 배지만을 발생실로 옮긴다. 원기형성에서 중요한 것은 원기가 전
체적으로 일제히 형성되도록 하는 것이다. 원기는 봉지를 벗기지 않은
상태로 형성시킨다. 발생실은 온도 17±1℃, 습도 RH 90%, 광조건으로
조절해 준다.
(6) 뽕나무버섯 수확
발생처리하여 1~2주일정도 지나면 완전한 버섯으로 자란다. 자실체는
갓이 70%정도 전개되었을 때 수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재배했
을 때 종균접종에서부터 수확까지 90~100일 정도가 소요된다.
뽕나무버섯은 갓 중앙부가 갈색이고 주변부 및 주름살은 담황색이며,
갓의 가장자리에는 방사상의 선이 있다. 자루는 기부가 두텁고, 윗쪽으
로 갈수록 가늘며, 기부는 암갈색, 상부는 담갈색이다. 크기는 갓직경
평균 4.0cm, 두께 1.1cm, 자루길이는 8.2cm로서 자연산보다 약간 길었
다. 자루직경은 고리부위가 0.6cm, 기부쪽이 1.2cm이였다.
버섯을 1차 재취한 배지는 수분의 상실 등으로 크게 수축하였고, 채
취직후에 급격히 표면 오염됨으로서 2차 발생은 거의 기대할 수 없다.
라. 뽕나무버섯의 성분
톱밥배지에서 재배한 뽕나무버섯과 자연산을 성분분석한 결과, 성분
함량 차이는 없었다. 뽕나무버섯은 다른 재배버섯(느타리, 표고)보다 단
백질, 지질, 회분, 나트륨 등의 함량이 많았다.
마. 맺음말
뽕나무버섯은 고유의 향과 씹는 감촉이 우리의 기호에 맞는 버섯으로
일찍부터 재배가 시도되었으나 성공하지 못하였고, 이번의 연구로 실내
재배 가능성이 입증되었다. 이 버섯은 서양에서도 많이 애용되고 있고,
특히 일본에서는 선호도가 높은 버섯으로 오래 전부터 실내 재배법이
연구되어 오고 있다. 이 균은 임목해균으로 일단 감염된 토양은 완전구
제가 어려우므로 폐배지의 관리가 용이한 톱밥재배로만 시도하였고, 또
팽이버섯과 같이 병재배 체계로 유도하고자 시도하였으나 P.P봉지재배
와 같은 효과를 얻지 못하였다. 생산성과 홍보가 아직은 만족한 수준에
이르지 못하였으나, 식생활이 다양화됨에 따라 새로운 기호성 버섯으로
의 개발도 가능하고, 앞으로 병재배법으로 체계화시켜 대량생산이 가능
하다면, 우리의 가을 미각을 자극할 새로운 임산버섯으로 자리매김도
가능하다고 본다.
뽕나무버섯 톱밥재배체계
재배균주 ← FRI 69002
톱밥수종 ← 침엽수류(*리기다소나무 可)
배지조성 ← 톱밥80%±쌀겨20%+설탕3%+탄산칼슘0.6%+질산가리0.4%
(함수율65%)
재배용기 ← 폴리프로필렌봉지(1㎏용량)
배지살균 ← 121℃(1.2㎏/㎠), 90분간
↓
종균접종 ← 톱밥배지 1㎏당 2~5g
↓
배지배양 ← 온도 25℃, 암배양, 70일간
↓
저온처리 ← 온도 15℃, 光 1~2주간(원기형성까지)
↓ P.P봉지 윗표면 제거
발생처리 ← 온도 17℃, 습도 RH 90%, 光 1~2주간
↓
버섯수확 ← 갓 70% 전개시
※ 종균접종에서 수확까지 90~100일 소요
6. 느타리버섯
가. 개 요
느타리버섯은 원래 각종 활엾의 죽은 나무에서 자연발생하므로, 우리
나라에서는 옛날부터 미루나무, 버드나무버섯 또는 일명 만이(晩耳)로
널리 알려져 식용으로 이용하여 왔다. 일본에서는 평이(平耳, 히라다게)
또는 인공 시메지라고 부르고 구미지역에서는 굴버섯(oyster
mushroom)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러한 느타리 버섯의 재배는 처음에는
포플러, 버드나무, 오리나무 등의 수종에 원목을 1m정도 길게 절단한
장목 재배로 수피접종(측면접종)하여, 균사생장 시킨 후 버섯을 발생시
키는 방법이 사용되었다. 요즘에는 균사생장 기간이 짧고, 발생수량이
많은 단목재배인 원목을 15cm정도로 짧게 토막치기하여 절단면에 종균
을 접종하는 방법으로 개발되어 현재 많이 재배되고 있다.
나. 느타리 버섯의 생리
(1) 균사의 생리
균사가 생활하려면 영양분, 온도, 수분(습도), 공기(산소)의 4요소가
필요하다.
(가) 영영분
원목(활엽수) 또는 톱밥 등이 영양원으로 버섯 발생량에 관계되기 때
문에 영양분이 많이 함축된 상태가 좋다.
(나) 온도
균사발육 온도범위는 5~35℃이나, 최적온도는 25~27℃이다. 5℃ 이하
가 되면, 균사의 신장이 정지되고 35℃ 이상이면 생장정지와 균사사멸
의 위험이 있으며, 균사발육 초기에는 잡균발생 억제를 감안하여 20±
2℃ 정도로 낮게 해준다.
(다) 수분(습도)
원목은 겨울철에 벌채하면 수분함량이 45% 내외이나, 원목의 절단면
에 종균을 접종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절단면이 건조되지 않도록
하며, 느타리 균사는 습기에 상당히 강하므로 공중습도가 80~85% 되어
도 발육이 잘 되나, 골목 육성기간에 너무 과습하면 균사발육에 미치는
잡균이 발생되기 쉬우므로 균사발육 초기기간에는 습도를 낮게하여, 활
착에 유리하게 해준다.
(라) 공기(산소)
공기중의 산소를 필요로 하여, 호흡작용이 되기 때문에 공기 공급이
되지 않고 밀폐상태로 되면 균사발육이 정지되고 질식사가 우려되므로
통풍을 시켜준다.
(마) 광
균사가 발육(신장)하는 영양생장 할 때에는 광선이 없어도 정상적으
로 번식한다.
(2) 자실체의 생리
느타리가 발생하는 온도범위는 5~27℃이나, 일반적으로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균사가 발육하는 온도보다 낮은 10~20℃(15℃±3)이며, 재배
장의 온도가 15℃를 중심으로 온도 변화가 있을 때 발생이 양호하다.
수분은 원목속의 함수율이 공기중의 습도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공중습도가 낮으면, 원목의 수분이 증발하여 함수율이 낮게 되므로 대
기습도가 85~100% 정도 요구된다. 따라서 습도는 느타리 재배상에 자
실체 발생에 중요한 관리 요인이다. 버섯이 발생할 때와 성장할 때에는
많은 양의 산소를 필요로 하며, 많은 양의 탄산가스와 유해가스를 배출
하게 되므로, 신선한 공기를 충분히 공급해 줌으로써 버섯품질이 양호
하게 되며 수량도 증수되나, 환기(공기)가 ㅂ족하면 발생상태가 고르지
못하고 품질과 수량이 떨어진다.
한편, 자실체 형성시에는 일광의 존재가 직접 영향을 준다. 일광은
재배장의 낮과 밤의 변온을 유발시켜 발생 촉진에 도움을 주며, 광이
적으면 색택이 엷어지고 광이 많으면 짙어서 적당한 산광에 관리가 요
구된다.
다. 버섯나무 만들기
(1) 원목 준비
(가) 원목의 선택가 수종
느타리 버섯은 침엽수를 제외하고는 발생량 및 품질 등에 다소 차이
는 있으나, 대부분 활엽수종에서 발생된다. 재질이 연한 활엽수종에서
발생량이 많고 원목의 절단면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심재부가 적은 것이
적당하며, 노목은 페놀 화합물이 축적되어 있어 균사의 활착이 높고, 버
섯 발생량이 적으므로 원택선택에 고려되어야 한다.
。 가장 적당한 수종
포플러, 버드나무, 오리나무, 벚나무, 은백양나무, 사과나무,
뽕나무, 팽나무
。 적당한 수종
플라타나스, 감나무, 서나무, 아카시아, 벽오동, 자작나무,
단풍나무, 호도나무, 오동나무
。 적당치 않은 나무
소나무, 은행나무, 참나무, 낙엽송, 밤나무
(나) 원목의 수령과 굵기
버섯은 원목의 수령이나 굵기에 관계없이 발생하지만, 경제면이나 취
급면에서 각기 다른 결과를 얻게 된다. 수령이 적고 가는 나무는 원목
의 부후(썩음)가 빨라서 버섯 발생기간이 짧고, 초기 발생량은 많으나
전체 발생량이 적으며, 수령이 많고 굵은 나무는 발생 표면적이 넓어
발생량이 많고 버섯발생 기간도 길어 유리하다. 원목 굵기가 15cm 정
도가 되는 원목에서 버섯발생량이 높아 경제성에서 제일 유리하다.
(다) 원목의 벌채시기
원목의 벌채시기는 년중 어느시기를 택하여도 버섯은 발생되나 그중
영양분이 원목에 가장 많이 저장되어 있는 시기인 10월 하순부터 이듬
해 3월 사이가 적당하다. 표고 버섯 재배의 원목벌채 시기와 비슷하다.
(라) 원목의 토막치기와 길이
원목을 재배하기 알맞는 길이로 절단하는 것을 토막치기라 하며, 버
섯은 원목 절단면의 변재부 및 그 측면에서 많이 발생하게 된다. 느타
리균은 호습성 균으로 원목에 수분함량이 거의 생목상태까지의 높은 함
수율하에서 균사발육이 가장 왕성하므로 원목의 절단면이 마르지 않도
록 벌채된 원목은 토막치기를 종균접종 직전에 실시하면서 접종해야 한
다. 원목을 미리 짧게 토막치기를 해 놓으면, 원목이 급속히 건조하며
균사의 활착이 불량할 뿐만 아니라, 절단 표면적에 잡균오염이 뒤따르
게 된다. 원목의 토막길이는 원목의 굵기에 따라 토막의 길이는 다소
차이가 있으나 보통 10~15cm 길이로 절단하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즉,
원목의 굵기가 30cm 이상은 길이를 12cm 정도, 30~20cm의 굵기는
13~14cm, 20~10cm의 굵기는 15cm 정도로 토막친다.
(2) 종균 접종
(가) 접종시기
느타리균은 목재 부후력이 매우 강하므로 어느 시기에나 접종이 가능
하나 될 수 있는 한 봄에 나무를 벌채하여 놓아 두지말고, 바로 접종하
는 것이 가장 좋다. 가을에 접종하여도 버섯발생은 그 이듬해 가을철
10월경부터 발생되므로, 균사생장 기간이 길게되어, 골목썩음이 장기간
계속되어 원목의 수명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므로 종균접종 시기
는 우리나라 계절적으로 보아 3~4월 사이가 저기라 보며, 이때에는 하
루의 최저기온이 정도이고, 최고기온이 20℃ 전후가 되어 대기중의 해
균발생과 비산이 적어 잡균침입을 예방할 수 있어 접종목에 균사를 활
착시키기가 적당하다.
(나) 접종 요령
종균 접종은 원목의 측면(수피둘레)에 구멍을 뚫어서 접종하는 방법
과 원목의 절단면에 접종하는 방법이 있다. 버섯발생량과 작업이 편리
한 단면접종방법은 다음과 같다.
。 중량제 만들기(조제)
종균량 100%로 원목절단면에 접종하게 되면 대량으로 종균이 필요하
게 된다. 그러므로 균의 번식력이 강한 특성을 이용하여 중량제를 혼합
하여 사용하게 되는데, 종균을 접종할 때 쌀겨 등을 종균에 혼합하여
접종하면 균사발생시 영양을 공급받게 되고 종균 소요량을 절약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접종 당시 기온이 너무 높거나 청결하게 사용하지 못하면
잡균이 발생되기 쉬우므로 사용하는데는 신중을 기울여야 한다.
。 중량제 배합
신선한 활엽수 톱밥, 쌀겨를 80:20의 비율로 섞고 함수율을 65%정도
로 조절한다.
。 종균과 배합
수분조절이 끝난 중량제를 종균과 다시 배합하는데 이때의 종균과 중
량제의 배합비율은 1:3~1:5로 혼합한다. 종균배합시 종균덩어리 상태는
부수어서 콩알 정도의 크기로 균일하게 섞는다.
(다) 접종 방법
준비된 중량제와 혼합된 종균의 깨끗한 용기에 담아서 토막절단면에
접종하게 된다.
。 원목토막을 굵기가 비슷한 것을 골라놓고 토막 절단면에 종균을
두께 5mm정도로 바르고 그 위에 다른 토막을 올려놓고 힘껏 눌러
계속 반복 접종하여 샌드위치(Sandwich)처럼 밀착하여 토막을 쌓
는다.
。 종균을 토막 절단면에 바를 때 토막의 중심부를 얇게, 주변부위
는 두텁게 발라 종균의 건조 및 잡균 침입을 막는다.
。 접종에 소요되는 종균량은 원목의 굵기 및 접종량의 차이에 따라
차이가 있으니 보통 원목 1㎥당
· 소경목 직경 9cm, 기장 90cm 기준시 약 120토막(수피 접종) :
4kg이상
· 대경목 직경 20cm, 기장 15cm 기준시 약 168토막(절단면 접
종) : 17kg이상
<종균접종방법>
(3) 토막쌓기
접종이 끝난 원목을 비닐마대 갈대발 등으로 덮어서 건조되지 않게
적당한 습도를 유지시켜 균사의 활착과 발육을 도모하기 위해서 임시로
원목을 쌓아 놓는 작업 과정을 토막쌓기라 한다.
(가) 토막쌓는 장소
헛간이나 창고 실내속이 아니면 정원이나 집근처 노천에 서늘하며 청
결한 곳이 좋다.
(나) 토막쌓기 방법
접종된 토막은 연탄쌓기식으로 쌓아서 5단 정도의 높이로하여 밀착시
키며, 쓰러지지 않도록 지지대를 세워서 관리한다. 너무 높게 쌓으면
중심부에서 발열이 되어 잡균이 만연되기 쉽다.
토막쌓기가 끝난 최상단의 절단 부위에도 종균을 접종하고 두터운 마
분지 등으로 결속시켜 준다.
(다) 토막쌓기후의 관리(균사배양)
토막쌓기 해둔 원목 위는 비닐마대, 갈대발, 비닐 등으로 덮게 되는데
이때, 틈이 조금도 나지 않고 완전 밀폐되게 덮어주면 공기유통이 없고
과습받을 우려가 있어서 균사발육이 나빠지거나 개미의 피해를 받기 쉽
다. 따라서 덮을 때에는 원목에 공기유통이 될 수 있게 틈을 내주는 것
이 좋다. 그런데 비닐 등으로 장기간 피복하여 주면 온도상승과 산소
부족으로 잡균의 피해를 받아 실패할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한편, 접종목의 건조를 방지하기 위하여 가뭄이 계속 될 때에는 수시
로 물을 뿌려 보습을 시켜주며, 비가 자주 올 때에는 별도로 물을 뿌려
주지 않아도 되므로 원목의 과건을 막아주는데 신경을 써야한다.
(4) 땅에 묻기
토막쌓기 해둔 골목은 차츰 백색균사가 만연하여 상·하로 막이 단단
하게 밀착하게 된다. 이것은 균사가 골목내에 충분히 번식한 것으로 확
인되어 묻기를 실시해도 좋다. 서로 밀착된 골목은 떼어내기가 힘드므
로 도끼날 등을 이용하며, 밀착된 골목사이에 넣어 분리시킨다. 땅에 묻
기는 골목관리와 수확에 편리한 장소로써 좋은 환경을 조성해준다.
(가) 적당한 장소
배수가 양호하며, 관수시설이 있고 수확에 편리한 곳을 선정하면 좋
다.
느타리 버섯은 배수가 불량한 곳에서는 골목이 부패하고, 잡균이 발
생하므로 배수가 잘 되는 곳에 묻어야 한다. 한편, 모래땅에 묻을 경우
관수를 해도 수분유지가 곤란하여 건조하기 쉽고, 버섯 발생시기에 버
섯주름 속으로 모래가 들어가 씻어도 떨어지지 않을 때가 있으므로 배
수가 양호하고 보수력이 있는 양토(壤土)라면 적당하다.
(나) 묻는 시기
땅에 묻는 시기는 3월과 4월에 종균 접종을 하였을 때 균사번식이 완
전해지는 8월 중순부터 하순경이 적당하나, 버섯나무가 덜 된 것은 9월
초순경까지 묻기를 실시한다. 버섯발생 시기에는 땅에 묻은 골목에서
균사가 땅속까지 번식되지 않으면 버섯 발생량이 적어지므로 늦지 않도
록 해야한다.
(다) 묻는 방법
분리된 골목은 종균과 중량제가 많이 불어 있는 단면을 위로하여 골
목의 80~90%를 땅속에 묻어 땅위에 나오는 골목부분은 2~3cm가 되도
록 한다. 묻는 요령은 묻을 장소의 흙을 파지말고 그대로 평탄하게 고
르고, 그 위에 다 배열하는데 골목 토막과 토막사이의 간격은 3~4cm
정도로 하여 버섯이 발생되어도 서로 닿지 않도록 한다.
골목의 배열목은 90~100cm 정도로 하고, 통로는 50~60cm 정도가 되
도록 한다. 골목배열이 끝나면 주위에 배수로를 파고, 흙으로 골목사이
에 넣어 틈이 없도록 완전히 채우고 골목 주위에도 북주는 식으로 흙을
채워 묻는다.
(라) 소요 면적
골목크기 및 배열방법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보통 1㎡의 원목
을 묻을 때 통로 포함해서 6.1~7.2평의 면적이 필요하다.
<골목 땅에 묻기 방법>
(마) 덮기
땅에 묻기 작업이 끝나면 직사광선을 피하고, 건조를 방지하기 위해
서 거적이나 볏짚으로 얇게 덮는다. 땅에 묻은 후, 즉시 움막치기를 하
는 경우는 골목에 거적을 덮을 필요가 없으나 일반적으로 버섯발생 20
일전에 움막치기를 하므로 움막치기 할 때까지는 덮어주어야 한다.
(5) 버섯 발생
버섯발생 시기는 품종에 따라 다르나, 9월 하순부터 10월 초순에 접
어들어 기온이 낮아지게 되면, 급격히 버섯이 발생하기 시작하여 2~3일
이 지나면 버섯모양으로 단면과 지면에 인접한 측면에서 무수히 발생되
면서 성장한다. 이때에는 특히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하므로 거의 매일
관수를 하고 보습시켜 주어야 한다.
(가) 버섯 발생시의 온·습도 관리
버섯발생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밤에는 움막문을 개방하여, 저온자
극의 변온폭을 주고 실내습도를 높여주며, 버섯발생이 시작되면 움막의
문을 수시로 열어 환기를 시켜준다. 버섯발생 초기에는 많은 수분을 필
요로 하므로, 땅속깊이 물이 스며들 수 있도록 충분하게 관수하여야 하
며, 버섯 성장시에는 발생 초기보다 수분량을 서서히 줄여 주어야 한다.
버섯발생 하기 전까지는 골목속에 습도유지를 지속 시켜주기 위해서 볏
짚이나 풀로 덮어 주는 것도 효과적이며 관수시에 버섯에 흙이 붙는 거
을 방지하기 위해 발생후에도 골목토막 사이내로 볏짚등을 깔아준다.
(나) 발생 주기
버섯이 발생하여 수확한 뒤, 다음 주기의 버섯이 형성되는 기간은 버
섯 발생시기 및 발생시의 온도, 습도및 발생량 등에 따라 다르나, 보통
의 경우 15~20일 정도 걸리며 초기 발생량이 많으면 다음 발생주기의
소요기간(휴양기간)이 길어지고, 초기 발생량이 적을 때는 다음 주기가
당겨진다. 보통 첫해에는 2~3회 수확이 된다.
(다) 버섯 발생량
버섯의 발생량은 원목의 종류, 발생시기의 환경, 골목상태(균사 발육
상태) 및 재배기술 등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으나 보통 원목무게에
대해서 초년도 15~20%, 2년째 15~20%로 모두 30~40% 정도로 보면 좋을
것이다.
골목의 수명은 경제적인 년한으로 3~4년으로 보는 것이 좋다.
(라) 버섯의 품질
느타리는 햇빛을 좋아하는 균이므로, 캄캄한 곳에서는 버섯이 발생하
지 않는다. 따라서 어느정도 산광이 필요하다. 움막은 산광을 빌어 7음
3광 정도로 해 주는 것이 좋다.
이때에는 색깔이 진하고 품질이 좋은 버섯이 되지만, 너무 어두우면
버섯 색깔은 백색이 되고 자루가 길어진다. 빛이 너무 강한 경우에는
버섯표면이 다갈색으로 되어 품질이 떨어지게 된다.
또한 온도가 높은 곳에서 발생하는 버섯은 색깔이 회백색이고 품질도
불량하지만, 낮은 온도에서 발생하는 버섯은 색깔이 회색으로 품질도
양호하게 된다.
(마) 수 확
버섯의 수확시기는 버섯 간의 직경이 5~7cm 일 때 아직 갓이 완전히
피기전인 모양이 가장 이상적이다.
수확한 후에는 버섯의 잔유물이 남아 있으면 이것이 부패하여 잡균이
발생되므로, 잔유물이 남지 않게 깨끗하게 해준다.
한편, 버섯 채취시에는 골목의 껍질이 벗겨져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해
준다. 건조할 때에는 표고버섯 건조에 준하여 실시하면 된다.
제 2절 임산식용자원
1. 참죽나무
중국 원산의 낙엽 교목으로서 중부 이남의 부락 근처에서 심고 있으며
높이가 2Om에 달하고 외피가 얕게 갈라져서 적색 껍질이 나타난다. 가
기는 굵고 암갈색이며 어린가지에 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진다.
잎은 호생하고 우상복엽으로 길이 6Ocm이며 소엽은 10 ~ 20개이다. 꽃
은 양성으로서 6월에 피며 종형이고 백색이며 향기가 많다. 꽃받침과 꽃
잎은 각각 5개이고 열매는 9월에 익고 종자는 양쪽에 날개가 있다.
가. 식용부위 및 식용법
연한 순을 따서 날로 생무침도 하고 고추장에 무쳐 튀김도 만들어
먹는다. 최근에는 식품 공장에서 자반을 만들어 상품화하고 있어 더
욱 식용가치가 높다.
나. 효능
참죽나무 수피를 달여 산후 출혈의 지혈제로 사용하며 수렴제, 지
사제로도 이용되고 있다. 종기가 났을때 피막을 만들어 주는 효과도
있다.
목재는 가공이 쉬워서 건축, 가구 및 기구재로 사용하며 가을단풍
이 아름다워 정원수 및 가로수로도 많이 사용한다.
식품성분 분석결과 참죽의 식용부위 100g중에는 칼슘 946㎎, 인485
㎎, 철 21㎎, 칼륨 944㎎, 나트륨 374㎎, 비타민A 61.281I.U, 비타민
B1 0.65㎎, 비타민B2 1.49㎎, 비타민C 38.90㎎ 등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었으며 특히 무기질 및 비타민성분이 풍부하다.
다. 재배적지
참죽나무는 추위와 건조에 약하므로 적지는 햇볕이 잘드는 양지바른곳
으로서 북풍이 막혀있는 지역에 토심이깊고 비옥하며 보수력을 지닌사질
양토가 좋다.
라. 재배법 및 수익성
참죽나무의 재배적지는 토심이 깊고 비옥한 적윤성 토양이 좋다. 번식
법은 종자파종과 분근법, 분주법으로 한다. 종자 파종 방법은 9월에 익
은 종자를 채취하여 기건저장 하였다가 파종 1개월전에 습적 처리하여
파종한다. 분근법은 수평식재와 세워서 식재하는 방법이 있으나 세워서
식재하는 것이 더 좋으며 분근 길이는 15cm로 조제하여 심는다.
참죽나무의 재배시험을 실시한결과 실생묘는 80.2%의 활착율을 보였고
, 분주묘의 식재에서는 96.9%, 분근묘의 식재에서는 90.6%의 활착율을
나타냈다. 다지발생을 유지하기 위하여는 지상 1m부위를 단간 처리 하는
것이 좋았다. 참죽 나무 새순의 채취 적기는 1차로는 4월 26일경이 좋으
며, 2차 채취시기는 5월 15일~20일이 적기이다. 상품의 품질을 보아서는
2회 수확까지가 적당하다.
산지재배 수익성은 15년간에 10a당 3,645㎏을 수확할수 있었고, 조수익
은 9,113천원, 소요생산비는 4,595천원, 순수익은 4,518천원으로 고소득
이 예상된다.
마. 재배전망
참죽 나무는 집주변이나 휴한지 또는 야산에 식재가 가능하다. 번식도
잘되므로 농촌지역에서 쉽게 재배할 수 있으며 요즘에는 식품 가공 공장
에서 참죽나무 잎을 가공하는 등 식품의 질을 높이고 있어 농촌소득작목
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참죽나무는 가로수 및 정원수
로 식재되고 있으므로 식용자원뿐 아니라 목재 및 조경수로서도 손색이
없는 소득 작목으로 전망이 밝다 하겠다.
2. 두릅나무
낙엽활엽 관목으로 줄기에 경침이 많이 발생하며 높이가 3~4m이고 원
줄기는 그리 갈라지지 않는다. 잎은 호생하고 길이 40 ~ 100㎝로서 기
수 2회 우상복엽이다. 꽃은 양성이거나 수꽃이 섞여 있으며 8 ~ 9월에
백색으로 개화하고 열매는 둥굴고 지름 3mm정도로 10월에 흑색으로 익
는다. 잎 뒷면에 회색 또는 황색 밀모가 있는 것을 애기두릅나무, 잎이
작고 둥굴며 엽축의 가시가 큰 것을 둥근잎 두릅나무라 하며, 충북산림
환경연구소에서는 가시없는 두릅나무 우량개체를 선발하여 이를 모체
로하여 2,000본을 증식하였으며 금후 우량묘를 대량생산보급할 계획이다.
가. 식용부위 및 식용법
뿌리와 껍질은 약용이며 새순은 데쳐서 식용으로 먹을수 있는 진미
식품이다.
나.효능
새순은 단백질, 지질, 칼슘, 철분 등 함량이 많아 고급의 야채로
각광 받고 있고, 뿌리에는 사포닌성분이 있어 당 치료의 효과가 있
다. 두릅의 식용부위 100g중에는 탄수화물 5.9g, 단백질 5.6g, 철
분 5.2g, 지질, 인, 회분, 칼슘 등의 영양분이 들어있고 특히 비타
민A가 콩나물의 6배, 오이, 고구마의 2배가 있으며 무기 염류가 풍
부한 영양식품이다.
다. 재배적지
계곡이나 산복부의 북향이나 북동향 방향인 지역으로 경사 15~30
인 곳으로서 토심이 깊고 토양 습도가 약간 건조한 곳이나 적당한
곳이 좋다.
라. 재배법 및 수익성
실생, 근삽, 분주 등에 의한 번식을 하며 근맹아 분주 증식이 용
이하다. 증식 방법은 파종할 경우 9월에 채종하여 기건 저장하였다
가 춘기에 파종을 하나 발아율이 저조하다. 근삽은 뿌리를 잘라 땅
속에 묻는 방법인데 근삽묘는 3년생 모수에서 100 개 이상 채취 할
수 있으며 길이 1Ocm이상 굵기 6mm이상으로 다듬어 삽목한다. 삽목
시기는 해빙과 동시에 실시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나 수액유동이 적
은 5월 상순까지도 가능하다.
포지 및 산지 이식은 1.8m×1.8m간격으로 식재한 결과 포지의 잔존
율은 87.2%이었고, 산지이식에서는 53%의 잔존율을 나타냈다. 다지
발갱을 위하여는 지제부 절단처리가 가장 좋았다.
산지재배 수익성은 10년간에 10a당 2,400㎏을 수확할수 있었고, 조
수익은 6,720천원, 소요생산비는 3,667천원, 순수익은 3,053천원이
었다.
마. 재배전망
두릅은 봄철의 대표적인 고급 산채로 이미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고, 그 맛과 향기가 독특하여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 가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남획으로 생산감소가 나타나 자연산의 공급은 부
족한 실정이다. 두릅은 출하 시기와 맛, 향에 따라 가격이 크게 좌
우되는 특성을 지니고 있는데, 생체로 판매하는것이 수익면에서 유
리하다. 그러므로 자연산과 비슷한 맛과 향을 지니며, 출하 시기를
조절할 수 있는 재배기술이 개발 된다면 봄철의 소득원으로서 상당
히 유망한 품목이다.
3. 산마늘
백합과의 숙근 다년초로 알뿌리 길이가 4∼7㎝이고 피침형이며 약간 굽
고 외피는 그물같은 섬유로 덮여 있으며 갈색이 돈다. 잎은 2 ~ 3매가
달리며 길이 20 ~ 3O㎝, 나비 3~1O㎝로서 타원형 또는 좁은 타원형이
고 양끝이 좁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약간 흰빛을 띤 녹색이다. 꽃은
6 ~ 7월에 백색 또는 황색으로 피며 40 ~ 70㎝의 화경이 나와 그 끝에
산형화서가 달리고 종자는 흑색이다.
가. 식용부위 및 식용법
어린 순은 날 것으로 먹을 수 있고 잎은 삶아 나물로 이용한다. 알뿌
리는 기름에 볶거나 튀김으로 해서 먹는다.
나. 효능
산마늘의 일반 성분은 수분 77.3%이며, 마른상태에서 조단백 11.65%
, 조지방이 10.2%, 무기질 46.3%, 섬유소 22.18%로 분석 되었다. 잎과
줄기 부위에는 건물중으로 과당이 7.86%, 포도당이 8.89%, 자당이 1.6
9% 함유되어 감미가 높으며, 비타민함량도 B2가 0.017%, 니아신 함량은
0.8%로 분석되었다. 무기물 함량은 칼륨이 3.2%로 가장 많은 함량을 보
이고 있다. 옛부터 강장 및 생리장애 완화 효과와 해독 작용이 있어 귀
중한 산채로 꼽히고 있다.
다. 재배적지
재배적지는 계곡이나 산복부의 북동 또는 북서방향으로 경사 15~30。
인 곳으로서 토심이 깊고 토양습도가 적당하고 비음도가 60 ~ 80%인 곳
이 좋다.
라. 재배법 및 수익성
산지 재배는 계곡부 비옥 습윤지가 적지이고 자생지재배는 현재 자연
에 자생하는 장소로 보호 육성 관리하여 증식 한다. 번식법은 실생법과
분근법으로 하고 실생법은 7월에 종자를 채취하여 2개월 습사 저장하였
다가 9월에 파종한다. 분주법은 9월 하순에서 10월 상순에 측아를 3 ~
4본으로 갈라서 이식한다.
파종시험 결과 춘기파종(발아율 37.1%)보다 추기파종(발아율 45.4%)이
약간 좋았으며 파종 1년차의 생육 상황은 근원경 1.3mm정, 엽장 4.7㎝정
도이고 포지 또는 산지에 이식하면 99%가 활착되며 생육 상황은 이식 당
년에 근원경 6.5mm, 엽장 21.5㎝, 엽종 6.0g이다.
산지 재배 수익성은 10년간 10ha당 2,560㎏을 수확할 수 있었고, 조수
익은 10,240천원, 소요 생산비는 6,221천원, 순수익은 4,019천원으로 나
타나 재배전망은 좋다.
마. 재배전망
산마늘은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과 일본등지에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고산지대에서 많이 자라고있는데 울릉도에서는 사
람의 생명을 잇는 식물이라하여 "명(命)"이라고 하며, 설악산이나 오대
산 등지에서는 신선이먹는 신비한 풀이라하여 "신선초(神仙草)"라고 부
르고 있다 일본에서는 고급 음식점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산마
늘은 독특한 맛을 지니고 있으므로 봄철에 미각을 돋우는데 적합하며,
특이한 약리작용이 있으므로 상품화가 유망한 품목이다.
4. 왜우산풀
산형과의 다년초로서 일명 누룩치라고도 하며 높이 50 ~ 100㎝이고 속
이 비어 있다. 전체에 털이 없고 원줄기 윗부분에서 굵고 짧은 가지가 나
오며 뿌리가 굵다. 근생엽과 원줄기 밑부분의 잎은 잎자루가 길고 넓은
계란형 삼각형이며 3출엽으로서 2회 우상으로 갈라진다. 길이는 20 ~40㎝
이며 최종 열편은 좁은 계란형이고 잎자루가털이 없으며 맥위와 가장자리
에 잔돌기가 있고 끝이 뽀족하며 길이 4 ~ 15㎝로서 우상으로 갈라지고
결각상의 톱니가 있다.
꽃은 6 ~ 7월에 피며 백색이고 원줄기 끝이나 가지끝의 복산형 화서에
달리며 원줄기 끝의 화서가 가장 크고 길이 7 ~ 15㎝로서 소산경(小傘梗
)이 많이 나와 반구형으로 된다.
가. 식용부위 및 식용법
연한 잎줄기를 생것으로 고추장이나 된장에 찍어서 먹을 수 있으며 독
특한 향기가 있어 처음에는 먹기가 나쁜 편이나 계속하여 식용하면 특유
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나. 효능
강원도 지방에서 많이 먹고 있는 기호성 산나물로서 독특한 향기가 있
어 입맛을 돋운다.
식품 성분 분석 결과 왜우산풀의 식용부위 100g중에는 칼슘 538㎎, 인
244㎎, 철 94㎎, 칼륨 902㎎, 나트륨 41㎎, 비타민A 159.24I.U,비타민B1
O.35㎎, 비타민B2 1.29㎎, 비타민C 30.40㎎등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었으
며 특히 무기질 및 비타민성분이 풍부하였다.
다. 재배적지
재배 적지는 산록 및 산복부의 음지로서 토심이 깊고 적윤성 토양으로
서 비음도 60 ~ 70%인 지역이 좋다.
