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여행7 - 자연습지원을 구경하고 진안에서 하룻밤을 잔후 용당댐 연못에 가다!
2022년 9월 10일 진안에서 차를 타고 마이산 탑사를 구경하고는 내려와 백운동 계곡을
보고는 다시 차를 타고 북쪽으로 달려서 용당댐 연못 못미쳐 용당호 자연 습지원
에 도착하는데..... 습지는 전에 순천만에서 구경한 적이 있는데 여기 진안도 볼만합니다.
습지(濕地, wetland) 일년의 일정기간 이상 물에 잠겨있거나 젖어있는 지역으로, 담수,
기수 또는 염수가 영구적 또는 일시적으로 그 표면을 덮고 있으니
건조시에 수심 6미터를 넘지 않는 해역을 포함하는데 내륙습지와 연안습지로 나뉩니다.
내륙 습지는 육지의 습지를 말하는데, 강의 언저리나 냇가 등 담수가 흐르는 곳에 위치하고 지형적인
원인에 의해 우기에 침수되어 형성되거나 강 유역의 범람하는 토양이 침적되어 만들어 집니다.
강바닥이 주위보다 높아 강우량이 적을 때 바깥으로 드러나고, 화산 폭발, 빙산의 이동 등
조산운동의 결과로 고지대에 형성되기도 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화산이나 습곡,
단층의 활동이 적고 빙하가 덮였던 지역이 적으므로 내륙 습지의 발달은 적은 편입니다.
연안 습지는 만조시와 간조시 수위와 지면이 접하는 경계사이의 지역을 말하니 연안 습지
는 세계 대부분의 대규모 습지를 차지하며...... 강에 의해 실려온 토양 침전물이
유속이 느려짐에 따라 강 하류나 큰 강의 어귀 또는 하구역에 넓게 침적되어 이루어집니다.
또는 해수에 의해 육지가 침식되어 이루어진 것들로 삼각주 지역이나 해안 갯벌이 대표적인 연안
습지이니 연안 습지를 서식지로 이용하는 조류로는 민물도요, 마도요, 흰물떼새,
습새등 170종이 있으며 관찰할 수 있는 식물은 염분에 내성을 가진 염생 식물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습지는 지구 지표면적의 6%에 해당한다는데, 지구 생물 중 2%가 생존하고 해양생물의 60%가
산란하거나 서식하며.... 어업활동의 90% 가 직·간접적으로 습지에 의존하고 있다고
하며 육지와 물을 이어주는 중간단계의 생태적 환경특성은 높은 ‘종 다양성’ 을 보이는
데 오랜 세월 퇴적물이 쌓이고 쌓여 대규모 수생식물들이 자랄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집니다.
오늘 습지원에서 연꽃들을 보는데 연꽃은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연꽃과 연꽃속의 여러해
살이 식물로 인도가 원산지인 꽃이라는데, 보통 연꽃이라 하면 연못 위에 둥둥 떠
있는 수생식물이라는 이미지만 떠올리기 쉽지만, 실은 논이나 늪지의 진흙 속에서도 자랍니다.
관상용뿐만 아니라 식용, 약용으로 쓰이기도 해서.... 연의 줄기(연근)는 한국에서는 먹거리로
이용되기도 하는데 이런 까닭으로 여름철 농촌에 가면 벼 대신에 연꽃을 대량으로 재배
하는 곳을 발견할 수 있으며 꽃이 아름답고 향도 있어서 연꽃 축제도 심심찮게 열린다고 합니다.
연꽃 씨앗은 생명력이 대단하기로 유명하니 중국에서 발견된 1000년 묵은 씨앗이
발아된 적도 있고 일본에서는 2000년 묵은 씨앗이 발아하기도
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700년 된 연꽃 씨앗이 발아하여 아라홍련이라고 불립니다.
정확하게는 연꽃 씨앗이 참으로 단단하기 때문인데, 그 엄청난 견고함 때문에 망치로
때리거나 불로 지져도 멀쩡하니 인공적으로 싹을 틔우려면 줄톱으로 껍질을
까야하며 연꽃 씨앗이 오래 견디는 능력도 경이롭지만, 발아하는 속도 또한 놀랍습니다.
연꽃이 발아하는 순간 순식간에 자라나서 습지 전체를 덮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으며 아무래도 서식지가 육지가 되기 직전의 늪지이다 보니 오랫동안 살 수가
없고, 대신 엄청난 내구도의 씨앗을 뿌려 기회를 도모하는 전략인 것으로 보입니다.
진안으로 돌아와 하룻밤을 자고는 다시 차를 타고 북쪽으로 달려서
어제 본 자연습지원을 지나 용당댐 연못에 도착해 내립니다.
계단으로 해서 정자에 올라가서는 저 아래에 펼쳐진 용당댐 연못
을 구경하는데 여기 연못 안에는 마을이 있었습니다.
용담댐 건설로 인하여 이주한 주민과 실향민들의 향수 를 달래고 구석기시대 부터 현재까지 이어온
진안의 유구한 역사를 전시하기 위해 진안읍에 2006년에 진안역사 박물관이 세워졌습니다.
진안 박물관에는 '기록과 역사가 사라진 문명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라는 생각에......
그런 의미에서 우리 진안인들의 삶과 자취를 기록으로 남기는 일은 곧 우리의 존재를
확인 하는 것이며, 후세에 우리의 존재를 알리는 기본이 된다고 하겠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틀 전에 본 진안박물관 제1전시실인 고고관에서는 용담댐 수몰지역에서 발굴된 선사,
고고유물 을 전시하고 있었는데 선사시대에서 부터 조선시대 까지 걸친
유물들을 통해 진안의 지나온 역사와 생활 모습을 알수 있어서 좋았다는 기억이 납니다.
그러고는 다시 차를 타고는 남동쪽으로 달려서 백운동 계곡을 찾아가는데..... 여기는
백운면 소재지에서 덕태산 계곡을 따라 5킬로미터쯤 올라가면 나타나는 울창한
삼림에 둘러싸인 계곡이니 넓은 바위가 나오고 더 오르면 5미터 폭포도 있다고 합니다.
첫댓글 선생님 제가 요즘 조금 바빠서 모처럼 들럿습니다.
죄송합니다 .
이제 올해도 이틀밖에 않 남앗네요.
올해도 잘 마무리하시고 내년에도 두 내외분 항상 건강하시길빕니다
그렇군요? 임인년이 저물고....
이제 계묘년 새 해가 밝았는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