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 다윗의 부하들은 “이제 당신의 때가 왔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원수들을 당신에게 넘겨 줄 테니 좋을 대로 하라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 하고 그에게 속삭였다. 그래서 다윗은 살금살금 사울에게 다가가서 그의 옷자락을 살며시 잘랐다.
그러나 그 후에 그는 양심의 가책을 받아
자기 부하들에게 말하였다. “여호와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왕을 내가 해치지 말았어야 하는 건데……. 이것은 여호와께서 금하신 것이다.”
그러고서 다윗은 자기 부하들에게 사울을 해하지 말라고 설득하였다. 그래서 부하들은 사울을 차마 죽일 수가 없었다. 사울이 일어나 그 굴을 떠나갈 때 다윗이 나와서 “내 주 왕이여!” 하고 뒤에서 소리를 질렀다. 사울이 뒤돌아보자 다윗은 그 앞에 엎드려 절하며
(7절과 같음)
이렇게 말하였다. “어째서 왕은 내가 왕을 해치려고 한다는 말을 들으십니까? 왕은 바로 오늘 그것이 사실이 아님을 보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왕을 굴에서 내 손에 넘겨 주셨을 때 내 부하들이 나에게 왕을 죽이라고 하였으나 내가 왕을 아껴 ‘나는 그를 죽이지 않겠다. 그는 여호와께서 택하신 왕이시다’ 하며 왕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왕국건설Ⅰ(사무엘상) 24:4~9 - 현대인의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