라. 재배법 및 수익성
재배방법은 파종 및 이식법으로 가능하며 파종 방법은 10월 하순에 자
생지에서 종자를 채취하여 채취 당년과 이듬해 봄에 파종한다. 파종시험
의 발아율은 극히 저조한편이고 근주 채취 이식법으로 재배가 가능하다.
근주의 포지 이식은 5월 하순에 ㎡당 36본씩 이식한 결과 78%의 활착을
보였으나 산지이식 결과 8.5%의 양호한 활착을 보여 산지 재배가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
산지재배 수익성은 10년간에 10a당 3,218㎏을 수확할 수 있었고, 조수
익은 9,654천원, 소요생산비는 7,122천원, 순수익은 2,532천원이었다.
마. 재배전망
왜우산풀의 수요가 적어 시장에서 많이 거래되고 있지는않지만 과거에
먹어본 사람들에 의해 자연산이 채취되어 식용으로 사용 되고 있다. 연한
잎줄기가 독특한 누린 냄새가 있으나 육류 섭취시 소화력을 향상 시키고
입맛을 돋우는 특유한 향기와 맛을 지니고 있으므로 육류 소비의 증가추
세에 비추어 육류에 곁들여지는 채소의 대체용으로 개발한다면 판매전망
은 밝을 것이다.
5.곰 취
곰취는 높고 깊은 산 활엽수림하의 습한 지역에 자라는 국화과의 여러
해살이 풀로서 잎이 머위잎과 흡사하며 긴잎자루가 달려 높이 1m정도 자
란다.
뿌리줄기는 굵고 짧으며 수염뿌리가 많다. 뿌리에서 나오는 잎자루의
길이는 5O㎝정도로 그 끝에 콩팥 ~ 심장형의 30㎝ 남짓한 녹색의 연한
큰잎이 달린다.
잎 가장자리에는 규칙적인 톱니가 있으며 줄기에서 나오는 잎은 보통
3개가 달리고 밑부분에서 나오는 잎은 뿌리에서 나오는 잎과 같으나 작
으며 윗 부분의 것은 훨씬 작으며 잎자루도 짧다.
꽃은 7~9월에 긴 꽃대가 나와서 노란빛의 꽃이 총상화서(總狀化序)로
피며 열매는 9 ~ 1O월에 익는다.
가. 식용부위 및 식용법
곰취는 특유의 향긋한 냄새와 연하고 매끄러운 향미를 가지고있어서
상추쌈을 제쳐두고 각종 쌈으로 즐길 수 있는 산간에서 귀하게 애용되
는 산나물의 하나이다.
특히 육류나 생선회의 쌈으로 훌륭하다. 또 삶은 것은 나물로서 무
침이나 볶음, 국거리, 찌게감 등 다양하게 조리할수 있으며 삶아서 말
렸다가 묵나물도 이용하여도 좋다.
나. 효 능
곰취 잎에는 Fumaric acid, Clivorine, Ligularine, Ligudentine 과
뿌리에는 Isopentenlc acid, 10a-H-Furanoligularenone을 함유 하고 있
어서 한방에서는 곰취의 뿌리를 호로칠(葫盧七)이라하며 여름부터 가을
에 채취하여 햇빛에서 건조시켜서 사용한다.
곰취 뿌리는 혈(血)을 살리고 지통(止痛), 지해(止咳), 거담(去痰)
의 효능이 있어서 타박상(打撲傷), 요퇴통(腰腿通), 해수기천(咳嗽氣喘
), 백일해(百日咳) 등을 치료 사용한다.
다. 재적적지
낙엽활엽수의 큰키나무 비음도가 60 ~ 70% 정도인(30년생 이상의 나
무가 ha당 6OO~700본정도)곳으로 표토가 깊고 부식질이 풍부하며 습기
가 충분히 있는 곳이 좋다.
라. 재배법
곰취의 번식은 종자 또는 포기 나누기로 하나 대량 번식에는 포기
나누기 방법이 적합하지 않다.
포기나누기는 낙엽이 진 늦가을이나 싹트기 전인 이른 봄에 뿌리를
캐어 싹을 붙여서 쪼개어 심는다. 종자를 번식할 경우에는 종자를 포
지에 파종 육묘하여 묘가 자란 다음 산지에 이식하는 것이 좋다.
(1) 파종방법
포지를 깊이 경운하여 상폭 100㎝, 상높이 15㎝, 보도폭 50㎝되게 파
종상을 만들고 상면(床面)을 고르게 한다음 로라(Roller)로 약간 다
진 후 종자를 뿌린다.
종자는 10㎡당 0.3~0.4ℓ를 흩어 뿌림으로 한 후 보도의 부드러운 흙
으로 2~3㎜ 흙 덮기를 한 다음 볏짚을 덮어서 가뭄의 피해를 막아 준
다. 또한 파종상에 직사광선이 들어가지 않도록 50%정도 해가림용 차
광발을 씌워 주고 항시 습기를 유지시켜 준다.
(2) 산지재배
파종상에서 1년간 육묘한 묘 또는 뿌리나누기한 묘를 낙엽이 진 늦가
을이나 싹이 트기 전의 이른봄 산지에 묘간거리 20㎝, 열간거리 30㎝
로 하여 식재한다.
곰취는 야생초류로서 산지에 이식한 후 뿌리가 내리기만 하면 생장이
왕성하므로 특별한 관리는 필요치않으나 꽃이 피고 열매가 익으면 주
위의 낙엽층을 긁어 주어서 종자가 자연히 떨어져 발아 될 수 있도록
하여 준다.
마. 수 확
곰취는 주로 어린잎을 나물로 이용하므로 채취시 뿌리가 뽑히지 않도록
잎자루를 칼로 베어서 채취하면 새 잎이 다시 나오게 되므로 1년에 2회
채취할 수 있다.
산지 식재후 3년이 경과한후부터는 연간 생체로 3,000~4,000㎏/l,000㎡
생산할 수 있어서 300 ~ 400만원의 조수익을 얻을 수 있다.
바. 재배전망
곰취는 공급량이 부족해서 시장에서 많이 거래되고 있지는 않지만 과거
에 먹어 본 사람들에 의해 자연산이 채취되어 식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연한 잎에 특유의 향긋한 냄새와 연하고 매끄러운 향미를가지고 있어서
육류 소비의 증가와 함께 육류나 생선회의 쌈으로 개발한다면 판매 전망
은 밝을 것이다.
일반 농가에서 비닐하우스내에 재배하고 있으나 산에서 생산되는 자연
산에 비하여 향과 맛이 떨어지고 쓴맛이나며 또한 나물이 부드럽지 않고
뻣뻣하여 인기가 없다.
6. 참반디
숲속의 음지에서 자라는 다년초로서 줄기는 높이 30 ~ 100㎝이고 윗부분
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뿌리에서 발생하는 잎은 지름 5 ~ 10㎝로서 3개로 갈라지며 측부열편은
다시2개로 갈라지고 자루길이는 10 ~ 20㎝이다. 줄기잎은 마주나며 상부
일수록 자루가 짧아지면서 최상부에 이르러서는 없어진다. 잎은 짙은 녹
색이고 심하게 주름지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7 ~ 8월에 흰색
으로 산형화서를 이루고 양성화와 수꽃이 호생하는데 수꽃은 가장자리
에, 양성화는 중앙에 있다. 열매는 2~4개씩 모여 있으며 길이 3~4.5㎜,폭
23㎜로서 계랸형이고 표면에 갈고리 모양의 가시털이 밀생한다.
가. 식용부위 및 식용법
새눈은 데쳐서 나물로 하며 기호식품으로 이용한다.
나. 효능
새순은 고급 야채로 각광 받고 있고 뿌리는 한방에서 이뇨 및 해열제
로 사용한다.
식품 성분 분석 결과 참반디의 식용 부위 100g중에는 칼슘 934㎎, 인
518㎎, 철109㎎, 칼륨 l,487㎎, 나트륨 57㎎, 비타민A 157.28I.U, 비
타민B1 0.22㎎, 비타민B2 1.97㎎, 비타민C 23.15㎎ 등의 성분을 함유
하고 있었으며 특히 무기질 및 비타민 성분이 풍부하다.
다. 재배적지
재배적지는 보수력이 높고 배수 양호한 사질 토양이 좋으며 유기질이
풍부한 토양이 적지이며 난지재배는 비음 60% 전후로서 경사 15。 내
외인 북동쪽이 좋다.
라. 재배법 및 수익성
참반디 재배는 파종 및 근주 이식 방법으로 하며 산지 이식도 가능하
다. 파종방법은 9월에 채종하여 당년 가을에 열매를 파종한다. 9월에
채종 즉시 파종하면 87.5%가 발아한다. 포지에 근주 이식할 경우에는
㎡당 36본씩 식재하는 것이 좋다. 임간이식에서는㎡당 45본씩 식재한
결과 잔존율 98.6%로 양호한 활착을 보이므로 산지재배가 가능한 것
으로 판단된다.
산지재배 수익성은 6년간에 10a당 3,400㎏을 수확할 수 있었고, 조수
익은 6,120천원, 소요생산비는 4,208천원, 순수익은 1,912천원이었다.
마. 재배전망
일반적으로 참나물과 섞여서 채취 되거나 이용되고 있는 잡나물로 취급
되고 있으나,번식력이 강하고 재배상의 큰 장애가 없으므로 자연식품으
로 개발된다면 대량공급이 가능한 품목이다.
7. 모시대
숲속의 약간 그늘진 곳에 자라는 다년초로서 높이 40 ~ 100㎝까지 자라고
뿌리가 굵다. 잎은 호생하며 밑부분의 것은 옆자루가 길고 계란형, 심장
형 또는 넓은 피침형이며 길이 5 ~ 20㎝, 나비 3 ~ 8㎝로서 끝이 뾰족하
고 밑부분이 심장저이며 가장 자리에 예리한 톱니가 있다. 꽃은 8 ~9월에
피고 자주색이며 원줄기 끝에서 밑을 향해 엉성 한 원추화서로 된다. 5
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으며 씨방은 하위이고 암술머리가 3개로 갈
라진다.
가. 식용부위 및 식용법
줄기의 연한 부분가 뿌리를 식용으로 한다.뿌리는 봄 가을에 캐어서 삶
아 먹거나 날것을 된장이나 고추장 속에 넣어 장아찌로 해서 먹는다.
나. 효능
모시대의 성분은 조단백질이 20.48%, 회분함량이 13.44%로 비교적 영양
가가 높고 유기산으로는 푸마르산, 구연산 및 말산이 있으며 이중 말살
이 주로 검출되었다. 잎에는 과당과 자당이 검출 되었는데 자당의 함량
이 과당보다 7배 정도 들어 있고 특히 비타민 B2가 0.016%가, 니아신이
O.81% 함유되어 있다. 무기염류에서는 산마늘보다 높은 5.38%를 나타냈
다. 또한 모시대는 사포닌의 한종류와 이눌린이 함유되어 있으며 한방
에서 거담, 해열, 강장 등의 효능이 있어 많이 이용되고 있고,해독작용
도 하므로 종기의 치료를 위해 생뿌리를 짓찧어서 환부에 붙이기도한다.
다. 재배적지
지형은 북서 또는 북동 방향의 경사 10~45。인 산복이나 계곡부에 토심
이 깊고 토양 습도가 약습인 곳에서 잘 자라며 비음도는 65 ~ 85%인 곳
이 좋다.
라. 재배법 및 수익성
번식은 파종과 분주법으로 한다. 파종은 9월에 채종하여 직파거나 이듬
해 봄에 파종한다. 포지에 근주 이식할 경우에는 ㎡당 49본씩 식재하는
것이 좋다. 임간이식에서는㎡당 36본씩 식재하는 것이좋다. 포지재배시
험 결과 평균 잔존율은 50%이었으며 임간이식에서는 잔존율 71%를 보여
산지 재배가 유리한 것으로 판단된다.
산지재배 수익성은 6년간에 10ha당 3,425㎏을 수확할 수 있었고,조수익
은 5,480천원, 소요생산비는 3,664천원, 순수익은 1,816천원이었다.
마. 재배전망
모시대는 산지에서 소량씩 채취되어 잡나물속에 섞여 팔고 있으나 과거
에는 영아자와 병풍나물과 더불어 우리 나라의 3대 중요 산채로 일컬어
질 정도로 많이 먹던 산나물이었다.요즈음에도 많은 소비자들이 아직도
시장에서 모시대를 찾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국민소득의 향상에 의한 자연식품의 선호증가 추세에 비추어 모
시대는 과거에 즐겨 먹던 산채류로서 많은 사람들에 의해 다시 찾아 질
수 있는 품목으로 개발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품목이다.
8. 영아자
산야의 낮은 지대에 흔히 자라는 다년초로서 높이 50 ~ 100㎝까지 자라고
전체에 털이 약간있다. 잎은 호생하고 긴계란형이며 양끝이 좁고 길이는
5~12㎝, 나비 2.5~4㎝로서 밑부분의 것은 짧은 잎자루가 있으나 위로 올
라 가면서 없어지며 표면에 털이 약간 있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
은 7 ~ 9월에 피며 자주색으로서 꽃잎은 길이 1 ~ 1.2㎝, 나비 1㎜ 정도
로서 뒤로 말린다.
가. 식용부위 및 식용법
줄기의 연한부분을 생채 또는 데쳐서 나물로 먹으며 말렸다가 물에불려
식용으로이용한다.
나. 효능
영아자는 참나물과 함께 산나물로 이용되고 있으며 기호 식품으로서
자연채취되고 있으며 각종 무기질과 단백질 비타민등이 풍부히 들어 있
어 청정식품으로 각광 받고 있다.
식품성분 분석결과 영아자의 식용부위100g중에는 칼슘790㎎,인312㎎,
철 106㎎, 칼륨 1,876㎎, 나트륨 147㎎, 비타민A 305.591I.U, 비타민B1
0.34㎎, 비타민B2 2.16㎎, 비타민C 35.93㎎ 등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었
으며 특히 무기질 및 비타민 성분이 풍부하다.
다. 재배적지
재배 적지는 보수력이 높고 배수가 잘되며 유기질이 풍부한 사질토양
이 적지이며 산지재배는 비음 60% 전후로서 경나 15。 내외인 곳으로서
북동쪽의 음지가 좋다.
라. 재배법 및 수익성
재배방법은 근주를 채취하여 포지 및 산지에 이식한다. 이식은 5월중
에 ㎡당 36본씩 식재하는 것이 좋다. 이식후의 활착율은 포지에서 96%,
산지에서 90%로서 양호하다.
산지재배 수익성은 6년간 10ha당 3,396㎏을 수확할 수 있었고,조수익
은 5,094천원, 소요생산비는 3,464천원, 순수익은 1,630천원이었다.
마. 재배전망
산골짜기의 낮은 지대에서 흔히 자라는 산채로서 향기롭고 상큼한 맛
을 지니고 있다.
과거 충청도 지역에서는 모시대와 병풍나물과 함께 3대 나물에 속했다
고 하나 요즈음에는 과거에 먹어 본 사람들에 의하여 소량씩 채취 되어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국민 소득의 향상으로 과거에 즐겨 먹었던 산채
류에 대한 향수를 못잊어 다시 많은 사람들에 의해 찾아지고 있는 점을
볼 때 영아자도 산채로서의 개발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품목이다.
제 3절 임산약용자원
1. 산지인삼재배
고려인삼은 우리나라에서 제주도를 제외한 전지역에 분포하고 세계적
으로는 북위 34 ~ 38。 지역에 자생한다.음지성 숙근 다년초로서 높이
60㎝정도 크기로 자라며, 꽃은 녹백색으로 4월에 개화하고, 열매는 6∼7
월에 붉게 익어 매우 아름답다. 또한 인삼은 생육환경 조건이 적합하지
않으면 싹을 티우지 않고 1년에서 수년간 잠(휴면)을 자는 특징을 있다.
산지에서 수림하의 막대한 유휴 면적을 활용하여 단기간에 고부가가치
를 얻을 수 있는 작목선발 및 재배법개발은 농산촌 소득증대는 물론 산
지의 효율적인 이용 측면에서 볼 때 중요한 과제이다. 그러나 인삼의 일
반 밭재배는 최근들어 재배지 확보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상만들기, 비
료주기, 물주기, 풀매기 비음시설 등 막대한 조성관리비가 소요되고 있다.
반면 천연의 산림 상태에서 적지를 선정하여 임간인삼 재배를 하면 묘삼
이식이나 종자를 파종한 뒤에는 별다른 관리 경비가 소요되지 않을 뿐
만 아니라 여기서 재배 생산된 인삼은 신선한 청정약초로서 국민들의
선호도가 높아질것으로 판단되며 고가로 판매되고있어 산지임간 인삼
재배의 전망은 높다.
가. 재배적지
(1) 기후
인삼은 추위에 강하고 여름철 생육 적온이 20 ~ 25℃로서 서늘한 기온
에서 잘 자라므로 우리나라 전지역의 기온, 강수량 등 기후조건이 인간
인삼재배에 적합하나 30℃ 이상의 고온에서는 생육 장해를 받기 쉽기 때
문에 여름철의 고온을 피할 수 있는 환경 조건의 산림을 택함이 좋다.
(2) 지형
여름철의 고온 및 오후 서향 햇빛을 피해야하기 때문에 산지의 경사방
향이 동향이나 북향 또는 동북향이 유리하며 남향사면이나 서향사면은
재배에 불리하다. 식재지의 주위가 막히지 않고 바람이 잘 통하며 물빠
짐을 위하여 약간 경사진 곳이라야 한다.
(3) 토양
임내토양의 표면에 낙엽이 많이 쌓여 있어 부식질이 많고 비옥한 임지
로 토심이 깊은 양토이며 물빠짐이 좋고 토양산도는pH6.O내외인 토양이
적합하다.
(4) 상층목 울폐도
인삼은 음지성 식물이므로 직사 광선이 장시간 비치지 않는 임지로 상
층목 수고 10m외이고 수관 울폐도 90%(전광의 1/8~1/13) 내외로서 하층
식생(잡관목)이 너무 무성하지 않은 곳이어야 한다.
나. 묘삼식재
(1) 식재시기
해동 즉시(3월하순 ~ 4월초순)묘삼을 이식하여야 하며 심는 기간이 늦
으면 묘삼 싹튼(개아)후에 심재되어 묘삼의 이식 활착이 불량하게 되므
로 특히 주의 하여야 한다.
(2) 식재요령
임지의 등고선방향 (경사방향에 직각방향)으로 줄을 띄우고 낙엽 제거
후 괭이나 호미를 이용하여 골을 파고 묘삼을 일정한 간격(20㎝정도)으
로 놓은 뒤 묘삼의 머리(뇌두)부분이 약 3 ~ 4㎝정도 묻히도록 흙을 덮
고 복토부분을 가볍게 손으로 눌러 준다.
묘삼이 심어진 임지는 본래의 지표 상태로 정리하고 낙엽을 피복해 주
어야하며 묘삼은 일정한 간격으로 심어야 묘목자람 파악이나 관리에 편
리하다.
(3) 식재지 임상
침엽수림 임간 인삼 식재가능 임지는 소나무 천연림과 잣나무 등 산복
및 산록에 위치해 있는 조림지로서 토심이 깊은 적윤지였다. 활엽수림
임간 인삼 식재가능 지역은 상층목으로 참나무류 및 기타 활잡림으로서
수고는 10m 내외의 임지로 토심이 깊고 배수양호하며 비옥한 토양이 재
배에 적합하다.
(4) 생육상황
식재지의 상층목 임상별로 묘삼을 이식한 후 출아율을 조사한 결과 이
식 당년과 식재후 2년차,3년차 성적은 침엽수림 시험구, 활엽수림 시험
구 다같이 출아율이 낮아졌고, 특히 활엽수림 시험구가 더 낮아지는 결
과를 보이고 있다. 침엽수림구에서 식재 당년의 출아율 평균이 77.5%이
던 것이 식재후 2년차 출아율 평균이 62.4%이고 식재후 3년차의 출아율
평균이 48.6%로 낮아 졌다. 활엽수림구에서는 식재 당년 출아율 평균이
81.O%였으나 식재 2년차 출아율 평균은 64.2%이였으며 식재 3년차 출아
율 평균이 54.2%로 나타났다.
임간식재 묘삼의 지하부 생육 상황은 표와 같이 침엽수림구가 활엽수
림구 보다 다소 양호한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금후 생장에 대한 검토가
요망된다. 생육상황은 일반포지재배인삼에 비하여 전반적으로 저조하였
으나 세장한 형태의 생장 과정은 산삼과 유사한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
방위별 및 관계위치 별로 묘삼 식재시험결과 남향보다는 북향이 양호
하였으며, 산정이나 산복보다는 산록이 출아율이나 생장이 양호하였다.
(임상별 지하부 생장량)
──────────────────────────────────
침 엽 수 림 활 엽 수 림
구 분 ───────────────────────────
1 년 2 년 3 년 1 년 2 년 3 년
──────────────────────────────────
무게 (g) 1.4 1.8 2.1 1.1 1.4 1.7
크기 (cm) 14.0 13.6 15.5 12.9 12.9 14.5
──────────────────────────────────
다. 산지인삼 종자파종(직파)
(1) 파종시기
인삼종자의 산지 파종은 당년에 채종된 종자를 정선하여 발아촉진 처
리후 가을(11월)에 직파하며 임지가 얼지않은 상태로 작업에 지장이 없
으면 시기가 늦어도 관계가 없으며 가을에 파종 된 종자는 이듬해 봄에
발아한다. 형편상 가을 파종을 못했을 경우에는 이듬해 봄에 파종을 실
행하여도 되나 종자 보관(건조 및 얼음주의 )을 잘 해야 한다.
(2) 파종요령
묘삼식재의 경우와 동일하게 등고선 방향으로 줄을 띄우고 낙엽 제거
후 그림과 같이 일정한 간격(20㎝정도)으로 호미를 사용하여 지면의 흙
을 부드럽게 정리한다. 한곳에 2 ~ 3립의 인삼종자를 파종하고 흙을 0
.8㎜정도덮고 손으로 가볍게 눌러준 뒤 본래 상태대로 낙엽을덮어준다.
(3) 파종지 생육상황
추기(11월)에 방위별 및 관계 위치 별로 산지에 인삼 종자를 직파한 결
과 파종 1년 후에 80% 내외의 출아율을 보이고 있어 묘삼 이식 당년 출
아율과 비슷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묘삼이식보다 파종 작업
이 용이하므로 파종에의한 산지 인삼재배가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전반적으로 1년생 직파묘의 지상부 생육상황은 경장 7㎝ 내외, 경직경
l.O㎜ 내외, 엽장 3㎝ 내외, 옆폭 1.5㎝정도이었다. 또한 지하부 생육
상황은 1본당 근중이 0.2g정도, 근장 7㎝, 동직경 3.0㎜ 내외의 생장을
보이고 있다.
라. 식재지(묘삼이식 및 종자파종)관리
임내에 식재한 묘삼이나 파종한 종자는 4월말이나 5월초가되면 싹이 나
온다.(출아)싹이 나온 후 특별한 관리는 필요하지않으나 잡목이 무성해
지는 시기에 식재지 조성시 제거한 잡목그루터기에서 나오는 맹아중 인
삼생육에 지장을 줄만한 것을 정리해 주면된다. 다만 소동물인 두더지
와 쥐에 의한 재배 인삼 손상으로 인한 피해 및 인위적인 피해(도채)로
인하여 산지 임간인삼재배지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
마. 성분 및 경제성
인삼의 주요성분인 사포닌의 함량은 산지 임간재배 인삼(4년근)이 일반
밭재배인삼(4년근)의 1.3배였고 경제성은 산지 임간 식재 10년후 생산
상품화할 때 10ha당 년평균 조수입이 4,500천원, 생산비가 901천원, 순
수익이 3,599천원으로 추정되며 순수익율 79.9%, 내부 투자수익율 28.8
%로 산지 임간재배의 고소득이 예상된다.
2. 족도리풀
쥐방울덩굴과의 다년초로서 근경은 마디가 많으며 육질이고 매운 맛이
있으며 원줄기 끝에서 2 개의 잎이 나와 마주 퍼지고 대생한 것처럼
보인다. 잎은 심장형이며 끝이 뽀족하고 밑부분은 깊은 심장저이며 나비
5 ~ lO㎝로서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맥 위에 흔히 잔털이 있고 가장자리
가 밋밋하다. 엽병은 길며 자주빛이 돈다. 꽃은 잎이 나오려고 할 때 잎
사이에서 1개씩 나오며 지름 10~15㎜로서 검은 홍자색이고 꽃받침은 반
구형이며 안쪽에 줄이 있고 윗부분이 3개로 갈라져서 퍼지며 자방은
상위이고 암술대는 6개이고 12개의 수술이 2줄로 배열한다.
가. 약용부위
근경을 한방에서 한약제로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일부 제약 회사에서
과립 약제 제조시에 복합처방제로 이용된다.
나. 효능
뿌리는 발한, 거담 및 두통 치료제로 사용한다.
다. 재배적지
북서 ~ 북동방향의 계곡이나 산복부의 경사 10 ~ 30。인 곳으로 토
심은 깊고 토양습도가 적당하고 비음도가 60 ~ 80%인 곳이 좋다.
라. 재배법 및 수익성
노지, 산지, 자생지재배법이 있으며 노지재배는 반음지에 부식토와
일반 흙을 혼합 조성한 토양이 좋으며 산지 재배는 적윤 비옥지에 파
종 또는 이식한다. 자생지 재배는 자연생을 보호육성하여 증식한다.
파종은 6월에 채종하여 2개월간 습사저장하였다 8월에 파종하고 분주
는 10월에 측아를 3 ~ 4개로 분주하여 이식한다.
족도리풀의 포지이식은 ㎡당 25본씩 식재하는 것이 좋았고 식재 당
년에 70%가 잔존되며 2년차에 65%가 잔존된다. 산지 이식 시험에서는
식재 당년도에 87.9%의 활착을 보였고 이듬해에는 85.8%로 포지 이식
보다 더 양호한 활착을 보였다.
산지재배 수익성은 5년간에 10a당 800㎏을 수확할 수 있었고, 조수
익은 7,200천원, 소요 생산비는 4,155천원, 순수익은 3,045천원으로
나타나 재배전망은 좋다.
마. 재배전망
품질이 좋은 국내 자연산은 수요량을 충족하기에 부족하기 때문에
시장 가격이 상당히 높은 편이었으나, 수입이 개방되면서부터 가격이
하락되어 채취를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국내산 족도리풀은
수입산 족도리풀의 품질 및 가격면에서 월등히 우수하기 때문에 높은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3. 현호색
산록이나 논밭 근처에서자라는 다년초로서 높이가 20㎝에 달하고 알
뿌리는 지름 1㎝ 정도이며 속이 황색이고 밑부분에 작은 잎이 달리며
그 엽액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호생하고 엽병이 길며 3개씩 1 ~ 2회 갈라지고 표면은 녹색, 뒷
면은 회백색이다.
꽃은 4월에 피고 길이 25㎜정도로서 연한 홍자색이며 5~10개가 원
줄기 끝의 총상화서에 달리고 한쪽으로 넓게 퍼진다.
가. 약용부위
덩이줄기을 약용으로 이용한다.
나. 효능
덩이줄기을 쪄서 건조시킨 것을 한방에서 현호색이라 부르며 코리
다린, 프로토파인 등의 알카로이드를 함유하며 진통, 진경약으로
이용한다. 재배적지 현호색의 재배적지는 산록부의 과습하지 않고
배수양호한 지역으로서 비음도가 60% 전후한 지역이 좋다.
라. 재배법 및 수익성
재배방법은 종자 파종과 근주이식법이 있으며 종자 파종은 6 ~ 7월에
종자를 채취하여 직파하거나 기건저장 하였다가 이듬해 봄에 파종한다.
포지이식 시험을 실시한 결과는 89.6%의 활착율을보이고 있으며 산지이
식은 어려운 것으로 판단되었다.
산지재배 수익성은 5년간에 10a당 550㎏을 수확할 수 있었고, 조수익
은 3,850천원, 소요 생산비는 2,374천원, 순수익은 1,476천원으로 나타
나 삼지구엽초보다는 떨어진다.
마. 재배전망
현호색은 국내 자연산으로 수요을 충당하여 왔으나 농촌 인력의 감소
와 자연산 채취 및 생육 조건의 악화로 공급량이 줄어들고 있어 가격은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89년부터 수입쿼터품목으로 지정하여 수입하
고 있는데 국내산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기 때문에 수입량이 급속히 늘
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와 같이 생활수준 향상에 따른 생약수요의 증
가로 국내공급 부족분을 충당하기 위하여 값싼 수입품은 계속 늘어날것
으로 예상되나 믿을 수 있고 품질이 좋은 국내산을 선호하는 수요도 상
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값싼 수입품과 경쟁하기위하여 품질면에
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국내 자연산과 대등한 품질을 생산할수 있
는 재배 기술이 개발된다면 종가의 복합 경영을 위한 소득작목으로서의
잠재력은 충분하다.
4. 삼지구엽초
경기 이북의 계곡이나 소밀한 수림지에 자라는 다년초로서 높이가
30㎝에 달하고 한 포기에서 여러대가 나와 곧게 자란다. 근경은 옆으로
뻗으며 잔뿌리가 많이 달리고 꾸불꾸불하며 원줄기 밑을 비늘같은 잎
이 둘러싼다. 근생엽은 엽병이 길고 원줄기에서 1~ 2개의 잎이 호생하
며 3개씩 2회 갈라지므로 삼지구엽초(三枝九葉草)라 한다. 꽃은 황백색
이며 원줄기 끝의 총상화서에 밑을 향해 달리고 꽃받침 잎은 8개로서
겉의 4개는 작으며 크기가 서로 같지 않고 일찍 떨어지지만 안쪽의 4
개는크며 크기도 비슷하다. 꽃잎은 4개로 1개의 암술과 4개의 수술이
있다.
가. 약용부위
잎과 줄기를 약제로 사용한다.
나. 효능
플라보놀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며 약효로는 강장, 강정, 거풍 등의
효과가 있고 술은 담가서도 마신다.
다. 재배적지
북서 및 북동향의 사면의 계곡이나 산록부로서 경사 5 ~ 35。가 적
당하며 토심이 깊고 약간 건조하거나 습도가 적당한 사질토양이,비음
도는 65 ~ 75%정도가 좋다.
라. 재배법 및 수익성
재배방법은 분근으로 하는데 분근 길이는 5㎝로 처리하고 식재밀도
는 ㎡당 100본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포기 식재는 ㎡당 15~25본 식
재한 것이 출아율 81 ~ 84 %로 비교적 높은 출아율을 보였다. 산지이
식은 ㎡당 16본씩 식재한 것이 출아율과 생육상황이 양호하였다.
산지 재배 수익성은 10년간에 10a당 2,450㎏을 수확할 수 있었고,
조수익은 15,925천원, 소요 생산비는 6,834천원, 순수익은 9,091천원
으로 나타나 재배전망은 좋다.
마. 재배전망
삼지구엽초는 홍천지역과 대관령지역의 2가지종류가 유통되고 있는
데 대관령산의 삼지구역초는 타지역산보다 2배 이상의 가격을 호가하
고 있다. 삼지구엽초는 수요량의 대부분을 자연산으로 충당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수입량도 많아 재배의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판단 된
다. 품질이 월등히 높은 대관령 삼지구엽과 대등한 품질을 생산할 경
우 수익성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5. 큰조롱
산기슭이나 숲속에서 자라는 덩굴성 다년초로서 줄기는 길이
1∼3m로 물체에 감기며 자라면 흰유액이 나온다. 잎은 마주 나고 길
이 5 ~ 10㎝, 폭 4 ~ 8㎝로서 심장형이며, 끝이 길게 뽀족하고 가장
자리는 밋밋하며, 맥위에 털이 있고 잎과 거의 같은 길이의 자루가
있다. 7 ~ 8월에 잎겨드랑이에 연한 황록색 꽃이 산형상을 이루어 핀
다. 꽃받침 조각은 5개이고 화관은 깊게 5개로 갈라지며 열편은 안으
로 감기고 부화관의 열편은 도란형이며 곧게 선다.5개의 수술은 부화
관 열편에 붙어 있다. 열매는 길이 8~13㎝, 폭 약 1㎝인 피침형의 골
돌이다. 종자는 끝에 긴 흰털이 밀생한다.
가. 약용부위
뿌리를 약제로 사용한다.
나. 효능
큰조롱의 뿌리는 약용으로 이용되며, 주요 성분은 싸이난코톡신
(Cynanchotoxin), 파이토톡코톡신(Phytotoccotoxin)등이다.
한방에서는 익정, 금창, 한열, 중풍, 이뇨, 자양, 강정, 불임수태
등에 쓰이고 민간약으로 술을 담구어 먹기도 한다.
다. 재배적지
우리나라 전지역에 재배가 가능하고 배수가잘되는 약간 건조한 양
토 또는 사질양토가 좋다. 또는 찰흙이 많은 밭은 뿌리 생장에 나쁘
고 수확이 힘들며, 사질양토에서는 잔뿌리가 너무 많이 뻗게 되어
품질이 떨어진다.
확실한 계통으로 분류된 품종은 없고 야생종을 순화재배하고 있다.
라. 재배법 및 수익성
재배 방법은 분근법, 직파 재배법, 육묘이식 재배법이 있으나 육묘이
식 재배가 수량이 많다. 분근법은 뿌리를 3 ~ 6㎝로 잘라서 4월 상순에
50×10㎝간격으로 심으며, 직파재배법은 3월 하순~4월 상순에 90~120㎝
의 두둑을 만들어 정지한 다온 50×10㎝ 간격으로 2 ~ 5알씩 파종한다.
육묘이식 재배법은 묘판면적이 10a당 33㎡가 소요된다.
3월 하순~4월 상순에 파종하며 120㎝두둑을 만들어 산파한후 0.5~1.0㎝
정도 복토하고 짚을 피복한다. 정식은 종자를 파종 한 다음해 3월 하순
~ 4월 상순에 50 ~ 10㎝간격으로 심는다.
