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청에 따르면 16일 오전 강원도 홍천군 남면 시동1리 버스승강장 인근 고구마밭에 고구마꽃이 활짝 피었다. 마치 나팔꽃과 같이 생긴 고구마꽃은 연보라색을 띠고 있다.
원산지가 중남미인 고구마는 일조량이 많고 기온이 높은 곳에서만 꽃을 피운다. 당연히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에서는 꽃을 피우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를 놓고 기상학자는 이만큼 국내 기온이 상승했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거의 꽃을 피우지 않는 이유로 문인 춘원(春園)
이광수는 고구마꽃에 대해 "백 년에 한 번 볼 수 있는 꽃"이라고 자신의 회고록에 적기도 했다. 이렇게 보기 힘들다 보니
고구마꽃의 꽃말은 바로 '행운'이다. 실제 1945년 광복 때와 1953년 휴전, 1970년 남북공동성명발표 직전에도 고구마꽃이
피었다는 기록이 전해지기도 한다.
[사진제공=홍천군청]
그것이 알고 싶다 팔선녀와 꼭두각시들
맹목적인 믿음은 인간의 이성을 어떻게 마비시키는 것인지
오늘(7월 7일)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나는 노예였다 팔선녀와 꼭두각시들'편이 방송됐다. 방송 내용은 경기도 시흥의 한 유흥가에서 밤낮으로 하루도 빠짐없이 호객행위를 하면서 성매매를 해온 한 여성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녀는 호객행위를 하러 나올때마다 마스크를 착용했고 매끼 라면만을 먹고 라면을 먹다가 라면 사진을 찍는 특이한 행동을 보였다
그러던 어느날 그 여성은 전치 12주 폭행으로 머리의 두피 반이 뜯겨져나가고 얼굴과 몸에 멍이며 갈비뼈 골절등의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나타났고 중환자실에 실려간 그녀는 폭행의 가해자로 선녀님을 지목했다
병원에서 퇴원한 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만난 그녀는 자신을 미대를 졸업하고 미술교사로 일하던 한 가정의 주부였었다고 소개한다
그런 그녀가 팔선녀의 꼭두각시가 된 것은 팔선녀가 자신의 딸 아이의 병을 낫게 해줬다고 믿기 시작한 뒤부터였다
그녀는 딸 아이가 아파서 병원에서 치료도 받았지만 낫지 않았고 어쩌다 팔선녀를 알게 됐는데 팔선녀가 딸 아이를 위한 기도를 했고 우연히도 딸 아이의 병이 낫기 시작하면서 팔선녀를 절대적으로 믿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팔선녀는 자신에게 금품을 요구했고 급기야 남편과 이혼하고 가족과의 연락을 끊으라고 요구했고 미술교사는 돈을 많이 못 버니까 자기가 소개시켜주는 곳에서 일하라고 성매매를 알선했다
그녀는 자신의 일거수 일투족을 팔선녀에게 보고하면서 팔선녀가 성매매 하면서 들어오는 나쁜 기를 빼기 위해서는 라면만 먹어야 한다고 했고 라면 먹은 사진을 찍어 자신에게 보내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그녀가 팔선녀의 말을 따르지 않으면 팔선녀의 오른팔이라는 문도령이라는 남자가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3년간 팔선녀의 요구를 따랐다
현재 팔선녀와 문도령은 성매매 알선 및 폭행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다.
또 다른 이야기는
역시 평범한 한 가정주부(A씨)가 자기 손으로 두 딸을 살해한 믿을 수 없는 이야기 이 주부 또한 누군가의 지시로 이러한 범죄를 저질렀는데
이 사건을 지시한 사람은 딸 학교 학부형자리에서 만난 B씨로그 여성(B)은 그녀(A)에게 아이들과 노숙생활을 하라는 등, 한달간 못씻게 하고 잠도 재우지 말라같은 명령을 내렸다
그런 어이없는 명령을 따르게 된 이유는 자신(A)도 그녀(B)처럼 멋진 여성이 되고 싶었기때문이라고 한다. B는 처음 만난 학부형 자리에서 자신을 성공한 커리어우먼으로 소개했고A는 B의 말을 절대적으로 믿으며 B처럼 멋진 여성이 되고 싶어 B가 지시하는 내용을 무조건적으로 따랐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건들이 우리에게도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경고하면서 복종 실험을 보여줬다
인터넷으로 이것이 실험인지 모르는 알바생을 모집한 뒤 '학습과 자극에 대한 연관성'이라는 주제로 실험을 한다고 속인 뒤 각각의 숫자와 나라를 외운 한 남성이 실험식 안쪽 의자에앉아 있고 실험실 밖에서 남성이틀릴때마다 알바생들에게 전기자극을높이게 하는 역할을 줬을 경우 20명의참가자 중에 18명이 끝까지 지시를 따른 것을 보여줬다
참가자들은 끝까지 지시를 따른 것에 대해 자신들 뒤에 권위있는 교수처럼 양복을 입은 중년의 남성이 앉아 있고 옆에는 조교처럼 보이는 남성이 지시를 내려서 전기자극을 줘도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그들 뒤에 앉아 있던 양복 입은 중년 남성은 연기자일뿐이었고 옆에 조교는 담당 PD였지만 참가자들은 당연히 권위있는 교수와 조교라고 생각해 그들의 말에 복종했다는 것이다
위와 같은 실험은1970년대 이미 미국에서 실험을 했다가 중단한 것으로 인간의 본성을 파헤치기 위해서 충격적인 심리 실험을 했다
대학 심리학 교수는 신문광고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했고 14일간 임시 지하 감옥에서 참가자 몇명에게는 이름 대신 번호표가 달린 죄수복을 입히고 몇명은 곤봉을 차고 교도관 옷을 입힌 뒤 실험을 시작했는데
첫날은 웃으며 장난식으로 재미있어 하던 참가자들이 하루하루 지날때마다 진짜 죄인들과 교도관처럼 행동하기 시작했고 상황은 겉잡을 수 없이 변해갔고 이 실험은 중단됐다
두 딸을 살해하라고 지시한 B도 처음에는 A가 자신의 말을 절대적으로 따르는 것에 재미를 느끼다가 어느 순간 니가 내 말을 어느 정도까지 복종하는지 한번 볼까 하면서 딸들을 살해하라고 지시한 거 아니었을까
어리석은 믿음으로 한 순간에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해 버린 사람들의 이야기 가슴이 답답해져 오는새벽이다
그런 거 보면 사이비 종교도 이와 비슷하겠지? 맹목적인 믿음은 그래서 위험하다 꼭두각시처럼 아무 생각도 할 수 없게 사람의 사고를 정지시켜버리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