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뉴스 사이트는 ‘퍼뮤니케이션’(펌+커뮤티케이션)의 총아(寵兒)인가, 뉴미디어의 이단자인가. 뉴스는 인터넷 포털에서 빼놓을 수 없는 ‘킬러 콘텐츠’로 통한다.
하루 수만건이 포털의 메인(첫 화면) 자리를 놓고 전쟁을 벌이고, 뉴스로 가공되기 전 ‘정보’ 상태의 뉴스도 ‘노컷’으로 공급된다. 독자들도 글을 퍼 나르고 댓글을 달며 이 ‘전쟁’에 동참한다. 접촉자 수를 최대로 하는 것이 목표인 만큼, ‘흥미’와 ‘선정성’ 문제가 두드러지지만, ‘언론’으로서의 책임은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우리가 뽑는 게 ‘뉴스’ =업계 1위인 ‘미디어 다음’의 페이지뷰는 한때 하루 1억건까지 나온 적도 있다. 기존 언론사를 비롯, 35개 ‘뉴스 공급원’에서 하루 평균 4000여개의 ‘뉴스 콘텐츠’를 공급받고 있다. 이 중 게재되는 것은 200~250개. 포털 편집자들은 각종 미디어에서 ‘퍼온’ 뉴스와 정보에 제목을 붙이고 위치와 크기를 결정하는 사실상의 ‘편집국장’인 셈이다.
대통령 탄핵이나 촛불집회, 지난달 ‘연예인 파일’ 유포 과정 등에서 포털은 뉴스 시장의 새로운 ‘허브’로서의 몫을 톡톡히 보여줬다. 기존 매체의 뉴스나 일부 4~5명이 만드는 인터넷 뉴스나 포털에선 똑같은 대접을 받는다는 점에서 ‘탈(脫)’ 권위를 보여주지만, 그 뒷면은 파괴성의 위험을 담고 있는 것이다.
◆언론인가, 콘텐츠유통업자인가=포털 뉴스의 정체성은 미디어냐, 단순한 전달자냐로 갈린다. 대표적인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 콘텐츠를 유통시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실제로 지난달 ‘연예인 파일’ 누출 사태 당시 연예인 사생활 정보는 포털을 통해 ‘바이러스’처럼 퍼져 나갔다. 댓글에 파일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주소와 연예인 실명이 적시됐고, 이용자들은 글을 ‘퍼’ 날랐다.
박정용 네이버 미디어서비스 유닛팀장은 “각종 게시판, 미니홈피, 카페, 블로그, P2P 등 인터넷 자체를 막지 않는 한 이를 봉쇄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인터넷 매체 ‘브레이크뉴스’ 전 편집장 변희재씨는 “포털의 파급력이 없었다면 그 정도의 파장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널리즘으로서의 책임은?= 뉴스 선택과 게재라는 점에서 이미 ‘편집’ 기능을 하는 만큼, 사회적으로 책임을 지워야한다는 주장도 있다. 현재 언론관련법에서 포털사이트는 적용규정이 애매하다. 황용석 건국대 신방과 교수는 “기사에 제목을 붙이고 게재 위치를 정하는 것은 이미 뉴스에 가치를 부여하는 저널리즘 고유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문재완 단국대 법대 교수는 “포털 뉴스 사이트도 국민들의 접하는 비중있는 정보 창구로서 역할에 맞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첫댓글 [김정훈aka이가람] 솔직히 말해 요즘 네트 상에 많이 떠도는 기사들과 평론(?)글들은 상대방.. 네티즌들의 신경을 크게 자극시킬 정도로 질적으로 이미 처참하리만치 크게 하락된 지 오래라서 이젠 화조차도 나지 않습니다... 몇 특정 방송과 특정 가수.. 그리고 이젠 우리말 더빙에 대한 비방에 가까운 인신공격까지...
그런 감정 많이 섞인 자극적인 글을 기사/평론이랍시고 다수를 대상으로 한 공개적인 사이트들에 기재하고서도 오히려 조회수와 돈은 기본이거니와 부와 명예까지 두둑히 쌓이는 현실이 정말 한탄스럽습니다... ex) N.EX.T 신보 '개한민국'에 대한 비난은 물론 해철 형 개인과 주변에 대한 인신공격까지 일삼았던 모 씨 등
배국남,하재봉,용이 그리고 연합뉴스 모 기자 요주의 인물입니다.
정말 요즘 기자들은 맘에 안들어. 생각이 없어진짜... 후.. 화가 난다.
배국남씨는 이번 달 중순쯤, 토요일에 하는 시청자 의견 듣는 프로그램에서 인터뷰하는거 봤거든요. 젊은 사람이던데. 정말 기자들 질 낮은 기사올린거 자주 봅니다. 연예계기사는 아니지만, 저번에 '강남여성과 강북여성의 허리사이즈 비교'기사는 정말 허무맹랑했다는....
아니 도대체..이것은.....TT
영화비평가로 나오시는 하??님 기자분이 자신의 프로그램에선 날카로운 비평을 마구 하시더니 다른프로그램 인터뷰때 좋은비평을 상대적으로 하시는거예요.. 여러가지로 생각해보면 납득가는 말들이지만 자신의 위치에서 상황에따라 말바꾸는거 정말 보기 힘들었어요.. 그때 무척이나 실망했었죠..
칼럼이나 사설이라면 주관적인 면을 강조한게 흠이 되지는 않았을테지만....객관성이 결여된 기사나 평론은 그 자체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