정식한 후 2 ~ 3년에 수확하고, 수확 시기는 봄 3 ~ 4월, 가을 10 ~
11월에하며 조제는 겉껍질을 대칼로 벗기어 건조사에 말린다. 10a당 생
근 1,400㎏정도를 수확한다. 건근 600a당 가격은 12,000원 정도이다.
마. 재배전망
적하수오는 중국, 일본, 대만, 한국에서 한약재로 널리 이용되고있으
나, 큰조롱(백하수오)은 우리나라에서만 한약재로쓰이므로 수출을 목
적으로 하고자 할 때는 적하수오, 국내 수요(내수)를 목적으로 할 때
는 큰조롱을 재배하는 것이 유리하다.
6. 오갈피나무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높이 3 ~ 4m로 자라며 가지를 많이
친다. 가지는 회백색이며 가시가 있다. 잎은 호생하는 장상복엽으로 5장의
소엽으로 되어 있으며 잔잎은 계란형의 장타원형으로 거치가 있다. 꽃은
8 ~ 9월에 새 가지 끝에 자주빛 꽃이 산형화로서 피며 10월에 검게 익는
장과로 구형이다.
가. 약용부위 및 효능
오갈피나무는 탄수화물, 무기질, 철, 석회, 지방, 비타민 등 영양소가
골고루 갖추어져 있어서 봄에는 어린순을 나물로 먹고 자란잎은 묵나물
로 삶아서 말려두고 이용하며 껍질과 근피는 약용외에도 차나 술로 만
들어 먹는다. 봄에서 여름에 걸쳐 잎을 따 말려두고 차로 이용하면 향
기롭고 피로 회복에 특효가 있는 건강차이다.또 잎을 가루로 만들어 국
수, 빵, 과자, 떡 등에 첨자제로 이용할 수 있으며 같은 효과를 기대할수
있다. 다만 잎이 다피면 쓴맛이 강해지므로 되도록 어린 잎을 이용한다.
뿌리의 껍질로는 오가피주를 담근다. 소주1되에 오갈피 말린것을 50g을
넣고 밀봉하여 어둡고 서늘한 곳에 1개월간 숙성시키면 연빛이나는 오
가피주가 된다. 이 술은 강장, 강정, 정장작용도있고 불면증이나 피로회
복에도 좋다. 오가피주는 근피뿐 아니라 열매와 잔가지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오갈피나무는 옛부터 집의 생울타리로 심어두고 봄의 어린순을 나
물로 할 때는 향기로운 고급 산나물이요, 뿌리를 약으로 할 때는 자양강
장제의 생약이며, 가시가 많아 방범의 효과도 얻을 수 있는 다목적 유용
한 식물이다. 꽃에는 꿀이 많아서 밀원식물도 된다. 근래 학자들의 임상
실험결과에 의하면 가시오갈피는 인체의 기능을 조절하여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병에 대한 저항력을 증진시키므로 인삼 과 같이 순환기 계통
의 병, 신경쇠약의 치료면에서는 인삼보다 낫다고 한다. 신경쇠약, 식욕
부진, 기력감퇴, 건망증, 불면증, 고혈압, 저혈압, 어지럼증, 협심증, 정력
감퇴나 노화현상, 병후나 산후의 자양강장제 및 치료제로 쓰이며 백혈
구의 감소현상에 대한 증대작용도있다. 현재 중국에서 개발 가공한
"오가삼엑기스" 는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나. 재배적지
오갈피나무는 적응력의 폭이 넓은 식물로서 양지 바른 곳이나 반 그
늘에서도 잘자라며, 어느 땅에도 잘 견디지만 집약적인 재배를 목적할
때는 가지를 많이 치게해야 하므로 반 그늘보다 해가 잘 드는 곳이 좋
고, 다소 습기가 많은 땅이 바람직하다. 가시오갈피는 반 그늘진 곳이
적지이다.
오갈피 나무는 내한성이 강하고 공해에도 견디며 맹아력이 왕성하고
병충해도 별로 없으며 매우 튼튼한 식물이다. 암수나무가 따로 있고,
약간 쓴맛과 향기가 있다.
다. 재배 및 관리
(1) 번식법
식용목적(순)으로 재배할때는 자생지에서 가지를 잘라다 촉성재
배 할 수도 있으나 대량 육묘로서 재배하는 것이 좋다. 번식은 씨
와 꺽꽃이, 포기나누기 등 여러가지 방법
이 있다. 씨는 2년걸려야 발아하므로 가을에 따서 땅에 가매장 하였다
가 휴면을 타파시켜서 파종한다.
꺽꽃이는 이른봄 싹트기 전이나 장마 때 충실한 가지를 15㎝ 길이로
잘라 꽂으면 된다. 또 땅속의 뿌리를 15㎝길이로 잘라(굵기는 지름 4
㎜정도 이상의 것) 뿌리꽂이 하면 된다. 뿌리꽂이하는 시기는 봄의 싹
트기 직전이 좋다.
배수가 잘 되는 밭에 45㎝의 이랑을 만들고 20㎝ 간격으로 10㎝깊이
로 꽂으면 된다. 대개 흙이 5~7㎝쯤 덮이게 심는다. 싹튼 후 비배관리
하면 3년이 지나서 뿌리꽂이할 수 있는 삽수를 100개는 얻을 수 있다.
(2) 일반적인 재배방법
대개 꺽꽂이 한 모종은 1년에 30㎝쯤 자란다. 정식은 가을의 낙엽진
후인 11월이나 봄 싹트기 전인 3월에 미리 심을 곳에 밑거름으로 퇴비
, 깻묵 등의 유기질 비료를 넣고 갈아 엎었다가 심는 것이 좋다. 이랑
너비 1m, 포기사이 80㎝로 정식한다. 100㎡에 125주를 심는다. 이때
뿌리를 건조시키지 않도록 주의한다. 여름의 건조 방지를 위해 지표에
볏짚을 깔아 덮어주는 정도면 된다.
키가 작은 나무로 가꾸는것이 중요하므로 순을 딴후 5월에 전정하여
키를 조절해주어 곁가지를 많이 치게 한다. 오갈피나무는 20℃ 전후에
서 싹이 트므로 하우스를 설치한 후 비닐을 씌우면 촉성 재배할 수 있
으며 자연출하보다 1개월쯤 일찍 수확할 수 있다. 대개 2월 중순에 비
닐을 씌운다. 촉성할 때 밤에 10℃이하로 내려가면 생장이 정지되므로
공석을 덧씌워서 보온한다.
(3) 가지를 잘라 싹 틔우는 촉성재배법
삽수를 잘라다가 눈 속에 저장하여 일정한 추위를 겪은 뒤에 싹 (눈
)이 2 ~ 3개씩 붙어 있도록 하여 20㎝ 깊이로 톱밥이나 모래를 넣어서
삽목상을 만들고 삽수를 5 ~ 7㎝ 깊이로 꽂는다. 3.3㎡에 700 ~ 900개
정도 꽂을 수 있다. 이때 삽수는 가급적 실한 것을 꽂는것이 상품가치
를 높일 수 있으므로 삽수채취에 유념한다.
온도관리는 낮에는 20 ~ 25℃, 밤에는 10℃가되게 하며 5℃이하로는
내려가지 않게 한다. 관수는 2 ~ 3일에 한번 정도가 좋다. 1월에 꽂은
것은 30 ~ 40일이면 수확할 수 있다. 그 뒤 30일 정도 계속 수확한다.
이 촉성 재배에 이용된 삽수는 순을 따고 나면 쇠약해져서 다시 쓸 수
없게 된다. 육묘하여 정식한 포기는 한 포기에서 많은 양을 딸 수 있
을 뿐 아니라 수확 후 비닐만 벗기고 전정하여 비배하였다가 다음해에
다시 이용할 수 있으므로 유리하다.
다. 수확
순이 7 ~ 10㎝를 자라서 잎이 피기 시작할 때가 수확적기이다. 가지
에 가시가 많아서 따는데 다소 수고스럽지만 재배가 쉬운 이점이 있으
므로 농한기를 이용한 농외 소득원으로는 큰 이득을 얻을수 있다. 출하
시 마르지 않게 폴리랩을 씌워서 상품가치를 높이는 방법이 출하요령이
다.
7. 오미자
오미자는 전국의 표고 200 ~ 1,000m 사이의 산골짜기나 전석지에서 집
단을 이루어 자라는 낙엽활엽만경목으로 크게 자라면 10m에 이른다. 생
태적으로 잘 자라는 곳은 주로 음지이나 열매를 맺는데는 햇빛이 필요하
여 양지의 돌무덤 등에서나 중간크기의 나무위에서 탐스러운 붉은 열매
를 자주 볼 수 있다. 또한 수분 요구도가 높아서 습기가 적당하고 비옥
한 사질양토에서 생육이 왕성하다. 그러나 공해에 약하고 내염성이 약하
여 해안 지방에서는 잘 자라질 못한다.
가. 특 징
나무의 특징을 보면 줄기는 적갈색으로 나무를 기어오르는 성질이있고
잎은 호생하며 넓은 타원형으로 예첨두 예저이고 길이 7~10㎝, 넓이 3~
5㎝로 뒷면 맥위에는 털이있고 가장자리에는 작은 치아상의 거치가 있다.
꽃은 6~7월에 황백색으로 피며 열매는 8~9월에 홍색으로 익으며 둥글고
속에는 1~2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9~10월에 익는 열매는 포도송이 처럼
달리며 색감과 맛이 좋아 식용 및 약용으로 쓰이며,5가지의 맛이 있다하
여 오미자(五味子)라 한다.
나. 약리효과
오미자의 열매는 자양 강장효과가 크며, 수렴성 진해, 거담 효과가 크
다. 또한 특수한 방향성 물질이 있어 욕탕재료로도 사용한다.
다. 재배법
번식방법은 파종법과 분주법이 있으며, 파종법은 10월에 붉게 익은 열
매를 물에 정선하여 나온 종자를 노천매장하였다가 3~4월에 파종상에 파
종한 후 싹이나면 1회 거치후 다음해 4월에 이식상에 이식 한다. 또한
분주는 근맹아를 이용하여 이식상에서 이식하며 덤불손이 나오면 덤불집
을 단들어 주어 덩굴이 올라가게 한다. 5월정도 퇴비 500㎏/300평, 또는
복합비료는 40㎏/300평를 시비한다. 특별한 월동대책은 필요가없다.
유사종으로는 흑오미자(S. rigra), 남오미자(Kadsura Japonica)등이 남
부지방 및 제주도 지방에 분포한다.
8. 천마
천마(天麻, Gastrodia elata Blume)는 난과에 속하는 다년생식물로
서, 땅속의 덩이줄기가 약제로 이용되는 기생성 약용식물이다. 천마는
한국, 중국, 일본 등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산간지역에 자생하고 있다. 지형적으로는 해발 100 ~ 1,000m의 약간
경사지고 반음지인 곳으로 배수양호하고 부식질이 많은 양토, 사질양
토에 자란다. 천마는 옛날부터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상등약으로 분류
되어 온 우수한 한약제로서 주로 자연산을 채집하여 왔고, 인공재배 되
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1981년에 천마 인공재배법이
특허출원(특허 제15661호)되어 일부 농가에서 재배되기 시작하였으나
극히 일부였고,최근들어 농산물개방 추세에 편승하여 급격히 확산되었
다. 천마재배는 수익성 뿐만 아니라 부족한 농가 노동력에 적합한 작목
으로 재배 농가 계속 증가추세에 있다. 천마인공재배는 종균을 원목에
접종하여 균사속을 형성시키고,여기에 종마(어린천마)를 식재하여
증식시키는 것이며,버섯재배와 약초재배과정을 합친 복잡한 작업으로
농가재배에 어려움이 많고,따라서 실패농가도 많다. 재배방법 미숙과
불량종균의 유통은 기존 재배농가는 물론 처음 시작하는 농가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임업연구원에서는 이러한 현실을 파악하여
천마 재배농가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인 우량종균의 선발과 보다 쉬운
방법으로 재배방법을 체계화하기 위하여 1993년부터 연구에 착수하였다.
이 내용은 임업연구원 연구자료 제88호인 "천마재배기술 향상"(1994.5)
에 이어 지금까지 얻어진 결과를 종합한 것이다.
가. 천마의 특성
(1) 천마의 생태
천마는 일반 약용 식물과는 달리 공생관계인 뽕나무 버섯균〔Armill
aria mellea(Vahl.ex Fr.) Kummer〕으로부터 영양을 얻어 자라는 특이
한 생장을 한다. 뽕나무 버섯균은 실처럼 뻗어가는 뿌리모양의 근상균
사속(根狀菌絲束)을 만드는데, 천마의 땅속 덩이 줄기는 이 균사속을
통하여 영양을 얻고 증식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영양을 흡수당하기도
한다. 내생균근인 뽕나무 버섯균이 천마세포내에 침입하면 균사선단이
파괴되고, 천마세포는 원형질과 핵을 흡수,영양을 얻는다. 뽕나무버섯
균은 천마를 통하여 영양을 많이 소모하게 되며 자신의 발육이 억제당
하는데, 따라서 천마가 많이 번식하면 균사속의 활력이 좋지 못하며,
자실체(버섯)의 형성도 아주 빈약해진다.
천마의 덩이줄기는 장 타원형으로 담황색이고 뿌리가 없으며 비늘조
각같은 둥근무늬가 있다. 이 덩이줄기내 영양을 이용하여 지상으로 꽃
대가 자라고, 이 지상줄기에 소수의 비늘같은 잎을 형성하지만 엽록소
가 없으므로 스스로 영양분을 합성하지 못한다.따라서 천마는 단지 덩
이줄기내 자체 영양을 이용하여 꽃대가 자라고 꽃을 피우며, 그 후 소
멸된다. 야생천마는 지상줄기인 꽃대를 보고 식별한다. 주로 참나무류
등 활엽수의 썩은 그루터기 주변에 나며, 목질부에 기생하는 뽕나무버
섯균과 공생하고 있다.
천마는 어느정도 자라서 이용가능한 크기에 달하게 되면, 크든 작든
간에 싹눈이 새부리처럼 뾰족하게 나오는데. 8월 중순부터 9월 초순경
에 형성되어 이듬해 5 ~ 6월에 지상부 꽃대로 자란다. 6 ~ 7월이면 개
화하고 결실기는 7~8월이다. 이 꽃대는 직립하고 단일줄기로 60 ~ 100
㎝정도 자란다. 꽃의 배열은 이삭 모양의 총상화서로서 길이는10~30㎝
이다. 종자는 가루모양으로 아주 작으며 삭과이고 타원형, 타원도란형
이다. 한개의 꼬투리내 종자수는 수만개에 달하나 종자의 발아율이 아
주 낮아 종자 번식은 극히 어렵고, 주로 균에 기생한 덩이줄기에 의하
여 영양번식을 하고 있다. 이 꽃대가 자란 덩이줄기는 점차 영양이 소
진되어 속이 빈 상태로 되고 나중에는 썩는다. 이때 주위에 다수의 어
린 자마가 생성된다. 따라서 야생천마의 채집은 천마싹이 아주 어릴때
하며, 꽃대가 자란 후에는 바로 굴취하지 않고 장소를 표시하여 둔 다
음, 가을 ~ 초겨울에 채취하는 것이 좋다. 가을에 채취하는 것이 건조
수율이 높고 품질도 우수하다.천마가 수년간 증식되어 온 곳에서는 상
당한 양을 수확할 수도 있다.
(2) 천마의 종류
국내에 분포하는 천마는 크게 2종류로서 꽃대의 색에 따라 적황색을
띠는 홍천마와 담청색들 띠는 청천마로 구분하고 있고, 자생지에 따라
서는 녹색을 띠는 것과 적색을
띠는 종류도 발견되고 있으나 아주 드물다. 꽃대의 색은 달라도 지하
덩이줄기의 색,모양, 크기 등은 거의 차이가 없다.
천마의 크기에 따른 분류에서는 쌀알만한 크기에서 1㎝ 길이까지의
아주 작은 마미(麻米), 도토리 만한 굵기로 3 ~ 4㎝길이 정도의 백마
(白麻), 이보다 크며 약으로 쓸수 있는 크기의 전마(箭麻) 그리고 꽃
대로 자라게 되는 싹눈이 있는 모마(母麻)로 나누어진다.마미와 백마
는 영양번식용 종마(자마)로만 사용되고, 전마와 모마는 수확해서 약
제로 쓴다.
(3) 성분과 약효
천마치 성분은 Vanillyl alcohol, alkaloid, Phenolglycoside, β
-sitosterol, citric acid,palmitic acid 등이 함유되어 있으며,오래
전부터 신경질환(神經疾患), 강장(强壯), 두통(頭痛), 간질(癎疾),언
어장해(言語障害), 사지마비(四脂麻痺), 고혈압(高血壓),진통(鎭痛),
진경(鎭痙),경기(擎氣), 현기증(眩氣症), 중풍치료(中風治療)의 특효
약으로 알려겨 있다.
천마는 한방의 처방에 따라 조제하여 복용하거나,일정한 양을 달여
서 마신다. 또 곱게 가루로 빻아서 뜨거운 물이나 꿀에 섞어 먹거나,
생천마를 취향에 맞게 술을 담거먹기도 한다. 천마는 쪄서 말린 건천
마보다 생천마가 더 속효성이며, 최근에는 생천마를 냉동건조시켜 판
매하는 곳도 있다.
나. 천마인공재배
(1) 재배장소
천마 자생지와 비슷한 곳이면 재배가 가능하다. 기후적으로는 우리
나라 전국 어디에서나 가능하고, 재배토질은 양토,사양토로서 모래가
섞이고 부식질이 많으며, 약간 경사진 곳으로 토심이 깊고 배수가 잘
되는 곳이 알맞다. 토양산도는 5.0 ~ 5.5, 생육온도 20 ~ 30℃, 토양
수분함량 50 ~ 55%가 적합하나, 습도가 유지되면서 배수가 잘되는 곳
을 선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2) 재배원목
(가) 원목수종
원목수종은 참나무류가 가장 적합하고 과수류를 포함한 벚나무,자작
나무, 밤나무 등의 활엽수를 사용할 수 있다. 원목의 굵기는 작업 편
의상 표고자목 정도가 적합하나 가늘거나 굵은 것도 쓸 수 있다.원목
직경은 10 ~ 20㎝범위가 적합하며 운반과 작업의 어려움이 없으면,상
당히 굵은 것까지 작은 토막으로 잘라서 이용할 수 있다.
(나) 원목벌채
원목의 벌채는 버섯 재배용 자목 벌채와 같이 낙엽이 진 후부터 새싹이
나오기 전인 생장휴지기가 적당하다.이 시기는 수액유동이 정지되어 껍질
이 목질부에 잘 밀착되어 있어 벌채시에 수피가 잘 벗겨지지 않고,탄수화
물과 여러가지 유기물질이 가장 많이 축적되어 있다. 가능하면 11월부터
이듬해 1월 사이에 조기벌채하고, 나무의 크기에 따라 60 ~ 240㎝ 길이로
절단해서 접종전까지 자연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특히 천마자목은 접종한
후 지하매설하게 되므로 건조가 부족하면 절단부위나 접종공 등에 캘루스
가 형성되거나 자체 영양으로 움이 돋게 되어 종균의 활착율이 크게 떨어
지므로 조기벌채해서 어느정도 건조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표 1 천마 재배력>
───────────────────────────────────
작업내용 1 2 3 4 5 6 7 8 9 10 11 12 비 고
───────────────────────────────────
<1년차>
원목채취 ∞∞∞∞ ∞∞∞∞ 11,12월은
자목조제 ∞∞∞ 전년도
종균배양 ≡≡≡≡≡≡ ≡≡≡≡ 준비
종균접종 ≠≠≠≠
접종목매설 ≠≠≠≠
종마넣기 ≠≠≠≠ 보온*
낙엽피복 ¤¤¤¤¤¤¤¤¥¥¥¥¥¤¤¤¥¥¥ 비음¥
───────────────────────────────────
<2~5년차>
1차수확 #### #### 4월은
2~4차수확 #### 싹이
자목골화처리 ▧▧▧▧▧ 튼것만
낙엽피복 ******¤¤¤¤¤¤¤¤¤¤¤¤¤¤**** 수확
───────────────────────────────────
(다) 자목조제
천마 재배용 자목은 가을~초겨울에 벌채하여 원목상태로 건조시켜온 것
을 접종직전인 3월 하순 ~ 4월 중순에 재배용 크기로 절단하여 사용한다.
자목크기는 작업의 편리성과 접종방법에 따라서 여러가지 길이로 조제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매설할 장소의 이랑 크기에 따라 60㎝, 90㎝, 120㎝
길이 등으로 잘라서 이용한다. 천공기로 구멍을 뚫어 접종하는 경우 원목
의 길이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으나, 샌드위치식 접종에서는 균사활착과
만연속도 그리고 종마식재를 고려하여 60㎝ 길이로 하는것이 좋다.
또 굵은 원목의 경우 운반등 작업의 편리성을 생각하여 더 짧은 길이로
절단하여 여러가지 형태로 배치할 수 있다.
(3) 천마재배균
(가) 뽕나무버섯균의 특성
천마재배에 필수적인 뽕나무버섯균은 침엽수와 활엽수 그리고 생목이
나 고사목을 가리지 않는 기생력이 아주 강한 균이다. 이 균은 특유의
근상균사속을 내어 인접한 나무로 전파하고, 9~10월에 자실체(버섯)에
형성된 포자로서 원거리로 전파한다.
이 균은 천마와 공생하는 특성외에 자실체인 뽕나무버섯은 옛날 부터
이용되어 온 야생식용버섯이며, 살아있는 임목의 뿌리에 기생하여 나무
를 고사시키는 치명적인 수목 병원균으로 외국에서는 임목 해균으로 더
유명하다. 근래 이 균은 많은 생물학적종으로 재분류되고 있는데, 종에
따라 기주식물, 자실체모양, 천마와의 공생관계, 수목병원성 등에 서로
다른 특징을 보이고 있다.
(나) 재배균 선정
천마재배에서는 천마증식능력이 우수한 뽕나무버섯 종균을 선정, 이
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재배의 성패를 좌우한다. 국내에 분포하
는 뽕나무 버섯균은 자생종을 포함하여 외국에서 들어온 것 등 수십종
의 균주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 균에는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많은 생물학적 종이 분포한다. 균에 따라서는
전혀 천마를 생성할 수 없는 균, 재배는 가능하나 증식량이 적은 균,
천마를 생성하지만 나중에 균이 천마의 양분을 다시 흡수해 가는 해로
운 균 그리고 천마증식량이 많은 재배에 적합한 균 등으로 나눌 수 있
다.
천마재배균의 선정은 특히 처음재배자에게는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이
며, 천마종균의 확보는 공인된 기관에서 생산된 종균을 이용하거나 일
찍부터 천마재배에 성공한 농가에서 분양받는 방법이 무난하다.
(다) 종균배양
종균배양방법은 일반 버섯재배용 종균과 동일하게 톱밥 80% + 쌀겨
20% + 설탕 3% + 탄산칼슘 O.6% + 질산가리 0.3%로 하여 함수율55
~ 60%로 조제하며, 121℃ (1.2㎏/㎠) 에서 90분간 살균한 다음 원균을
접종하고, 23±2℃의 배양실에서 암배양한다.
종균 배양병은 유리로 된 수액병(링겔병) 또는 프라스틱병을 사용할
수 있고, 종균 배양용 톱밥은 참나무톱밥이 주로 이용되나 참나무톱밥
에 포플러톱밥이나 기타 활엽수류의 톱밥을 절반씩 섞어서 이용 할 수
있다.
종균의 배양시기는 원목접종시기를 고려하여 11월~12월중에 접종하고
, 원목 접종 전까지 적어도 3개월정도 배양한 것이 좋고, 늦어도 1월말
까지는 원균을 접종하여 당년도 원목 접종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한다.
뽕나무버섯균은 다른 균에 비하여 생장이 상당히 느린편으로 용기에 따
라서 2 ~ 3개월이 소요되어 자칫 오염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오래보관된 종균은 수분이 소실되고 활력도 떨어지며, 5월 중순 이후의
늦은 접종은 원목이 잡균에 먼저 오염되어 뽕나무버섯균이 활착되지 않
거나 원목의 천공충의 해를 받기 쉽다.
(라) 야생균 채집
야생 뽕나무버섯균의 채집은 8 ~ 10월에 기주식물에 발생된 뽕나무버
섯균의 자실체를 이용하여 조직 분리하는 방법과 봄에 천마싹이 발생할
때에 균이 기생하는 기주식물조직을 채취하여, 목질부내 오염되지 않은
균사를 떼어 이식하는 방법이 있다. 기주 조직의 부후가 심하여 목질부
내 균사분리가 곤란하면 그 주위에서 생장중인 균사속을 채취하여 분리
하거나 건전한 참나무가지를 균포 착목으로 그곳에 묻어 두었다가 일정
한 기간이 경과한 다음에 균이 부착된 포착목을 굴취하여 균사 분리 할
수도 있다.
(4) 원목접종방법
천마재배균인 뽕나무 버섯균의 원목 접종방법은 크게 2가지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종균을 원판형으로 잘라서 자목의 절단면에 밀착 부착하는 샌드
위치접종법으로 뽕나무 버섯균의 생장 특성을 이용한 방법이고, 두번째
방법은 천공기로 구멍을 뚫고 종목종균(종구)을 일반 버섯 종균 접종법
과 동일한 천공접종법이다.
(가) 샌드위치접종법
샌드위치 접종에서는 종균병을 깨트린 후, 원형 그대로의 종균덩어리
를 1~2㎝ 두께의 원판형으로 얇게 썰어서 가목의 양단면에 밀착시켜 부
착시킨다. 60㎝ 자목 2개를 연결하여 접종할 경우는<그림 1>과 같이 자
목과 자목사이에 종균 원판을 샌드위치식으로 끼우고, 바깥쪽의 양단면
에는 앞의 경우와 같이 부착시켜 접종한다. 종균의 부착 방법은 공기가
통하는 면포를 씌워 묶어주는 방법과 밀착시킨 종균의 바깥쪽으로 얇은
원판형의 나무나 두꺼운 종이 등을 부착시켜 고정시키는 방법이 있다.
종균소요량은 1,000㏄1병으로 자목을 1열로 배열한 경우 5본, 60㎝길이
의 자목 2개를 연결하여 배열한 경우는 더 많이 접종할 수 있다.
이 접종법에서 원목길이별(60㎝, 90㎝)로는 균사활착과 균사속형성량
에 거의 차이가 없이 동일한 결과를 보였으므로, 재배 포지배치에 있어
1열로 배열할 경우는 90㎝ 길이, 2개를 연결하여 배열할 경우는 60㎝길
이가 적합하며, 원목의 길이와 이랑의 크기에 따라 임의로 선택할 수
있다.
톱밥종균 대신에 균을 활착시킨 버섯나무를 톱밥종균원판과 같은 모
양과 크기로 잘라서 샌드위치 접종할 수 있으나 톱밥종균 접종목과 동
일하고 또 원목을 버섯나무화시키는 기간이 소요되므로 톱밥종균을 그
대로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o 단목 접종배열
┌┬─────────────────┬┐ ┌┬───────
││ 원목 (90㎝길이) ││ ││ 원목
└┴─────────────────┴┘ └┴───────
↑ ↑ ↑
종균원판(1~2㎝두께) 종균원판 종균원판
↓ ↓ ↓
┌┬─────────────────┬┐ ┌┬───────
││ 원목 (90㎝길이) ││ ││ 원목
o 2본 연결배열
┌┬─────────┬┬──────────┬┐ ┌┬─────
││ 원목(60㎝길이) ││ 원목(60㎝길이) ││ ││ 원목
└┴─────────┴┴──────────┴┘ └┴─────
↑ ↑ ↑ ↑
종균원판(1~2㎝두께) 종균원판 종균원판 종균원판
↓ ↓ ↓ ↓
┌┬─────────┬┬──────────┬┐ ┌┬─────
││ 원목 ││ 원목 ││ ││ 원목
(나) 천공접종법
천공 접종에서 톱밥종균을 접종원으로 사용할 경우는 균사활착과 균사
속형성이 아주 부진하였다. 톱밥종균접종목의 균사활착본수율은 80%내외
로 활착된 것도 여러개의 접종 공중 극히 일부분에서 활착된 후 다른 부
위로 전파된 것으로, 따라서 활착상태도 아주 빈약하다. 이는 접종된 종
균이 활착되기 전에 건조 등의 원인으로 쉽게 활력을잃고 사멸하는 것으
로 생각된다. 따라서 기존방법인 톱밥종균의 천공 접종법은 생장이 느린
뽕나무버섯균의 경우에는 부적합한 방법이였다.
그러나 참나무가지를 잘라서 균을 배양한 종목종균을 접종하면 샌드위
치접종과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는 접종과정에서 톱밥종균과는
달리 종목 종균이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여 균사가 완전히 활착 되기까지
충분히 활력을 유지할 수 있는데 기인한다.
종목종균의 천공 접종에서 접종공수는 60㎝길이 원목기준으로 직경 ㎝수
만큼 천공하면 충분하다. 원목직경㎝의 2배수로 천공하여 접종하였을 때
도 그 결과는 동일하다.
(다) 톱밥종균의 샌드위치접종 효과
o 균사활착이 빠르고 100% 활착된다.
o 균사속생성이 빠르고 많다.
o 접종작업이 간편하여 노력이 절감된다.
o 종마를 동시 식재함으로서 조기수확이 가능하다.
(5) 접종목 매설
(가) 매설방법
종균을 접종한 자목은 1열로 배열하여 매설하는 방법도 있으나 <그림
3>과 같이 자
θ θ θ θ
┌┬────────┬┬─────────┬┐↖ ↗ ┌┬──────
││ 원목(60㎝길이) ││ 원목(60㎝길이) ││ 종마 ││ 원목
└┴────────┴┴─────────┴┘ └┴──────
θ θ θ θ ↑
20~30㎝간격
θ θ θ θ ↓
┌┬────────┬┬─────────┬┐ ┌┬──────
││ 원목(60㎝길이) ││ 원목(60㎝길이) ││ ││ 원목
└┴────────┴┴─────────┴┘ └┴──────
θ θ θ θ
종마 종마 종마 종마
θ θ θ θ
┌┬────────┬┬─────────┬┐ ┌┬──────
││ 원목 ││ 원목 ││ ││ 원목
<그림 3 접종목의 지하매설배치 및 종마(자마)식재>
목 2개를 연결하여 3부위에 접종하고 이랑폭을 120㎝로 매설하는 것
이 작업의 능률도 있고 편리하다. 원목의 배치 간격은 20~30㎝ 간격
으로 하고, 매설깊이는 지하 10~15㎝ 정도가 적합하다. 흙을 덮어준
다음 낙엽 등 보습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피물을 피복시킨다. 건조
가 심할 때는 관수할 수도 있으나 피복에 의한 습도유지가 여러면에
서 유리하다. 이 방법으로 접종, 매설한 경우 5개월후면 균사활착과
균사속이 100% 형성된다. 자목 2개를 연결하여 배치한 경우, 원목소
요량(직경 12㎝ 내외×길이 60㎝ 자목)은 평당 10본정도 소요된다.
(나) 매설시기
접종목의 매설은 종균접종 직후 바로 실시한다. 뽕나무 버섯균사는
직사광선의 자외선을 받으면 쉽게 사멸되므로 접종목이 노출된 상태
에서는 균사속이 밖으로 나오지 않는 경향이 있다. 종균접종 후 활착
상황을 관찰하기 위하여 접종목을 지상노출, 반지하매설 및 지하매설
의 3가지 방법으로 배치한 후 낙엽을 피복하였을 때, 균사 활착과 균
사속형성율은 지하매설목에서 가장 높고 잡균 오염율도 낮았다.
(6) 천마재배용 버섯나무증식법
기존 재배농가가 천마재배면적을 늘리기 위하여 버섯나무를 대량으
로 얻고자 할 때는 다음의 방법으로 원목을 버섯나무화시킬 수 있다.
(가) 집재매설증식법
집재매설처리는 천마재배용 골화된 버섯나무와 새로운 원목(자목)
을 혼합하여 쌓고,흙과 지피물을 피복하여 습도를 유지시키는 방법으
로<그림 4>와 같이 구덩이를 파고서 땅밑에 쌓은 다음 지피물 등으로
묻어주는 지하집재매설의 2가지 방법으로 할 수 있다. 기존의 버섯나
무와 골화시킬 새로운 자목의 혼합비율은 1 : 6으로 하고 자연상태에
서 균이 자라는 4, 5월에 처리하면 당년도에 충분히 버섯 나무화시킬
수 있다. 이 방
법은 1회 처리로서 6배의 버섯 나무를 얻을 수 있고, 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장소라면 년간 2회 처리하여 6×6배까지 증식이 가능하다.
(나) 재배병행증식법
재배병행증식처리는 천마재배포지내에서 재배중인 버섯나무의 일
부를 원목과 교체하여 버섯나무화시키는 방법으로<그림5>와 같이 버
섯나무와 원목을 1 : 1 또는 1 : 2의 비율로 교체한다. 기존의 버섯
나무는 계속하여 천마를 증식함과 동시에 새로 매설한 원목으로 균
사속을 뻗어 버섯나무화시키게 된다. 이 방법도 역시 균이 활동하기
시작하는 봄에 처리하되 재배 2년차 부터 버섯나무를 교체하면 당년
도에 충분히 활착한다. 이방법은 연중 재배면적을 2배 또는 3배까지
확장할 수 있는 양의 버섯나무를 얻을 수 있다.
