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이번 올림픽 정말 감동이죠?
전 여기 태국에서도 인터넷을 통해서 매일 매일 한국을 응원하는데 역시 선교사지만 내 속에 흐르는
피를 속일수가 없더군요.^^ 정말 대한민국 자랑스럽습니다.
오늘은 올림픽을 전후로 해서 태국 사람들의 선교적 차원에서 어떤 스포츠를 통해서 선교가 가능한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디까지나 여기서 산지 10개월차 초보 선교사의 눈으로 본 것입니다.
올림픽 기간중에 태국 사람들은요...
우리 나라 처럼 열심히 자국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다만, 올림픽 기간중에 한국과 다른 점은,,,,
태국 사람들은 예선 1회전 탈락한 선수 모두 개인 인터뷰를 공개 방송에 내보낸다는 것입니다.
제가 여기서 가장 깜짝 놀란 것은 태국 사람들은 물론 금메달을 바라고 있지만 모든 태국 선수 하나
하나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나라 경우에는 이번에 모두 약 370명의 한국 선수가
파견되었으니 한 선수, 한 선수 관심가지기가 어렵겠지만 태국의 경우 정확한 수치는 모르지만 약60명
정도의 선수가 파견된 듯 합니다.
하지만 아직 태국은 우리 나라 처럼 스포츠 강국이 아니기 때문에 금메달 따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태국의 성적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입니다.
(금메달 - 역도 여자, 복싱 남자 / 은메달 - 태권도 여자, 복싱 남자)
우리 나라 경우는 금메달, 은메달 선수의 인터뷰가 아주 잠깐 방송되지만 여기 태국의 경우는 각
방송사별로 금메달을 땃건, 못땃건, 심지어 일회전 탈락한 선수의 인터뷰가 거의 1-2분 방송된다는
놀라운 사실^^ 입니다.
복싱의 경우 일회전 탈락한 사람도 육상의 경우 남자 400미터 경우 예선전 7위로 들어왔는데 남자
여자 계주 선수 4명씩 예선탈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뷰 하고 그 내용을 그대로 삭제하지 않고
방송해줍니다.^^ 마찬가지로 선수들도 예선전 탈락했다고 분해하거나 슬퍼하지 않고 그냥 덤덤히
그리고 웃으면서 밝게 인터뷰 합니다.
저에겐, 그리고 한국 사람들에겐 쇼킹?? 하죠^^
금메달도 소중하지만 예선전 1회전 탈락한 사람들 모두 모두 한 사람 인터뷰 방송해줍니다.
자 그럼 태국 사람들이 선호하는 종목이 무엇일까요??
우리 나라가 전통적으로 올림픽에서 강세를 보이고 금메달을 땃던 종목이 양궁, 레슬링, 유도,
핸드볼, 태권도....그래서 전통적으로 메달 가능성 종목을 위주로 방송하는 것은 태국도 마찬가지
입니다.
태국은 과거에 복싱에서, 여자 역도에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그럼으로 태국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고 궁금해 하는 종목은 바로,,,,,복싱과 여자 역도입니다.
이번에도 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것이 바로 여자 역도였습니다. 국민의 영웅이죠^^
또한 어제 복싱에서 금, 은 메달이 한 나씩 나왔습니다.
그럼으로 태국 사람들이 선호하고 좋아하는 종목은 역도와 복싱으로 볼수 있지만 여기에 우리를
웃음짓게 하는 좋은 종목이 있는데 바로 그 유명한 "태권도"입니다.
4년전 아테네 올림픽에서 태국 여자 태권도 선수가 태권도 부분에서 처음으로 동메달을 땄습니다.
물론 메달이 귀한 태국에서는 난리가 났고 전국적으로 "태권도"가 유명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여자 태권도에서 이름이 "넝 쏭"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둘째 동생" 뭐 이정도 되는데
본명은 아니구요 태국 사람들은 본명이 상당히 길어서 주로 닉네임을 사용합니다.
아무튼 이 "둘째 동생" - 얼굴도 이뿌구요 착해보여서 태권도 못하지 싶어보이는데 ㅜㅜ
아무튼,,,은메달 땃습니다.
바로 이 선수입니다.
당연히 국민적 영웅이 되었죠.
다음 날 제가 태국 신문을 사서 이 선수의 기사를 열심히 번역해보았습니다.
현재 태국 태권도 국가 대표 코치가 바로 한국 사람인데 태국 방송에서 자주 보입니다.
이 사범님은 아테네에서 동메달을 따는 결정적 역활을 해서 이번에도 코치가 되었고 태국에서
왕실이 주는 훈장까지 받은? 아주 유명한 코치가 바로 한국 사람이라는것..
그 신문에 태권도에 대하여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올림픽에서 태권도에서 메달을 따기 전에는 태국 사람들은 이 태권도가 무엇인지 몰랐다.
