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마지막 포럼을 원주시 귀래면 귀래리에서 12월 9일에 개최했습니다.
석종태 위원장과 엄세용 사무국장을 비롯해 귀래1,2,3리의 주민 55인과
포럼회원으로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 김기업 차장, (주)디마르 박미리 대표, 장두용 실장,
(주)YTT 김유석 대표, (주)초록넷 조종복 본부장, 향기웃음봉사대 이상길 팀장 등이 함께 했으며,
외부인사로는 원주시의회 김홍렬 의원, 곽희운 의원, 권순칠 농정과장, 귀래면 이완복 면장, 간은성
조합장, 지역경영전략연구소 황현노 실장 등이 참여했습니다.
이번 포럼은 귀래리 지역 주민들께서 농촌종합정비사업 발대식을 하면서 우리포럼과 함께한 것입니다.
새롭게 종합정비사업을 시작하는 발대식을 하는 관계로 의원님과 관계관님의 인사말씀에 이어,
석종태 위원장께서 마을사업 추진현황과 주민들이 생각하는 미래비전에 대해,
김기업 차장이 권역사업의 행복한 성공과 행복한 삶,
이상길 팀장이 즐거운 출발을 위한 길놀이
조종복 본부장이 마을종합정비사업의 추진방향에 대해 발표한 후에
포럼의 전문가와 주민들간에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석종태 위원장은 마을사업 추진현황과 주민들이 생각하는 미래비전에 대한 발표에서
이렇게 귀래리의 사업발대식에 참여해 주신 여러분들께 깇은 감사를 드린다고 하면서
사업추진 경위와 함께 주민들의 의지를 설명해 주었습니다.
지난해 운남리와 운계리와 함께 사업에 도전하였으나 선정되지 못하였으며
금년에는 다른 마을들은 포기하고 귀래1,2,3리 주민들만이 새롭게 도전하겠다고 합니다.
주민들은 두번째이니 만큼 일치단결하여 단합된 힘으로 행복한마을을 만들겠다고 의지를
불태우면서 반드시 사업선정을 하겠다고 성취의욕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귀한분이 오셨다고 하여 귀래라고 하며, 오늘도 귀하신 분이 오신 것을 보니
좋은 징조라고 믿어진다고 하시며 격려해 달라고 했습니다.
귀래리는 3개 행정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249가구 581명의 주민들이 살고있고
주변에는 덕가산, 십자봉, 백운산, 미륵산, 백운계곡, 천운사 등 자연자원이 풍부하며
마을지명들도 곰내미, 굴둑고개, 곷재부리산, 양아치, 망령들 등 정겹고 다양하며
임야가 대부분이고 농경지가 적으며 소량의 농산물만 생산된다고 하는데
주로 고추, 옥수수, 배추, 콩, 담배 등을 재배하는데, 최근들어 여건이 더욱 여려워져
절박한 심정에서 합심하고 잘 살아보자고 뭉쳤다고 합니다.
김홍렬 시의원님께서는 격려사를 통해
지난 여름에 마을장터도 잘 열더니만 다시 도전하겠다고 힘을 모으는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하면서, 의원님께서도 힘 닿는데까지 도와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농정과장님께서는 지역개발분야의 권위자이므로 과장님께서 이끌어 주는대로 하면
된다고 하면서 과장님에게도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금년도 마무리를 잘하고, 내년 용띠해에는 좋은 일이 있기를 기원하며
건강하고 활기차고 행복한 한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했습니다.
곽희운 의원께서도 농어촌 발전을위한 정책개발에 진력을 다하고 있다고 하면서
새롭게 출발하는 귀래리에 좋은 일이 있기를 바라며 돕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권순칠 과장님게서는 인사말을 통해
농촌이 고령화되어 어렵지만 기초생활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살기좋은 계획을 만들고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도시민이 찾는 지역으라 가꿀 것을 주문했습니다.
주민들게서는 사업추진위원장과 사무장이 하는 일들을 잘 따라주면 반드시
사업선정이 될 것이므로, 힘들 땐 서로 위로하고 아이디어도 제공하라고 했습니다.
