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현광희선생/신정선
목포에서 중학교 동창생
고교는 서울로 전학하니
방학 때 만나던 내 친구
하교 후에 우리 집에서 숙제 같이하던
그 세월은 일생동안 깊은 친구로 발전했었다.
친구는 교육공무원모교인 목여중에서도 재직
광주시내 전남여고 상담실장 광주고 교감 역임
소태동과 학동 지근거리 오가면 나뉘던 정담
퇴직하면 더욱 자주 만나려던 소망은 투병생활로
그런 줄 도 모르고 17년의 아픔을
친구마음 다칠까봐 숨겨온 내 친구
갑자기 슬픈 이별은 예고 없이 하늘로 간 친구
뒤 늦게나마 6개월 후 서운해 할까바 전화로 알려 주시어
가보려던 때 이미 교통사고 환자 6개월째 어찌하나.
인연은 반백년이 너머 속엔 말다하며 지낼 것 같아도 투병생활로
교직은 1년 반 남기고 명예퇴직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는 절규
분명 내 친구 공직에 근무하면서도 사치는 더욱 금물로
검소하고 파출부 한번 불러 본적 없이 자급자족하고
근엄한 교육자 잃음은 곧 국가적 손실이라 아니할 수 없구나!
2017.1.26.
광주시동구 학동 복음내과 의원에서 친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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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현광희 선생
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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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2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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