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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사람들에게 일상을 벗어나 휴식과 즐거움을 줄 뿐만 아니라 새로운 깨달음,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지난여름, 굿네이버스와 함께 인도네시아로 5박 7일 간 좋은 이웃, 특별한 여행을 다녀 온 23명 이웃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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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세계를 향해 출발!
인천 공항에서 집결하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할 때까지, 23명의 좋은 이웃은 한껏 상기된 표정이었습니다. 그 모습만으로도 ‘여행이 주는 설렘과 행복’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좋은 이웃의 아주 특별한 5박 7일의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좋은 이웃들의 기억에 남을, 소중한 여행의 순간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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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억에 남는 건 가정방문이었어요. 아이들이 사는 집은 산악지역에 도로사정까지 좋지 않은 곳에 위치하여 있었었는데요. 위험천만 산길을 지나, 와휴니가 살고 있는 집에 생필품과 식료품 등 선물을 전했어요. 와휴니는 낯을 많이 가리는 아이였는데요. 저희가 와휴니 집에 머무는 시간도 짧아, 친해지긴 어렵겠구나 생각했어요. 그러던 찰나, 와휴니가 제게 다가와 수줍게 귓속말을 했어요. "언니들을 안아주고 싶었는데 못해서 아쉬워요." 제가 꼭 안아 주었더니, 와휴니가 해맑은 웃음을 지었어요. 함께 간식도 먹고 놀이도 하니, 그 수줍음 많던 아이가 감사의 노래까지 불러주더라고요. 노래를 한번이라도 들으면 잊지 않는다는 놀라운 재능을 가진 와휴니, 꼭 가수의 꿈을 이루길 바라요!
- 이경지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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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방문과 홈스테이를 통해 제가 내는 후원금이 어떻게 쓰이는 지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좋았어요. 현지인이 생활하는 방식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공유하고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고요.
- 이경지 회원
저는 홈스테이를 통해 아이들과 많은 대화와 교감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제가 후원하는 아이들이 어디서 지내고 가족들과 어떤 사이인지도 궁금했는데, 이번 기회를 알 수 있게 되어 의미가 있었습니다. 저희가 거실에서 잠을 청한다고 하니, 부모님들이 안방이 아닌 거실에서 주무시는 것을 보며 진심을 다해 저희를 대해주시는 것을 느꼈습니다.
- 김원선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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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일주일 동안 가장 기억에 남은 활동은 식수저장소에 벽화를 그리는 활동이었습니다. 우리 조는 주민들의 식수가 저장되어 있는 물탱크에 벽화를 그려주는 일을 했는데요. 물탱크에 가기 위해서는 차를 타고 거친 산속을 20~30분 정도 올라가야만 했습니다. 벽화를 그리며, 이곳을 찾아오는 현지 사람들이 행복을 느끼길 바라며 정성을 다해 그림을 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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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좋은 이웃 특별한 여행이 두 번째입니다. 지난 여행에서 언어에 대한 준비가 없었던 것이 아쉬워, 인도네시아를 배워가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하지만 기본 인사말 정도만 익힌 것이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저의 말문은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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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회 날, 저희는 학생들과 색판뒤집기 게임을 했습니다. “merah(빨간색)~”, “biru(파란색)~”라고 외치며 응원도하고, 직접 손을 잡고 게임방법을 알려주기도 하였습니다. 게임을 하며, 학생들과 뒤집어진 색판의 개수를 큰소리 내어 세었습니다. 반복해서 말하다 보니 자신감이 붙어, 나중에는 학생들보다 더 큰 목소리로 숫자를 외쳤습니다. 운동회 이후에는 용기 내어 현지인들에게 현지어로 인사를 했습니다. 짧은 말이지만 더 반갑고 가까워지는 듯 했습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다음에 또 기회가 온다면, 그땐 반드시 언어를 열심히 공부하리라고 결심했어요. 모두들 ‘terima kasih~‘
- 김연정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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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브하그완은 여행의 유익함에 대해 첫째는 타향에 대한 지식, 둘째는 고향에 대한 애착, 셋째는 자신에 대한 발견으로 나누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의 일주일, 23명의 좋은 이웃은 마치 한 여름 밤의 꿈처럼 지나갔다 표현하였습니다. 그만큼 일상을 벗어나 나눔이 가득한 여행을 통해 나를 되돌아보는 것은 물론, 순수하고 열정적인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무엇을 망설이고 계신가요. 다음 좋은 이웃, 특별한 여행에서는 당신과 함께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