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축제, 2012년 런던올림픽이 이제 7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올림픽은 1948년 런던올림픽에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처음 출전한 지 64년 만에 나서는 대회인 만큼 더욱 남다른 의미를 담고 있다.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은 총 374명. 전체 22개 종목에 선수 245명, 본부 임원 36명, 경기 임원 93명 등이 출전한다. 총 26개 종목에서 농구, 승마, 카누, 테니스를 제외한 22개 종목에 참가한다. 베이징올림픽에 비해 선수단의 규모는 줄었지만 ‘Ten(금메달 10개)-Ten(종합 10위)’을 목표로 뛰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의지는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국제 경기 때마다 좋은 성적은 낸 불자 선수들도 이번 런던올림픽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음에서는 런던올림픽에 나서는 불자 선수들을 조명한다.
|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복식에 출전하는 이용대 선수. 불자 선수인 정재성 선수와 짝을 이뤄 금메달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
조계종 체육인불자연합회(회장 이경훈)가 지난 16일 발표한 런던올림픽대회 선수단 현황에 따르면 2012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불자 선수는 68명, 감독과 코치 29명을 포함해 총 97명이다.
불자 선수들은 런던올림픽에서 양궁을 비롯해 사격, 배드민턴, 레슬링, 체조, 핸드볼, 펜싱 등 메달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서 고른 활약을 펼칠 전망이다.
불자 선수·임원 등 97명 참가
이용대, 진종오, 양학선 등 주목
남녀하키 등 단체 종목도 기대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총 16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 최강의 명성을 유지해 온 한국 양궁은 금메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종목이다. 특히 런던올림픽에서 남녀 개인과 단체전 등 전 종목 석권을 목표로 하고 있는 양궁 대표팀 출전 선수 가운데 김법민, 최현주 선수가 불자 선수로 알려졌다.
두 선수 모두 이번이 첫번째 올림픽이다. 특히 남자 양궁의 금메달 기대주 김우진 선수를 제치고 출전권을 따낸 유망주 김법민 선수의 활약도 기대되고 있다. 최현주 선수가 출전하는 여자양궁의 단체전 7연패 도전도 흥미진진한 볼거리다.
남자 양궁 유망주 김법민 선수. |
남자 사격 국가대표 진종오 선수는 이번 국가대표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메달(아테네올림픽 은1, 베이징올림픽 금1, 은1)을 따낸 불자 선수다. 진종오 선수는 개막날인 오는 28일 사격 10m 공기권총에 출전해 가장 먼저 금빛 낭보를 전해줄 선수로도 꼽히고 있다.
지난 4월 국제사격연맹 런던 월드컵대회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따낸 여자 사격의 김장미 선수도 불자 선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자 복식에 출전하는 이용대, 정재성 선수는 불자 콤비다.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 온 점이 최대 강점으로 꼽히고 있으며, 지난 3월 전영오픈과 6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런던올림픽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남자사격 베테랑 진종오 선수는 런던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의 첫 번째 금메달을 안겨줄 선수로 꼽히고 있다. 사진=KT스포츠단 |
이용대 선수는 지난 10일 열린 런던올림픽 출전선수단 격려 및 선전기원 법회에서 “올해 성적이 잘 나와 주변에서 기대도 많이 해주시는 만큼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며 “불자선수로서 국위선양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체조 역사상 첫 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으로 평가받고 있는 양학선 선수는 대표적인 불자 선수로 금메달 가능성이 유력한 선수다. 아시아에서는 적수가 없을 정도다.
독실한 불자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불교와 인연을 맺은 양학선 선수는 체육인불자연합회 장학생 출신으로 꿈을 키워왔으며, 자신의 이름을 딴 ‘YangHakseon’ 기술로 세계를 놀라게 할 준비를 하고 있다. 공중에서 1080도를 회전한 뒤 착지하는 ‘Yang Hakseon’ 기술은 최고 난이도인 7.4점의 기술로, 착지할 때 큰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금메달이 유력하다.
남자레슬링 간판 정지현 선수와 여자레슬링 기대주 김형주 선수.
|
런던올림픽을 도약의 계기로 삼고 있는 레슬링의 경우, 특히 불자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레슬링의 간판스타 정지현 선수를 비롯해 출전 선수 대부분이 불자 선수다.
특히 지난해 레슬링 프레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최규진 선수와 그레코로만형 66kg급의 최강자로 평가받는 김현우 선수도 금메달이 기대되는 선수다.
이와 함께 여자레슬링에 출전하는 불자 선수 김형주, 엄지은 선수는 올림픽에서 여자레슬링 사상 첫 메달을 노리고 있다. 최규진 선수는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만큼 금메달을 목표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레슬링 최규진 선수의 메달 도전도 흥미진진한 볼거리다. |
이밖에도 사격, 펜싱, 수영, 승마, 크로스컨트리 등 5경기를 동시에 겨루는 근대5종에 출전한 정진화, 양수진 선수를 비롯해 역도 전상균, 김민재 선수, 남녀 하키와 핸드볼 등 단체 종목에 출전한 불자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박종길 태릉선수촌장(체육인불자연합회 부회장)은 “국제대회 때마다 큰 활약을 펼쳐준 것처럼 이번 런던올림픽에서도 불자선수들이 부처님 가피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불자선수들이 국위선양에 앞장서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첫댓글 고생한 보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최선을 다하여 주세요. _()_
불자 선수들 선전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합장합니다. 일견해 보니 축구 배구 등은 전무하군요. _()_
인재불사가 절실함이 이곳에서도 느꼅집니다.
노력한 결과가 좋은 결실로 맺어지기를 기원합니다..._()_
땀과 열정의 결과가 이제 며칠이면 나타나겠군요. 메달을 따면이야 더욱 좋겠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응원을 보냅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