(7) 종마식재
톱밥 종균의 샌드위치 접종에서는 접종목의 매설과 동시에 종마를
넣을 수가 있다. 종마는 <그림 3>과 같이 종균원판을 붙인 양단면쪽
에 1개씩 넣으면 종균덩이에 부착시키는것이 좋다. 식재하는 종마의
양은 많을수록좋으나 가격이 상당히 비싸므로 접종 당년도에는 종균
덩이 옆에 1~2개씩 식재한다. 춘기에 넣은 종마는 이듬해 봄까지 상
당한 양의 자마가 증식되므로 원목에 균사가 활착된 다음에는 <그림
6>과 같이 자체증식된 종마를 고르게 재배치해 준다. 종마의 크기는
클수록 빨리 수확할 수 있어 좋으나, 수량이 많이 소요되므로 길이
로서 3 ~ 5㎝ 크기가 적당하다. 종마식재부위는 접종목 밑쪽보다 흙
을 절반높이로 채운상태에서 종균 측면에 밀착시키는 것이 좋다. 이
기간중 성숙한 천마는 꽃눈이 형성되는데,이러한 성숙마는 수확한다
종목균을 천공 접종한 경우는 종마를 동시 식재할 수 없으므로 균
사속이 형성된 후에 식재하는데, 이때는<그림6>과 같이 균사속이 형
성된 원목의 측면에 6 ~ 10개 정도 넣어준다.
종마
↓
θ θ θ θ θ θ θ θ θ
┌┬────────┬┬─────────┬┐ ┌┬──────
││ 버섯나무 ││ 버섯나무 ││ ││ 버섯나무
└┴────────┴┴─────────┴┘ └┴──────
θ θ θ θ θ θ θ θ θ
종마
↓
θ θ θ θ θ θ θ θ θ
┌┬────────┬┬─────────┬┐ ┌┬──────
││ ││ ││ ││
<그림 6 균사속이 형성된 버섯나무에 종마식재방법>
(8) 천마의 수확
천마는 봄(3~5월)과 가을(11~12월)에 수확한다. 봄에 종마를 넣은 후
이듬해 봄에 성숙한 천마만 골라서 수확하고 자마는 다시 골고루 배치
한다. 이후는 매년 가을에 수확하기 시작하여 3 ~ 4년간 수확이 가능하
다.수확시 가능한한 자마는 그대로 두고 생장점이 위로 향한 성숙한 천
마만 골라낸다. 수확시에 원목에 형성되어 있는 뽕나무버섯균의 균사속
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표토를 조심스럽게 걷어내고 천마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한다. 가급적 수확은 건조수율이 높은 가을에 실시한다. 가을에
수확하는 천마의 건조 수율은 20~25%로 높으나 봄에 지상경이 나온때에
수확하면 건조수율이 10~15%로 크게 떨어지고 상품성도 떨어진다. 부득
이한 경우는 해동과 동시에 움이 돋기전인 3월에 수확할 수 있다.
천마는 수확한 후 바로 쪄서 말려야 한다. 오래두면 품질도 떨어지고
중량도 감소한다. 천마에 묻은 흙을 깨끗이 씻어내고 시루에 넣어서 찌
는데, 소요시간은 크기와 양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으므로 10~20분이
소요된다. 젓가락으로 찔러서 잘들어가고 햇빛에 비추어보면 투명하고,
손으로 눌러보면 소리가 나게 된다. 삶은 천마는 냉각시킨 다음 태양에
말리거나 열풍건조기를 이용하여 건조시킨다. 건조가 완료된 것은 습기
가 차지 않도록 포장하여 건조한 장소에 보관한다. 이러한 가공시설이
되지 않는 농가에서는 늦가을~겨울에 조금씩 수확한 천마를 깊게 판 구
덩이나 토굴 속에 저장하여 두고 조금씩 꺼내어 솥에서 찐 후 온돌방에
서 건조할 수가 있다.
다. 천마재배 전망
(1) 재배유형
천마인공 재배는 3가지 방법으로 구분할 수가 있다. 뽕나무 버섯균을
접종한 원목을
경작지에 매설하여 천마를 재배하는 경지재배법, 야간의 임내에 접종
목을 매설하여 재배하는 임간재배법, 그리고 최근 일부에서 시도되고
있으며 재배사를 지어서 속성 재배하는 시설 재배법 등이 있다. 현재
천마인공재배의 대부분은 경지재배법을 이용하고 있다.
경지 재배와 임간재배는 크게 보아 재배지가 임내와 경작지라는 차
이외에는 같은 방법이라고 볼 수 있지만,임간재배의 일부형태는 종균
접종목을 매설하는 것이 아니라 천마가 자생하는 곳에 참나무 원목을
절단하여 종균접종없이 무작위로 매설하여 자연감염시키고, 자생하는
야생천마가 자라도록 한 후, 매년 봄에 천마싹이 1~10㎝ 정도 자라는
시점에 성숙한 천마만 수확하는 방법도 있다. 시설재배는 뽕나무버섯
균과 천마의 특성을 이용한 유용한 방법으로 겨울에도 균이 활동하도
록 난방장치를 갖춘 완전시설 재배와 여름의 비음과 가을의 보온으로
천마생장기간을 늘리는 반시설재배로 나눌 수 있다.이러한 방법은 아
직은 초기단계로 재배법이 완전히 확립되어 있지 않다.
(2) 천마의 수익성 분석
1992년도 임업 연구원에서 현재 재배하고 있는 농가를 대상으로 천
마재배의 수익성을 조사, 분석한 결과는<표 2>와 같다. 천마재배면적
100평, 경영기간 5년으로 하여 분석 하였을 때, 천마재배의 내부투자
수익율은 25.9%로 높은 수익성을 나타냈다.천마의 산출량은 재배시작
3, 4, 5년차에 주산물인 성마를 100평당 120㎏, 300㎏, 120㎏을 수확
하고,부산물인 종마를 40㎏,50㎏,40㎏ 생산한다.천마의 가격은 1992
년도 기준으로 성마 47,000원/1㎏, 종마 30,000원/1㎏으로서 조수익
29,280,000원이다. 생산비는 경영비 13,105,000원에 자가 노력비, 토
지용역비, 자본용역비를 합하여 18,181,500원으로서 순수익은 11,09
8,500원이다. 경영비는 고용노력비 40% + 중간재비 60%이며, 중간재
배는 원목 9%, 종군 10%, 종마가 34%를 차지하고 기타가 7%정도이다.
천마 재배는 아직은 보급단계로 재배 확산에 따른 종마비가 경영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음이 특징이다. 천마의 손익 분기 판매 가격
(IRR=0)은 34,000원이지만, 계속 재배시 종마와 종균의 자급으로 경
영비가 절감되면 이 값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3) 금후전망
수입금지품목이고 아직은 인공재배의 보급,확산단계로 고소득을 올
릴 수 있는 재배 유망한 작목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
급격히 확산된 재배면적은 머잖아 과잉생산의 우려가 없는 바는 아니
나, 아직은 국내 수요충당 수준이고, 재배 기술의 정립과 우량종균의
선발 등으로 비용절감이 가능하며, 장기적으로 수요창출의 노력도 뒤
따르고 있으므로 새로운 농가소득작목으로 정착이 가능하다고 본다.
앞으로 중국산 등
의 저가천마의 강세로 외국수출전망은 불투명하지만 생약에대한 국민의
호응도가 높아 새로운 생약 건강음료 가공기술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전
망된다.
<표 2 천마의 수익성 분석>
(기준:5년/100평)
──────────────────────────────────
비 목 별 수 량 단가(원) 금액(원) 비 고
──────────────────────────────────
조 주 산 물 가 액 540㎏ 47,000 25,380,000
수 부 산 물 가 액 130㎏ 30,000 3,900,000
입 계 29,280,000
──────────────────────────────────
생│경│증│원 목 비 800본 1,500 1,200,000 9.2%
│ │ │종 균 비 150병 8,500 1,275,000 9.7%
산│영│간│종 마 비 150㎏ 30.000 4,500,000 34.3%
│ │ │광열촵동력비 130,000 1.0%
비│비│재│제 재 료 비 21,000
│ │ │소 농 구 비 20,000
│ │비│대농구상각비 200,000 1.5%
│ │ │시설 상각비 375,000 2.9%
│ │ │수 선 비 60,000
│ │ │기 타 비 용 50,000
│ │ └────────────────────────────
│ │ 계 7,831,000 59.8%
│ ├──────────────────────────────
│ │ 고 용 노 력 비 5,274,000 40.2%
│ └──────────────────────────────
│ 계 13,105,000 100.0%
├────────────────────────────────
│ 자 가 노 력 비 3,516,000
│ 토 지 용 역 비 100평 500 250,000
│ 자 본 용 역 비 1,310,000
└────────────────────────────────
계 18,181,500
──────────────────────────────────
소 득 16,175,000
순 수 익 11,098,500
내 투 자 수 익 율 (IRR) 25.9%
──────────────────────────────────
제 4 절 임산인피섬유 자원
1. 닥나무
가. 개 요
섬유 원료라고 하는 것은 나날이 소비량이 늘어가고 화학 펄프의 원료
로 사용되는 침엽수재 또는 일부 활엽수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기계
적인 조작에 의해서 창호지를 만드는데 쓰이는 섬유를 말하는 것이다.
즉 화학 펄프는 주로 길이가 긴침엽수재의 섬유를 화학적으로 해리(解
離)시킨 것으로써 양지(洋紙) 또는 인조 섬유 (人造纖維)의 원료로 사
용되는데 여기서 소개하고자하는 섬유는 나무의 내피부를 말하는 것
이다. 원래 나무의 내피는질긴 섬유로 구성되고 있으나 그 중 특히 질
긴 섬유를 가진 닥나무와 꾸지나무는 창호지 원료로 사용되며 또한
피나무류의 내피는 새끼로 꼬아서 여러 가지 용도에 쓰이고 있다.
특히 닥나무는 재배관리가 용이할뿐 아니라 밭가촵뚝 또는 길가 등 보
통 농작물을 재배할수 없는 곳을 이용하여 키울 수 있으며, 산록 경사
지에서도 충분히 자랄 수있으므로 토지의 집약적이용상(集約的利用上)
가장 적합한 수종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나무의 내피를 원료로 하는 제지 작업은 농가의 농한기 잉여
노력(剩餘勞力)을 유리하게 소화시킬 수 있는 동시에 생산품의 판매도
대단히 쉬우므로 농가의 부업으로 닥나무의 증식을 장려한다는 것은
다각영농(多角榮農)으로 농가경제의 견실성(堅實性)을 증진 (增進) 시
켜야 할 오늘날에 있어서 가장 적합한 방도라고 하여야 할 것이다.
나. 단나무의 분포 및 입지
뽕나무과에 딸린 낙엽 관목으로 난촵온대에 널려 분포하고 있으며, 우
리 나라에서는 전라남북도, 경상남북도, 경기도, 황해도, 평안남북도
및 함경남북도에 걸쳐서 볼 수 있고 인접지역인 일본촵중국촵만주 등
에도 분포하고 있다.
닥나무는 따뜻한 곳을 좋아하나 그 반면에 추위에 견디는 힘이 없으므
로 중부 이남의 지역에서는 충분히 재배 할 수 있으나강원도의 산간지
대와 같이 특히 추위가 심한 곳에서는 생육이 좋치 못하다.
따라서 닥나무의 재배상 적지는 남향 또는 동남향의 완경사지로 바람
을 막을 수 있고, 햇볕이 잘 닿는 따뜻한 곳이라야 하며, 생육기에 우
량(雨量)이 많은 곳이 가장 적합하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경상남북도와 전라남북도에서 가장 많이 재배
되고 있으며,충청남도의 해변에 가까운 지역도 적지(適地)라고 할 수
있다.
토질은 물이 잘 빠지는 동시에 항상 적당한 보유 (保有)하며 또한 양
분을 많이 함유한 점질력토(粘質礫土)가 적합하다.
경기도 내의 닥나무의 분포를 보면 그 대부분은 가평군(加平郡)과 양
평군(楊平郡)등 편마암(片麻岩) 또는 화강편마암(花崗片麻岩)이 풍화
해서 이루어진 점질력토 또는 역질양토(轢質壤土)에 자라고 있으며,
화강암 지대에 있는 것은 극히 적다.
원래 닥나무는 별로 거름을 주지 않고도 재배할 수 있으며, 약간의 손
질을 해주므로써 거의 모든 토질에서 무성(茂盛)할 수 있는 성질을 가
지고 있으며 산복촵뚝촵밭가촵길가 등 일반작물(一般作物)을 재배하기
어려운 곳에 식재되며, 경사가 급한 밭에서는 토양의 유실을 막기위
해서 농작물 사이에 일정한 간격으로 재배되기도 한다.
다. 형태
잎사귀는 계란형 또는 길쭉한 계란형으로 끝은 뾰족하며 둘레에는 날
카로운 톱니를 가지고 있는데,때로는 크게 갈라지는 일이 있고, 앞뒤
양면에 가느다란 털이 산생(散生)한다.
한 나무에 암꽃과 수꽃이 피며 암꽃은 원형,수꽃은 타원형인데 잎줄기
와 줄기의 겨드랑이에 달린다.
꽃은 봄에 피고, 오디와 같이 생긴 열매는 9월에 익는다.
라. 용도
닥나무는 일반이 잘 아는 바와 같이 내피부의 제지 섬유를 원료로 사
용하고 있으나, 옛날에는 저포라고 불리우는 일종의 피룩을 짜는데 쓰
였다. 제지원료로 사용되기 시작한것은 신라전성시대 (新羅全盛時代)
에 중국으로부터 제지법(製紙法)이 전해진 이래의 일이라고 한다.
또한 닥나나무는 제지 원료로 쓰이는 이외에 열매는 약용이 되고, 이
런 잎사귀는 먹기도 한다.
닥나무의 섬유는 길이가 대략 17~18㎜, 폭 0.02~0.04㎜로써 제지원료
중 가장길고 질기며, 서로 잘 얽히므로 질긴 종이를 만들 수 있으나
기계제지(機械製紙)에는 적합하지 않고, 전적으로 수초(手秒) 즉 손으
로 종이를 만들어지고 있다.
닥나무는 높이 3~5m 정도까지 자라나지만 식재된 것은 해마다 지상부
를 애취이용하므로 그 높이는 2미터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수피는 갈색 또는 대록갈색(帶綠褐色)으로서 재배품은 지조 (枝條)의
분기(分岐)가 적으므로 섬유를 채취하기 쉽다.
마. 재배적지
배수가 잘 되고 비옥한 적윤지를 좋아하나 북으로 향하고, 온도가 낮
은 곳 또는 바람이 강한 곳에서는 생육상태가 불량하다.
사질양토촵역질양토(轢質壤土) 또는 역질식토(轢質埴土)등에서 좋은
성장을 보여준다.
바.품 종
닥나무는 여러가지 품종으로 되어 있고 품종에따라 각기 섬유의 품질
및 생산량에 많은 차이가 있으므로 우수한 품종을증식 식재하도록 노
력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주요품종은 대략다음 세가
지이다.
(1) 마엽종
잎사귀는 삼과 같이 깊게 갈라지며 줄기는 꼿꼿하게 서지 못하고 기울
어지면서 자라가는 성질을 갖고 있다.
외피(外皮)의 색채에 따라 적곡수(赤穀樹)와 청곡수(靑穀樹)및 황곡수
(黃穀樹)의 세가지로 세분(細分)된다. 수피는 얇고 연하며,흑피(黑皮)
의 수확량(收穫量)은 적으나 많은 백피(白皮)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섬유는 길쭉하고 연하며 종이로 가공하면 희고 윤기를 가질 우수
한 품질을 가진 것이 만들어진다.
이 품종은 배수가 잘 되고 비옥한 동시에 따뜻한 곳에서 잘자라며 춥
고 음습한 곳에서는 생육상태가 좋지 못하다.
(2) 요저종
이 품종은 옛날부터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품종이다. 여름에 더위
가 심할 때에는 잎사귀가 말리는 성질이 있으며, 톱니는 가늘고 얕게
갈라진다.
이 품종에도 검은 외피를 가진 것과 파란 외피를 가진 것이 있는데 전
자는 후자에 비해서 잎사귀가 약간깊이 갈라지는 동시에 내피도 얇고,
품질이 다소 떨어지지만 생육은 빠르다.
마엽종(麻葉種)보다 피는 두껍고 가지를 치는 성질이 있다.
섬유도 마엽종보다 굵고 질기며, 만들어진 종이는 윤기는 적으나 다소
음습(陰濕)한 곳에서도 용이하게 재배할 수 있고, 내피의 수확량이 많
으므로 널리 재배된다.
(3) 진저종
역시 외피의 색채에 따라 흑과 청(靑)의 두 가지로 세분되고 있으며,
딴 품종에서 볼 수 없는 반점(班點)을 가지고 있다.
잎사귀는 별로 갈라지지 않고 톱니도 딴 품종보다 드물다. 섬유는 빳
빳하고 윤기가 적으나 대단히 질기므로 방수용지 (防水用紙)등 특수한
용도를 가진 제품의 원료로 쓰이고 있다.
내한성이 대단히 강하므로 온도가 낮은 산간지대(山間地帶)에서의 재
배에 적합하다.
바. 재배법
닥나무는 그 내피부의 섬유를 채취하기 위하여 해마다 줄기를 걷어 드
리므로 결실을 보기 어려우며 또한 결실하는 일이 있다 하더라도 씨의
발아율이 좋지 못하다. 따라서 파종작업이 대단히 어려우나 그 반면에
분근촵삽목등 무성번식이 용이하므로 닥나무를 증식시키기 위해서는
널리 이 방법이 실시된다.
(1) 분근법
닥나무의 모수(母樹)로부터 뿌리를 채취하여 이것을 적당한, 길이로
잘라 밭에 삽목을 하듯 꽂아 모를 키우는 방법인데, 뿌리의 양부(良否)
는 묘목 양성상 가장 중요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 밑
에 뿌리를 채취하도록 해야한다.
즉 삽근(揷根)은 그 전해에 자란 새로운 뿌리로써 과히 굵지 않는 것
이 좋으며, 묵은 뿌리 또는 지나치게 묵은것은 발아 성적이 좋지 못하
다.
뿌리를 채취하기 위해서는 3월 중촵하순 경 즉 해토 직후 건강하고 생
육이 좋은 모주를 선택하여 뿌리를 다치지 않도록 캐서직경 5 ~ 6㎜
정도 되는 새로운 뿌리를 예리한 칼로 잘라 채취하는데 이 경우 뿌리
를 잡아 당기거나 또는 근피(根皮)를 다치는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
다.
모주로부터 채취한 때에는 가급적 길게 채취하여 밭에 꽂을때에 12~15
㎝의 길이로 조제(調製)하는 것이 좋으며,조제시 절단구(切斷口)의 껍
질이 벗어지지 않도록 주의할 것은 물론 가급적 속히 꽂도록 하여야
한다.
뿌리를 햇볕에 쪼이게 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 할 것이며 사정에 의
해서 조제삽근까지 시간이 걸릴 때에는 흙속에 파묻어 건조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
삽근(揷根)은 새로운 것이라야 발아율이 좋으므로 처음으로 재배를
시작하고저 할 때에는 우선 딴 곳에 식재재배되고 있는 모주의 가급적
새로운 뿌리를 채취하여 사용하게 되나 다음 해부터는 산출묘(山出苗)
를 단근할 때 생기는 뿌리를 쓰도록 하는 것이 좋다.
포장(圃場)은 따뜻하고 기름진 적습지(適濕地)를 골라 늦 가을에
두엄을 뿌려 갈아 엎어 춥게한 다음 이듬 해 봄에 다시 한번 갈아 묘
상(苗床)을 만드는데 습기가 많은 곳에서는 상면(床面)을 높이고 건조
하기 쉬운 곳에서는 낮추도록 할 것이며, 밑거름으로는 소량의 과린산
석회를 주도록 하면 한층 더 묘의 생육 상태가 좋아진다.
묘상이 마련 되었으면 15 ~ 20㎝의 간격으로 삽근과 비등한 굵기를
가진 막대기로 구멍을 뚫은 다음 삽근을 아래 위를 엇갈리지 않도록
꽂아 주는데 그 깊이는 삽근의 상부가 지표에 나타나지 않을 정도로
할 것이며, 가볍게 누른 다음 건조를 방지하기 위하여 짚을 깔아주어
야 한다.
삽근한 뒤 밭이 건조할 때에는 발아하기 힘드므로 이런 경우에는
때때로 관수해 주어야 하며, 이와 아울러 잡풀이 무성할 때에는 이것
을 뽑아 주는 동시에 많은 눈이 나오므로 건전(建全)한 것 두개만 남
겨두고 나머지는 모두 따버리되 남겨 둔것도 30센티미터 정도로 자라
면 그 중 생육 상태가 시원치 않을때에는 적당한 간격을 두어 두어번
만 연한 뒷거름을 주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상과 같이 관리해 주면 가을에는 1.5~l.8m 정도로 자라므로 다음
해 봄에 건실한 것만을 추려서 식재한다.
원래 닥나무는 줄기를 적당한 길이로 잘라 정식(定植) 하는 것이므
로 간장(幹長)에 대해서는 별로 고려할 필요가 없으며, 뿌리의 발육상
태 여하가 식재 후의 생육을 좌우시키게 되므로 지표(地表) 부분의 직
경이 6㎜ 이상되는 것만을 추려서 정식묘로 사용하고 가는 것은 판갈
이해서 다시 1년 동안 키운 뒤 정식하도록 해야한다.
삽근의 발아율은 70 ~ 80%에 달하며, 1Oa(300평) 당 1만3천본 정도
의 산출묘를 얻을 수 있다.
(2) 삽목법
3월중순 내지 4월상순경 굵기 5~15㎜정도되는 줄기를 15~18㎝의 길
이로 잘라 아랫쪽을 2㎝정도 비스듬하게 잘 드는 칼로 깍고, 반대 쪽
으로 다시 약간 깍아 삽수(揷穗)를 조재한다.
삽목상은 거름이 적은 곳이 좋으며, 깊이 20㎝로 갈아 엎어 고르게
한 다음 나무 판자로 가볍게 늘어 놓고 15~20㎝의 간격으로 삽수 길이
의 5분지 4가 흙 속에 묻히도록 약간 기울어지게 꽂은 다음삽수에 흙
이 밀착하도록 그 주위를 손가락으로 눌러 놓는다.
꽂은 뒤 즉시 충분한 관수를 하고 발을 쳐서 강한 햇볕을 가려주어
야 한다.
건조하기 쉬운 곳에서는 1주일에 한 번씩 관수를 계속하여야 하며
1개월 뒤부터는 발을 걷어 햇볕을 쪼이게 해준다.
그 뒤의 관리는 분근법의 경우와 동일하며,활착률(活着率)은 보통
80%정도이다.
(3) 정식
봄과 가을의 2기(二期)에 식재 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봄에
식재하도록 하는것이 생육 상태가 좋다.
묘목은 가을보다는 정식 직전에 굴취하는 것이 좋으며, 묘목을
파올리려고 할때에는 지표로부터 5 ~ 6㎝ 위에서 줄기를 자르고 묘
목을 상하지 않도록 조심성있게 파올려 뿌리를 15㎝ 정도의 길이만
남도록 잘라 버린다.
절단한 줄기는 채피용(採皮用)에 제공하고, 잘라 버린 뿌리는
증식용의 삽근(揷根)으로 가장 적합하다.
정식은 굴친 후 가급적 속히 행하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구덩
이는 깊이 파는 것보다 얇게 파도록 하고, 두엄촵과린산 석회 등을
밑거름으로 주면 좋은 생육을 볼 수 있다.
또한 닥나무는 줄기의 기부(基部)로부터 발아하는 성질이 있으
며, 이 부분이 깊이 파묻힐 때에는 발아상태가 좋지 못하므로 절대
로 깊이 심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닥나무는 밭에 집단적으로 식재되는 일이 적으며, 주로 공지(
公地)를 이용해서 재배하는것이므로 정식은 때와 곳에 따라 적당한
간격을 가지도록 할 것이며, 일정한 식재 거리라고는 없으나 보통
10a당 600 ~ 900본 가량 식재되고 있다.
(4) 비배관리(肥培管理)
닥나무는 위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밭가 또는 뚝촵길가등의 풀
밭 속에 식재되며, 식재 후에는 특히 시비라고 해서 거름을주는 일
은 거의 없으나, 부근의 풀을 깎아 나무주위에 깔아 썩히므로써 나
무의 발육을 돕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중경촵제초 등도 별로 행하는 일이 없으나 포기의 발육을 조
장(조장)하기 위해서 줄기의 주위를 얕게 긁어 일으킬 필요가 있으며,
발아수(발아수)를 제한해 주면 지조(지조)의 발육을 양호하게 하는 동
시에 질이 좋은 섬유를 얻게 된다.
즉 식재 당년 낙엽 후 지상 5센티미터 되는곳에서 줄기를 잘라버리
고 다음해에는 강한 줄기를 2~3본만 남겨 나머지는 따 버리도록 할 것
이며, 3년째 되는 해에는 5 ~ 6본을 키우고, 햇수를 거듭함에 따라 줄
기의 수를 증가시켜 5~6년 뒤부터 해마다 한 포기에서 10본 내외의 줄
기를 키우도록 하는 것이 적합하다.
사. 수 확
줄기를 걷어 들이는 시기는 가을에 낙엽진 뒤로 부터 동지까지의 사
이가 적당하며, 낫을 사용하며 가급적 낮게 즉, 지표에 가까운 부분에서
자르도록 하되 자른 면이 가급적 남쪽을 향하여 잘 마르도록 해야 한다.
또한 높은 곳에서 자르도록 하면 맹아력(맹아력)이 쇠약해 질 뿐만
아니라 그루터기가 썩기 쉬워져 포기의 수명을 단축하는 결과가 되므로
가능한 한 낮은 곳에서 자르도록 해야 한다.
닥나무의 섬유는 1년생의 줄기에서 채취되는 것이 가장 좋으며, 2년
이상 경과하면 굳어져 질이 불량해질 뿐만 아니라 가지로 인해서 박피(
박피)하기 어려워지므로 줄기의 굵기 여부에 관계없이 해마다 모조리 수
확하도록 한다.
수확은 식재 당년부터 해마다 할 수 있으나 최초 1~2년 동안은 극히
적으며 그 뒤부터 토양상태 식재본수 등에 따라 일정하지는 않으나 보통
산록의 경사지의 경우 10a당 흑피(흑피 - 채취한 그대로의 수피)로써 3
년째 되는 해에는 38㎏, 4년째 되는 해에는 78㎏ 정도이며,그 뒤에는 해
마다 110㎏ 정도를 얻을 수 있으나, 토양 조건이 좋은 곳에서는 그 이상
의 수확을 올리기는 어렵지 않다.
그러나 보통 식재 후 15년정도만 경과하면 포기가 쇠약해지기 시작하
므로 섬유의 수확량도 이에 따라 차차 감소한다.
2. 닥나무 인피섬유의 신용도
61O년 중국으로부터 제지술이 전래된 이후, 우리 조상들은 닥나무의 인
피섬유를 원료로 종이를 제조하였다. 조선말 양지 산업이 도입되면서 우리
의 한지는 사양화되어, 현재는 화선지, 창호지등 부가가치가 약한 수초한지
(한장한장 손작업으로 생산)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므로, 한지의 대량 생산
및 소비를 위한 기계한지의 생산과 고부가가치 제품의 신용도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가. 기계한지
다음 공정에 의해 얻어진 닥섬유를 장망, 희망, 장망으로 조합되어
있는 한지전용 초지기를 이용하여 2겹 혹은 3겹으로 한지를 제조한다.
이렇게 초지기에 의해 생산되는 한지는 손으로 한장 한장 생산되는 수
초한지에 비하여 생산성은 약 16배 향상되며, 생산원가를 약 3배 절감
된다.
1년생 닥나무가지채취 → 닥나무가지찌기 → 박피─────→ 백피
(건조,침지)
↓
조지 ← 고해 ← 표백 ←───── 증해
(세척, 티고르기)
<닥나무 수피의 섬유화 공정>
나. 한지 내프킨 개발
한지 전용 초지기에서 닥섬유로 제조된 내프킨은 물에 젖었을때 종이
의 강도를 나타내는 습인장 강도가 높은 특성을 갖고 있다. 기존 상품화
되어 있는 티슈와 비교하면, 한지 내프킨은 기존 티슈에 비해 약 9~19배
높다. 흡수도는 인피섬유의 특성상 기존 티슈에 비해 떨어 졌으며, 유연
도는 기존 티슈보다 떨어지는 결과를 얻었다.
<한지 내프킨, 기존 티슈의 품질>
────────────────────────────────
품 명 습인장 강도(g/㎡) 흡수도(g/㎡) 유연도(g/㎡)
────────────────────────────────
한지 내프킨 17.5 49.7 2.5
기존 티슈 1.3 126.0 0.6
────────────────────────────────
한지 내프킨의 시제품을 생산하여 설문조사한 결과 99%이상이 기존
휴지를 사용하다가 본 제품을 사용할 경우 휴지에서 발생하는 먼지에
의해 재채기나 기침 등의 증상이 없다고 하였다. 한지 내프킨의 시장성
은 각 티슈대용으로 사용할 경우 월 예상 매출액이 136억원 정도로 추정
된다.
다. 한지 담배필터 개발
한지 전용 초지기에서 닥섬유로 제조된 한지필터는 기존 종이필터
와 비교해 보면 습인장 강도가 떨어지고, 흡수도가 높으며, 유연도는
비슷한 결과를 얻었다. 흡수도가 기존 종이필터보다 약 2배이상 높은
것은 니코틴의 흡수량이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지 필터, 기존 필터의 품질>
────────────────────────────────
품 명 습인장 강도(g/㎡) 흡수도(g/㎡) 유연도(g/㎡)
────────────────────────────────
한지 필터 0.015 93.5 7.6
기존 종이필터 0.025 44.0 6.3
────────────────────────────────
한지필터의 유해성분 제거효과에 있어서, 니코틴 제거량은 기존 종
이필터와 비슷하고, 토우필터보다는 높다. 타르 제거량은 종이필터, 토
우필터보다 우수하며, 일산화탄소 제거량은 비슷한 결과를 얻었다. 한
지필터는 담배의 유해성분을 제거하는 효과가 기존 상품화되어 있는 종
이 및 토우필터보다 우수하였다.
한편, 한지필터는 통기도가 높아 담배필터의 필터플러그지로 개발할
수 있다고
담배 전문가들의 자문이 있었다.
한지필터의 경제성은 기존 토우필터 (3,870원/㎏)와 비교하여 보
면, 한지필터 제조시 100% 인피섬유를 사용하지 않고,목재펄프 90%와
인피섬유 l0%를 혼합하여 제조하면 3,650원/㎏으로서 한지 필터가 약
간 저렴하였다.
<한지필터의 유해성분 제거효과>
──────────────────────────────────
품 명 니코틴 제거량(%) 타르 제거량(%) 일산화탄소제거량(㎎)
──────────────────────────────────
한지필터 47 67 6.2
──────────────────────────────────
기존 종이필터 46 62 6.2
──────────────────────────────────
기존 토우필터 39 59 5.8
──────────────────────────────────
라. 한지벽지 개발
한지 전용 초지기에서 닥섬유로 제조된 벽지용 한지 원지를 벽지
용 배접지에 접착제를 사용하여 배접하는 방법으로 6종의벽지를 제조
하였다.
벽지의 품질은 KS규격에서 5개항목(일광견뢰도,마찰견뢰도, 습
인장강도, 포름알데히드 방출량, 은폐성)으로 규정되어 있다. 일광견
뢰도는 KS규격에서 4급이상으로 규정되어 있는데 벽지 3-1, 4가 기
준미달이었다. 마찰견뢰도는 4급이상으로 규정되어 있는데, 벽지 1,
2-1을 제외한 모든 벽지는 기준이상이였다. 습인장강도는 1Kgf이상으
로 규정되어 있는데 6종 벽지모두 기준이상 이었다. 포름알데히드 방
출량은 2㎎/1 이하로 규정되어 있는데 모두 기준이상 이었다. 은폐성
은 4급이상으로 규정되어 있는데, 벽지 1,2-1을 제외한 4종의 벽지는
기준이상이었다.
<한지벽지의 품질>
──────────────────────────────────
일광견뢰도 마찰견뢰도 습인장강도 포름알데히드 은폐성
벽지NO.
(급) (급) (Kgf) 방출량(mg/l) (급)
──────────────────────────────────
1 4 - 1.5 1.8 2
2-1 4 - 1.2 0.5 3
2-2 4 4 1.7 0.8 4
3-1 3 4 1.3 1.3 4
3-2 4 4 1.8 1.2 4
4 2 4 1.3 0.9 4
──────────────────────────────────
KS규정을 모두 초과한 벽지는 2-2, 3-2로서 벽지로서의 품질은 매
우 우수하다.
이 2종의 벽지는 산업화되어, 한지원지는 신반한지에서 생산하고,그 원
지로 벽지화하여 판매하는 회사는 하나벽지(주)이다.
현재, 생산된 한지벽지는 임업연구원에서 개발한 한지벽지 2-2,3-2
를 벽지면 HANDAK 1, 2, 3, 4로 하여 금년 10월부터 약 3천평 생
산하였다. 앞으로는 2-2, 3-2를 기본으로하여 각종 가공처리한 한지 벽
지를 약 20종, 년간 150만평을 생산할 계획에 있으며, 그중 약25%는 유
럽에 수출할 계획이다.
15년전부터 PVC 발포벽지가 일반 대중화 되어 있으나, 그 벽지는
화재시 유독가스를 발생하기 때문에 인명피해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최근, 일반인들의 생활 수준이 향상되면서 천연, 무공해 소재의 벽지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한지벽지의 산업화 전망은 매우 밝다.
한편, 국내벽지시장 규모는 약 3천억원이며, 그중 약 2천억원이 P
VC 발포벽지이다. 한지 벽지는 발포벽지의 시장을 겨냥하고 있으며,
국내 벽지 판매업자와 도배업자들은 발포 벽지를 한지 벽지로 대체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평하고 있다.
제 5 절 임산칠 자원
1. 옻나무와 옻칠의 채취촵정제
가. 개요
옻나무는 중국으로부터 도입된 낙엽활엽소교목으로 수고 12m, 직
경 40㎝까지 자란다. 바람이막혀 있는 동남향의 산록, 하안, 밭뚝 등
이적지로서 표고 900m까지도 재배가 가능하며 토심이 깊고 돌이 섞
인 석력토의 비옥한 곳에서 잘자란다. 줄기가 곧게 올라가 층층이 가
지를 수평으로 뻗어서 수형을 이루며 꽃은 5월에 녹황색으로 피고,
열매는 지름 6~8㎜의 편구형 핵과로 10월에 연한 황색으로 익는다.