사업 선정과정에서 전문가 7-8명이 심사하며, 확실한 소신과 비전를 필요로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업선정과정을 쉽게 말한다면 마치 아들이 아버지에서 사업을 하겠다고 하면서
확실한 비전과 방안을 제시하면, 아버지께서 사업비를 대주는 것과 같다고 비유하면서
정부도 이와 같아서 돈을 줄 수 있는 확신을 같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완복 면장께서는
귀래리의 농촌정합정비사업 발대식을 찾아주신 시의원님을 비롯한 시청 공무원 및 농촌사랑
농도상생포럼 회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하면서,
이번 발대식을 계기로 주민들께서는 도전정신과 적극적인 참여로 하나가 되어
귀래권역이 반드시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습니다.
김기업 차장은 원주 귀래리 행복마을로 거듭나기라는 강의에서
비행기를 타고서도 가기 힘든 히말라야를 1년에 두번씩 넘나드는 쇠재두루미의
장엄하고 처절한 이동을 이야기하면서, 이들의 이동전략이 오늘의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하면서
주민들에게 혁신을 요구했습니다.
마을이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에 선정되고 지속적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남들이 보지 못하는 시장요구를 파악하고(先見),
남들에 앞서 기회를 포착하며(先占),
차별화된 전략과 가치로 시장을 선도(先導)하는
창의적인 마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두 사람의 노력이 아니라 주민들이 개개인의 창의력을 모아 집단창의력으로 발전시키고
이를 경쟁력으로 승화시키는 시스템으로 바꿀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팀워크란 '협조'라는 권위를 내세워 개성을 묵살하는 것이 아니라,
한사람 한사람의 살리기 위해 존재하는 것으로서, 개인플레이를 살리고 눈에 띄도록 도와주며
이러한 자신만의 스타일이 동시에 마을 전체의 공동목표를 따르는 것이 중요하며
이것을 길잡이의 원칙이라고 강의했습니다.
마을사업을 진행하면서 통하면 아프지 않고, 통하지 못하면 아프다고(通卽不痛 不通卽痛)하며
주민과 리더, 행정, 전문가 간의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이야기 했습니다.
21세기가 요구하는 것은 감동과 재미라고 하면서 마을을 찾는 고객에 대해
재미있고 감동을 받을 수 있는 것들을 만들라고 요구했습니다.
마을사업에 있어 우선순위의 결정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선택하고,
문제가 아니라 기회에 촛점을 맞추며, 평범한 것이 아니라 독자성을 가지고,
무난하고 쉬운 것이 아니라 변혁을 가져다 주는 것을 선책하라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을사업을 하려면 숫한 회의를 거쳐야 할텐데, 좋은회의를 해야 하며
좋은회의란 첫번째 아이디어에 멈추지 않고, 반쪽짜리 생각을 활용하며, 좋은 아이디어를 내며,
회의를 했으면 결론을 내야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상길 팀장께서는 마을사업은 사업으로 생각해 어렵고 힘들다고 하면 절대로 이루어 질 수 없고,
사업과정 자체를 즐기면서 한다면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쉽고 즐겁게 할 수 있다고 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하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재미있는 율동과 노래를 하면서 주민들에게 오랜만에 즐거운 웃음도 찾아주고
활기차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조종복 본부장께서는 사업추진 방안에 대해
사업의 확보가 문제가 아니라 사업이 들어왔을 때 얼마나 잘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며
무엇보다도 주민들의 변화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주민들의 생각이 바뀌면 사람이 바뀌고 환경이 바뀌고 소득이 바뀐다고 하며
오늘부터 생각을 바꾸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농촌에 있는 모든 것을 팔수 있는 것으로서 농산물뿐만 아니라
유무형의 모든 자원들이 자산이 되고 돈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라고 하면서
다양한 예를 들어가며 주민들께서 니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주제발표가 끝난 후에는 주민들과 포럼회원들과의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귀래리만 사업을 시작하는데 대해 운계리 등지의 마을에서는 협의를 거친 것이므로
향후 어떠한 불만이 없을 것이며, 귀래리만 하겠다고 했습니다.
또한 권역사업은 사업비도 많고 여러 마을이 함께하는 공동사업이므로
사업추진에 어려운이 많을 수 있으므로, 우선 새농어촌건설운동이나 녹색농촌체험마을
조성사업 등 사업비 단위가 적고 단위마을에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우선적으로
시행해 볼 것을 제안했습니다.
그 결과 귀래2리에서는 녹색농촌체험마을사업을 추진하고
3리에서는 새농어촌건설운동을 추진하며, 1리는 궁촌저수지의 둑높임과 함께
주변에 다목적 경기장, 산책로 등을 건설할 예정이니 이를 활용하겠다고 했습니다.
