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첫 주말 밤도깨비 해외여행, 타이완 타이베이 2회차!
(12) 한국에도 진출한 흑설탕 버블 밀크티, 타이거 슈가 시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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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시내 곳곳에는 정말 많은 밀크티를 비롯한 테이크아웃 음료 전문점이 있습니다. 그 중 가장 길거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대중적인 밀크티 하면 50嵐(우스란)이라든가 coco(코코)가 있는데,
최근 흑설탕 버블 밀크티로 유명해지기 시작, 한국에도 얼마 전 정식 매장을 오픈하여 만나볼 수 있게 된
'타이거 슈가' 라는 타이완 브랜드의 밀크티 전문점이 시먼에 있다고 하여 우육면을 먹은 뒤 찾아가보게 되었습니다.
시먼의 타이거 슈가 역시 다른 밀크티 전문점과 마찬가지로 테이크아웃을 전문으로 하는 매장입니다. 카운터에서 주문을 한 뒤 번호표를 받아 기다리다 왼쪽 위 전광판에 번호가 뜨면 음료를 받아가는 시스템.
카운터 바로 위에 대형 TV가 설치되어 있어 쉴 새 없이 타이거 슈가 밀크티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타이거 슈가'의 타이거가 호랑이를 말하는 게 맞는 듯... 이 가게 역시 여러 종류의 음료가 있지만 역시 제일 유명한 건 '흑설탕 버블 밀크티' 입니다.
관광객이 많이 오는 지역이기 때문에 영어 메뉴판을 요청하면 직원이 별도의 영어 메뉴판도 꺼내줍니다.
영어로 의사 소통이 직원과 쉽기 않기 때문에 영어 메뉴판을 받아 직접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방식으로 주문.
대표 메뉴인 '흑설탕 버블 밀크티' 가격은 55NT$(약 2,050원). 타이완 밀크티는 눈물나게 가격이 쌉니다.
최근 한국에 공식 진출한 타이거슈가 홍대점의 동일한 메뉴 가격이 4,900원이라는 걸 생각해 보면...
메뉴를 주문한 뒤 번호표를 받아 기다리는 중.
워낙 인기가 많은 가게라 저 말고도 꽤 많은 손님들로 가게 앞은 북적북적. 새로 주문을 하는 손님, 주문한 뒤 음료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손님 등으로 좀 혼잡스러운 모습.
더구나 바깥에 비가 내리고 있어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손님들이 매장 안으로 들어와 더 복잡한 것 같았습니다.
간판 메뉴인 '흑설탕 버블 밀크티(50NT$)' 를 받았습니다. 그동안 마셔보았던 다른 밀크티와 달리 마치 물에 물감을 풀어넣은 것 같은 화려한 모양이 특징인데요,
버블(펄)이 담겨있는 밀크티 안에 흑설탕 시럽을 부어 저렇게 번진 것으로 잘 흔들어 내용물이 섞이게 섞어준 뒤
빨대를 꽂아 마시면 된다고 합니다. 저는 실수로 흔들기 전 빨대를 꽂았던지라 섞는데 조금 고생을 했습니다...ㅡㅜ
다른 음료와 마찬가지로 뚜껑을 봉해주는데, 빨대를 꽂기 전 꼭 흔들어 마셔야 합니다. 펄이 담겨있기 때문에 펄을 건져먹기 위한 지름이 큰 빨대를 꽂아 내어줍니다. 힘 줘서 '팍!' 꽂아넣으세요.
흑설탕 특유의 살짝 산미도는 단맛과 밀크티의 부드러운 맛이 섞여 상당히 고급스런 단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당이 좀 떨어졌다 싶을 때 한 잔 마시면서 당을 보충하면 훌륭하게 기분전환이 될 것 같은 음료.
방문했을 당시엔 3월이라 아직 기온이 그리 높지 않은 상태긴 한데, 무더운 한여름에 좀 지친 상태에서
하나 주문해서 마시면 당도 보충되고 시원한 맛 때문에 기력도 금방 차릴 수 있을 듯 합니다. 맛있게 마셨습니다.
타이거 슈가는 현재 한국 홍대에 지점이 있어 그 곳에서도 동일한 밀크티를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비록 타이완 본토에 비해 가격은 좀 더 비싸지만, 그 맛이 궁금한 분은 한 번 찾아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타이완 본토에도 매장이 아주 많지는 않네요.
가장 지점이 많은 타이완에 13개, 그 다음으로는 홍콩에 10개의 매장을 포함, 현재 총 10국에 진출해있다고 합니다.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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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12) 한국에도 진출한 흑설탕 버블 밀크티, 타이거 슈가 시먼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