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펀 2024년 봄호 발간

[사이펀]

2024년 봄호(제32호) 출간

사이펀 2024년 봄호 표지

*주목시집-고진하 시집 ‘새들의 가갸거겨를 배우다’

*사이펀문학토크(창원)-이월춘, 민창홍

*인터뷰-사이펀의 시인들-배주열, 정안나

*이 계절의 시–이하석, 허의도, 김선희, 노희석, 권애숙, 제이크 래빈

*송유미 시인 유고특집

*포앰에세이-안경덕, 백문현, 조명래, 황선유, 고경서

*홍일표 시인 - 인물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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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시전문지 《사이펀》 2024년 봄호(32호)가 나왔습니다. 이번 봄호에는 전국 시인들에게 크게 회자 되고 있는 사이펀 전국순회 문학토크인 ‘창원의 시인을 만나다’ 편에서 이월춘, 민창홍 시인을 만났습니다. 이월춘 시인은 진해에서 평생 교직에 몸담고 빼어난 서정시를 써오신 분이고, 민창홍 시인 역시 교직에서 은퇴한 후 경남문인협회 회장을 맡아 이끌고 계신 분입니다. 이서린 시인이 대담을 잘 이끌어주셨으며, 그날의 토크현장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옮겨왔습니다. 아울러 두 시인의 대표시와 신작시를 담고 있습니다.

‘이 계절의 시’에는 한국시단의 공고한 정신을 보여주고 계시는 대구의 이하석 시인을 비롯하여 오랜만에 시를 보여준 허의도 시인, 김선희, 노희석, 권애숙, 제이크 래빈 시인의 시를 담았습니다. 특히 제이크 래빈은 미국인으로 한국어로 시를 써, 영어로 번역하는 등 한국의 정서를 관통하는 이미지가 독자를 놀라게 합니다.

‘사이펀현대시인선’의 기획시집 시인들을 찾아가는 인터뷰 ‘사이펀의 시인들’은 포항의 배주열 시인과 부산의 정안나 시인을 만납니다. 배주열 시인은 세상의 모든이들에게 첫시집 『나도 매춘부다』라는 도발적 제목의 시집을 통해 자본에 물든 모든 사람들에게 각성을 일으켰으며 모더니즘 시인으로 알려진 정안나 시인은 시집 『은신처에서 내려오는 봄』에서 독특한 본인만의 시법을 통해 타인과 사물에 대한 공고한 이미지의 창작세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는 정훈 평론가가 세밀한 두 시집의 이모저모를 추적해 임해주었습니다.

또 주목할 지면은 지난해 코로나 후유증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 많은 분들에게 안타까움을 전해준 송유미 시인의 ‘유고특집’을 실었습니다. 마지막 시집에 담지 못한 유고시와 최근시에 대한 권성훈 교수의 리뷰, 서지월, 이금숙, 윤경, 배재경, 정익진, 김홍희, 정마린 등 지인들의 시인에 대한 기억담이 실렸습니다. 그리고 봄호 신작시에는 이번에도 전국의 시인들이 좋은 작품들을 보내주었다. 조현석, 고선주, 권진희, 권영해, 이종수, 김은령, 이영주, 채수옥, 한영채, 전형철, 정충화, 최정, 김지율, 황지형, 이채령, 윤인자, 김경애, 장선희, 박은형, 김조민, 곽성숙, 김도이, 금미, 이현, 이기록, 백애송, 고은수, 김감우, 조우연, 박세영, 김정웅, 장수철, 허유미, 이주승, 김미진 시인의 시가 실렸습니다. 아울러 신인특집에는 박설하, 이복희, 구경화, 은이정, 이지영, 박유빈 등 새로운 얼굴들을 만납니다. 그리고 ‘포앰에세이’는 안경덕, 백문현, 조명래, 황선유, 고경서 수필가의 상상력이 가미된 우수한 산문이 담겼습니다. 이번호에도 좋은 작품을 많이 보내준 필자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이번호 ‘사이펀의 창’은 불의 상상력으로 시를 쓰는 노태맹 시인이, 연재물인 강은교 시인의 ‘문학편지’와 홍일표 시인의 인물 에세이 ‘아흔아홉 명의 사람들’, 박대현의 ‘현대시 읽기, 송진 시인 ’시 창작법‘, 조해훈 시인의 ‘한시로 읽는 역사이야기’는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호에는 지면 관계로 ‘해설엿보기’는 실을 수 없음을 독자들께 이해를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