각 마을에서는 백운산 등산객에 대해 송이, 절임배추, 콩, 메주 등을 가공해 판매하고
백운산 옛길 등 둘래길을 조성하여 많은 관광객이 찾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또한 지역에 정주하여 살고 있는 식품가공업을 하는 예그린식품, 친환경 목조주택 건축가,
치악예술관 관장, 예술가 등 다양한 인적자원이 풍부하여 사업의 선정에 유리하고
이들 역시 마을사업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앞으로 회의를 할때에는 1,2,3리 마을회관에 돌아가면서 모여서 회의를 하도록 하고
사업은 단계적으로 작은 것, 쉬운 것부터 시작하여 점차 어렵고 큰사업으로 발전해가고,
인적자원과 자연자원을 연계하되 마을간의 연결고리로 활용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귀래라는 말처럼 오는 사람이 귀한 것이 아니라, 바로 여러 주민들이 귀한 사람이며
귀한 사람들끼리 유유상종하고 스스로를 높이며 의로운 형제들 처럼 행동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권역의 명칭과 관련해서
귀래라는 말은 선명치가 않고, 왕건이나 이성계와 같이 나라를 세운 왕이 아니라,
경순왕 즉, 망한 왕이 온 것이므로 어필할 수 없다고 하며, 따라서 권역명칭으로도 적합하지
않다고 하고는, 이 지역의 명칭 중에서 가장 선명한 것은 양아치라고 했습니다.
양안치라고 불리는 고개의 명칭은 원래는 양아치였으나
주민들이 최근들어 양아치라는 의미를 곡해하고 몰이해하여 양안치라고 바꾸었는데
이는 뜻도 의미도 없는 명칭이라는 것입니다.
양아치의 양(兩)은 두개라는 뜻이며, 아(峨)는 높은 봉우리를, 치(峙)는 높은 고개를 뜻하며
특히 아(峨)는 높다는 뜻이지만, 고(高)보다도 격조 높은 것이므로, 이를 해석한다면
위풍당당하다고 해석하는 것이 맞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주민들에게 널리 알려진 귀래를 붙여 "원주귀래 양아치마을"이라고 명명하는 것을
제안했습니다.
좋은 마을 이름이란, 외부인들이 마을명을 들었을 때 "아~"하는 것이 아니라,
"에, 어, 아~"라는 반응이 나와야 하는 것이며, 그래야만 머릿속에서 잊혀지지 않는
마을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양아치마을은 백운산과 미륵산의 두 산맥을 흐르는 기가 넘치는 마을로서
위풍당당한 의미를 설명하면 외부인들이 잊지 못할 것이라는 해설입니다.
이러한 마을명을 가지고서는 투트렉 전략을 구사해야 사을사업이 성공할 수 있는데,
소위 양아치 마케팅을 하자는 것으로서, 두개의 의미로 프로모션과 이벤트 등을 하는데,
쌍둥이, 엄마와 아빠, 연인, 부부, 꽁먹고 알먹고, 님도 보고 뽕도 따고, 신라와 고려 등
다양한 파생적인 마케팅이 있을 수 있으며,
캐릭터도 쌍둥이로 하고, 커뮤니티센터도 두개를 잊는 방식으로 건축하고, 체험프로그램 등
모든 것들을 마을이름의 정체성으로 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즉, 마을이름과 이들로부터 마을에서 이뤄지는 모든 건축, 구조물, 체험, 행사, 캐릭터,
패키지 등이 통합성과 통일성을 갖도록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권역사업의 출발은 권역의 명칭부터 정해야 하되
그 명칭 속에 담겨진 철학부터 다듬고, 여기서 파생되어 나오는 것들을 정리만 한다면
그것이 사업계획서가 된다는 것입니다.
많은 마을에서의 경우에는 이러한 과정에 거꾸로 진행되기 때문에 올바른 사업계획이
나오지 못하고, 계획이 일관성도 없고 그 지역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모든 주민들이 권역명칭에 담긴 의미를 공유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수많은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올 수 있으며,
이들을 마을 사업으로 연결할 수 만 있다면,
모든 주민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사업으로 연결하고
무엇보다도 즐거운 마음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과정이 행복하게 권역사업을 성공하는 것이며
행복한 마을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것입니다.
늦은 시간까지 토론에 임해주신 주민과 면장님, 그리고 포럼회원께 깊은 감사드리며,
오늘 우리의 포럼이 '원주귀래 양아치마을'의 행복한 성공과 행복한 삶으로 이어질 것을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