개화기는 6월중으로 전국적으로 식재 되고 있으며 종류에는 옻나무,
개옻나무, 검양옻나무, 산검양옻나무, 붉나무등이 있다.
나. 재배적지
옻나무의 생장조건에는 토양, 기후등이 매우 중요하다. 토양의 경
우 옻나무는 산성에 약하므로 중성 또는 약알칼리성 땅이 좋으며 표
근성을 갖고 있어 배수가 특히 강조되는 반면에 토양이 쉽게 건조되
지 말아야 한다. 또한, 옻나무는 내음성 식물이므로 일조량이 많은
지역이좋다.
o 방향 : 될수있는대로 동북쪽이 막혀서 겨울철의 찬바람을 막을
수 있는 따뜻한 곳으로서 햇볕이 잘 쪼이고 통풍이잘
되는 곳
o 토질 : 토심이 깊고 배수가 잘 되는 비옥한 사질양토
다. 옻나무의 식재와 관리
(1) 종자의 채취
전에 옻액이 많이 채취되었던 수령 15~20년생의 옻나무에서 경실
화를적게하기 위해 완숙하지 않은 10월 중순경에 종자를 채취한다.
(2) 파종 및 양묘
파종상을 선정할 경우 배수가 좋고 적윤성이 있는 곳,산성이 강
하지 않은 비옥지, 옻나무묘를 연작하지 않은곳, 일광이 좋고 상면
이 수평인 곳, 기상해 및 병충해가 발생하지 않은 곳 등을 선정해야
한다.
종자의 파종은 작업의 순서를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춘파의
경우 4월 20일이전에 파종하여 5월 25일 전후로 발아를 완료 시켜야
하고, 추파의 경우 11월 중순경에 파종한다.추파는 춘파 보다 발아
율은 나쁘지만 발아가 빠르고 생장이 좋은 건 전묘를 얻을 수 있는
잇점이 있다.
(가) 우량종자의 채취
1) 건강하게 자란 수령 15~20년생의 나무로 전에 옻액이 많이 채
취되었던 옻나무를 선정한다.
2) 경실화를 적게하기 위하여 아직 완숙하지 않은 10월 중 순경에
채취하고 일광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여 실내에 풍건한다.
3) 11월 중순경 종자가 건조하면 절구로 가볍게 빻아 협잡물을 제
거한 후 포대에 넣어 난방하지않은 실내에 보관한다.
(나) 종자발아
1) 발아율은 필요한 종자의 양을 확보하고 파종에 지장을 주지 않
기 위하여 사전 조사한다.
2) 발아율을 조사하기 전에 수선법에 의하여 물위에 뜨는 종자를
버리고 실제로 파종할 때의 종자와 같은 상태로 원상복귀한다.
3) 발아율은 황산처리법으로 하여 조사한다.
(다) 종자파종량 선정
1) 산정식에 의하여 산정한다.
산정량〓1㎡당 재배가능 수/1g당 종자의 수×순량율×발아율×
성묘율 × 보잔율(g/m)
2) 1㎡당 생립본수는 산파인 경우 80본을 기준으로 한다.
3) 보통 1g당 종자의 수는 25립 정도이다.
4) 순량율은 90%이상으로 볼 수 있다.
5) 발아율은 60 ~ 80%정도로 본다.
6) 성묘율과 잔존율을 각각 60%로 본다.
(라) 육묘관리
1) 파종상의 선정
① 배수가 좋고 적윤성이 있어야 한다.
② 산성이 강하지 않은 비옥지
③ 옻나무묘를 연작하지 않은 곳
④ 일광이 좋은 곳
⑤ 상면이 수평인 곳
⑥ 기상해 및 병충해가 발생하지 않은 곳
2) 종자의 파종
① 작업의 순서를 숙지할 것.
② 파종의 표면과 평탄하고, 가볍게 진압한다.
③ 춘파의 경우 4월 20일 이전에 파종하여 5월 25일 전후로 발
아를 완료시켜야 한다.
④ 옻나무 종자의 발아에는 최고기온 16~18℃, 최저기온 6.5℃
전후의 변온이 필요하며 고온에서 저온으로 내려 갈 때잘 발
아한다.
⑤ 추파의 경우 11월 중순경에 파종한다.
⑥ 추파는 춘파보다 발아율은 나쁘지만 발아가 빠르고 생장이
좋은 건 전묘를 얻을 수 있다.
⑦ 복토의 두께는 1㎝전후가 좋고 1.6 ~ 2.0㎝가 되면 발아하지
않으며, 반대로 복토가 너무 얇으면 종자가 건조하여 고사해
버린다.
⑧ 소토의 효과가 크르모 소토용 흙을 준비한다.
⑨ 시비는 8월 중순경까지 인산과 질소, 비대생장을 하는 9월
중순까지 칼륨, 인산, 석회가 잘 흡수되게 한다.
(마) 식재방법
재배환경을 고려한 산지를 선정하여 묘목의 선별, 식재시기, 식재시
의 시비등을 실시하여야 한다. 묘목의 선별은 활착 후의 생육은 물론
병해충의 영향을받지 않은 충실한 묘목을 선정 하여야 하며 식재용 묘
목의 크기는 25 ~ 40㎝정도가 가장 알맞다. 묘목의 근원경은 1㎝이상
이 좋고 지근이 2~3개, 세중근이 발달하여야 한다.
식재시기는 낙엽이 떨어진 가을부터 이른 봄까지 가능하다.
낙엽 후 충실한 형질일 때 이식하고, 묘목이 충실하지 않으면 다음해
에 식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봄에 식재할 경우 4월10일 이전에 식재
를 완료하여야 한다.
식재시의 시비는 상장 생장이 왕성한 4~5월에는 질소와 인산성분의
비료를 주고, 비대생장이 왕성한 생육 후기인 7~8월에는 인산, 칼리,
석회 등의 시비를 하면 된다.
(3) 관리
옻나무를 식재지에 이식한 후 옻나무의 적정한 관리를 위하여 매년
봄과 가을에 옻나무의 적정 생장 여부를 표본 조사하여 성장자료를 만
든다. 지엽을 많이 형성하도록 가지치기를 하고 고사지가 있으면 즉시
소각, 수관하부의 생립을 주위와 연관시켜 조정한다.
옻나무를 식재한 후 임지에 최소한 3년 동안 간작이 가능하다. 이
의 근거는 식재된 옻나무가 성장하기까지 산지의 공간이있어 이곳을 잘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옻나무는 기본적으로 농촌의 농번기를 피하고
또한 간작을 이용할 수가 있어 농가소득의 증대를 꾀할수가있는 다목적
용 임산물이다.
(가) 옻액구와 옻액 채취량의 비교분석
옻나무의 수피를 횡단면에서 관찰하여 옻액구의 직경이 큰 것일수
록 옻액구의 총단면적이 크다.
따라서 발육이 양호한 나무와 발육이 불량한 나무 또는 생장 중에
압력을 받은 경우의 나무에 대한 결과를 관찰하면 옻액구의 총단면적은
옻나무의 직경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으며, 이의 효과는 직선적
증가를 설명하여 준다.
옻액의 생산량만을 기준으로 볼 때 옻나무의 흉고직경이 큰 것일수
록 수령에 관계없이 옻나무가 갖는 옻액의 보유량이 많아지게 된다
이러한 결과에 의하여 옻나무의 육종, 묘목관리, 재배 관리등이 복
합적으로 이루어진다면 나무의 생장을 촉진시켜 옻액 채취 생산성 향상
을 갖고 올 수 있다.
(나) 옻액이 많은 옻나무 구별법
────────────────────────────────
옻액이 많이 생산되는 나무 옻액이 적게 생산되는 나무
────────────────────────────────
1) 표피가 부드러운 나무 표피가 울퉁불퉁한 나무
(검은 표피의 나무) (백색표피의 나무)
2) 숫나무 암나무
3) 잎이 크고 두껍다 잎이 작고 얇다
4) 독립생장한 나무 밀집 생장한 나무
5) 양지에서 자란 나무 음지에서 자란 나무
6) 활엽수와 같이 자란 나무 침엽수와 같이 자란 나무
7) 가지가 둔각을 이루고, 가기가 예각이고, 지간이 길고,
지간이 짧고 굵은 나무 가느다란 나무
8) 수형이 좋은 나무 수형이 나쁜 나무
9) 맹아목 발아목(종자목)
10) 수피가 동해를 입지 않은 나무 표피에 동해를 받은 나무
────────────────────────────────
(4) 시비
묘목일 때의 비료는 부식된 유기질과 화학비료를 주로 사용하나 식
생후 착근이 이루어지면 경비 절감의 방법으로 생인분을 시비한다. 일
반적으로 생인분을 주게되면 옻나무는 충분히 견딜뿐만 아니라 이상적
인 거름이 된다. 따라서 시비의 경비를 줄이고 좋은 영양을 공급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갖는다.
(5) 병해충방제
식재 초기인 유묘시에 탄저병의 발생을 주의하고, 자우문병은 묘목
에서 성목가지피해를 주므로 배수불량지의 근부증상과 비슷하다. 자우
문병에 걸린 옻나무는 빨리 뿌리까지 캐어 소각한다. 병해충의 예방에
는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또한 밤벌레나 들쥐, 산토
끼의 피해를 주의하여야 한다.
라. 옻칠의 채취
옻칠은 옻나무 내피부(內皮部)의 칠액구(漆液構)에 들어있으며 채취
시기는 6월상순 ~ 1O월하순으로 채취방법은 살목채취, 생채취, 쌍긁기등
이 있는데 그해에 칠액을 채취한 후 벌채하는 살목채취를 많이하고 있으
며 식재후 5 ~ 7년이 되면 채취가 가능하다.
벌채를 하고나면 그루터기에서 움이 나와 10여년 후면 다시 채취가
가능하나 흉고 직경이 클수록, 수고가 높을수록 채취량이 많아진다.
옻칠을 채취할 때는 먼저 낫으로 옻나무 겉껍질을 얇게 벗기고 매끈
하게 한 다음 4~8㎜ 간격으로 폭 3㎜의 수평 채취구를 8~10개 만들어 채
취하며, 5일 간격을두고 윗쪽으로 20~30㎝위에 다시 상처를 만들어 채취
한다.
한 채취구에서 채취칼로 2 ~ 3회 긁어내며 긁기는 갓긁기, 뒤긁기,
마감긁기, 가지긁기 등으로 나누어 채취한다.
이러한 작업은 숙련자 한 사람이 년간 약 400본 정도를 담당할 수있
으며, 옻칠채취는 정교한 작업으로 일종의 기능에 속하는 일이다.
(1) 옻칠의 특성
옻칠은 동양특유의 우량한 천연도료로 산과 알카리에 견디는 힘
이 강하며 단단한 도막을 형성하므로 옛날부터 우리 나라 칠기는 예
술공예품으로 유명하다. 우리나라 옻칠의 특징은 주요성분인 우루시
울(Urushiol)의 구성비율이 크고, 효소의 활성이 매우 높아서 도막건
조시간이 짧고 경도가 강하다는 것이다. 채취한 대로의 칠은 생칠이
라하여 유회백색이지만 공기와 접촉하면 흑색으로 변한다.
국산과 일본산 옻칠액의 조성분비를 보면 표와 같다.
<옻칠액의 조성분>
단위:무게비율(%)
────────────────────────────────
생 산 지 우루시울 다당류,락카제 당단백 수분 및 휘발성분
────────────────────────────────
원 주 산 62.9 6.40 3.9 26.8
일 본 산 59.8 5.50 3.0 31.7
────────────────────────────────
분석 결과를 보면 원주산이 일본의 것보다 기름성분(우루시울)과 고
형분이 많이 들어있어 정제할 경우 많은 량의 질 좋은 옻칠을 얻을 수있
다.
(2) 옻칠의 정제
(가) 정제가공장치
소수성인 옻칠의 기름성분에는 다당류와 락카제(Laccase)가 녹아 있
는 물방울이 다양한 크기로 흩어져 있고 물방울곁에 당단백이 붙어
있어 생칠을 그대로 칠하면 도포면이 고르고 매끄럽지 못하다. 또
물방울의 크기가 각각이므로 반응 시간이 달라 건조시간이 불규칙하
므로 정제가공시 잘 교반하여 물방울 입자를 크기가 비슷하고 고르
게 분포되도록 해야한다.
(나) 정제공정
생 칠 ────────────→ 여과 8㎜ 유리섬유
↓
함수율 3.0 ~ 40% 교반 20~25℃ 60분
옻 칠 ←────────────
점도 350 ~ 400cP 축합 40~50℃120분
(다) 정제와 수분함량
정제중 칠액의 색상은 반응이 진행됨에 따라 점차 짙은 적갈색으
로 변하며 거품이 생겨 반응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정제 후
옻칠의 함수율이 3%이하로 떨어지면 건조 시간이 길어지는데 이는 건
조에 필요한 적정 수분함량 이 하가 되기 때문이다. 또 함수율이 5%
이하가 되면 점도에 변화가 없으므로 건조 시간이나 점도로 볼 때 적
정수분함량은 3 ~ 4%이다.
(라) 생칠의 채취시기와 정제칠의 점도 및 건조시간
옻칠은 채취시기에 따라 특성이 다르다. 동일한 장소에서 채취한
것도 6월하순~7월중순에 채취하는 초칠, 7월 중순에 채취하는 성칠,
9월하순~10월상순에 채취하는 말칠에 따라 조성분이 약간씩 다르다.
채취시기별 점도와 건조시간은 다음과 같다.
<채취시기별 정체옻칠의 점도>
────────────────────────────────
구 분 초 칠 성 칠 말 칠 혼 합 칠
────────────────────────────────
점 도 670cP 350cP 260cP 350~400cP
────────────────────────────────
* 수분함량 3%인 때
표에서 보면 초칠은 점도가 약간 높으나 붓자국은 없으며 말칠은
도포하기에 너무 묽다. 그러나 성질과 혼합칠은 점도가350~400cP로서
목편 도포에 가장 적합한 점도이다.
<채취시기별 정체옻칠의 건조시간>
(단위:분)
────────────────────────────────
종 류 초 칠 성 칠 말 칠 흔 합 칠
────────────────────────────────
지문건조 120 180 1일 이상 180 ~ 240
표면경화 180 240~300 3일 이상 300 ~ 360
────────────────────────────────
건조 시간 역시 초칠이 가장 빠르고 말칠이 늦게 건조되며 건조된
도막의 색깔은 초칠이 가장 짙은 적갈색이고 말칠은 옅은 색이다.
위의 결과로 볼때 정제의 종료점으로 함수율,점도중 어느 한 조건
이 만족되는 시점을 잡아도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 정제옻칠의 증량 및 품질향상
(가) 건성유 첨가에 의한 증량
건성유인 아마인유와 들깨유를 정제칠에 첨가한 후 정제장치의 수
조온도 50℃(칠의 온도 42~43℃)에서 90~120분 교반 반응시킨바 건조성
능은 아마인유의 경우 7:3, 들깨유 6:4 비율로 혼합한것이 좋았으며 도
막의 투명도, 광택성은 들개 기름이 우수하였다. 이때의 건조 조건은
온도 25℃습도 75%를 유지하는 것이었다.
(나) 커큐먼(Curcumin)첨가에 의한 황색 투명옻칠 제조
일본 나시지칠과 유사한 황색 투명 옻칠을 만들기 위해 커큐민을
첨가하였다. 생칠 l00g에 밝은 황색의 커큐민 0.5g을 첨가하여 40℃의
수조에서 반응시키면 함수율이 4~6%정도가 될 때 증류수 5㎖첨가한 다
음 다시 교반 반응시켰으며 이 과정을 3회 반복하였다. 그결과 원래의
정제 옻칠보다 훨씬 투명하고 은은한 황색을 띄는 미려한 도막을 형성
하였으며 일본의 나사지칠보다 색조가 우수하고 강도도 높았다.
(다) 수산화제1철( Fe(OH)₂)첨가에 의한 흑칠제조
정제한 생칠에 수분을 함유한 Fe(OH)₂을 100:5로 첨가한 후 함
수율이 4%가 되도록 다시 정제하여 제조하였다. 제조된 흑칠을 목편에
도포, 건조한 결과 건조성이나 도막성이 일반 정제옻칠과 비슷하며 강
도도 일본산 흑칠과 유사하였다.
(라) 산화철( Fe₂O₃)첨가에 의한 주칠제조
시약으로 판매되고 있는 0.5μ~1μm크기의 Fe₂O₃를 정제된 생
칠과1:1의 무게비율로 혼합하여 건조시켜 자주색의 주칠을 제조하였으
며 산화철의 입자가 작을수록 도막의 색이 붉어졌다.
(4) 옻나무재배 수익성
옻나무를 재배하여 7~10년만에 1차 옻칠을 채취하고 14~17년,21
~ 24년 2회에 걸쳐 맹아갱신하여 총 3회 채취할 경우 92년 현재로의 내
부투자 수익율은 16.5%로서 밤나무 0.7%, 호도나무 12.7%보다 높았으며
ha당 년간 1,972천원의 순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2. 황칠나무와 황칠의 채취촵가공
가. 개요
황칠은 상록교목인 황칠나무에서 채취되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수
지도료이다. 황칠공예는 삼국사기, 계림지, 고려사절요, 고려도경, 임
원십육지등 여러 문헌자료에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황칠은 갑옻과 투
구에 황금색을 나타내기 위한 도료로 매우 소중하게 사용되었고 이 칠
은 백제 지역에서만 난다고 하였다.
이처럼 귀중한 문화유산인 황칠에 대하여는 지식과 정보가 전혀없고,
황칠공예 장인도 현존하지 않고 있어 사실 그 맥이 끊어진 상태에 있었
다. 이러한 배경에는 값싸고 대량생산이 가능한 인공합성도료의 개발로
인하여 천연도료 (옻칠 및 황칠)의 생산 활동이 상대적으로 위축되었
고 또 이로 인하여 수목자원의 고갈이 촉진된 것으로 여겨진다.
우리나라 최초의 황칠에대한 보고 논문은 1937년 중앙시험소의 "황
칠의 정유(성분)에 대하여"라는 것이었다. 이 논문에 의하면 황칠은 일
종의 정유 성분으로서 주성분은 2중결합이 2개 있는 양이온과 유사한
쌍환성 세스퀴테르펜이며, 그외에 알콜,에테르성분 등을 함유하고 있다
고하였다. 그 후 홍사준(1972)이 "백제산업" 이라는 논제로 황칠을 소
개하였고, 이종석(1979)은 고고미술에 기재한 "조선칠의 한 특성에 관
하여" 라는 제목에서 문헌상의 황칠을 좀더 구체적으로 소개하였다. 최
근의 황칠에 대한 움직임은 1980년대에 이종석, 홍동화 등이 황칠 재현
을 위하여 국내외 문헌에 소개한 것이 그 원류라고 보여진다. 그 후 이
들은 관련 자료의 수집과 황칠나무 발견을 위한 현장답사 등을 꾸준히
실시하여 1988년에 이르러 처음으로 완도군 군내면 시바위 부근에서 황
칠나무의 수액을 소량 채취하였고, 그 후 문헌에 기록된 내용에 부합되
는 황칠채취법과 정제법 및 황칠의 도장법 등을 파악하였다고 한다.
일본인으로서 황칠에 대한 연구를 착수한 데라다에 의하면 한국의
황칠과 일본의 금칠은 별개로서 채취되는 수종이 다르다고 하였고, 황
칠의 주성분은 세스퀴테르펜이라 하였다.
국내의 황칠에 관한 최근의 자연과학적 연구는 임업연구원 남부임업
시험장이 처음으로 착수하였다. 1990년에는 황칠나무 자생지 및 입지조
사를 실시하였으며 1991년에는 황칠수지액을 채취하여 황칠의 물리적성
질 및 도장성능을 밝혔으며 1992년에는 재래식 방법으로는 미량의 황칠
밖에 채취할 수 없어 대량 채취가 가능한 파라코트 처리에 의한 증수방
법을 개발하였을뿐만 아니라 합죽선, 보석함, 목침 등에 황칠을 재현하
기도 하였다.
이로서 황칠은 나무의 대량증식만 가능하다면 많은양의 황칠을 확보
하여 부가가치가 높은 천연도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나. 황칠나무의 분포 및 입지
황칠나무(Dendropanax morbifera Leveille)는 두릅나무과에 난대상
록 활엽수로서 잎은 호생이며 길이 10 ~ 20㎝로 난형 또는 타원형으로
3 ~ 5열로 갈라진다. 꽃은 양성으로 6월에 백색으로 피고 열매는 핵과
이며 타원형으로 10월에 검게 익으며 종자대에 암술대가 붙어있다. 내
한성이 약한 반면 내음성과 내조성이 강하고 계곡 부위의 토심이 깊고
비옥하고 적윤한 곳이 적당하며 동백나무, 후박나무, 사스레피나무와
함께 혼생한다. 분포지는 전남 완도, 보길도, 대흑산도, 어청도, 제주
도 등지이며 자생지의 입지조건을 보면 월 평균 최저기온이 2℃이상이
고 지형은 화산암으로 산록 ~ 산복에 분포하고 있었으며, 표고는 150
~ 700m에 걸쳐 생육하고 있었다.
1990~1992년에 걸쳐 지역별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남완도나 보길
도 지역은 표고 150~200m에 많이 분포하고 수령은 20~30년,흉고직경은
평균 7.5㎝ 정도로 소경목이었다. 반면에 제주도 지역은 표고 400 ~
600m에 주로 분포하고 수령은 30 ~ 50년,흉고직경은 10㎝로 대체로 타
지역에 비하여 경급이 높고 수령이 오래된 것이였다.
특히, 제주도 지역에서는 수악계곡보다 서귀포 돈내코계곡이 생육
조건이 양호해 종자결실이 잘 되었을 뿐만 아니라 황칠 나무의 분포가
많았다. 자생지의 토양 pH는 4.9 ~ 5.8로 약산성이며 수분함량이 16.5
~ 27.4%로 비교적 습기가 많은 곳에서 생육하였다.
토양성분중 유기질함량, 전질소, 양이온 치환용량(C.E.C), 칼슘,
나트륨 등도 제주지역이 완도나 보길도에 비하여 월등히 높았고, 미량
원소도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기후인자에 있어서도 여름철 7,8월에 제
주지역의 강우량이 완도나 보길도 지방에 비하여 많고 겨울철인 1,2월
의 평균기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생지에 대한 황칠나무의 분포를 보면 먼저 완도지역이 ha당 425
본이였으며 보길도 지역이 350본, 제주지역이 270본으로 이3곳의 약100
ha에 3만여본의 황칠나무가 자생하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 나라에서 가
장 크고 오래 된 황칠나무는 전남 완도군 보길면 정자리 우두마을에 있
는 것으로 수고가 17m이고, 직경이 51㎝인 지상 80㎝ 높이부위에서 Y
자형으로 갈라져 직경 23㎝, 다른 줄기가 직경34㎝로 수령은 1백년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 황칠나무의 번식방법
황칠나무의 번식방법은 파종과 삽목에 의한 2가지 방법이 있다. 먼
저 파종은 10월 하순에 채취한 종자를 바로 파종하던지 아니면 채취한
종자를 건조되지 않도록 습기있는 모래에 섞어서 노천매장 시킨 후 이
듬해 3 ~ 4월에 파종한다. 발아율은 80%이나 과육에는 발아 억제 물질
이 있으므로 과육을 붙인채 파종하면 발아 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삽목에 의한 방법이 있는데 삽목 시기는 8월중
이 적당하여 이 시기에 삽목한 것이 6, 7월에 삽목한 것보다 발근율이
10 ~ 20% 더 높게 나타났으며 8월중에 삽목한 것은 발근율이 60% 정도
이었다.
라. 황칠채취
(1) 재래식 채취방법
황칠 나무 수지액의 분비시기는 5월부터 11월까지이나 채취시기는
옻칠과 마찬가지로 더울 때인 7월부터 9월 사이이나 대체로 장마철에
채취한 수지액은 수분이 많이 함유되어 다소 질이 떨어지므로 장마철
은 피하는 것이 좋다.
수지액의 채취 방법은 수간에 칼로 V자나 O자형으로 상처를 내면
유관에서 황색의 액이 나오는데 처음에는 유백색의 액이 나오나 공기
중에서 서서히 수분을 잃고 황색이 된다.
그리고 채취시기별로 보면 8월하순부터 9월중순이 가장 많이 분비
되었으며 재래식 채취방법은 V자나 O자형으로는 1회 채취량이 약 2㎎
/㎠으로 아주 미량이었다. 채취방법에 있어 중요한것은 수지구에 다소
깊게 내어야 한다는 것이며 재래식 방법으로는 한 나무당 연간 채취량
이 15년생일 경우 0.03㎎으로 옻칠 7년생일 경우 채취향 150g에 비해
큰 차이를 보였다.
(2) 파라코트 처리에 의한 대량 채취방법
황칠나무 수지액의 채취에 있어 기존의 방법으로는 단위면적당 2㎎/
㎠밖에 채취할 수 없으므로 파라코트 처리에 의한 수지액을 대량으로
채취하는 방법을 개발하였다. 파라코트 처리의 최적시기는 7월중이며
분비부위는 수피로 밝혀졌으며 파라코트 처리에 의한 수지액의 분비는
처리 1개월 후부터 반응이 일어나 서서히 황칠수지액이 분비되며 이
현상은 음지에 있는 수목보다는 양지쪽에 있는 수목에 대하여 반응이
더 잘 일어났다. 또 경급별로 경급이 클수록 많이 분비되었으며 처
리횟수가 가급적 적을수록 수목에 피해를 덜주었다. 가장 적절한 처리
시기 및 횟수는 7월중에 1회로 밝혀졌으며 처리 방법은 수간둘레의 1
/4박피한 것이 적절하였으며 재래식 방법에 비해 약150배의 증수로 15
년생 1본당 연간 5g정도의 채취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파
라코트 처리시 주의해야 할 것은 한 나무에 대해 처리 횟수를 많게 한
다든지 직경급 5㎝이하인 나무에 파라코트를 처리할 경우 나무가 고사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3) 균접종에 의한 방법
파라코트 처리에 의해 재래식 방법보다 다량의 황칠의 채취가 가능
하나 유독성 약제의 사용으로 인한 작업의 위험성 및 수목고사의 우려
성 등이 문제시 되고 있어 새로운 방법에 의한 황칠의 채취가 요구되
고있다.
최근, 황칠나무수피에 상처를 내고 회색고약병균 (Septobasidilum sp)
을 접종한 결과 접종구당(면적 12㎠) 평균 2g정도 분비되었으며 가장
많이 분비된 경우는 27g까지 분비되었다. 또한 황칠이 분비되는 동안
임목에 큰 피해를 입히지 않았다. 다만, 재래식 채취법(2㎎/㎠)에 비
해 단위면적당 80배정도 더많이 분비되나 파라코트 처리법 (357㎎/㎠)
보다 약 절반 정도 적게 분비되었다. 다만 이 방법은 장마철에만 효과
가 있는 단점이 있다.
마. 황칠의 가공법
(1) 생칠가공
수피에 칼로 상처를 내고 나서 10일쯤지나면 분비된 액즙이 서서히
수분을 잃고 황색으로 변할 때 채취하여 그릇에 모은다. 어느 정도로
칠 할수 있는 양이 모아졌을 때 100수매리 망사로 걸러 이물질을 제거
한 후 사용하는데 이때 모아둔 그릇에 침전하는 것은 광택도와 투명도
가 떨어지는 저질이고 상층액이 양질이다.
(2) 알콜촵벤젠추출
태풍과 바람으로 상해 수지구가 형성되어 몇십년이고 몇백년에 걸
쳐서 고드름처럼 흘러내려진 굳어진 황칠덩어리를 Soxhlet추출기의 원
통여과지에 넣고 에틸알콜촵벤젠(1:2)혼합액으로 노랑색깔이 다 빠져
나올 때까지 추출한다.
바. 황칠의 도장성능
황칠 수지액은 비중이 0.93이고 점도는 123cp이며, 저장 안정성이
매우 양호한 천연의 무용제형 투명도료로서 황금색을띠는 고광택의 도
막을 형성하며, 도장 초기에는 상쾌한 향기를 지니나, 도장 후 시간이
경과하여 방향성 물질이 휘산되면 향기는 없어진다. 황칠은 물에는 희
석되지않고 층분리가 일어나나 유기용매에는 희석이 가능하다.
황칠나무에서 곧 바로 채취한 황칠 조수지액에는 협잡물이 다량 혼
합되어 있는데 황칠의 분리,정제는 압착법의 경우 수율이25~30%정도이
나, 원심분리하면 75~80% 정도 회수 이용이 가능하다.
분리, 정제 작업시 유기용매를 사용해야할 경우는 황칠 고유 광택
의 유지를 위하여는 아세톤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였다.
황칠은 광중합성(photo-induced polymerization) 도료이기 때문에
햇볕에 건조시킬 경우 2시간정도 소요되나, 음지(실내)건조는 24시간
이상, 60 ~ 80℃의 고온건조는 10 ~ 14시간 소요되었다.
황칠도막의 색상은 붉은색(a값)이 14.0,노랑값(b값)이 28.3인 투명
성의 황금색을 나타내는 고광택도료이며,도막의 광변색(photo degrada
tion)은 도막 자체의 변색이라기 보다는 바탕재의 변색에 의해 유발되
었으며, 광조사로 인하여 황칠도막 자체의 고유광택이나 색상변화의
징후는 없었다. 황칠나무 수지액의 물리적성질을 보면 수분함량이 19.
5%로 높은 편이었으며 투명도는 1차 도포시 95%, 2차도포시 55%로 양
호한 편이며 색상은 황금색에 속했고 점도는 도장하기에 알맞은 편이
었다.
그리고 황칠의주성분은 세느퀴테르펜이며 유기용매에 대한 수지액
의 용해성을 보면 에테르,아세톤,알콜-벤젠 등 유기용매에 잘용해되며
물에는 희석되지 않아 옛날 사람들이 황칠을 보관 할 때 물에 넣어 보
관하였던 것은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문헌 계림지에 의하면 황칠의 도장, 건조가 곤란하다고 하였으며
도장에 요하는 시간은 칠하기, 건조하기가 모두 하루이면 충분하고 도
장횟수는 3번 반복해서 칠한다. 그리고 합죽선에 칠할때는 들깨기름을
먼저 바르고 말린 후에 솔로 칠하고 햇볕에 말리기를 3번 반복해서 광
택을 내었다. 목제품일 경우 들깨기름을 바르지않고 황칠을 바로 칠하
는데 칠한 후 말리는 일은 합죽선과 마찬가지로 3번 반복하였다.
실제로 황칠의 도장 성능을 보면 경도는 수종에 관계없이 보통으로
나타났으며 부착력은 아주 양호한 편이었다.
내충격성과 내한열성은 양호하나 일반적인 투명락카에 비해 투명도
, 광택도 등이 다소 떨어졌으며 같은 천연 도료인 옻칠에 비하여 색상
이 뛰어나고 작업성도 좋으나 도막의 경도나 내화학성 등은 다소 떨어
진다. 한편, 황칠 도막은 80℃ 에서 30분 경과 하면 건조 도막의 연화
(軟化)가 일어나기 시작하여 열안정성이 매우 약한 도료라는것이 판명
되었다.
사. 황칠의 용도
황칠은 황금빛 찬란한 천연도료로서 목공예품을 화려하게 보이게 하
기 때문에 고품격의 목재용 화장도료로 최적격이며, 특히 향기가 좋기
때문에 안방가구나 합죽선, 목침, 병풍 등에 칠하여 한국 고유의 칠기
제품으로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황칠은 금속공예중 은공예품의 내외벽에 칠하면 은빛이 황금색
으로 되기 때문에 은공예품에 금박을 넣은것 같이 보여 은공예품의 가
치를 더 한층 높이는데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제 6 절 인삼탄닌자원
1. 오배자
가. 개요
오배자는 오배자면충(Schlechtendalia chinenis Bell)이 야산에 자생
하는 붉나무(Rhus javanica L.)의 새잎에 기생함으로써 자갈색의 주머
니꼴로 형성된 충영(Insect gall)이다.
이 오배자(주성분은 탄닌산)는 공업과 의학 및 민약(민약)의 주요한
원료로서 이용되며, 주로 중국, 한국 및 일본등 동남아에서 생산된다.
그리고 오배자의 이용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0월 초순 ~ 중순
에 오배자 (충영이 벌어지기전 : 면충이 들어 있는 그대로)를 따서 햇
볕에 말리면 담다갈색의 반투명으로되는데 이것을 한방에서 백부자(백
부자)라 한다. 이러한 오배자의 가루를 부자분이라하는데 옛날에는 여
성들이 치흑(치흑)의 염료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약용으로는 해열, 소
염, 지열, 부인병, 건장, 화상, 해독, 노인의 만성 기관지염 및 치질
등의 특효제로 이용된다.
민약으로서는 여름철에는 더위를 마셨을때 환을지어 하엽탕과 함께 마
시면 좋고, 또 피로할 때나 잠을자는 동안 땀이 많이 흐를 경우, 목이
마르거나 어린아이의 구토가 머물지 않을 경우, 밤에 잠을 이루지 못
하고 울거나 설사가 멈추지 않을 경우, 항문에서 피가 흐르거나, 탈홍
이머물지 않은 경우, 그리고 이가 아프거나 오줌에 피가 섞여 나올 경
우에는 환을 단용 또는 다른 약제와 조합하여 사용하면 효과가 있다고
한다. 특히, 복어를 먹고 중독되었을 경우에는 오배자와 명반을 같은
양으로 혼합한 것을 물에 타서 마시면 해독이 잘 된다고 한다.
공업에는 염료제조게(특히 잉크),사진현상액, 가죽을 다리는 재료,
도료제 및 나무칠의 중요한 원료의 제조 등 경화학공업에 이용된다.
