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젊은 자에게 자신의 말에 주의하라는 권고(잠7:24~27).
24절. 이제 아들들아 내 말을 듣고 내 입의 말에 주의하라
1절에서 스승은 권고의 대상을“내 아들아”란 단수로 표현하였으나 여기서는“아들들아”란 복수로 그 권고의 대상을 확대시키고 있다.
이는 음행의 범죄가 비단 본장에 나타난 어리석은 청년에게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인격적으로 완전치 않은 미숙한 젊은이들 모두가 빠지기 쉬운 보편적인 것 임을 시사한다.
“내 말을 듣고 내 입의 말에 주의하라”
스승은 자신의 듣고 자신의 입의 말에 주의 하라고 거듭 권고한다.
전도서 12:11절에는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지혜자들의 말씀들은 찌르는 채찍들 같고 회중의 스승들의 말씀들은 잘 박힌 못 같으니 다 한 목자가 주신 바이니라”
“지혜자들의 말씀들”
“지혜자들”이란 회중의 스승들의 말씀들을 가리키다, 또한 지혜자들의 말씀이란 그들의“잠언들”을 뜻한다
“찌르는 채찍들”같다는 것은 히브리어로“도르본”인데“찌르면서 소나 말, 나귀들을 모는 막대기, 쇠 채찍”을 뜻한다.
즉 지혜로운 회중의 스승들의 말씀은 청년들에게 날카롭고 뽀죽한 채찍과 같아서 분명하고 직설적이고 설득력이 있다는 것이다.
“회중의 스승들의 말씀들은 잘 박힌 못 같으니”
“회중”은 히브리어로“아쑤파”인데“회중, 집회(특별히 학식 있는 사람들의 모임)을 말한다.
“스승들”은 히브리어로“바알”인데“지배하다, 통치하다, 다스리다”을 뜻하는 말에서 유래한 것으로“주인, 소유자, 남편, 지아비, 주권자, 어른, 스승”을 뜻한다.
그러므로 회중의 스승들의 말씀들은 스승들이 수집된 잠언을 말한다
“잘 박힌 못”는 히브리어로“나타”인데“세워두다, 땅에 고정하다 [나무, 정원, 포도원]을 세우다”를 뜻하며 상징적으로“백성을 일으키다”을 뜻한다.
즉 이말은 회중의 스승들이 수집한 잠언은 잘 박힌 못과 같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모든 잠언은 한 목자가 주신 것이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여기서 한 목자가 누구냐 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
“목자”는 히브리어로“라아”인데“풀을 뜯기다. 먹이를 주다, 양육하다, 기르다, 인도하다, 사귀다, 친구가 되다”을 말한다. 여기서“한 목자”란 누구를 말하는지 정확하게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성령의 감동을 받고 대언하는 솔로몬 자신을 말하거나, 아니면 여호와 하나님(그리스도)을 암시하는 것 같다.
25절. 네 마음이 음녀의 길로 치우치지 말며 그 길에 미혹되지 말지어다
“네 마음”은 히브리어로“레브”인데“심중, 숨, 콧김, 가슴, 간담, 감동, 심장, 중심, 총명, 지혜, 생각”등등으로 쓰였다.
여기서 음녀는 몸을 파는 창녀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10절에서 밝힌“기생의 옷을 입은 간교한 여인”을 뜻한다.
“음녀의 길”는 히브리어로“데리크”인데 “밟다, 짓밟다, 한 길을 가다”에서 유래한 것으로“길, 통로”어떤 사람이 가고자 하는 길, 삶이나 행동의“방법, 방식, 과정, 도리”를 말한다.
즉 음녀의 길은 부정하고 퇴폐스러운 음행의 범죄에 대해 단순히 그 행위만이 아닌 전인격의 처소인 마음까지 돌이킬 것을 촉구한다(4:15).
조금이라도 그의 말에 대한 타협의 여지를 남겨 놓을때 이는 그 자체로 이미 죄가 성립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바울은“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고 경고하였다(살전5:2)
“치우치지 말라”는 히브리어로“사타”인데“어떤 길에서 벗어나다, 기울어지다, 치우치다, 돌이키다”를 뜻한다.
“그 길에 미혹되지 말지어다”
“그길”은 음녀의 길을 말한다,
“미혹되지 말고”는 히브리어로“타아”인데“동요하다, 비틀거리다, 방황하다, 유리하다, 옆걸음치다, 그릇행하다, 오락가락하다, 미혹하다, 유혹하다. 길을 잃다”은유적으로“술취한 사람이 비틀 거리다”을 뜻한다.
