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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계 216명의 활동가가 19대 총선에서 진보신당을 공개 지지하고 나섰다. '장애인당사자, 가족, 활동가 216인 진보신당 지지선언 기자회견'이 5일 늦은 2시 종각역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천막농성장 앞에서 열렸다.
장애인 당사자 등 216명은 지지선언문을 통해 "장애인들을 위한다기보다 오히려 기만하는 수준의 새누리당의 장애인 정책은 말할 것도 없고, 민주통합당 또한 근본적으로 신자유주의의 때를 벗지 못해 자본주의의 근본적 모순에 문제 제기가 불가능하다"라면서 "또 그들과 연합한 통합진보당은 '단계적', '점진적' 등의 모호한 표현으로 장애민중의 요구를 우회적으로 거부하거나, 단순 나열식으로 받아들여 정책이행의 구체성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 216명은 "진보신당은 장애등급제 폐지, 부양의무제 폐지, 사회서비스 공공성 확보를 골자로 한 장애인복지체계의 근본적 개혁과 장애인복지예산의 대폭 확대를 통해 중증장애인에게 월 100만 원의 기초생활급여를 지급하기로 했다"라면서 "또한, 발달장애인지원법 제정 등 소수장애인의 권리를 확보하는 한편 장애인의 권리가 실질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권리옹호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라며 진보신당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진보신당 장애인선거대책위원회 박홍구 위원장은 "여러 정당이 장애인과 소수자 인권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정말 서민의 삶과 장애인 그리고 소수자 인권을 위해서 이야기하는 것인지 의문스럽다"라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어떤 정당에서는 저상버스 도입 계획과 관련해 정부의 발표를 그대로 옮겨놓고 뒤늦게 오타라며 수정한 예도 있었다"라면서 "진보신당은 장애인 당사자와 수차례 회의를 거쳐 장애인의 요구를 수용했으며, 다른 정당보다 장애인 감수성이 뛰어난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진보신당 지지를 선언한 배덕민(뇌병변장애 1급) 씨는 "진보신당은 사회적 약자를 외면하지 않고 비정규직 해고를 위해 싸운 정당"이라면서 "사회적 약자로 살아가는 저로서는 이런 진보신당을 믿고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보신당 비례대표 7번 박은지 후보는 "MB는 장애인들에게 제도적 지원보다 마음의 창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며 장애인 지원 정책을 뿌리째 흔들어 놓았다"라면서 "진보신당은 장애인복지예산을 3배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을 약속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후보는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에서 장애인 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예산을 어디서 확보할 것인지는 밝히고 있지 않다"라면서 "장애인복지예산은 1%의 부자들로부터 거두어들여야 하며, 진보신당만이 기업에 세금폭탄을 매기고 시민과 장애인에게 복지로 되돌려 줄 수 있다"라고 정당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진보신당은 지난 3월 28일 99%장애민중선거연대와 정책협약을 체결하고 △장애민중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제도 마련 △장애인복지예산 대폭 확대 △장애유형별 지원체계 구축 △복지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 강화 △통합적 사회 환경 구축 등 5가지 사항을 19대 총선 공약과 당의 주요 정책과제로 채택한 바 있다.
간판이 아닌, 삶을 바꾸는 정치, 이(2)번에는 16번!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각 정당이 지역과 비례 등에 여러 후보를 내고, 각각의 계급계층을 겨냥한 여러 가지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이는 장애인 분야도 마찬가지로, 각 정당들은 비례대표, 혹은 지역에 장애인후보를 내고, 장애계의 의견을 수렴해 나름의 독창적인 정책들을 발표하고, 정책협약을 하는 등 장애인들의 표심을 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2년 4월 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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