전자공업에는 반도체 원료의 제련용 추출물질,목재가공업에는 합판을
제작하는 접합제, 석유공업에는 석유탐색의 주요물질 그리고 금속도금
용으로서는 게르마늄, 우라늄, 토륨, 티타늄 및 프로튬등의 방사성 원
소를 제조하는데 좋은 침전제와 분석재로 약간 사용된다. 국방공업에
는 알루미늄 배합체와 비행기의 연료 안정제로서 이용된다.
오배자면충은 동기주인 초롱이끼(Muium vesicatum Besch)에서 10월
초순부터 이듬해 4월 중순까지 기생월동한 후 유사층이 4월 하순경 하
기주인 붉나무로 이주하여 5 ~ 6월사이에 붉나무의 잎에 기생함으로써
충영이 형성된다.
나. 오배자의 생산
오배자를 생산하려면 오배자면충과 하기주인 붉나무 그리고 동기주
인 초롱이끼등 3가지 조건이 구비 되어야한다. 동기주인 초롱이끼는 비
교적 지하수원이 풍부한 습한 지대에 분포한다. 따라서 초롱이끼가 잘
생장할 수 있는 환경조건이 구비된 장소를 오배자의 생산지로 선정함으
로서 자연산을 채취할 수 있다. 그리고 붉나무와 초롱이끼가 전혀 없는
장소에서 인공 증식을 하려면 산이 음달지고 겨울에 습기가 많고 지하
수원이 풍부한 곳을 선정해야 한다.
(1) 붉나무림의 조성
오배자면충의 하기주인 붉나무는 우리나라전역에 분포하며 적응력이
강하여 종자파종과 묘종이 쉽고,생장도 빨라 이식이 쉽고 활착율도 높
다. 그리고 성목을 전정 할 경우 맹아도 잘 성장하기 때문에 하기주로
서 육성은 비교적 쉬운 편이다.
(가) 종자채취와 묘목 육성
붉나무의 종자는 11월경 채종하여 냉암소의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한후 이듬해 3월에 파종한다.종피에는 왁스(wax)와 유사한 물질
이 함유되어 있어 보관한 그대로 파종하면 발아율이 떨어지기 때문
에 나무재를 첨가한 온수 (40~45℃)에 종자를 넣어 씻거나 80℃의
물에 종자를 24시간 침지하거나, 황산용액 (70%)에 2분간 침지후 흐
르는 물에 3일간 잘 씻은후에 나무재와 섞어 파종후 짚을 덮고 매일
한차례씩 물을 뿌려준다. 묘포지에서 어린싹이 나온 후 15~20㎝ 자
랐을때 제초와 간묘를 한차례 실시하여야 한다. 7 ~ 8월에 다시 한
번 제초 후 질소비료와 유기질 비료를 시비하면 효과가 좋아진다.
(나) 조림
생산된 묘목은 11월부터 이듬해 3월이전에 1.5 × 1.5m간격으로
이식한다. 나무가 성장하면 정아를 제거하여 수고 성장을 억제시키
고 나무를 왜성화시켜 새싹과 새가지가 잘 나오고 복엽이 많아 지
도록 관리해야 벌레혹의 형성율이 높아진다.
(2) 초롱이끼의 배양
초롱이끼는 오배자면충의 월동처를 제공하는 동기주이므로 초롱이
끼의 생장과 번식이 오배자면충의 월동율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
다. 번식은 3~5월 혹은 9~11월에 포자 번식과 자연번식을 시키면 된다.
3 ~ 5월에는 붉나무의 조성지 또는 자연림의 주변과 중간의 음습한 장
소에 잡초를 깨끗하게 제거하고 물을 뿌린후, 채취한 조롱이끼를 4㎠크
기로 절단한 것을 무더기로 나누어 심는다.
포자번식은 음습한 장소에 16×16㎝의 규격에 포자를 뿌린후 2 ~ 3
개월이 경과되면 생장한다.
(3) 오배자면충 사육
30×44×15㎝상자에 부엽토를 2~3㎝를 담고 배양한 초롱이끼를 9월
경에 이식하여 활착시킨 후 9월 하순부터 10월상순사이 벌레가 탈출하
기 직전에 채취하여 용기에담아 오배자로부터 날개있는 어른벌레가 탈
출하는 것을 관찰하고 어른 벌레를 샤아레에 수집한다. 난태생 약충이
출현 할 때까지 기다려 오배자면충을 조심스럽게 초롱이끼에 접종시킨
다. 갓 태어난 월동약충은 초롱이끼에서 물방울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
다. 그렇지않으면 많이 폐사하게 되는데 빗물이 침투하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뚜껑이 있는 사육상이 좋다. 월동약충이 왁스를 분비한 후에는
적당한 수분을 공급하여 초롱이끼가 건조되지 않도록 그늘지고 습기가
많은 곳에 보관 약충이 안전하게 월동하도록 해야한다.
(4)오배자면충 인공접종
오배자면충 접종 시기는 날개가 있는 어른 벌레가 발생하는 4월 중
하순으로 이때 면충사육상을 조심스럽게 붉나무 임지에 옮겨 놓으면 날
개있는 어른벌레가 날아가 붉나무에 암컷과 수컷의 어린벌레를 낳는다.
어린벌레는 교미하여 간모를 낳고 이 간모가 붉나무의 새잎에 기생하여
6월 상순경에 혹을 만든다.
(5)오배자 형성 후 붉나무 관리
오배자 형성 후 붉나무는 병해충의 발생에 유의하고 특히 벼늘집명
나방과 같은번식이 빠른 식엽성 해충의 경우 난괴를 제거하거나 대발생
시 살충제로서 방제하고 7 ~ 8월사이 가을에 오배자의 채취를 용이케하
고 불필요한 양분 경쟁을 제거시키기 위해 제초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
(6)오배자의 채취와 남은 오배자의 관리
5~6월부터 형성되어 9월 까지 계속 성장한 오배자는 9월 하순~10월
상순경에 벌어지는데 오배자의 채취 적기는 유사충이 탈출하기 위하여
오배자가 벌어지기 전의 시기이다. 벌레가 탈출한 오배자는 효용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채취적기를 잘 포착해야 한다. 다음해 오배자 생산량
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비교적 큰 오배자를 약간 남겨두는 것이 바람
직하고 2년생 가지를 1/2 정도 전정하는 것이 수고 성장을 억제시키고
다음해 신초생장도 조장할수 있다. 또한 다음에 수세증대를 위해 질소
질 비료를 시비하면 효과가 우수하다.
제 7 절 유실수자원
1. 밤나무
가. 개요
세계적으로 온대중부에서 온대북부(아시아, 유럽, 미주, 대양주, 중
동아시아)에 걸쳐 자라고 있는 밤나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유실
수로서, 과거 극심한 밤나무혹벌 피해로 인해 재래종을 대체키 위해
개량종이 보급촵조림되기 시작하면서 재배면적이 급증하였다. 현재
밤의 생산량은 약 10만여톤에 이르고 있으며 이중 1/3정도가 수출
되어 년간 1억$ 상당의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는 경제 조림수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68년경부터 밤나무혹벌에 대한 내충성품종 접목묘
를 대량보급하여 1970년대 중반까지 단기간내에 많은 면적이 조림되
었다. 이에 따라 현재는 노령림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여서 공급수요
측면에서 볼때 과잉생산으로 인한 가격하락은 없을것으로 예상되므
로, 앞으로 노령림에 대한 갱신 조림과 아울러 기존 조림지에 대해
집약관리를 실시하여, 생산성을 높인다면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 주요 재배품종
우리나라에서 재배하고 있는 밤나무 주요 품종은 국내 선발종과 일
본에서 도입한 품종,그리고 최근에 임목육종연구소에서 새로 개발한 품
종들이 있으며, 품종별 특성은 다음과 같다.
<밤나무 품종별 특성>
──────────────────────────────────
품종 산지 수형 성숙기 과형 립중 과피색 당도 내한성 비고
──────────────────────────────────
산 대 한국 개장 9월하~10월상순 타원 19 농갈 13.4 강
옥 광 " 직립 9월 중순 원 15 적갈 13.5 "
상 림 " 개장 9월 하순 타원 19 농갈 12.3 중
광 은 " " 9월 중순 원 17 " 15.0 강
주 옥 " 직립 " " 15 적갈 16.6 "
평 기 " 개장 9월중~하순 삼각 15 흑갈 16.0 "
이 대 " " 9월하~10월상순 타원 17 농갈 15.2 "
은 산 " " " " 16 " 15.0 "
단 택 일본 " 9월 상순 삼각 16 적갈 11.5 "
삼조생 " 직립 8월하~9월상순 " 15 농갈 12.3 "
이 취 " 개장 9월 상순 " 17 " 11.2 중
유 마 " " 9월 중~하순 원 17 " 13.0 강
축 파 " 직립 9월 중순 삼각 20 " 12.0 중
이 평 " 개장 9월 중~하순 원 24 자갈 13.2 강
은 기 " " 9월 하순 타원 20 농갈 12.3 중
──────────────────────────────────
다. 재배기술
(1) 재배적기
밤나무는 해안 및 고산지대를 제외하고는 우리나라 전역에 재배가
능하며, 경사 25。 미만의 완경사지로서 토심이 깊고, 배수가 양호한
사질양토가 적지이다. 비교적 건조에 강한 편이나,겨울에 동해를 받기
쉬우므로 남서향이나 저습지를 피하도록해야 한다. 그리고 석회암지대
에서는 생장이 좋지 못하다.
(2) 재배방법
(가) 접목묘 양성
충실한 1년생 결과지를 2월 중, 하순경에 채취하여 100 ~ 200
개씩 묶어 4~6℃ 저장고에 보관한다. 4월 중, 하순경 대목에서 2개
정도 잎이 나기 시작할 때 접목을 실시하고, 수분 증발을 막기위해
밀랍이나 파라핀으로 접목부위 외부를 도포해준다. 접목 후에는 대
목에서 발생하는 맹아를 수시로 제거해준다. 6월하순경에 접목끈을
풀러주고, 지주목을 세워준다.
(나) 식재
밤나무는 3월 하순 ~ 4월 상순 해빙직후에, 나무와 나무사이를
5m로 하여 1정보다 400본을 기준으로 식재하며, 구덩이는 직경 90
㎝, 깊이 90㎝로 판다. 구덩이당 퇴비 10㎏, 복합비료 (17-21-17)
100g을 흙과 섞어넣고 식재한다.
식재시 주품종과 수분수의 비율은 2:1로 혼식한다.
<밤나무 주품종과 수분수 품종>
────────────────────────────────
주품종 수 분 품 종 주품종 수 분 품 종
────────────────────────────────
산 대 옥광, 축파 단 택 축파, 은기, 옥광
옥 광 단택, 은기, 상림 삼조생 단택, 이취
상 림 옥광, 이평 이 취 단택, 은기, 측파
광 은 이대, 은산 유 마 은기, 단택
주 옥 평기, 광은 이취, 은기, 단택
평 기 주옥, 이대 이 평 은기, 유마, 축파
이 대 광은, 평기 은 기 측파, 유마, 단택
은 산 광은, 평기
────────────────────────────────
(다) 식재후 관리
1) 풀베기
6~8월사이에 2~3회에 걸쳐 조림지내에 발생하는 잡초목을 제거한다.
2) 시비
나무주위에 환상으로 시비하되, 토양 조건과 나무의 생장 조건에 따
라 시비량을 조절한다.
3) 가지치기
밤나무는 햇볕을 좋아하므로 빛이 잘 들도록 가지의 배열을 잘해주
어야 하며, 보통 가지치기는 2 ~ 3월에 실시한다. 나무가 어릴때는
강한 가지치기를 피하고, 서로 엉켜 있는 가지나 병충해 피해지만을
골라 정리한다. 나무가 자람에 따라 여러가지 모양으로 나무모양을
유도할 수 있지만, 그중 저수고형으로 유도하는 방법이 관리상 편리
하다.
* 저수고형
식재초기에는 일반전정과 같이 실행하되 수관이 울폐되면 1열간
격으로 간벌을 실시하여 나무가 간격을 10×5m로 유지한다.
이때 주지는 간격이 넓은 곳(10m)으로,아주지는 좁은 곳(5m)으로
배치한다.
수형유도는 수고 1.5m부위에서 주간을 절단하고, 나무의 높이를
3.5m 내외로 제한한다.
가지치기방법은 지상 3.5m이상의 가지와 직립지 및 거꾸로 자라
는 가지를 전정하고, 수관내부의 소약지는 잔존시키는 것을 원칙
으로 한다. 저수고 재배시 결과모지의 잔존본수는 수관점유면적
1㎡당 양호한 결과모지(기부직경 1㎝이상, 길이 30 ~ 50㎝)를 6
~ 8개 내외를 잔존시키는 것이 적당하다.
4) 간벌
밤나무는 과실 성숙시 많은 광선을 요구하는 수종이므로 식재후
6 ~ 7년이 경과하면 수관이 울폐되면서, 수세가 약해지고, 수확
량이 떨어지게된다. 이때 간벌예정목을 결정하고 가지치기를 실
시한 후,4~5년째 매열마다 한나무 건너 한나무씩 대각선이 되도
록 1/2정도를 베어낸다.
5)병충해 방제
──────────────────────────────────
병충해명 가해부위 발생시기 방 제 법
──────────────────────────────────
밤나무혹벌 눈 5 ~ 7월 내충성품종 재배, 정지전정 및
시비철지
어스렝이나방 잎 5 ~ 6 디스수화제 1,000배액 살포
밤나무혹나방 꽃, 잎, 새순 " "
박쥐나방 줄기, 가지 5 ~ 8월 벌레구멍에 철사를 넣어 찔러
죽이거나 살충제를 넣고 진흙을
바름
하늘소 " " 피해부위의 마른 나무껍질을 칼
로 벗겨내고 다듬은 다음 발코
트(톱신도포제 )를 바름
왕진딧물 " 10 ~ 5월 메타시스톡스 1,000배액 살포
주머니나방 잎 7 ~ 9월 디프수화제 1,000배액 살포
깍지벌레 줄기, 가지 년중 기계유 유제 25배 살포, 나무에
붙어있는 벌레는 문질러 없앰
복숭아명나방 방송이, 밤알 7 ~ 8월 7월 하순 ~ 8월 중순사이에 디프
수화제, 파프유제, 1,000배액을
10일 간격으로 살포
밤바구미 밤알 8 ~ 9월 촵8월 중순 ~ 9월 중순사이 파프
유제,나크수화제,엘산분제를
10일 간격으로 살포
촵수확한 밤은 1㎥당 이류화탄
소 12 ~ 15㏄또는 인화늄정제
(1정)로 24시간 훈증
줄기마름병 줄기, 가지 6 ~ 8월 환부를 칼로 도려내고 발코드
(톱신도포제 )를 바름, 동해예방
──────────────────────────────────
(3) 수확 및 저장
밤의 수확시기는 지역 또는 품종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으나 조생
종은 대개 8월중순부터 9월초순경까지 완전히 익으며, 중생종은 9월10일
이후에 수확하는 것으로 구분한다.
수확 적기는 일반적으로 전체 밤송이의 2/3이상이 완전히 익는 시기
로 하며 밤의 색깔을 좋게 하려면 자연히 땅에 떨어진 알밤을 수집하는
것이 좋다. 비가 올때 또는 밤이 젖어있을때 밤을 수확하는 것은 저장하
기에 매우 곤란하므로 피해야 한다. 밤을 수확한 후에는 밤의 광택, 굵
기로 구분하여 벌레 먹기나 과피에 손상이 있는 것은 따로 골라낸다. 이
후 완전히 밀폐된 창고속에서 이류화탄소 24 ~ 30시간 또는 인화늄정제
로 24시간 훈증하여 밤알에 침입한 명나방의 유충, 밤나구미등을 살충하
여야 한다. 밤의 저장에는 크게 2가지 방법이 있는데 노천저장과 냉온
저장이다. 노천저장은 단기간 저장방법으로 12월초 배수가 잘되는 음지
를 선정하여 1.5~2.0m깊이로 파고 마른 모래와 밤을 층층히 섞어 넣고
(1:1), 공기통을 설치한 다음 50 ~ 70㎝ 두께로 흙을 덮는다.
냉온저장은 밤을 장기간동안 보관하는 방법으로 저장고내의 온도를
1 ~ 2℃ 유지하여 수분 25%의 왕겨 또는 톱밥과 밤을 1:1비율로 혼합하
여 사과상자에 담아 저장한다. 밤을 장기간동안 저장하려면 건조하지 않
아야하고 얼리지 말아야 한다. 병충해 및 껍질에 손상이 있는것은 철저
히 가려내고 충실한 밤만 골라 저장하여야 한다
밤은 저장기간중 호흡을 하므로 공기유통이 잘되도록 해주어야 한다.
2. 호도나무
가. 개요
(1) 형태적 특성
호도나무는 이란의 페르시아지방이 원산지로 우리나라는 고려중엽
에 중국으로부터 전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주산지는영동, 천안
무주, 금릉, 예천, 함양, 경기도 광주 등지이다. 수피는 회백색이고 밋밋
하지만 점차 깊게 갈라지고 어린 가지는 텅 이 없으며 윤채가 있고
녹갈색이며 겨울눈은 검은 빛이 돌고 잔털이 있다. 소엽은 5 ~ 7개이
고 타원형으로 길이 7 ~ 20㎝, 넓이 5 ~ 10㎝이고 위로 올라갈수록 커
지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뚜렷하지 않은 톱니가 있고 엽병의 길이는
25㎝이다. 꽃은 일가화로서 4 ~ 5월에 개화되며, 9월에 성숙하고 호도는
둥글고 털이 없다. 호도 나무의 암꽃은 감귤류나 감나무와 마찬가지로
1년생의 충실한 가지나 신초 꼭대기와 다음째 눈에 착생하는데 5월 하
순경에는 신초꼭대기 2~3마디 떨어 진 마디 부터 기부 가까이 엽액에
수개의 수꽃눈과 잎눈이 구별되고 점차 생장하여 보통 약1㎝인 원뿔형
의 겨울눈이 되어 월동을 한다.
(2) 성분 및 숑도
호도에는 지방59.4%, 단백질18.6%, 탄수화물14.5%, 수분4.5%, 회분
1.8%, 섬유 1.2%, 기타 칼슘, 인, 철분, 비타민 등이 들어 있다. 호도
는 양질의 단백질과 소화 흡수가 잘 되는 지방성분을 다량함유하고 있
으므로 영양이 우수한 알칼리성 식품이다.
호도의 지방산은 모두 불포화 지방산이므로 많이 섭취하더라도 성
인병 유발등의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몸에 쌓여있는 노폐
물을 씻어내는 작용을 한다.
한방에서는 기관지 기능이 약해 감기에 잘 걸리거나 혹은 만성기관
지염으로 해수가 된 사람에게 좋다고 한다. 또한 신경쇠약으로 인한
불면증 치료에 좋으며 신장 기능을 강화하고 기억을 증강시키는 한편
신경쇠약에 효능이 있다.
목재는 가볍고 연하여 충격을 잘 흡수하고 비틀림이 적어 건축재,
가구재, 공예재, 운동기구, 고급치장무늬목 등으로 쓰여진다. 나무껍
질은 약용, 염색제, 탄닌원료 등으로 쓰인다.
나. 품종
국내에서 선발된 우량 품종과 외국에서 도입한 품종이 있으며 그
특성은 다음과 같다.
<호도나무 주요품종별 특성>
─────────────────────────────────
종 실 품 질
구 분 품 종 ─────────────────
입 중 인 중 인 중 비
─────────────────────────────────
g g %
산성 1 - 4호 11 ~ 12.6 5.4 ~ 5.7 45 ~ 49
국내종 무풍 1 - 5호 11.4 ~ 13.8 5.3 ~ 6.3 45 ~ 53
(선발개체) 상촌 1 - 5호 12.7 ~ 13.7 6.1 ~ 6.8 48 ~ 53
무풍 1 - 9호 11.9 ~ 16.9 5.7 ~ 8.2 45 ~ 50
─────────────────────────────────
국 내 종 대부 1 - 3 12.2 ~ 13.7 6.1 - 7.2 50 ~ 53
(선발개체) 광 덕 12.3 6.2 54
봉 화 11.4 5.5 48
교 잡 종 레이크×상촌4호 34.5 13.8 40.0
도입종 레 이 크 25.0 7.9 31
멕킨스타 14.9 6.8 46
─────────────────────────────────
재래종 - 7.8 3.2 41
─────────────────────────────────
다. 재배기술
(1) 재배적지
재배 적지를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면 토양과 기후에 의한 적지
로 구분할 수 있다.토양적인 적지는 배수가 양호하고 통기성이 좋으며
땅이 푸실푸실한 충적토가 적당하며 유기질이 많은 비옥한 곳이어야한
다. 즉 보습력이 높은 양토, 사질양토, 자갈이 섞인 양토 등이 적당하
고 토심이 1.5 ~ 2.0m 이상되는 깊은 곳을 요구한다.
또한 기후적으로는 여름철은 서늘하고 겨울에는 온화한 산간 지방
으로 비가 적은 곳이 적지이다. 그러나 호도 나무는 결과 지수가 적고
가지가 굵으며 수분이 많아 월동기간 중 곁가지가 말라죽는 사례가 많
다. 여름철 고온과 겨울철 한풍해,조상, 만상 피해에 약하므로 남해안
과 평야지를 제외한 년평균 기온 11 ~ 13℃되는 지역이 적당하다.
경사도는 급경사지가 아닌 15。 미만의 완경사지 산록부가 좋다.
호도나무는 어릴 때 극양수로써 많은 양의 광선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남향 또는 남동향에 식재함을 요하나 태풍 방향을 피하고 비옥지를 택
함이 적당하고 특히, 북서향의 바람맞이가 아닌 곳, 늦서리 피해가 없
는 곳이 적당하다.
(2) 재배방법
(가) 양묘
양묘용 종자는 10월 하순 ~ 11월 상순경 지하 1m 내외의 구덩이
를 파고 종자와 모래를 1:1비율로 섞어 노천매장 하였다가 3월 하순
~ 4월 상순경 해빙과 동시에 파종한다.호도는 파종이 늦어지면 종자
가 발아되지 않고 부패하기 쉬우므로 되도록 일찍 파종을해야 한다.
배수가 잘되고 비옥한 곳을 택하여 1㎡당 퇴비1㎏과 복합비료 30g을
고루 뿌린 후 깊게 갈아 엎은 다음 폭 1m, 높이 10~15㎝, 이랑 넓이
60㎝내외의 파종상을 만들고 상면을 평평하게 고르고 16㎝간격으로
골을 판 다음 종자사이를 16㎝로하여 종자와 봉합선이 아래, 윗쪽을
향하도록 옆으로 뉘어 1㎡당 36립을 점파한후 종자 두께의 2배 정도
로 흙을 덮는다. 발아중에 건조되지않도록 짚을 얇게 덮어주고 조류
(특히 까치)의 피해를 막기위해 방조망을 설치한다.
파종한 종자는 3 ~ 4주가 지나면 발아하기 시작하며 발아시기
에 가뭄이 심하면 수시로 관수를 실시하여야 한다.발아가 완료되면
수시로 잡초를 제거하고 6월 상순경 추비로 요소를 1㎡당 15g씩 고
루 뿌려주되 어린 싹에 닿지 않도록 한다. 장마철에는 탄저병과 흰
가루병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다이센엠 - 45를 2 ~ 3회 살포하여 예
방한다.
(나) 식재
가을철 식재는 묘목이 한 풍해의 피해와 서릿발의 피해를 받을
우려가 있으므로 이른봄 해빙직후 식재하는 것이 안전하다.
식재 간격은 6×6m로 하여 ha당 280본 기준으로 식재하되 식재
구덩이는 넓이 90㎝, 깊이 90㎝로 크게 파고 그 곳에 퇴비 10㎏,복
합비료를 넣어 식재한다. 한 품종만 심으면 결실이 잘 되지 않으므
로 다른 품종을 혼식한다.
(다) 식재후 관리
1) 풀베기
풀베기는 병충해의 예방과 호도나무의 피압을 막고 시비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6월과 8월의 2회에 걸쳐 실시하여야 한다.
2) 시비
호도나무는 산성 토양을 싫어하므로 퇴비를 많이 주고 3~4년마
다 10a 당 석회 75㎏을 시비하는 것이 좋다. 수령별 기준량에 의거
시비하되 결실을 좋게 하고 결과수령을 조금이라도 길게 하려면 비
배관리를 하여 좋은 결과모지를 만들어야만 한다. 시비량은 토양의
비옥도, 수령, 간작물의 유무, 결실량등을 고려하여 알맞게 조정한
다. 결과수령에 이르고 나서는 특히 2차생장을 일으키지 않도록 주
의할 필요가 있다. 6~7월의 과실 비대기에는 과실의 충실과 생리낙
과의 방지를 위해 질소와 칼륨의 추비를 권장한다.
3) 병충해 방제
호도나무는 다른 과수에 비해 병충해의 피해가 적은 편이지만
방임한 상태에서는 치명적인 해를 입는 일이 있다. 따라서 적기에
방제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
──────────────────────────────────
병충해명 가해부위 발생시기 방 제 법
──────────────────────────────────
어스렝이나방 잎 5~6월 디프수화제 1,000배액,
메프수화제 1,000배액 살포
미국흰불나방 " 5~10월 "
박 쥐 나 방 줄기,가지 6~7월 벌레구멍에 철사를 넣어 찔러 죽
이거나 메프수화제를 넣고 진흙을
바름
깍 지 벌 레 " 년중 기계유 유제 25배액 살포, 나무에
붙어 있는 벌레 (깍지)를 문질러
없앰. 메치온유제, 디메로유제 1,
000배액
탄저병 잎,과피 5~8월 디이센엠 -45를 2~3회 살포 4-4로
보도액 2 ~ 3회 살포
뿌리썩음병 뿌리 9~10월 토양소득, 석회시비, 배수조건개
가지마름병 가지 3~ 7월 선 8.8식 보르도액살포, 석회유황
합제 살포 통풍 및 일광조건이 좋
도록 정지전정
갈색고약병 줄기,가지 4~ 6월 3월중 석회유황합제 살포 통풍 및
일광조건이 좋도록 정지 전정
──────────────────────────────────
(3) 수확과 조제
1) 수확
호도의 수확시기, 즉 외과피의 결개시기는 품종에따라 다소의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9월 하순 ~ 10월 중순 까지이다. 호도는 외과피에 균열이
생기고 열매가 3할정도 떨어지는 시기가 수확적기이며 이 시기에 수확한
다면 색택이 좋은 과실을 생산할 수 있다.
미숙과를 수확한 경우에는 청피의 이탈이 나쁘고,세척을 해도 각피면
에 부착되어 건조 후의 각피 색깔을 그르 칠 뿐만 아니라 과육의 충실이
나쁘게 된다. 수확은 외과피의 열개상태를 보아 적기에 실시해야 한다.
2) 조제
외과피의 대부분이 열개 되어 있어도 수가 많으면 당연히 미열개과도
포함되므로 미열개과를 한 곳에 모으고 젖은 거적을 덮어 두면 1주일 이
내에 자연 부식하기 시작한다.거적으로 덮은 후에도 수시로 관찰하여 외
과피가 완전 부패하기 전에 외과피를 제거하고 세척한다.
겉껍질을 벗겨낸 과실은 쌀겨 1, 물 3의 비율로 혼합한 용액에 넣고
30분간 저은 후 깨끗한 물에 씻어 1주일 정도 햇볕에 건조시키면 색택이
좋아진다. 건조시킨 과실은 가마니에 담아 통풍이 잘되는 창고에 보관하
거나 저장고가 있는 곳에서는 실내온도를 2 ~ 3℃로 유지시켜 그곳에 과
실을 보관하면 오랫동안 신선도를 유지시킬 수 있다.
3. 개암나무
가. 개요
개암나무는 자작나무과 개암나무속에 속하는 낙엽활엽수로서 아시
아, 유럽, 북미 등 온대지방에 약 17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에는 난티잎개암, 물개암, 병개암, 참개암등 4종이 있다.개암나무는 관
목 또는 교목성으로 자웅동주이다. 개암의 종실은 유지방을 60%이상
함유하고 있어 식물성 식용유 유지자원으로서 그 전망이 밝다. 뿐만
아니라 개암은 영양가가 풍부하여 건강식품 및 제과용등으로 이용가
치가 높아 개암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터어키,
이태리, 미국등에서는 개암나무 우량품종의 개발보급 및 재배에 주력
하고 있다.
나. 품종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개암나무속에는 난티잎개암, 병개암, 참개암,
물개암이 있으나 전국적으로 많이 자생 되고 있는 것은 난티잎개암으로
재래종이다. 임목 육종연구소에서는 다수성이며 과실형질이 우량한 품
종 육성을 위해 1975년부터 미국, 일본, 터키등지로부터 21품종을 도입
하여 적응시험을 거쳐 파라즈, 바템, 바세로나등 3품종(11개체)을 선발
하였으며 품종별 과실특성은 다음과 같다.
<개암의 품종별 특성>
───────────────────────────────
구 분 품 종 입중(粒重) 인중(仁重) 인중비(仁重比)
───────────────────────────────
터 키 파 라 즈 1 3.2 g 1.5 g 46.9 %
" 2 4.3 2.0 46.5
" 3 3.2 1.7 53.1
" 바 뎀 1 3.4 1.7 50.0
" 2 3.2 1.5 46.9
" 3 2.8 1.4 50.0
" 4 3.9 2.2 56.4
미 국 바세로나 1 3.0 1.9 63.3
" 2 2.8 1.3 46.4
미 국 " 3 2.8 1.3 46.4
" 4 2.9 1.7 46.4
국내종 난티잎개암 1.0 0.4 40.0
───────────────────────────────
다. 재배기술
(1) 재배적지
해발 300m이하,경사가 20도미만인 곳으로서 토심이 깊고 습하지
않은 산록부가 적당하다. 배수가 양호한 사질 양토와 북서풍 바람 맞
이가 아닌 곳을 택하여 재배하는 것이 좋다.
(2) 재배방법
(가) 접목
개암나무 접목시는 같은 품종의 대목을 사용하지 않으면 접목불화
합성이 심하게 발생되므로 접목시 유의하여야 하며 또한 접목부위 유
합조직의 발생이 온도의 영향을 받기때문에 접목이 성공하기 위해서
는 27℃이상의 온도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야외접목에서는 평균 낮기온이 높아질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관계로 접목시기가 늦어져서 활착율이 저조하다.
접수는 가지가 휴면상태에 있는 겨울에 채취하여 접목할 때까지 냉장
고에 보관해야 한다.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온실내에 접
목부위를 27℃로 가온시켜주는 온수관을 비롯한 가온시설을 설치하면
접목유합 조직이 잘 발달된 우량접목묘를 생산할 수 있다.
※ 할접기
일반적인 종래 접목방법은 대목의 절단면이 접수와 완전하게 일치
하지 않고 일부분이 노출되어 접목부위가 불균형 상태를 이룬다.
이렇게 노출된 대목의 절단 부위는 썩거나 부러지기 쉬워 접목불량
발생의 원인이 되기도한다. 따라서 임목 육종 연구소에서 새로 개
발한 할접기를 사용하게 되면,대목과 접수의 절단면이 완전히 일치
하게 되므로 접목 활착율도 높여주고 접목 불화합성이 발생하지 않
은 우량접목묘를 생산해낼 수 있다.
(나) 접목묘의 자근묘 양성
눈이 3 ~ 4개 붙어있는 접수를 사용하여 야외에 심겨져 있는 대목
에 접목을 실시한다. 그 다음 6월하순경에 접목묘로 부터 새로 발생하
는 가지밑둥을 가는 철선(직경 0.5㎜)으로2 ~ 3바퀴 감아준후 그 부위
를 흙으로 충분히 덮어준다.
늦가을에 덮어준 흙을 제거한 다음 철사를 감아준 부분의 윗쪽에서 뿌
리가 난묘목(30㎝이상)만을 분리 선묘한다.
(다) 식재
식재할 임지는 잡관목, 덩굴 등을 식수작업 이전까지 제거정리한
다. 식재 시기는 해빙 직후인 3월 중순~4월 상순에 식재한다. 식재거
리는 가로 4m, 세로 4m로 하고 구덩이는 너비 90㎝, 깊이 90㎝로하여
식재본수는 정보당 625본으로 한다.
품종의 배열은 한 품종만 심으면 결실이 잘안되므로 반드시 서로
다른 품종을 2 ~ 3할 섞어서 심는다.
한 구덩이에 퇴비 10㎏, 복합비료 100g씩 넣고 식재한다. 퇴비를
구덩이밑에 넣고 흙을 한칸 넣은 다음 화학비료와 흙을 섞어 그위에
넣고 부드러운 흙을 20 ~ 30㎝덮은 후 묘목을 곧게 세워 흙을 채우고
다시 밟는다. 식재후 묘목이 건조되지 않도록 낙엽이나 건초를 지면
에 덮어 준다.
(라) 식재후 관리
o 풀깍기
매년 6월과8월에 조림지 전면의 풀을 깍는다. 식재목 뿌리 근처에
는 맹아가 많이 발생하므로 매년 2 ~ 3회에 걸쳐 이를 제거하여야 한
다.
o 주의정리
이른 봄이나 낙엽 직후에 나무밑에있는 잡초나 잡관목의 뿌리등을
굴취 제거하고 경사진 면의 윗쪽 흙을 파서 아래쪽으로 메워지면을
평탄하게 하여 뿌리가 넓게 뻗어나갈 수 있도록 한다.
o 가지치기
수간은 단일 주간의 원추형으로 한다. 지상 70 ~ 90㎝ 부위에 제 1
주지를 발생하게 하고 그 위로 5 ~ 6본의 주지를 둔다.주지에 발생되
는 가지중 겹치는 가지는 3 ~ 4년 마다 솎아준다. 매년 쇠약지, 고사
지 등을 제거하는 정도의 약한 전정을 실시하고 가지를 짜른 상처 부
위에는 발코트 또는 톱신 페스트를 발라 상처 부위를 보호한다.
o 시비 및 토양관리
시비는 2월 ~ 3월중 잎이 피기 전에 하고 추비는 6월 하순 ~ 7월
상순, 숙비는 9월 상순에 실시하되 수세가 왕성할때는 추비와 숙비는
생략할 수 있다.
