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컴 앞에 앉았습니다.때는 어제 밤입니다.
원빈이 자고
둘째가 낮잠을 잔 덕에 말똥말똥한 눈으로 제게로 다가와 무릎에 떡하니 앉아버립니다..
이크 ..
전에 답글 적는걸 보더니 답글 적겠답니다...으으
그래서 제블러그에 적기도 했었는데요..
지금은 방해가 되어서...안된다고 했습니다.
그랫더니 제가 쓰던 메모지를 자기것인양 가져가져 뭐라고 적습니다.
아리예스 를 적다말고 예 자를 적어보랍니다.
그래서 적으라는 곳에 예 하고 적었어요
그랫더니 여 라고 적고는 스 자를 적더라구요...
그러고는 아리예스 하고 읽고요
그리고 한 줄 밑에 아리예스 한번더 적더니 ㅇ 에다가 윗글에는 보라색으로 칠하고는 보라속성 이라하고
아랫줄에는 파랑으로 칠하고 물속성이라고 합니다...
..
..
이러는 동안 잘 도 지나갔습니다..
예전엔 얼마나 화가 났던지요.
고래고래 고함 지르고 곁에 오지 못하게 떠밀어 내버리고 눈으로 ,,,,온몸으로 화냈어요...
내가 컴할려고 하는데 내 앞에 떡하니 앉아버리니 내가 집중할 수없어 화가 났고..
내 수첩에 낙서해서 싫었고..
글적는 다며 나에게 쓰라고 하는 것도.
지가 정해준 자리에 쓰라고 하는 까다로움도..
틀리게 적어놓고도 흐뭇해 하는 모습에 지적하지 못해서 화나는 것도
그리고 지가 지어내고 응용한 포도 속성도 물속성도 화나게 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그런 아이를 감당할 수 있는 힘이 내겐 없어서 참고참아서 그러다 쾅 하고 터져서 아이와의 사이가 더 멀어지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럼 저는 왜 화가 났을까요..? 왜 감당할 수 없었나요?
안타깝게도 저는 아이게 내게 보여줬던 그런 말과 행동을 해본일 없었어요...
그래서 받아들일 수 없었고요....그 압박에 짖눌려 화가 났어요..
원준이 처럼 행동하는 일은 바보 짓으로 배웠고,,,,,,,내가 누리지 못한 일이었어요..
하지만 어제 원준이와의 일은 힘들지 않았어요....
할 만 했어요...즐겁기도 했어요...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을 보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는 아실테죠.
저는 그 행복을 누리고 싶어요....
그러고도 작은 종이에 그런식으로 10장은 더 적었어요..
그리고 제가6장 쯤 했을때 엄마 쉬고 싶다 그만하자 라고 햇어요...
그랬더니 안받아주더라구요..
저는 속으로 한숨을 쉬고는 조금 맘상한 체로 빠르게 딱딱하게 진행햇지요.
그러다가 10장 정도 햇을때는 원준이가 제가 말하더군요..
엄마 이제 쉬라...
하면서 그 담담하고도 어떤 뭔가를 완성한듯한 그 표정 ....그 표정을 한참을 봤습니다..
그리고도 오리고 마음에 안드는 것 수정하고 스티커 붙이고 햇답니다..
저의 일상이 변해가고 있습니다..
어설프나마 아이들가 큰소리내지 않고 대화도 합니다..
이것이 집단상담의 후기라고 해도 좋을것 같네요..
특별한 후기보다 제 일상 곳곳에 묻어나는 변화들...
친밀과 소통 너무도 원하는 그것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잇습에 감사합니다..........
첫댓글 루루님...님의 그 발걸음들... 부족한 저의 기억으로도 기억할 정도로 한 발 한 발 걸어오신 것을 알기에 님께 박수보내드리고 싶네요. ...
정말이지 외롭고 힘들때 따스한 날 님의 댓글 한줄에 참 힘을 얻었습니다..감사해요.
루루님께 변화가 있었군요. 그것도 아이를 향한 분노 조절의 변화라 하니 더 반갑습니다. 힘들지요. 지원군이나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들어줄 수 있는 그룹이 있으면 더 좋을것 같아요. 루루님 진짜 좋으시겠당..이히히히
쏭유니님 응원감사해요....
짝짝짝~~ 친밀과 소통 너무도 원하는 그것에 한걸음 다가갈수있다.......네 우리 이토록 원하던..단절 말고도 또다른 방법이 있다는걸 배웠죠...님을 만나게 되어서 참 기뻤습니다~~
함께하는 두려움도 많았지만 그만큼의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어요...저 또한 님을 알게 되어 기쁘고 감사합니다.
루루님..아..너무 축하드려요...너무 기쁩니다!
그냥 슬적 숨어버릴까하다가 펜을 잡네요...만나서 기쁘고 고맙다고 표현합니다.
진짜!!! 루루님의 모습인가요??? 박수~~~ 짝짝짝!!! 님의 앞으로의 멋진 행보 기대합니다.. 후기 종종 올려주삼... ㅋㅋㅋㅋ 파이팅!!!
뽀리네님 재미난 이야기속에 깃든 님의 깊음을 저는 느낌니다...님의 행보도 기대합니다.
그렇군요... 전 아직도 제게 오는 아들을 밀어내는 제 자신이랍니다. ㅠㅠ 그래두 이리 제 맘이 편하고 안정적인것은 왜일까요? 님에게 예전과 다르게 안정적이고 편안한 면이 보여 좋아보입니다. ^^*
처음느낌그대로님 소망하고 갈망하는 님 힘내세요...응원합니다.
와~ 이것은 후기가 아니네요...이것은 변화네요...인생의 변화...생생한 변화 과정에 전율이 느껴집니다.도대체 집단상담에서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거 이거 홍보 제대로십니다 ㅋㅋㅋㅋ
아이구 깜짝이야! 완전 띄워주시니 기분은 좋습니다...그렇습니다...저의 작은 변화에 감사하고 있어요..그리고 주위분에게도 추천해 보았지만 다들 제 맘같지 않아서 잠시 보류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뒤로하고 제 갈길가는데 집중하기로 했어요...그래야 제맘이 편할 것 같고...무진의 안개님 대구정모 기대됩니다...화이팅!!!
루루님의 담담한 글을 읽어내려 가면서 이토록 맘이 편안하고 가벼운 적이 없었어요..읽는 저도 그런데 루루님은 또 얼마나 편안하셨을까요..점점 부드러워지고 편안해지는 루루님의 모습을 대하는 것이 점점 즐겁습니다..참 기쁘구요...우리가 참 귀한 시간을 보낸게 맞는거 같아요..고마워요^^
루루님의 변화를 누구보다도 감사하며 함께 하고 싶습니다.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참 기쁘네요 님의 행보 기대됩니다 한걸음 한걸음 힘에 겹지만 이런 기쁨에 한번더 일어서 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