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맞선 국내 주얼리 브랜드 제품 소개
결혼 예물 용도로 다이아몬드, 진주, 사파이어, 루비 등으로 각각 만든 목걸이 반지 귀걸이 세트를 장만하는 건 옛날 얘기가 돼버렸다. 웨딩 주얼리 트렌드가 시간이 지날수록 급격하게 변하고 결혼예물이 점차 간소화 및 명품화로 바뀌어 가면서 예물 주얼리도 실용성을 지닌 디자인과 해외 주얼리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명 주얼리 브랜드들이 입점된 백화점 관계자에 따르면 “요즘 예비부부들이 다이아몬드 세트만 갖추거나 부담없이 착용할 수 있는 웨딩밴드(평소에 끼는 커플링)나 프러포즈 링(캐럿 반지)만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면서 “예물 가짓수는 줄이되 주얼리 브랜드를 따지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까르띠에, 티파니, 불가리, 부쉐론 등 해외 주얼리 브랜드들의 웨딩밴드가 최근 판매량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현상은 해외 주얼리 브랜드의 선호도가 한 몫 하기도 하지만, 서구 결혼 문화의 미디어 유입으로 서구에서는 이미 보편적인 프로포즈링과 밴드 형식의 실용적인 커플링을 하기 때문이다. 해외 브랜드의 가격이 높기에 비용은 올라가지만 다른 주얼리 품목을 포기하기 때문에 예산은 오히려 줄어들어 예비부부들이 이 같은 방식을 선호한다.
국내 예물 주얼리 시장이 축소되고 커플링까지 해외 주얼리 브랜드를 찾으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국내 시장의 해법은 역시 디자인일 것이다. 해외 주얼리 브랜드들의 웨딩밴드 커플링은 뚜렷한 메인 스톤이 없기 때문에 더욱더 다양한 밴드 디자인이 가능하다. 이 같은 밴드 디자인을 시도하는 국내 주얼리 디자인을 살펴보면서 다양한 디자인을 강구해 보는 방법이 좋을 것 같다.
그래서 본지에서는 해외 주얼리 브랜드들에 맞선 국내 주얼리 브랜드들의 심플하고도 실용적인 웨딩밴드 커플링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는 지면을 마련했다. 더 다양한 디자인으로 예비부부에게 사랑받는 국내 주얼리 브랜드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청웅 기자
골든듀
폴링인러브
남녀가 만나 사랑에 빠지는 순간의 설레임을 담아낸 사랑스러운 커플링.
빠드듀
‘두 사람의 발걸음’ 이라는 뜻의 이름처럼 연인이 함께 하는 순간을 표현한 부드러운 라인의 커플링이다.
마이듀
‘순수한 사랑의 약속’이라는 의미가 담긴 제품으로, 옐로우 골드, 핑크 골드가 밴드 라인에 따라 세팅되어 세련되고 로맨틱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아이템이다. 또한 여성의 경우 겹반지로 레이어드해 착용하면 더욱 볼륨감 있는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다.
렉스다이아몬드
Secret Number
II, V, I, IV 숫자로 ‘이 세상에서 오직 너 하나만을 사랑해’라는 고백을 담은 디자인이다. 핑크골드와 화이트골드가 투 톤으로 이루어진 밴드 스타일로 측면에 세팅된 멜레 다이아몬드 또한 포인트이다.
Rotation Ⅱ
‘로테이션 2’는 사랑이 라인을 타고 흐른다는 의미를 담은 디자인으로, 심플한 디테일에 핑크골드로 포인트를 주어 콤비 조화가 돋보이는 클래식한 제품이다.
Verto
돌고 돌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사랑의 의미를 담은 디자인으로, 스톤 없이도 반복되는 패턴의 회전을 통해 반짝임이 더해져 삼색의 조화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Diven
다이븐은 부드러운 실루엣으로 자칫 심심해질 수 있는 디자인이지만 멜레 다이아몬드를 일정한 간격으로 세팅함으로써 감각적으로 풀어낸 제품이다.
오보코
Cane
곡선진 슬림한 라인에 콤비로 어우러진 밴드가 깔끔하며, 남녀의 각기 다른 세팅형태가 포인트가 되는 화사한 커플링. 심플함과 러블리함이 조화롭게 표현된 디자인이다.
Biene
독어로 "꿀벌"이라는 의미를 지닌 비네커플링. 벌집모양의 재미난 메인형태와 melee의 세팅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음각으로 파여진 핑크골드가 직선의 세련된 느낌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Zene
두 사람이 만나 이루는 사랑의 고리 ‘젠느’. 사랑의 연결의 고리에 영감을 받아 디자인 된 이 반지는 고리가 연결된 느낌을 세련되게 해석해 독특한 느낌을 준다. 여성용은 정교한 파베 세팅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트리샤
사랑1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는 지구의 한 바퀴를 돌아야 할 만큼의 어려운 확률을 가진다고 한다. 이를 경의하는 커플링. 반지의 단면이 하트모양을 이루고 있는 독특한 디자인이다.
Suger Wafer
슈거웨이퍼(웨하스)로 불리는 과자에서 모티브를 얻은 디자인으로 입안에서 스르르 녹는 달콤함을 표현한 심플한 커플링이다.
카라S
반지라인이 우아한 이 반지는 웨딩을 기다리는 신부의 설레는 마음처럼 깨끗한 카라 꽃의 율동감을 반지 속에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