시비량은 아래 표에 의거 시비하되 토양조건, 생육상태에 따라 그양
을 가감한다. 10a당 석회 40 ~ 50㎏을 3 ~ 4년마다 시비한다.
<개암나무 수령별 시비량>
─────────────────────────────────
수령 구분 퇴비 요소 용과린 염화가리 붕 사
─────────────────────────────────
㎏ g g g g
2-4 기비 4 210 170 90
5-6 기비 6 270 420 130 2O
추비 180 - 130
숙비 90 - -
7-10 기비 6 390 920 240 25
추비 260 - 240
숙비 130 - -
─────────────────────────────────
o 병해충방제
<개암나무 병해충의 종류 및 방제방법>
─────────────────────────────────
발생부위 방제법
─────────────────────────────────
박쥐나방 줄기, 가지 살충제를 벌레구멍에 넣고 진흙으로
밀폐
깍지벌레 줄기, 가지 기계유 유제 25배액을 살포
개암나방 과 실 디프 또는 마라톤 1,000배액을 살포
개암바구미 "
진딧물 줄기,가지,잎 메사시스톡스 25%,유제 1,000배액을
살포
흰가루병 잎 다이센 또는 4-4식 보르도액을 살포
─────────────────────────────────
라. 수확 및 저장
(1) 시기 : 8월 하순~9월 상순경 총포가 황갈색으로 변하고 총포와 종자
가 서로 쉽게 분리되는 시기
(2) 수확방법 : 총포채로 채취하여 양지 바른 곳에 멍석을 깔고 그 위에
널어 4 ~ 5일간 말린 후 정선하여 가마니에 담아 통풍이
잘되는 창고에 보관한다.
제8절 야생화 자원
1. 각시븟꽃(학명 : lris rossll Baker),븟꽃과
가. 생육환경 및 특성
전국의 낮은 산 양지바른 산등선이에서 자라는 숙근성 다년초이다.
근경은 옆으로 뻗으며 짧고 가로 누워 있으며 약간 분지하여 뿌리에서
줄기나 잎이 모여서 난다. 근경은 갈색의 섬유질로 덮여 있고 잎은 납
작하며 폭은 2~5㎜로 잎뒷면에는 백색을 띄는 녹색이다. 잎의 길이는
개화기에는 잎과 꽃대의 길이가 같고 꽃이 진 뒤에도 잎의 길이가 약
30㎝정도 자란다. 꽃은 4~5월에 꽃대 끝에서 지름 4㎝내외의 자색으로
1개씩 핀다. 포는 길이 4~6㎝이고 녹색이다. 열매는 삭과로서 구형이며
5~6월에 성숙하고 지름이 8㎜정도이다.
나. 용도
분재용으로 적합하고 지피조경용으로 군식하면 좋다. 뿌리를 약재로
사용하는데 가을에 채취하여 흙을 씻어서 없앤 다음 햇볕에 말려서 잘
게 썰어서 사용한다. 효능은 소화를 도와주고 타박상에 멍든 피를 풀어
주며 종기치료에도 쓰인다. 타박상에는 생잎을 찧어서 환부에 붙인다.
다. 재배법
6월까지는 햇볕이 가려지지 않은 것이 좋고, 7월 이후에는 60%정도
차광되어도 생장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노지에서 월동이 되고 16~30℃
에서 잘 생육한다. 토양은 배수가 양호하고 부식질이 있는 사질양토가
적합하다. 식재는 10㎝정도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토양은 건조
하지 않게 지표면에 낙엽이나 볏짚 썬 것을 덮어주어 습기가 유지되도
록 한다. 시비는 완숙된 퇴비나 부식토가 성장에 효과적이다.
실생번식법은 5월 하순이후에 성숙된 열매를 채취하여 직파하는 것이
좋다. 분근법은 4월 이후 꽃이 진 후에 굴취하여 눈을 3촉이상 붙여서
포기나누기를 하여 식재하면 이듬해 바로 꽃을 볼 수 있고 활착율도 높
다.
<년중 재배 작업 내용>
라. 병충해방제
병해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 편이지만 진딧물에 의한 모자이크병이 발
생 할 수도 있다. 매개충인 진딧물이 발생하면 마라치온 유제1.000배액
을 살포하면 효과적으로 구제할 수 있다. 간혹 반점병이 발생하기도 하
는데 사스란수화제 1,000배액을 살포하면 된다.
마. 재생전망
대전액스포 조경시공에 도입된 바 있고 각종 야생화전시회 소재 출품
전에는 반드시 출품되는 수준에 왔다. 그러나 일반 야생화 생산농가에
서는 증식용으로 일부 보유하고 있을 뿐 대량생산 체제는 아직까지는
돌입하지 않았다. 다른 붓꽃류에 비해 소형이지만 분화용으로 가장 적
합하다. 소정원의 암석조경에 잘 어울리는 소재로 전망이 밝다하겠다.
2. 노루오줌(학명:Astilbe chinensis var. davidii Fr.), 범의귀과
가. 생육환경 및 특성
자생지는 산야의 물가나 습지이며 숙근성 다년초이다. 특별한 줄기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고 뿌리부분에서 직접 싹이 나와 식물체를 이
루기 때문에 근출잎이라고 부른다. 보통 어릴때는 식물체에 갈색털이
많다. 줄기의 잎은 2 ~ 3개가 어긋나며 타원형으로 3개씩 2 ~ 3회 분열
하여 큰잎을 이룬다. 초장은 30 ~ 70㎝정도로 자란다. 꽃은 7 ~ 8월
에 피고 흰빛을 띠는 분홍색이며 줄기 끝에 원추화서로 핀다. 화관은
작은 소형이고 꽃잎은 5개인데 좁고 길며 선형이다.
나. 용도
조경용으로 집단식재에 적합한 지피식물이다. 잎과 줄기, 꽃은 약재로
쓰이는데 여름과 가을 사이에 채취하여 햇빛에 말려 두었다가 잘게 썰
어서 쓴다. 뿌리는 가을에 굴취하여 씻은 다음 햇볕에 말린다. 약효는
꽃과 잎, 줄기 즉 소승마(小升麻)라 하여 진통작용과 혈액순환을 돕고
어혈을 없앤다. 소승마는 1회에 5 ~ 10g을 200㏄의 물로 달여서 복용하
고, 적승마는 1회에 4 ~ 8g을 역시 200㏄의 물에 달여서 먹는다.
다. 재배법
토양은 배수가 양호하고 부식질이 있는 사질양토가 적합하고 식재거
리는 30 ~ 40㎝정도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햇볕이 잘 들거나
최소한 40%미만의 차광상태이어야 한다. 경사는 15。미만의 완경사지
가 좋으며, 평지에서는 대단히 적응성이 높다. 노지에서 월동하고 16 ~
30℃에서 잘 생육한다. 시비는 완숙퇴비를 늦가을에 충분히 주면 다음
해 성장이 좋고 꽃도 크게 핀다.
실생법식법은 8 ~ 9월에 성숙된 열매를 채취하여 직파하거나 저온(2
~ 3℃)에 저장하였다가 3 ~ 4월에 파종한다. 분근법은 4월 또 10월에
뿌리를 굴취하여 눈을 2 ~ 3촉 붙여서 포기나누기를 하여 심으면 당년
에 꽃을 볼 수가 있다.
<년중 재배 작업 내용>
라. 병충해방제
병해는 토양이 건조하면 횐가루병이 발생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흰
가루병이 발생하면 지오판수화제 또는 데벤조메유제, 테디온유제 1,000
배액을 한잎당 3 ~ 4마리가 발생하였을 때 살포하면 효과가 있다.
마. 재배전망
노루오줌은 원예종으로 서양에서 개발되어 국내에 들어 온 것이 있
다. 그 종은 색상이 진하여 인조화 같은 느낌을 준다. 국내 야생화중에
서 고산성인 종은 붉은 빛에 푸른 빛이 섞인 색상이 나는 종이 있다.
이런 종은 저지대에서 볼수 있는 종에 비해서 부가가치도 높고 조경식
재시 대단히 아름다울 것이다. 증식이 용이하고 지피조경용으로 적합하
나 향기가 없는 것이 흠이다. 대량으로 집단화하여 식재하면 새로운 분
위기를 창출할수 있는 소재가 될것이다. 공원화단 등에 식재해두면 우
리 고유 향토색을 느끼게 하는 소재가 될것이다.
3. 용담(학명:Gentiana scabra var.buergeriMax.),용담과
가. 생육환경 및 특성
전국 산야에 분포하는 다년생 숙근초이다. 높이는 30~60㎝로 뿌리는
굵고 잔뿌리가 있다. 줄기는 직립하는 편이다. 잎은 마주나고 피침형이
며 3출맥이 있다. 잎은 길이는 4 ~ 8㎝이고 폭은 1 ~ 3㎝정도이다. 잎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회백색 또는 연녹색이다. 꽃은 잎과 줄기사이
에서 1 ~ 5개가 위를 향해 피는데 마디마디 꽃이 붙기 때문에 대단히
아름답다. 꽃색은 진청색의 종모양으로 꽃잎 끝은 5갈래로 갈라지며 길
이는 4 ~ 5㎝정도이고 꽃가루는 없다. 꽃은 낮에는 개화하고 밤에는 오
무라지는 성질이 있다. 개화시기는 8~10월이고 열매는 자루가 있고 삭
과로 10 ~ 11월에 익는다. 휴면기간은 12월에서 2월말까지이다.
나. 용도
절화용으로 사용할 때에는 꽃이 40%정도 형성되었을 때 대길이를 30
㎝이상으로 만들어 생산한다. 도시조경용 지피식물로 식재하고저 할 때
는 그룹으로 300본이상 군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뿌리는 약초로 사용
되는데 건위, 이담(이담)소염에 쓰이고 채취시기는 봄과 가을이 좋다.
조제방법은 뿌리를 채취해서 잎을 제거하고 깨끗이 물로 씻어서 햇볕에
말리면 된다. 용량은 3 ~ 10g을 달여서 복용하거나 환제로 해서 복용한
다. 뿌리에 함유되어 있는 성분은 Gentiopierin과 Gentianose이다.
다. 재배법
용담은 비교적 양지를 선호하는 편이다. 노지재배시에는 2 ~ 3촉의
눈을 가진묘를 15㎝간격으로 심어주고 5 ~ 6월경에 순따주기를 하는데
순따주기의 높이는 30 ~ 40㎝가 적당하다. 순따주기를 해주면 새순을
내어 10 ~ 20㎝정도 자란 후 꽃을 피운다. 재배토양은 배수가 좋고, 부
식질이 많은 토양에서 잘 자란다. 배양토는 낙엽이 잘 썩은 부엽과 밭
흙을 사용한다. 여름철에는 40 ~ 50%의 비음처리가 필요하고 시비는
가급적 완숙퇴비를 준다. 노지에서 월동하며 15 ~ 25℃에서 잘 자란다.
실생번식법은 10 ~ 11월에 성숙된 열매를 채취하여 직파하거나 파종전
에 지베레린 100ppm용액에 하루정도 담근 후 저온(2 ~ 4℃)에서 15일
정도 저온처리하고 파종하면 발아율이 높다. 파종적기는 3월 중순이다.
종자의 저온처리는 종자에 휴면이 있기 때문이다. 한가지 방법은 휴면
에 들어가기 전의 종자색상이 푸른빛을 띨 때 파종상에 뿌리고 얇게 덮
어준 후 묘상의 수분이 마르지 않게 관리해주면 곧 바로 발아한다. 봄
파종시에 약 40%정도 별가림을 해주어야 한다. 노지에서는 멀칭처리를
하여 건조피해를 막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분근에 의한 번식은 9 ~
10월에 뿌리를 크게 떠내어서 포기를 나누는데 한 근주당 2 ~ 3개
정도 눈을 붙여서 나누어 심는 것이 활착율도 높고 이듬해 곧바로 꽃을
볼 수 있어서 시장출하에 도움을 준다. 꺽꽂이는 8월경에 2 ~ 3마디 정
도 잘라서 산모래(마사토)를 이용한 삽상에서 실시하는데 IBA 50ppm
액에 12시간 담구었다가 삽목하면 발근율이 높다.
<년중 재배 작업 내용>
라. 병충해방제
4 ~ 5년씩 연작을 하였을 때 선충의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선충방제법은 디디크린훈증제를 300평당 10ℓ를 사용하는데 약제사용시
비닐을 7 ~ 14일간 처리 장소를 덮어준다. 처리시 토양온도는 4 ~ 27℃
가 적당하고, 토양수분은 50%일때가 효과적인데 토양수분과 온도가 낮
을 때에는 2 ~ 3일간 처리기간을 길게하여야 한다.
마. 재배전망
용담은 식재후 4 ~ 5년부터 절화를 시작하여 5년정도 계속 수확이 가
능하며, 병해충에 강하고 잘 자라기 때문에 재배에 노력이 적게드는 품
목이다. 강원도 평창의 화훼 단지내의 몇 농가들이 절화용으로 재배하
여 대도시 꽃시장에 출하를 하고 있다.
아직 거래규격이나 판매단위의 정립이 초기단계이지만 조경공사가 식
재 등 화단조성용 또는 하층식재용으로 쓰이고 있다. 다른 야생화에 비
해서 물에 꽂아두면 활력이 잘 살아나고 개화기가 긴 특성을 가지고 있
어서 꽂꽂이용으로 전망이 밝다고 본다. 또한 해외시장에서도 관심이
높아 색상, 모양 등 개발 여지가 높은 식물이다.
4. 기린초(학명 : Sedum kamtschatlcum Flsch),돌나물과
가. 생육환경 및 특성.
전국 양지바른 산야에 분포하는 다년생으로 다육질인 숙근초이다. 초
장은 20 ~ 30㎝로 원줄기는 곧게 선다. 뿌리는 굵으며 잔뿌리가 있다.
잎은 어긋나는데 간격이 좁아서 돌려나는 것같이 보이며 형태는 도란형
또는 장타원형으로 길이가 2 ~ 4㎝, 폭이 1~2㎝이다. 줄기는 지표면의
굵은 뿌리에서 여러개가 나온다. 잎에는 털이 없고 가장자리에 약간 둔
한 거치가 있다. 꽃은 5매의 뽀족하고 노란꽃잎으로 구성되어 별처럼
보이며 이것이 무수히 뭉쳐서 평면적인 꽃차례를 이룬다. 꽃의 지름은
7㎜안팎이다. 꽃이 지고난 뒤에는 다섯갈래로 갈라진 열매가 줄을 잇는
다. 종자의 휴면은 없다. 개화시기는 6~8월이다.
나. 용도
지피조경용으로 사용하고저 할 때는 그룹으로 식재하거나 열식으로
배식하는 것이 아름답다. 순자르기를 하거나 억제재배로 왜성으로 만들
었을 때는 분재배용으로 사용하면 실내에서도 잘 어울리고 실내건조에
서도 잘 적응한다. 절화용으로 사용할 때에는 비배관리하여 순을 길게
뽑아내어 40㎝정도로 잘라서 사용하면 된다. 절화용으로 적합한 것은
공중습도에 관계없이 오래 지속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어린나물은
식용으로 사용하는데 주로 4월중에 채취하여 가볍게 데쳐서 나물로 먹
으면 맛이 대단히 단백하다. 약용으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백삼칠(白三
七)이라고하여 지혈, 이뇨, 진정, 소종등에 사용하고 혈액의 순환을 돕
는다고 한다. 적용질환은 토혈, 코피 흐르는 증세 혈변 등에 사용한다.
사용부위는 전초(全草)를 사용하는데 꽃이 필 때 채취하여 말려서 잘게
썰어서 사용한다. 약재는 1회에 2 ~ 4g씩 200㏄물에 달여 복용하거나
생잎의 즙을 내어 먹기도 한다.
다. 재배법
기린초는 적응성이 대단히 뛰어난 야생화이다. 건조에 강한 것이 아
주 좋은 특징이다. 번식법은 여름철에 식물체가 잘 자랐을 때, 낫으로
베어서 작두로 4 ~ 5㎝정도 잘라서 1.2m폭의 상에 뿌리고 얇게 덮어주
면 바로 뿌리를 내리고 새로운 개체를 만든다. 이 방법이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종자를 8 ~ 9월에 채취하여 이듬해 봄에 파종하고저 할 때는
기건저장하였다가 모래에 섞어서 뿌리는데 종자가 아주 미세하기 때문
에 모래와 썩을 때 혼합이 잘되도록 해야한다 종자를 묘상에 뿌리고 덮
을 때는 표 토를 긁어주는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깊게 묻어주었을
때 발아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포기나누기를 할 때는 시기에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지만 꽃을 보기 위해서는 전년도 10월경에 실시하는 것
이 좋고 방법은 뿌리를 캐내는데 얇게 뿌리가 분포하기 때문에 삽으로
파서 흙을 털고 전정가위로 눈을 1 ~ 2개 붙여서 심어두면 된다. 토양
은 가리지 않고 잘자라지만 물빠짐이 좋은 사질양토이면 성장이 좋다.
시비는 가급적 완숙퇴비를 준다. 노지에서 월동하며 여름 고온에서도
잘 견딘다.
<년중 재배 작업 내용>
라. 병충해방제
기린초는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성장이 좋은데 그늘이 하루중 5시간
이상이 되면 성장에 다소 영향이 있고 정상적으로 햇볕이 잘드는 곳에
서는 나타나지 않는 백분병이나 그을음병이 나타나기도 한다. 백분병의
경우 만코지수화제 또는 지오판수화제 1,000배액에 전착제를 가하여 1
~ 2회 뿌려주면 된다. 그을름병은 주변 식물체에 번성한 진딧물에 의하
여 발생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다이메크론유제와 만코지수화제를 혼합하
여 한두차례 뿌려주면 없어진다.
마. 재배전망
야생화로 토양, 환경의 적응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환경지피식물로 앞
으로 전망이 밝다고 본다. 식용과 약용식물로 동시에 이용이 가능하므
로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가 있다. 분재배, 절화용으로 개발한다면 소비
자의 폭을 넓힐 수 있다고 본다.
5. 원추리(학명 Hemerocallls fulva L.),백합과
가. 생육환경 및 특성
자연분포지는 경남, 경기, 강원이북의 산지이다. 낙엽활엽수림아래에
서 보통 50 ~ 60%정도 비음하에서는 군락형태를 이루지는 않고 독립형
으로 자란다. 산지의 능선부 초원지대에서는 작은 군락형을 이룬다. 주
변 지피식물과 잘 어울리는 특성을 지닌다. 다년생으로 겨울철 지상부
가 죽고 지하부 괴근은 겨울을 지나 이른봄 싹을 낸다. 잎은 뿌리부분
에서 마주나고 길이가 30 ~ 50㎝로 녹색이며 표면에는 깊은 골이 생기
고 둥글게 뒤로 젖혀진다. 꽃은 6 ~ 7월에 황색으로 6개 정도가 차례로
피고 화경의 높이는 40 ~ 70㎝로 잎과 길이가 비슷하다.
나. 용도
지피조경용으로 적합하고, 분화용으로 활용할수 있다. 식재지 경사면
의 각도는 10 ~ 30。정도가 적당하다. 식재지는 도로변 절개지 하단부
나 스키장 슬로프 가장자리, 골프장 홀 가장자리의 나무아래나 그 주변
에 식재하는 것이 잘 어울린다. 잔디 정원에 그룹으로 식재하는 것도
좋다. 이른 봄 어린잎은 넘나물, 의남초, 망우채 또는 흰채라고 하여
옛부터 식용으로 많이 쓰여 졌다. 꽃은 중국에서는 고급요리 재료로 쓰
이는데 죽에 넣어 먹기도 한다. 전초에는 사포닌. 플라보노이드와 적은
양의 탄닌질이 있다. 꽃에는 정유가 0.16%들어 있다. 동의치료에서는
뿌리를 소염성이뇨제, 지혈제, 황달, 관절염 등에 사용한다. 민간에서
는 상처를 아물게 하기 위하여 꽃을 처부위에 붙이기도 한다.
다. 재배법
전국 어느 곳에서나 재배와 식재가 가능하다. 재배지와 조경식재지는
햇볕이 하루중 4시간이상 드는 곳이 적합하다.
토양은 건조지역보다는 약습지가 좋지만 경사면 건조지에 식재할 때
는 반드시 볕짚이나 낙엽등을 지표면에 깔아주어서 토양수분을 유지시
켜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저습지에는 다소 견디는 능력은 있으나 물
빠짐을 위해서 배수로를 설치해주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종자는 8 ~ 9월에 성숙하는데 채종적기는 기상조건에 따라 다소 차이
가 있을 수 있지만 10월전에 하는 것이 좋다. 열매 꼬투리가 완전히 말
라서 벌어지기 전에 채취하는 것이 발아에 좋다. 즉 완전히 성숙되지
않은 미숙과 일 때가 좋다. 파종시기는 채종 직후가 제일 좋다. 춘파는
종자가 건조되지 않고 발아력이 유지되도록 하기 위해서 모래와 종자
비율을 1:1로 층적하여 얼지 않는 그늘진 곳에 두었다가 3 ~ 4월에 파
종한다. 실생묘는 보통 3년이면 꽃을 볼 수 있다. 포트묘 생산시 파종
량은 1개 포트에 종자 1 ~ 2개를 파종하지만 노지에 파종할 때는 50 ~
80립/㎡을 뿌린다. 파종상은 폭 1.2m, 높이는 특별한 습지를 제외한다
면 10cm정도로 만들고 파종깊이는 1 ~ 1.5㎝로 얕게 묻는다. 파종후 스
프링쿨러를 이용하여 충분히 관수해주거나 이랑에 물을 대주어서 서서
히 양쪽 이랑으로 물이 스며들도록 한다.
포기나누기는 9 ~ 10월에 하는 것이 좋다. 봄철 3 ~ 4월에 분주하였
을 때는 꽃대가 약한 경우가 있다. 3년이 넘은 근주는 뿌리의 크기가
15㎝이상 되므로 넓게 파서 흙을 털고 칼로 자르는데 지상부 잎이 나오
는 부분의 눈을 1 ~ 2개씩 배열하여 나눈다.
식재거리는 30 ~ 40㎝정도가 적당하지만 모종의 상태가 빈약한 것은
20 ~ 25㎝로 심으면 된다. 심는 깊이는 3 ~ 5㎝로 하고 뿌리내리는 부
위를 땅속으로 향하게 한다. 가급적 잎은 땅속에 뭍지 않게 한다. 밑거
름으로 완숙퇴비를 10a당 300㎏, 부엽토를 200㎏을 주고 경운용 로타리
를 거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절화용으로 생산할려고 할 때에는 꽃대가 80㎝이상 나오게 하는 것이
상품으로 가치가 있다. 절화용 생산을 위해서는 퇴비, 축산퇴비등을 많
이 주어서 튼튼하게 키우는 것이 좋다. 분재배시에는 분갈이와 포기나
누기를 적시에 하여야 한다. 뿌리가 많은 종류이므로 포기 쇠약이 빨리
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년중 재배 작업 내용〉
라. 병충해방제
햇볕이 적게 들거나 과습한 장소에서는 그을음병이 올 수 있다. 그을
음병의 원인은 대부분 화경과 꽃봉우리에 붙어서 수액을 섭취하는 진디
물의 배설물이다. 6월 중하순에 꽃대가 올라와 개화가 시작되기 전에
란네이트나 피리모 또는 메타시스톡스에 디디브이피 1,000배액을 혼합
하여 발생즉시 살포하면 진디물도 구제가 되고 점차 그을음병도 사라진
다.
마. 재배전망
현재 지피식재로 한강변 고수부지(고속도로변 일부지역에서 식재하고
있다. 절화용으로는 많은 양은 아니지만 출하되고 있어서 지속적으로
소비될 전망이다. 여기에서는 생산출하시 도움이 될 몇가지를 기술한다.
포트묘 생산출하시에는 잎의 길이가 15㎝정도로 남기고 잘라서 박스
에 넣어 출하하면되는데, 노지에서 생산할 때에는 잎을 10㎝미만으로
자르고 괴경을 굴취하여 눈을 1 ~ 2개씩 붙게 잘라서 수량을 파악하여
박스에 넣어서 출하하면 된다. 지피조경용으로 납품할 때에는 반드시
요구하는 규격에 따라서 잎과 근주의 규격을 맞추어서 조재를 하여야
한다.
어린잎을 나물로 생산할 태에는 새순이 10㎝정도 자랐을 때에 가지런
히 갈라서 비닐에 넣어 500g 단위 등 일정단위로 넣어 출하한다. 나물
용으로 채취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땅속 깊이 자르면 움이 돋을 수 있
는 생장점이 잘려나가서 다시 싹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
면부분을 자르면 15일 정도 지나 다시 정상적으로 새순이 나오게 된다.
수확이 끝나면 액비를 1,000배액으로 뿌려주면 좋다. 꽃을 상품으로 생
산하고져 할 때는 꽃이 피기시작할 때 잘라서 비닐포장한 후 출하하면
된다.
제9절 수액 채취 및 천연음료이용
1. 개요
우리조상들은 삼국시대부터 지리산 일대에서 하늘과 산에 주민의 안
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제(祭)에 고로쇠나무와 거제수나무에서 채취한
수액을 올렸으며, 건강을 위해 약수로 이용되어 왔다. 현재도 이지역에
서는 수액을 봉제(奉祭)하는 약수제가 개최되고 있으며, 주민들은 위장
병, 고혈압, 여성산후증에 좋다고 하여 수액을 마시고 있다.
한편, 캐나다 지역에서는 오래전부터 단풍나무(sugar maple)수액이
고급 조미료의 원료로 개발되고 있고, 일본 북해도에서는 자작나무 수
액을 음료화하여 시판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는 국민들의 생활수준향
상 및 건강식품에 대하여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수액 채취자원의 보호 및 농산촌민의 소득증대를 위하여, 수액 채취
방법 개선, 수액 성분, 수액 장기 저장법, 천연 음료화에 대하여 소개
하고자 한다.
2. 수액채취 수종 및 시기
가. 수액 채취 수종
수액이란 수목의 체내에 존재하는 액체를 총칭하는 것으로 목질부의
도관(導管)이나 가도관(假導管)을 통하여 상승하는 액체, 내수피(內樹
皮)에 있는 사부조직(師部組職)의 도관을 통하여 내려오는 액체,방사유
세포(放射維細胞)를 통하여 흐르는 액체, 목질부및 가지의 손상으로 분
출(噴出)되는 액체, 세포질내(細胞質內)에 있는 액체 등으로 구분 할수
있다.
그러나, 수액이라 하여 전부 마실 수 없으며, 채취하여 마실 수 있는
수종은 다음과 같다. 그외에 지역적으로 한정되어 있지만 다래나무, 대
나무등의 수액을 마시고 있다.
o 단풍나무류 : 고로쇠나무, 당단풍나무
o 자작나무류 : 자작나무, 박달나무, 물박달나무, 거제수나무, 사스
레나무
고로쇠나무, 당단풍나무, 거제수나무 수액은 지리산 지역으로 채취하
였으며, 자작나무 수액은 충북 중원군의 서해개발(주) 조림지에서 채취
하였다. 박달나무, 사스래 나무 수액은 강원도 기린관리소 국유림지에서
물받달나무 수액은 임업연구원 중부임업시험장 시험림내에서 채취하였
다.
〈표 1 수종별 수액 채취장소〉
─────────────────────────────────
수 종 채 취 장 소
─────────────────────────────────
단풍나무류 고로쇠나무 전남 구례군 토지면 내동리 산 51번지
당단풍나무
─────────────────────────────────
자작나무류 자작나무 충북 증원군 동양면 조동리 산 30번지
거제수나무 전남 구례군 토지면 내동리 산 51번지
박달나무 강원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34임반
물박달나무 강원 포천군 내촌면 음현리 64임반
사스래나무 경기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34임반
─────────────────────────────────
나. 수액 채취시기
수액은 년중 계속 채취할 수 없으며, 밤의 기온이 영하 3 ~ 4℃이고
낮의 기온이 10 ~ 15℃로서 낮과 밤의 온도차가 10 ~ 15℃로서 수목의
증산작용이 시작될때 수간에 상처를 주어 채취한다. 채취시기는 단풍
나무류가 경칩(驚蟄) 전후 10일, 자작나무류는 곡우(穀雨)전후 10일
이다. 지역별로 약간 차이가 있지만, 수종별 채취시기는 〈표 2〉와
같다.
〈표 2 수종별 수액 채취시기〉
─────────────────────────
수 종 채 취 일
─────────────────────────
단풍나무 고로쇠나무 2.28 ~ 3.10
당단풍나무 2.28 ~ 3.10
─────────────────────────
자작나무류 자작나무 3.28 ~ 4.10
거제수나무 4.13 ~ 4.25
박달나무 4.15 ~ 4.25
물박달나무 4.1 ~ 4.10
사스래나무 4.15 ~ 4.25
─────────────────────────
다. 수액 채취방법 및 채취량
수액은 사구법(斜溝法)과 천공법(穿孔法)으로 채취한다. 사구법은 나
무 줄기에 도끼나 톱으로 V자형의 큰 상처를 만들어, 그곳에 깡통을
매달아 채취하는 방법으로 나무에 피해를 줄 뿐 아니라 수집된 수액에
먼지나 나무잎이 들어가 비위생적이다. 천공법은 나무줄기에 구멍을 내
어 호스를 연결하여 채취하는 방법으로 나무에 피해를 주지 않고, 수집
된 수액이 위생적이다.
(1) 수액채취 요령(천공법)
지표면으로부터 30㎝부위의 나무줄기(수간)에 드릴(표고버섯 접종용
천공기)로 직경 1.2㎝, 깊이 1.0 ~ 1.5㎝(목질부로 부터)의 구멍을 뚫
는다. 그곳에 〈그림 3〉과 같은 고무, 콜크마개 및 아크릴관을 부착
시킨 호스를 연결하여 〈그림 4, 5〉및 〈사진 2〉와 같은 방법으로
채취한다.
천공(구멍) 설치수는 흉고지름 30㎝이하에서는 1개소, 30㎝이상에서는
2개소를 설치할 수 있다. 그리고, 수액은 채취 개시일로 부터 7 ~ 10일
간만 나온다. 수액이 나오지 않으면 구멍을 스치로폴, 콜크, 실리콘마개
로 막아 목질부후균 침입을 방지해야 한다.
흉고지름 10㎝이하의 나무에서는 채취할 수 없으며, 본당 년 1회에
한하며, 전년도 천공설치 부위의 반대쪽에 천공을 설치하여야 한다.
(2) 수액 채취량
채취방법별 수액채취량 〈표 3〉은 자작나무에 대하여 흉고 직경별로
사구법과 천공법에 의한 수액 채취량을 조사하였다. 처리방법별로 채취
량은 큰 차이를 나타내지 않으나, 흉고 직경별로는 차이가 있다. 상처를
낸 면적당으로 수액 채취량을 계산할 경우, 천공법은 사구법에 비해 약
10배정도 높았다. 천공법의 경우는 나무줄기에 호스를 직접 연결하므로
손실되는 수액이 없지만, 사구법은 깡통등의 용기를 매달기 때문에 손
실되는 량이 많으리라 생각된다. 그러므로, 수목에서 분출되는 수액량이
동일하다고 하더라도 최종적으로 수집된 량은 사구법보다 천공법이 많
다.
한편, 수액채취는 대부분 1본의 수목을 대상으로 채취하기 때문에 인
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 채취비를 절약하기 위해서는 각 수목에
서 채취된 수액을 호스로 연결하여 산 밑에서 커다란 용기를 설치하여
그 곳으로 모이게 하는 방법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표 3 채취방법별 수액 채취량〉
천공법으로 실시된 수액 채취량은 〈표 4〉수종별로는 큰 차이가 없
지만, 흥고직경별로는 차이가 있다. 흉고직경 40 ~ 50㎝되는 자작나무
에서 여러개의 천공을 설치하여 2,000㎖정도의 수액을 채취했다는 보고
도 있지만,
〈표 4 흉고지름별 수액 채취량〉
본 연구에서 측정된 수액 채취량(㎖/일)은 흉고직경 10㎝에서 약 800
~ 1,000㎖, 20㎝는 약 1,000 ~ 1,500㎖, 30㎝는 약 1,500 ~ 2,000㎖,
40㎝는 2,500 ~ 3,500㎖였다.
수액채취량은 수종, 흉고직경에도 영향이 있지만, 주위 환경(기후)에
크게 좌우된다. 밤 기온이 영하 3 ~ 4℃이고, 낮이 10 ~ 15℃(낮과 밤의
기온차 10 ~ 15℃)일 때 수목의 증산작용과 더불어 수액이 많이 나온
다. 한편, 밤에 바람이 불고 낮에 바람이 없으면 잘나오고, 낮과 밤에
바람이 불면 잘나오지 않는다.
3. 수액 성분
가. 수액의 물리, 화학적 특성
수액의 물리적 및 화학적 성질은 〈표 5〉와 같으며, 각 수종별 수액
의 비중은 1.000 ~ 1.009로서 물과 비슷하다. 산도는 중성인 5.5~6.7의
범위이다.
