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더운 여름날 앞집 사는 자안스님 언니인 반야심보살께서 땀을 뻘뻘 흘리며 병풍을 등에 지고 오셨다 이병풍을 스님께서 관리해 주세요
전에 많은 스님께서 달라했지만 관리할 분은 스님입니다 하여 묘봉사와 인연이 되어 탱화대신 아미타부처님 뒤에 33분의 관세음보살 응신도를 모셨다
자안스님과 보살님께 감사드립니다 잘 보관하고 불자님들에게 응신도를 널리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불화는 상주시 모동면 보덕선원에 주지이신 자안스님께서 30년 전 손수 그리신 대작이다 보덕선원은 태고종 종단이며 자안스님은 태고종 전법사이시다 불화 12폭 병풍은 오른쪽 1번 양류관음 아래로 2번 용두관음 마지막 33번 쇄수관음 순으로 되어있다 또한 마지막 12폭 병풍에는 신묘장구대다라니가 산스크리스트 원어로 기록되어 있다
관세음불보살님은 세상의 소리를 관觀하여 중생의 고통 소리를 듣고 33 응신으로 언제든 나투시고 중생의 고통을 사捨하시고 소원성취를 하여 주신다
응신도應身圖는 관세음보살이 여러 모습으로 형상화되어 나타난 관세음보살의 넓은 자비심을 상징한다 또한 ‘수능엄경’에서는 32 응신(용두관음이 없음)이라 하고
‘법화경’에서는 ‘33 응신’이라 하며 이를 보문시현普門示現이라 한다 아래 불화가 33번 마지막 쇄수관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