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광대사 요범사훈 서문 강기

속담에 "운명이려니 하고 단념하라, 우리의 운명은 필히 이럴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저 운명이니 단념하라고 말한다면 이는 매우 소극적인 사고입니다. 비록 소극적일지라도 여러분에게 정말 운명이니 단념하라고 말해주어 그가 업을 짓지 않으면, 운명이라 단념하지 않고 운명이라 몸부림치면서 다시 무량한 죄업을 짓는 사람보다 여전히 훨씬 더 수승할 것입니다. 불법은 소극적인 사고가 아니라 어떻게 운명을 개조하여야 하는지 가르쳐 주고 우리에게 운명을 개조하는 정확한 이론과 방법을 지시합니다. 우리는 《요범사훈》이 얼마나 적극적인 사고인지 알 수 있습니다. 원요범 선생이 마음을 일으키고 생각을 움직이며 말하고 행동할 때 적극적으로 운명을 개조하였습니다. 우리는 이 점을 알고 본받아야 합니다. 인간의 몸은 어렵게 얻지만 쉽게 잃습니다. 불경에서는 이를 비유하여 수미산에서 바늘에 실 꿰기)와 같다고 말합니다. 이는 기연이 쉽지 않음을 말합니다. 즉 수미산 정상에서 실 한 가닥을 늘어뜨리고, 산 아래에서 자수 바늘 하나를 놓고서 이 실을 꼭 맞게 바늘귀에 넣어 꿰는 것과 같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실 백 가닥을 늘어뜨려 한 가닥이라도 바늘귀에 넣어 꿸 수 있겠습니까! 수미산은 말할 것도 없고 설사 우리 강당 3층 창문에서 실 한 가닥을 늘어뜨리고 밑에서 한 사람에게 바늘을 하나 가져와 꿰어보라고 한들 한 가닥이라도 꿸 수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는 우리에게 사람 몸을 잃고 다시 사람 몸을 얻는 것은 수미산 정상에서 바늘에 실을 꿰려고 하여 바로 지금 잘 꿰어 들어가는 것과 같다고 알려주셨고, 그것은 결코 요행이 아니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경전에서는 이번 생에 오를 범하지 않으면 내세에 사람 몸을 얻을 수 있다고 또렷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계를 하나하나 말하면 살생을 하지 않음(不殺生)· 도둑질을 하지 않음. 삿된 음행을하지 않음). 거짓말을 하지 않음(不술을 마시지 않음酒)입니다. 이러한 계율의 조항을 들으면 이해하기는 매우 쉽지만 실제는쉽지 않습니다. 이 속에는 미세한 행상 있습니다. 즉 지킴 어.김犯)·허용 금지) 지범은 계율에 대한 준수와 위반을 의미하고 개차란 실제의 생활에서 피치 못하게 계율을 어긴 경우에 그것의 허용 여부에 대한 부처님의 판단을 의미함)가 있습니다. 만약 명료하지 못하면 어떻게 계를 지킬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계학이라 칭하니, 이를 매우 잘 학습해 나가야 합니다.. 도둑질을 하지 않음의 계율에는 무엇이 포함됩니까? 단순히 내가 좀도둑이 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닙니다.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남을 속이는 수단으로 얻은 것은 모두 도둑질입니다. 속임수를 부려 남에게 공양하게하는 것도 도둑질하는 행위입니다. 이런 미세한 상은 정말 지키기 어렵습니다. 우리들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예컨대 보통 편지봉투안에서 지폐 한 장을 부치는 경우 등기로 하지 않으면 이것은 도둑질이고 우체국의 우편요금을 훔치는 것입니다. 기관단체나 회사에서 쓰는 편지지와 편지봉투는 공용인데 우리 개인이 사적으로 가져다 쓰는 것도 도둑질입니다. 날마다 도둑질을 하고 있는데, 여전히 나는 도둑질하지 않음의 계율을 지켜서 매우 청정하다고 생각하니, 입을 열기가 어찌쉬운 일이겠습니까! 다시 말해 의도가 있든 의도가 없든 다른 사람의 재물을 침범하여 차지하는 것은 도둑질하는 행위이고, 도둑질을 하지 않음의 계율을 범하는 것입니다. 계율의 이러한 미세한 상을 알지 못하면 자신이 계율을 범하였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계율을 지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오계는 조항마다 범하지 않아 60% 이상을 도달할수 있어야 내생에 사람 몸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오늘 어떻게 닦는가 하면 「공과격」에 따라 실천하면 됩니다. 예전에 사용된 「공과격」의조항은 많아서 3, 4백 개나 됩니다. 이는 너무 번잡하고 자질구레하여 수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옛 대덕은 다시 그것을 귀납하고, 그것을 간략화하여 대략 백여 조항으로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이대로 수학하면 매우 좋을 것입니다. 소주의 이면은 자신을 연마 · 격려하고 자신을.경계하는 것입니다. 사람 몸을 얻기 어려운 줄 알아야 합니다. 실제로는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미 사람 몸을 얻은 이상 잘 수행하여 한평생 헛되이 보내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현재 신체가 건강할 때를 이용해서 스스로 새롭게 하고 스스로구함)의 길 하나를 구하도록 노력하여야 합니다. 만약 이번생에 수행하여 공을 이루지 못하여 사람 몸을 잃어버리면 저 일생, 저 일겁에 다시 사람 몸을 얻을 수 있을지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우리는 학불學하면서 근본에서 닦아야 합니다. 시간이 있으면 대승경전도 시간을 내서 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의혹을 깨뜨려 없애고 우리의 신심을 증장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원왕생 원왕생 왕생극락 견미타 획목마정 수기별 원왕생 원왕생 원재미타 회중좌 수집향화 상공양 원왕생 원왕생 왕생화장 연화계 자타일시 성불도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극락도사 아미타여래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