당도는 자작나무류가 0.8 ~ 1.5%이고. 단풍나무류는 1.8 ~ 2.0%로서
단풍나무류의 당도가 높았다. 특히 당단풍나무는 2.0%로서 가장 높은
당도를 나타내고 있으며, 거제수나무와 물박달나무는 1%이하로서 단맛
을 조금 느낄수 있는 정도이다. 무기물 함량은 자작나무류가 0.04 ~
0.09%이며, 단풍나무류는 0.02 ~ 0.03%로 자작나무류의 무기물 함량이
단풍나무류 보다 2 ~ 3배 많다. 고형분의 함량은 무기물 함량과 같이
단풍나무류보다 자작나무류가 높다. 특히, 무기물 함량이 높은 자작나무
류는 Ca, Mg등의 미네랄 성분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표 5 수액의 물리 및 화학적 특성〉
─────────────────────────────────
수 종 비 중 산 도 당도(%) 무기물(%) 고형분(%)
─────────────────────────────────
자작나무 1.000 5.5 1.5 0.04 0.9
거제수나무 1.004 6.0 0.8 0.09 1.3
박달나무 1,006 6.0 1.0 0.08 1.O
물박달나무 1.004 6.7 0.8 0.05 0.8
사스래나무 1.008 6.1 1.1 0.07 1.2
고로쇠나무 1.009 6.5 1,8 0.02 0.6
당단풍나무 1.004 6.5 2.0 0.03 0.7
─────────────────────────────────
나. 수액의 당 및 무기성분
수액은 단맛을 띄우는 당성분과 무기물이 함유되어 있다. 그 성분 함
량은 <표 6〉과 같다. 수액내에 함유되어 있는 당류는 포도당(葡萄糖),
과당(果糖), 자당(蔗糖)이며, 자작나무류에는 포도당과 과당이, 단풍나
무류는 자당(蔗糖)만 함유되어 있다.
자작나무류 수액의 포도당 함량은 약 1.0 ~ 5.0g/ℓ, 과당은 3.0 ~
4.5g/ℓ이다. 단풍나무류 수액은 단맛을 진하게 느끼게 하는 자당만 함
유되어 있는데, 고로쇠나무는 3.5g/ℓ, 당단풍나무는 11.2g/ℓ이 함유되
어 있다. 수액내의 당성분의 량은 당단풍나무가 제일 높고, 그 다음 자
작나무류의 자작나무와 물박달나무가 7g/ℓ이상으로 높다. 그러나, 자작
나무와 물박달나무 수액은 고로쇠나무 수액보다 당의 총량은 높지만 마
셔보면 고로쇠나무 수액이 더 단맛을 느낄 수 있다. 그것은 단풍나무류
수액에 자당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수액중에는 무기성분이 들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각 수콩의 수액
내에 함유되어 있는 무기물은 〈표 7〉과 같다. 제일 많이 함유되어
있는 것은 칼슘(Ca), 마그네슘(Mg)이다. 무기성분은 단풍나무류 보다
자작나무 수액이 많으며, 특히 거제수나무 수액은 일반 천연수에 비해
칼슘이 약 40배, 마그네슘이 약 27배 높다.
옛부터 지리산 지역에서는 이 수액을 마셔왔는데 어떤 성분이 약리작
용에 관여한다는 연구 결과는 없으나 위장병, 신경통, 고혈압, 여성 산
후증 등에 효능이 있다고 하여 민간요법으로 전래되어 왔다.
〈표 6 수액의 당성분〉
(단위 : g / ℓ)
─────────────────────────────────
수 종 총 량 포도당 과 당 자 당
(glucose) (fructose) (sucrose)
─────────────────────────────────
자작나무 9.58 5.07 4.51 -
거제수나무 4.40 2.35 2.15 -
박달나무 3.67 0.67 3.00 -
물박달나무 7.28 3.04 4.24 -
사스래나무 3.98 1.10 2.88 -
─────────────────────────────────
고로쇠나무 10.20 - - 10.20
당단풍나무 11.24 - - 11.24
─────────────────────────────────
수액은 칼슘, 마그네슘등의 무기물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건
위(健胃), 이뇨(利尿), 체력증진에 매우 효능이 있으며, 단풍나무류 수
액은 자당이 함유되어 있어 혈당조절에 의해 피로회복에 효과적이다.
〈표 7 수액의 무기성분〉
(단위: ppm)
─────────────────────────────────
수 종 Na Mg K Ca Fe Cu Zn
─────────────────────────────────
자작나무 23.23 17.07 82.40 91.30 0.09 tr tr
거제수나무 6.93 40.05 92.20 174.65 0.08 tr tr
박달나무 nd 9.79 nd 73.15 nd nd nd
물박달나무 5.25 11.01 181.9O 82.26 0.10 tr tr
사스래나무 nd 5.96 nd 81.66 nd nd nd
─────────────────────────────────
고로쇠나무 0.43 3.31 81.75 16.23 0.01 0.02 O.18
당단풍나무 tr 4.26 52.25 47.49 0.07 0.02 O.06
─────────────────────────────────
천연수평균 0.42 O.79 1.05
─────────────────────────────────
*tr : 미량 검출 nd : 미측정
4. 수액의 천연 음료화
가. 수액의 저장성
수액은 실온에서 3 ~ 5일 후에 부패한다. 그러므로, 수액을 채취하여
장기간 저장하는 것이 곤란하다.
수액의 상품화 연구를 위하여 여과, 저온살균 과정을 거쳐 밀폐된 용
기에 넣어, 산도와 온도변화를 측정〈표 8,9〉하였다. 자작나무 수액의
산도변화는 0℃, 10℃에서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실온에서는 10개월 정
도후 산도가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반하여 고로쇠나무 수액
은 각 온도에서 변화를 나타내지 않았다.
당도 변화는 산도 변화와 같은 경향을 나타내고 있으나, 자작나무 수
액의 실온저장에서는 2개월 이후부터 당도가 저하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즉, 자작나무 수액의 저장온도는 0 ~ 10℃이며, 고로쇠나무 수액
은 0℃ ~ 실온에서 1년 이상 저장하여도 변화되지 않는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1년이상 장기저장이 가능하여, 이 공정을 수액음
료 상품화에 적용하였다.
〈표 8 수액의 저장시간에 따른 산도의 변화〉
─────────────────────────────────
저장온도 저장시간(개월)
수 종 ───────────────────────────
(℃) 0 2 4 6 8 10 12
─────────────────────────────────
자작나무 0 5.5 6.0 5.6 5.6 5.6 5.5 5.4
10 5.5 6.0 5.6 5.6 5.5 5.4 5.3
실온 5.4 5.4 5.4 5.3 5.3 5.O 5.0
─────────────────────────────────
고로쇠나무 0 6.4 6.4 6.4 6.4 6.4 6.3 6.3
10 6.4 6.5 6.5 6.5 6.4 6.3 6.3
실온 6.4 6.4 6.4 6.5 6.3 6.3 6.2
─────────────────────────────────
나. 수액음료 상품화 가능성
수액의 상품화 공정은 다음과 같다. 직경 0.2㎛ 휠터로 여과하면 수액
은 완전한 무균상태가 된다. 그렇지만, 한번 더 80℃에서 살균하여 진공
포장을 한다. 이 공정에 의해 제조된 것은 원 수액과 똑같으며, 1년 이
상 저장이 가능하다.
〈표 9 수액의 저장시간에 따른 당도의 변화〉
─────────────────────────────────
저장온도 저장시간(개월)
수 종 ───────────────────────────
(℃) 0 2 4 6 8 10 12
─────────────────────────────────
자작나무 0 1.5 1.8 1.8 1.8 1.5 1.5 1.4
10 1.5 1.5 1.5 1.5 1.5 1.5 1.4
실온 1.5 1.0 0.8 0.8 0.8 0.8 0.7
─────────────────────────────────
고로쇠나무 0 2.0 1.9 2.0 2.0 2.0 1.8 1.8
10 2.0 2.0 1.9 2.0 2.0 1.7 1.8
실온 2.0 1.9 1.8 1.8 1.9 1.7 1.8
─────────────────────────────────
이와 같은 공정에 의해 고로쇠나무, 자작나무, 거제수나무 수액 시제
품(試製品)을 제조하여 일반인 510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 하였다. 조사
대상 및 지역은 〈표 10〉과 같고, 〈표 11〉은 수액에 대한 인지도 조
사 결과이다.
〈표 1O 수액에 관한 설문조사 참여인〉
(단위 : 명,%)
─────────────────────────
구 분 내 용 조 사 인 수
─────────────────────────
성 별 남 390(76.5)
여 120(23.5)
─────────────────────────
연 령 30대 미만 222(43.7)
30 ~ 50대 237(46.5)
50대 이상 51( 9.8)
─────────────────────────
지 역 서 울 112(23.3)
부 산 114(23.8)
진 주 120(25.0)
구 례 134(26.3)
─────────────────────────
〈표 11 수액을 알고 있는 사람들〉
(단위 : %)
────────────────────────────
구 분 내 용 알고있다 모른다
────────────────────────────
전 체 42.0 58.0
────────────────────────────
지 역 별 서 울 11.0 89.0
부 산 10.3 89.7
진 주 52.4 47.6
구 례 93.5 6.5
────────────────────────────
알게된 동기 주위사람에게들어서 31.5
메스콤을 통하여 27.8
직접 마셔 보아서 21.6
학교에서 배워서 18.1
────────────────────────────
<표 12〉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고로쇠나무 수액을 마셔본 사람이
가장 많았고 현지나 시중에서 구입하여 마신 사람들이 큰 비중을 차지
하고 있다. 한편, 한약방에서 구입하여 마신 응답자가 약 2%되어, 수액
의 약효가 민간요법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액을 마셨을 때의 느낌은 대부분 단맛(45.8%), 시원하고 향이 좋다
(25.6%), 맛이 이상하고 별맛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은 28.5%정도다. 즉,
수액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은 매우 좋은 편이라 생각된다.
시제품으로 제조된 고로쇠나무, 거제수나무, 자작나무 수액음료를 시
음후 수액 상품화에 대하여 설문조사(표 13)하였다. 음료수의형태는 천
연수액을 그대로 이용하는 것이 41.7%로 가장 높고, 감미료 첨가가
28.4%, 탄산을 넣은 탄산식 음료가 17.2%, 쥬스식은 12.7%였다. 따라서
수액은 천연 그대로 음료화 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고 생각된다.
〈표 12 수액을 마셔본 사람들의 수액에 대한 인식〉
────────────────────────────
구 분 내 용 응답율(%)
────────────────────────────
수 종 고로쇠나무 61.2
거제수나무 29.2
자작나무 9.6
────────────────────────────
마시게된 동기 현지에서 구입 42.9
시중에서 구입 31.7
친척이나 친지로 부터 23.6
한약방에서 구입 1.8
────────────────────────────
맛 단맛을 느낄 수 있다 45.8
시원하고 향이 좋다 25.7
맛이 이상하다 18.6
별맛이 없다 9.9
────────────────────────────
한편, 수액음료가 생산된다면 구입하여 마시겠다는 응답자가 75%나
된다. 어떤 용도로 구입하겠냐는 질문에는 건강을 위해서가 59.3%, 운
동 후 마시기 위해서가 20.6%로서 건강음료, 스포츠음료(이온음료)로
일반인들이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 술을 마신후 수액을 마시면 취기가
쉽게 없어지는 것 때문인지 음주후 마시겠다는 응답자 11.3%가 되고,
수액은 계절적으로 생산이 한정되기 때문에 귀한 물건으로 생각되어 접
대용으로 사용하겠다는 응답자(8.8%)가 있었다. 즉, 수액을 천연음료,
건강음료, 스포츠음료로서의 개발이 가능하다고 생각 된다.
250㎖용 수액의 희망 가격은 500원이 68.3%로 가장 높았다. 그것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가격이 싸기를 원하기 때문으로 생각되나, 현재 시
중에 유통되고 있는 음료수의 가격과 비슷하게 응답한 것으로 생각된
다. 가격이 500원대라면 75%정도가 구입하겠다고 응답하였다.
<표 13 수액 천연음료 상품화〉
───────────────────────────
구 분 내 용 응답율(%)
───────────────────────────
형 태 천연음료 형태 41.7
감미료 첨가 28.4
탄산음료식 17.2
쥬스식 12.7
───────────────────────────
구입용도 건강을 위해 59.3
운동후 20.6
음주후 11.3
손님 접대용 8.8
───────────────────────────
가 격 500원 68.3
(250㎖/캔) 800원 14.0
1,000원 10.1
1,300원 7.0
1,500원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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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수액 및 수액음료의 수익성
수액은 상품화가 가능하고 수익성은 매우 높다. 자작나무를 조림하여
벌기령을 50년으로 보고 12년 부터 수액을 채취할 경우 내부투자수익율
(목재제외)은 18.0%이며, 순수익은 2,550천원/ha이다. 수액은 농산촌 소
득증대를 위하여 대단히 유망하다.
최근 국민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천연음료를 선호하고 있는 추세이며
수액이 건강음료, 천연음료, 무공해음료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임업연구원에서는 자작나무, 단풍나무류 수액의 천연음료 상품화를
위하여 산업계와 공동으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 수액천연음
료의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수액음료 400톤(500㎖ 펫트병 80만개 생산
/3~4개월)을 생산할때 순수익이 3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왔다.
제 10 절 꿩 인공증식
1. 꿩의 분류 및 사육
우리나라의 꿩은 울릉도등 일부 섬지방을 제외한 전국에 널리 분포
되어 있으며 세계적으로는 180여 종류가 있다. 꿩은 옛부터 대표적인
사냥새로 크게 각광을 받아왔으며 미국, 카나다, 영국, 독일 등에서는
18세기 중반부터 중국, 몽고등지에서 꿩을 도입하여 년간100 ~ 1,000만
마리를 사냥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꿩사육은 '85년 5,035마리에서 '90년 약30만 마리, '91년
144만5천마리로 급격히 증가하였으나 '92년에는 57만8천마리로 사육수
가 감소하였다. '91년 4월 조수보호및수렵에관한법률 시행규칙이 개정
되어 꿩 사육허가 제도가 폐지되고 신고로 대체되었다.
2. 사육시설
가. 부지선정
햇빛은 꿩의 성장에 영향을 주므로 일조시간이 긴 장소가 좋다. 꿩은
습기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므로 건조한 곳이 좋다. 지형은 동남 또는
남향으로 약간 경사지며 건조하고 배수가 잘되는 곳이 좋으며 주위에
공장등의 소음이 없고 양계장과 격리되고 도로에서 떨어진 곳이 바람직
하다.
나. 면적과 수용개체수
수컷 1마리에 암컷 2~4마리를 3㎡의 면적에 기르는 경우가 많다. 대
체로 1마리 당 1㎡를 표준으로 하고 있다. 좁은 사육장에서 너무 많이
키우면 알을 깨먹는 식란벽을 유발시킨다.
3. 사료
가. 사료의 영양분
(1) 단백질
단백질은 동물체의 구성분인 살을 만드는 영양분으로 새끼의 성장,
산란등은 단백질에 많이 의존된다. 단백질은 필요에 따라 탄수화물. 지
방으로 바뀌어 열량의 공급원이 된다.
(2) 탄수화물
탄수화물은 몸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열량의 중요한 공급원이다. 특히
번식기 이외인 11 ~ 1월에는 단백질 함량을 16 - 18%로 조절하고 탄수
화물을 많이 급여하면 경제적이며, 껑의 식성에도 적합하다. 그러나 탄
수화물의 신진대사에 필요한 비타민B가 부족할 경우에는 사료 효율이
떨어진다.
(3) 지방
지방은 열량이 단백질과 탄수화물의 2.25배 이상인 에너지원으로 체
내에서 분해되어 열을 발생하고 체온을 유지하며, 체내기관의 운동하는
힘을 생기게 한다. 기타 꿩의 생리적으로 없어서는 안되는 비타민 A, D
가 지방중에 섞여서 녹아있다. 그러나 필요 이상으로 급여하면 영양장
해를 일으키고, 비육의 상태로 되어 산란이 감소 된다.
(4) 무기물(광물질)
무기질은 골격을 만드는 영양분으로서 필요량은 미량이지만, 비타민
과 같이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영양소이다.
o 칼슘 : 칼슘은 뼈와 알껍질을 만드는 주성분이며 어분에 많이 포
함되어 있다.
o 인 : 뼈조직, 장기의 성분으로 곡류, 유백류, 쌀겨등의 농후사료
중에 포함되어 있다. 칼슘과 인의 비율은 2:1로 필요하지만,
이외에 비타민D가 첨가되면 발육에 효과가 있다.
o 소금 : 생리상 중요한 성분으로 부족하면 꼬리쫏기, 탁혈등의 나
쁜 버릇을 유발한다.
o 망간 : 부족하면 뼈의 발육이 나빠지고 각약증을 일으켜 성장이
늦어진다. 또 연란을 낳게 되므로 쌀겨, 밀기울등을 주어
야 한다.
o 철 : 쌀겨, 밀기울등에 많고 부족하면 각약증을 일으키고 성장이
늦어진다.
(5) 비타민류
동물의 생육에 없어서는 안되며 새끼의 성장과 종꿩의 건강유지, 산
란, 수정, 부화율등과 깊은 관계가 있다. 꼭 필요한 영양분으로 부족하
면 다른 영양분의 이용이 나빠지고 건강유지를 하지 못하므로 이를 막
기 위해서는 생초, 채소등을 충분히 해 줄 필요가 있다.
o 비타민A : 새끼의 성장, 산란, 피부염, 부화율등과 관계가 있고
부족하면 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지고, 생장이 나빠
지며, 산란율이 떨어지고, 종란의 부화율이 저하된다.
간유와 어분에 많고 또 녹채, 당근, 호박, 옥수수등
에 많으므로 이들을 급여하면 된다.
o 비타민B 복합체 : 비타민B에는 B₁,B₂등이 있고, 이들을 총
칭하여 비타민 B복합체라 한다.
.B₁: 수용성이며 신경계통에 관계가 깊고, 부족하면 신경장해,
소화불량, 식욕감퇴가 일어나며 특히 새끼의 발육이 나
빠진다. 쌀겨, 밀기울, 콩, 녹이등에 많으므로 일반사료
를 주면된다.
.B₂: 꿩에 있어 가장 중요하며 많은 양을 필요로 한다. 부족
하면 새끼의 성장이 늦고, 각약증과 털의 상태가 나빠진
다. 또 부화율이 떨어진다.
o 비타민D : 비타민 A,B₂와 같이 중요하며 때로는 사료중에 부
족할 때가 있다. 꿩의 체내 칼슘과 인의 대사작용에
필요하며 골격을 만드는데 꼭 필요하다. 부족하면 새
끼의 성장저하, 각약증과 구루병에 걸리며 산란, 부화
율이 떨어지고 관절이 비대해 지고 뼈가 연화된다.
채소를 많이 주면 효과가 있다.
o 비타민E : 생식과 관계가 있는 비타민으로서 항불임성 비타민이
라고 한다. 부족하면 수정율 저하와 부화율이 나빠진
다. 새끼는 뇌의 장해를 일으킨다. 곡물류, 쌀겨, 밀
기울, 맥아등에 많으며 보통사료로서 충당된다.
나. 사료의 종류와 특성
사료에는 식물질사료, 동물질사료, 광물질사료, 비타민, 기타의 사료
로 분류된다.
(1) 식물질 사료
(가) 곡류
o 옥수수 : 탄수화물과 지방이 다른 곡류보다 많이 포함되어 있고
조단백질과 회분은 적지만 지방에 용해되어 있는 비타민
A와 D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 꿩이 즐겨 먹으므로 배
합사료 중에 가장 많이 배합되어 있다.
o 밀 : 옥수수 다음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꿩이 잘먹는 사료이
다. 비타민B를 함유하고 있으며 단백질 12%를 함유하고 있
다. 낟알채로 급여해도 좋지만 약간 쪼개거나 물에 적신 후
주면 소화가 잘된다.
o 조 : 육추용 사료로서 옛날부터 사용되어 왔으며 비타민B의 함유
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나 지방, 비타민이 부족하고 유기성분
중의 석회량이 적다. 칼로리가 낮으므로 탈피하여 먹여야 한
다. 최근 재배면적이 적어 활용도가 낮다.
o 해바라기 : 지방과 단백질이 많아 어분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고
생산성이 높다.
o 콩 : 곡류중 영양가가 가장 높으며 단백질 함유량이 36%나 된다.
값이 비싼 것이 흠이다.
(나) 겨분(강류)
쌀겨, 밀기울, 보리겨등 곡류가공의 부산물로 단백질 함량이 15%이고
각종 비타민과 무기성분을 적당히 함유하고 있고 값이 싸기 때문에 권
장할 만하다. 주사료보다 보조사료로 하는것이 좋다.
o 쌀겨 : 17%의 지방과 15%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지만 변질되기
쉽다. 인산이 많고 석회분이 부족하므로 다량급여 할때는
석회질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o 밀기울 : 지방질이 적고 변질의 염려가 없으며 겨분 중 가장 적합
한 사료이다.
o 깨묵류 : 깨묵류에는 콩깨묵, 참깨묵, 들깨묵 등이 있다.
.콩깨묵은 단백질 40 ~ 50%를 함유하고 있고 아미노산의 조성도
좋으며 칼로리도 높아 좋은 사료이다. 꿩사료에는 5 ~ 10%정도
배합하면 좋고 비타민B가 풍부하여 어분과 비슷하다.
.참깨묵, 들깨묵, 낙화생묵등이 있으며 식물성단백질의 보급원으
로서 중요하다. 가격도 싸고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단백질과 인
과 카리등의 무기물은 많지만 칼슘이 적으므로 다른 것을 보충
해 주어야 한다.
(2) 동물질 사료
꿩의 육추에 동물질사료는 대단히 중요하며 특히 동물성 단백질은
사료중에 20 ~ 30%정도 배합되어 있어야 한다. 동물질사료는 전반적으
로 고단백질을 함유한 것과 조지방도 다른사료에 비하여 많이 함유되어
있어 열량도 높다.
o 어분 : 손쉽게 구할 수 있으며 시판되는 어분은 조단백이 45 ~
60%, 지방 2 ~ 4%이며 좋은 것은 조단백질이 70%까지 함
유되어 있다.
o 번데기 : 단백질의 함유량은 58 ~ 60%로 높고 비타민B복합체도
풍부하다. 새끼의 사료 또는 산란사료로 이용하면 좋으
나, 지방의 함유량이 많으므로 1마리당 1일 10g 이하(어
미)를 주어야 한다. 어린 새끼는 주지말고 가능하면 생
후 60일 이후의 새끼에 주는 것이 좋고 너무 많이 주면
설사를 한다.
o 달걀 : 어분 다음으로 단백질이 풍부하며 어린 병아리의 먹이로서
15일간은 노른자만 주고 15일 이후에는 환자질도 좋다. 어
미꿩의 사료로서 생계란을 강정사료로 주기도 한다.
(3) 광물질사료(미네랄)
식물질과 동물질 사료만으로는 무기염류가 부족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성장이 어렵다. 미량이지만 부족분을 보충하기 위하여 광물질 사료를
보충해 주어야 한다.
o 굴껍질 : 새끼의 골격형성, 어미의 산란에 필요한 탄산석회가 많
이 함유된 굴껍질을 콩알크기로 분쇄하여 어미 한마리
에 하루 5 ~ 13g을 주면 좋다.
o 골분 : 새끼의 골격형성을 위하여 소, 돼지, 물고기등의 뼈를 분
쇄하여 주면 과인산석회를 충족해 주어 성장에 좋다.
(4) 특수사료
소화를 촉진시키고 생리작용을 돕는 사료첨가물로 숯가루, 부식토와
모래가 있다. 가금용 마늘분말을 육추용사료로 급여하면 좋으나 1주 이
상 급여하면 정력이 강해져서 역기능이 나타나기 쉽다.
(5) 녹사료(녹이)
꿩의 사료로서 꼭 필요한 것이며 비타민의 보급원으로서 새끼와 어미
에게 먹인다.
o 야채 : 무우, 배추등의 잎사귀
o 풀 : 비타민A의 공급원으로 명아주, 민들레, 쑥등 연한 풀이 좋다.
사료의 30 ~ 50%를 준다. 혈액의 산화방지에 효력이 있다.
o 목초 : 크로바, 자운영과 서양의 녹사료가 있으나 크로바는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한다.
4. 사육관리
가. 종꿩의 관리
(1) 종꿩의 선택
o 민첩하고, 투쟁심이 강하고 털이 미끈하며 식욕이 왕성하고 상대
방의 먹이 먹는 것을 경계하는 개체가 좋다.
o 몸이 크고 윤이나며 주변을 배회할 때 꼬리끝이 지면에 닿지 않는
개체를 선택하여야 한다.
o 늙은 것은 산란수가 적고 무정란이 많으므로 2 ~ 3년생을 선택하
는 것이 좋으며 당년생과 4년생 이상은 좋지 않다. 년령별 산란
수는 1년생 20 ~ 30개, 2년생 22 ~ 52개, 3년생 39 ~ 61개이다.
(2) 자웅비율(수컷 1마리에 대한 암컷의 개체수)
사육자에 따라 수컷 1마리에 암컷 2 ~ 3마리로 사육하고 있으나 생산
율을 높이고 사육단가를 낮추기 위해서는 1:4, 1:6의 비율로 사육함이
바람직하다.
나. 번식
(1) 산란시기
꿩의 산란은 4월초순 ~ 중순에 시작하여 7월하순 ~ 8월경에 끝난다.
(2) 알의 보관
알은 16.6 ~ 21℃정도면 발육을 시작하므로 수집한 알은 온도변화가
적고 환기가 잘되는 곳에 뾰족한 부분을 하고 45。 정도의 각도로 세워
매일 1 ~ 2회씩 반회전시켜 준다. 신선한 알일수록 부화율이 높으므로
10일이상 보관하지 않도록 한다.
다. 부화(부란)
(1) 종란
알의 크기는 장경 41.8㎜, 단경 33.5㎜, 무게 26.2g이다. 깨진알과 알
껍질이 얇은 것등은 종란으로 적합하지 않다. 무게 22g이하는 부화율이
나쁘고 부화하더라도 발육이 나쁘다. 비정상적으로 큰 알은 2중란의 염
려가 있으므로 종란에서 제거 하는 것이 좋다. 이 물질로 오염된 알은
깨끗이 씻고 수분을 제거하여 입란하여야 한다. 7월말 이후에 산란된
알은 부화율이 낮으므로 부화시키지 않는것이 좋다.
(2) 부화
입란 20일째에는 꿩병아리가 알을 깨고 밖으로 나올 준비를 하므로
발육기에서 발생기로 알을 옮기고 알 회전을 중단하고 습도를 높혀주어
야 한다. 입란후 23 ~ 24일후에 부화를 하며 부화후 10 ~ 24시간동안
발생기 안에서 털을 말리도록 한다.
(3) 부화기의 소독
부화기는 사용전에 크레졸 비누액 2 - 3%로 분무하거나 포르마린과
과망간산가리로 훈증소독을 하면 좋다.
라. 육추
(1) 육추기의 종류
o 상자형 육추기 : 장방형의 목재상자로 전기, 연탄, 목탄으로 온도
를 조절한다.
o 삿갓형 육추기 : 보온이 될 수 있는 육추실이 필요하고 육추기의
중앙에 삿갓형의 육추기를 갖추고 온도를 조절해 주어야 한다.
이 육추기의 특징은 새끼가 자유롭게 활동하고 적온을 택할 수 있
다.
o 밧테리식 육추기 : 좁은 면적에 많은 개체를 사육할 수 있으며 청
결, 건조, 환기등 장점이 있으나 면적이 좁아 활동에 지장이 있고
폐온 후 환경변화에 지장이 있다.
(2) 육추시의 주의사항
육추기내의 청결과 환기가 잘 되도록 하여야 한다. 먹이주기는 너무
빠르면 소화기의 질병을 유발하고 너무 늦으면 쇠약해 진다. 물은 부화
후 24시간 경과 후부터 주고 먹이는 부화후 36 ~ 48시간이 경과한 후에
주어야 한다. 새끼 꿩은 활발하므로 가능한 사육면적이 넓을 수록 좋다.
부화 후에서 20일령까지는 3.3㎡(1평)당 100마리 이하, 21 ~ 40일령에는
50마리내외, 41 ~ 60일령에는 25마리내외, 61 ~ 90일령에는 15마리 내외
로 사육하는 것이 좋다.
(3) 온도와 습도
인공육추시 가장 중요한 것은 온도와 습도이다. 꿩의 성장에 필요한
온도는 일령에 따라 다르며 부화후 일주일간은 38℃이며 그후 1주일을
경과할 때마다 3℃정도를 낮추면 된다. 육추기의 온도는 균일하게 하면
좋지 않으므로 고온부, 중온부, 저온부로 하면 좋다. 대체적으로 고온부
가 38℃이면, 중온부 35℃, 저온부 30℃내외로 한다. 4주초 부터 생육상
황과 기후에 따라 낮에는 서서히 폐온을 하고, 5주가 되면 다시 밤에도
폐온한다. 새끼의 상태에 따른 적온의 구별은 목과 꼬리를 교체하는 상
태가 적온이다.
마. 눈가리개
좁은 면적에서 최대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카니발리즘과 식란벽을
방지해야만 사육에 성공할 수 있다. 꿩의 상대방을 쪼는 습관과 알을
깨먹는 버릇을 방지하기 위하여 눈가리개를 씌우기도 한다. 눈가리개를
씌우면 흥분과 충격을 최소화 시키는 역할을 한다.
사용시기는 45 ~ 60일령 사이에 씌우는 것이 좋다. 꿩의 코구멍에 철
사고리로 고정시킨다. 눈가리개를 씌운 후 스트레스 해소약을 3일간 먹
이고 20 ~ 30일정도 비를 맞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5. 위생과 질병
가. 질병의 예방 및 치료
(1) 사육사 관리의 중요성
사육사가 습하면 여러가지 병이 발생하게 되므로 지면에 모래를 깔아
주는 것이 좋다. 햇볕이 잘 드는 곳이면 1년에 한번(11월중) 모래를 바
꿔주고 소석회로 소독해 주면 된다. 먹고 남은 찌꺼기는 바로 치우고
물도 반드시 깨끗이 해주고 특히 여름철에는 어미 꿩도 하루 2번씩 먹
이를 주도록 한다.
(2) 꿩이 잘 걸리는 병
새끼 때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호흡기 계통의 병이다.
o 흑두병 : 감염후 4일까지는 백색이 되고 맹장염을 일으켜 설사변
이 많아지고 7 ~ 9일이면 복막염을 일으켜 죽어간다. 예방법은 땅
바닥을 모래로 하고, 햇볕을 잘 쪼이고, 땅을 축축하지 않게 한다.
o 새끼의 설사병 : 사망율이 높은 병으로 외관상 및 산란에 있어서
튼튼한 개체와 구별되지 않는다. 어미로부터 알을 통하여 전달되
거나 백리균에 오염된 먹이와 물, 똥을 먹음으로서 전파된다. 이
병에 걸린 새끼는 모두 도태시켜 건강한 개체에 전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o 콕시듐 : 입을 통하여 감염되므로 똥을 많이 놓아두면 좋지 않다.
증상은 장염을 일으키고 선혈변이 심하다. 예방은 생후 3 ~ 18일
간 새끼 100마리당 0.2g의 테라마이신 약제를 물 2ℓ에 녹여 먹이
면 된다.
o 뉴캣슬 : 1927년 영국의 뉴캣슬 지방에서 발생한 전염력이 매우
높고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르는 무서운 병으로 예방백신을 매
년 1 ~ 2월경 실시하면 90%이상은 예방이 되며 병에 걸린 개체는
무조건 도태시켜야 한다.
o 전염성 기관지염 : 바이러스에 의한 공기전염으로 어미꿩에 많고
입을 벌리고 숨을 쉬고 콧물이 난다. 입을 열어보면 점액이 많다.
예방백신은 있으나 위생관리의 철저와 외부인의 출입제한, 똥의
처리, 감염된 꿩의 이동금지 등에 주의하면 좋다.
o 비타민 결핍증 : 잘 걷지 못하고, 목이 돌아가는 것은 비타민E의
결핍증상이며, 털이 부석하게 보이는 모습과 눈의 막이 부자연스
럽고 반쯤 감겨 있으며 말라서 먹이를 스스로 먹지 못하는 증상은
주로 비타민A의 결핍 때문이다. 특히 어린꿩에는 비타민A가 결
핍되면 성장에 지장이 있고 콕시듐과 뉴캣슬등에도 크게 영향을
주게 되므로 비타민A를 충분히 주어야한다.
o 백혈병(간장비대증) : 계병백혈병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생기는 골
수구성백혈병과 바이러스성 종양의 일종인 적아구성백혈병이 있다. 병
아리때에 잘 걸리고 어미가 되면 걸리지 않는다. 특효약은 없고 사육사
를 깨끗이 하여야 한다. 이 병에 걸리면 간장이 두배로 커지고 비장도
커진다.
(3) 꿩의 악습
o 카니발리즘(궁둥이쫏기, 털뽑기, 피빨기)
새끼 꿩이 이런 현상을 일으키는 것은 5월 하순 부터이며 빠른 것은
부화후 25일경부터 시작된다. 특히 7 ~ 9월의 45 ~ 90일령의 새끼에 많
다. 좁은 면적에 너무 많은 개체를 사육하거나 단백질등 동물질사료의
부족, 무기물과 녹사료의 부족 특히 소금이 부족해도 일어나며 기후의
변화와 생리적 장애등으로도 일어난다. 방지방법으로는 어분, 번데기등
동물질사료를 충분히 주면된다.
o 식란벽(알 깨먹기)
원인은 명확치 않으나 사료배합의 부적합, 사육장소의 협소 등이며 넓
은 장소로 옮기면 없어진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알을 자주 수집하
고 안경을 씌워 방지하며 어렸을때 부리자르기(다비킹)를 하면 효과가
있다.
6. 꿩 사육경영
꿩 사육농가의 경영분석 결과 도시근로자 가구당 연평균소득 ('90기준
11,320천원)을 얻기 위해 꿩 사육규모는 매년 5,000수의 육꿩을 판매하
여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종꿩 230수를 유지하여야 한다.
그러나 각농가가 생산비를 줄여 수익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용사료의
개발과 사육관리 체계의 정립에 의한 사료비의 절감, 꿩 생리에 맞는
육추 및 사육시설, 사육과정에서도 꿩털의 빛깔을 잘 보존할 수 있는
사육기술이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유통체계 확립으로 생산자 수취가격의 안정 및 제고가 필요하
며, 수요측면에서는 꿩고기 가공제품의 다양화, 가공기술 및 요리법의
개발과 홍보 및 수출촉진방안을 강구하여 꿩고기의 소비를 촉진시켜 수
급을 안정화 시켜야 할 것이다.
첫댓글 이런거 저려\ㅓㄴ거 다해볼려면 니이가 모잘라 오래살아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