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UzIQUh1w8WU
Pink Floyd - Get Your Filthy Hands Off My Desert / Southampton Dock (1983)
※ 출처 - ThinkFloyd61 (유튜브)
https://youtu.be/gf80NrDs-_A
Southampton Dock
https://v.daum.net/v/20110923204026336
1912년 타이타닉 출항지, 그때 그 크레인 여전히 '현역'
이영준의 대양횡단 기계탐험기 15 - 숙연하게 만드는 사우샘프턴
[한겨레 2011.09.23]
지중해는 보퍼트 윈드 스케일 5 정도의 흰 파도들이 사방에 보이고
풍속이 시속 40노트 정도로 좀 거칠지만, 대서양은 잠잠할 것이라는 예보가 있다.
선장은 드디어 항해가 다시 시작됐다고
로드 스튜어트의 <아이 앰 세일링>(I am Sailing)을 부른다.
(중략)
순간 나는 아련한 과거로 초대받는다.
그것은 사우샘프턴이 나에게 주는 상징성으로의 초대다.
1912년 타이타닉이 비극의 처녀항해를 시작한 곳이 사우샘프턴이며,
1915년 루시타니아도 사우샘프턴에서 비극의 항해를 시작하여
독일 유보트의 어뢰공격을 받고 침몰했다.
1, 2차 세계대전 때 수많은 영국의 젊은이들도
사우샘프턴에서 해군 함정에 몸을 싣고 출항하여 바다에 영혼을 묻었다.
영국의 록그룹 핑크 플로이드는 <사우샘프턴 독>(Southampton Dock)에서 나직하게 노래했다.
"수많은 어머니들이 사우샘프턴 부두에서 아들들을 떠나보낼 때
수건만 흔들 뿐 눈물은 흘리지 않았다…"라고.
그 노래를 들을 때는 사우샘프턴이 어떤 곳인지 신경도 쓰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이 항구의 이름은 내게 조용하지만 무겁게 다가온다.
(위 링크 기사 중에서 일부 발췌)
핑크 플로이드의 로저 워터스는
1차 대전에서 할아버지를, 2차 대전에서 아버지를 잃었다.
그로 인해 불우한 유년기를 보낸 그는 태생부터 반전 운동가였다.
핑크 플로이드가 정식 출범하기 이전부터
런던의 반핵시위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 곡이 수록된 앨범 [The Final Cut] (1983) 은 [The Wall] (1979)의 후속작으로,
이미 밴드 멤버들과 결별을 확정지은 상태에서 핑크 플로이드의 이름으로 만들었다.
사실상 로저 워터스의 솔로 앨범이나 다름없다.
앨범의 내용은, 포클랜드 전쟁(1982.04.02 - 1982.06.14)에 충격을 받은
로저 워터스의 매우 개인적이면서도 보편적인 반전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는 80세가 된 2022년 현재,
지금 이 순간에도 유튜브를 통해
러시아vs우크라이나 전쟁을 비판하며 노래를 부르고 있다.
Southampton Dock
written by Roger Waters
They disembarked in '45
And no-one spoke and no-one smiled
There were too many spaces in the line
군인들은 1945년에 돌아왔네
아무도 말하지 않았고, 아무도 웃지를 않았어
인파에는 공백이 너무나도 많았지
Gathered at the cenotaph
All agreed with the hand on heart
To sheath the sacrificial knives
기념비 앞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가 마음속에 생각했지
희생된 칼날을 이제는 칼집에 넣기를
But now
그러나 다시금
She stands upon Southampton dock
With her handkerchief
여자가 사우샘프턴의 항구에 서 있네
손수건을 가진 채로
And her summer frock
Clings to her wet body in the rain
입은 여름 드레스가
비에 젖어 몸에 찰싹 붙었어
In quite desperation knuckles
White upon the slippery reins
She bravely waves the boys goodbye again
조용하고도 필사적으로
고삐를 쥔 주먹이 새하얗게 질렸네
여자는 용감하게 아들들에게 작별인사를 날렸지
And still the dark stain spreads between
Their shoulder blades
남자들 어깨에 생긴 검은 얼룩은
여전히 번지고 있구나
A mute reminder of the poppy fields and graves
잊고 싶던 양귀비 밭과 무덤들이, 다시금 고요 속에 생각나버려
And when the fight was over
싸움이 막을 내렸을 때
We spent what they had made, but
우리는 그들의 헌신에서 얻은 결과를 향유하지, 그러나
In the bottom of our hearts we felt the final cut
마음속 깊은 곳에서 어렴풋이, 우리는 최후를 느끼네
© Roger Waters Music Overseas Ltd
※ 가사 해석 출처 - 네이버 블로그 [Garden 안가든 / 작성자 대충살기]
https://youtu.be/9-dZYQ5EhpA
https://youtu.be/UxgZnVTyWRk
The Final Cut
LP 앨범 B면에서 위에 올린 Southampton Dock (B면 3번 트랙)에
곧바로 이어지는 곡 (B면 4번 트랙)이라서 추가로 덧붙인다.
written by Roger Waters
Through the fish-eyed lens of tear stained eyes
I can barely define the shape of this moment in time
And far from flying high in clear blue skies
I'm spiralling down to the hole in the ground where I hide
If you negotiate the minefield in the drive
And beat the dogs and cheat the cold electronic eyes
And if you make it past the shotguns in the hall
Dial the combination, open the priesthole
And if I'm in I'll tell you (what's behind the wall)
There's a kid who had a big hallucination
Making love to girls in magazines
He wonders if you're sleeping with your new found faith
Could anybody love him?
Or is it just a crazy dream?
And if I show you my dark side
Will you still hold me tonight?
And if I open my heart to you
And show you my weak side
What would you do?
Would you sell your story to Rolling Stone?
Would you take the children away
And leave me alone?
And smile in reassurance
As you whisper down the phone
Would you send me packing?
Or would you take me home?
Thought I oughta bare my naked feelings
Thought I oughta tear the curtain down
I held the blade in trembling hands
Prepared to make it but — just then the phone rang
I never had the nerve to make the final cut
© Roger Waters Music Overseas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