"목자장"(예슈아 그리스도=성육신전 여호와) ἀρχιποίμην, ενος, ὁ [아르키 포이멘]~~~~~~~~~~~~~~~~
< 목자장[그리스도를 가리킴], 벧전5:4 "그리하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에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면류관을 얻으리라"
본래(마19:4,8), 시작(마24:8, 막1:1, 13:8), 창세(마24:21), 지위(유1:6), 시초(막13:19, 빌4:15), 처음(눅1:2, 요2:11), 위정자(눅12:11), 권세(눅20:20), 태초(요1:1, 히1:10, 요일1:1), 초보(히5:12, 6:1), 근본(골1:18, 계3:14).[그리스도를 가리키는 경우] 히13: 20, 벧전2:25, 요10:12.>
※전도서 7, 9장 참고
“누가 능히 통달하랴"
“통달”의 사전적 의미는“(사람이 무엇을) 익히 알고 있고 막힘이 없다”는 뜻이며. 히브리어로“마차”인데“이르다, 도달하다, 도착하다”을 말한다.
본문에서는 아무도 그것을 능히 찾아내어 밝힐 수 없음을 말한다.
전도자는 자신이 그동안 갈고 닦은 지식과 경험에 바탕과 나름대로의 폭넓은 식견으로는 해 아래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살피고 연구하였지만 알 수 없다는 한계성을 언급한 것다.
"내가 돌이켜 전심으로 지혜와 명철을 살피고 연구하여 악한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이요 어리석은 것이 얼마나 미친 것인 줄을 알고자 하였더니"
전도자는 지금까지 자신의 지혜와 명철로 사물의 이치를 알고 탐구하여 찾아내고
또 악한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이요, 또 어리석은 것이 얼마나 미친 것인 줄을 알고자 하여 이런 것들을 탐구하여 밝혀내려는 자신의 의욕이 얼마나 간절하고 철저하였던지를 말한다.
"마음은 올무와 그물 같고 손은 포승 같은 여인은 사망보다 더 쓰다는 사실을 내가 알아내었도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자는 그 여인을 피하려니와 죄인은 그 여인에게 붙잡히리로다"
본문에서 전도자는 여인의 마음에 대하여 여러 모습으로 표현한다.
“여인”는 히브리어로“잇샤”인데“여자, 아내, 여인, 처, 후처, 기생, 과부”등 다양하게 쓰였다. 여기서 말하는 여인은 어진 아내나 순결한 처녀를 말하지 아니하고 악한 여인을 뜻한다.
①“올무”는 히브리어로“마초드”인데“사냥하다”을 뜻하는“추드”에서 유래한 것으로“올가미, 그물, 망”을 뜻한다.
② “그물”은 히브리어로“헤렘”인데“그물, 망, 비유적으로 여인들의 아첨”을
뜻한다
③ “포승”은 히브리어로“에쑤르”인데“매다, 죄다, 결박하다, 비유적으로 여자에게 사랑의 노예가 된 사람을 이르는 말”을 뜻하는“아싸르”에서 유래한 것으로“착고, 죄수의 수갑”을 뜻한다. 비윤리적으로 사람을 얽어매는 여인을 말한다.
즉 여자의 마음을 뜻하는“올무, 그물, 포승”의 세 가지 의미는 여자의 간사한 아첨이나 감언이설 등으로 남자를 미혹하는 것을 말한다.
“사망보다 더 쓰다”
“사망”은 히브리어로“바베트”인데“죽다, 꺼지다, 사라지다”을 뜻하는“무드”에서 유래한 것으로“죽음, 사망, 멸망, 소멸, 전멸, 파괴”을 뜻한다.
“쓰다”는 히브리어로“마르”인데“흐르다, 흘러나오다, 모질다, 혹독하다, 쓰라리다, 슬프다”을 뜻하는“마라르”에서 유래한 것으로“모진, 격심한, 신랄한, 쓴, 괴로움, 쓰라린, 슬픔, 비통, 통탄, 격분”을 말한다. 즉 이 말은 죽음보다 더 고통스러운 것을 말한다.
“사실을 내가 알아내었도다”
“알아내었도다”는 히브리어로“마차”인데“깨닫다, 알다, 풀다, 발견하다”을 뜻한다. 이말은 24절에서“통달하랴”라는 말과 동의어이다.
그러나 여기서 전도자의 말은 모든 여인을 비하하는 말은 아니다. 본서의 다른 곳에서는 사랑하는 아내와의 행복한 삶에 대해 언급하고 있기도 하기때문이다(9:9). 본문에서는 악한 여인(종교로 무리 당짓는 자)을 대표적으로 선정하였을 뿐이며 또 이러한 여인의 올무와, 그물과 포승으로 부터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제시하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