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명수’ 강릉고(교장:함영세)가 제6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토너먼트 1회전에서 중심타자 신명철의 통쾌한 적시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강릉고는 21일 인천 숭의구장에서 열린 안산공고와의 경기에서 8대5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청룡기 준우승 당시에도 수차례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이끌어냈던 강릉고의 저력은 황금사자기에서도 변함이 없었다.
강릉고는 선발로 나선 강하늘이 경기 초반 4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4회말 반격에서 상대투수의 제구력 난조로 2점을 따라붙으며 대역전극의 서막을 알렸다.
강릉고는 5회 다시 1점을 내줬으나 6회말 공격에서 밀어내기 볼넷과 신명철의 천금같은 주자 일소 3타점 2루타로 4점을 뽑아 순식간에 경기를 6대5로 뒤집었다.
승기를 잡은 강릉고는 7회에도 곽상준의 적시타와 스퀴즈 번트로 2점을 추가해 6회부터 무득점에 그친 안산공고에 3점차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청룡기 최다안타상을 수상한 강릉고 공격의 핵 신명철은 결승 3타점 2루타를 포함해 혼자 3안타를 폭발시키는 맹활약을 펼쳤다.
강릉고는 23일 오후 3시 서울 목동구장에서 경동고와 3회전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김준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