하지만 지금 태권도는 모든 부모님들이 자녀들을 데리고 가서 가르치고 싶어하는 스포츠가
되었다. 지금 태국에는 태권도의 열풍이 불고 있다."
이런 기사입니다.^^
제가 이 기사를 보고 너무 좋았습니다.
왜냐?
태국에서 태권도가 더욱 더 인기를 끌수록 한국 사범이 더 필요할 것이며 동시에 이 태권도를
통한 스포츠 선교가 더 넓어지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제가 실화하나 소개하자면, 정말 태국에서 태권도의 열기를 느낄수 있는 일화는 바로
제가 신문을 사려고 신문 가게를 찾아가서 주인에게 "태권도 태국에서 인기가 있느냐?"
질문하였더니 이 아저씨 하는 말,,,,
"지금 내 아들이 한국 아짠 (교수,사범)한데 배우고 있고 태권도 도장 다니고 있다."
"치앙마이 항동에 있는 태권도 도장에 가고 있다."
^^
이 정도입니다.
그리고 그 가게 앞에 한국말로 된 "단증" 두 장이 예쁘게 액자로 처리해서 가게 앞에다 걸어두고
있지 않습니까?? 이 정도입니다.
아마 금메달 땄으면 아마 태국에 태권도 광풍이 불고 아마 평신도 선교사도 몇 십명 와도 전국에
활동할수 있을 것인데 아무튼 좋은 결과입니다.
이 선수는 복싱에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복싱이 강한 가 봅니다.
금메달 한 개, 은메달 한 개.
그런데 몇 년전 복싱에서 금메달 딴 선수가 있었는데 국가에서 포상하기를 6억 (엄청난 금액입니다.
일반적 평균 임금이 한달에 40만원이라고 한다면)했다는데 그 선수가 그만 그 돈을 엄청나게 탕진해서
다 써버리고 없어졌답니다. 그래서 이번에 국가에서 보상금 제도를 변경하였다고 하네요.
일시불로 주는 것이 아니라 1-2억 정도는 일시불로 주고, 나머지는 연금식으로 매달 국가에서 지불하는
식으로 제도가 바뀌었답니다.^^ 웃지못할 일이죠.
그 외 메달은 못땄지만 태국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스포츠는 바로 축구입니다.
이상하죠?
태국 사람들 정말 축구 좋아합니다. 특히나 남자들,,,저녁에 야외 식당에서 밤마다 대형 화면을 통해서
보는 것이 바로 "프리미어 리그"인데 태국 남자들 영국 프로팀 선수들 다 외웁니다.
전 국민이 좋아하고요 심지어는 태국 총리였다가 쿠테타로 영국으로 피난 간 전 "탁신" 총리는 영국에
가서 프로축구팀 "맨체스터 시티"를 샀다는 것....극단적인 예죠.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축구를 좋아하는데 정작 성인 대표팀의 성적은 그리 좋지 못합니다.
아마 청소년층에서 더욱 육성한다면 아마 태국도 축구 강국이 될 그럴 가능성도 있는데 말입니다.
자 그럼 결론을 말해드리겠습니다.
올림픽을 통해서 본 태국에서 스포츠 선교의 가능성을 말씀드리자면,
1. 태권도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현재도 태권도에 대한 태국 사람들의 관심이 지대하고 여기 치앙마이에도 시내를
다니다 보면, 한국 말로 선명하게 쓰여진 "태권도"라는 도복을 입고 다는 아이들 여러 있습니다.
그럼으로 한국에서 스포츠 선교를 기도하시고 준비하신다면 여기 태국이 적격입니다.
전 국민이 올림픽 메달을 통해서 태권도를 인지하게 되었고, 자기 자녀들을 그런 메달리스트로 만들고자
학부모들이 더 좋아한다는 사실, 아마 이런 분위기 10년정도 갈 것 같습니다.
그럼으로 태권도 사범으로 단기 선교든지 오시면 대 환영입니다.
특히나 대도시는 이미 태권도 도장이 있지만 약간만 지방으로 간다면 태권도 도장이 없고 태권도 배울
학생은 많습니다.
태권도를 통해서 선교하고, 그 중에 가능성 있는 인재는 잘 키워서 국가 대표로 나가서 메달따고 하나님께
영광돌린다면?? 금상첨화죠
2. 복싱입니다.
복싱은 매 회마다 금메달을 딴 종목이고 전통적으로 킥복싱이 탄생한 나라라서 "복싱" 전문가가 여기서
스포츠 선교한다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특별히 이번에 메달 딴 선수들은 다 산골 지방 출신이라서
누군가 복싱을 전문적으로 가르친다면 - 지방에 있는 중고 청소년들을 발굴하고 집중 육성한다면 -
충분히 선교차원에서 가능합니다.
제가 파송받은 사천교회에서도 고등부 학생가운데서 여러명이 복싱부 였고 도체전이나 경기에 나가서
메달도 따는 것을 보았습니다.
고등부 제자들이 복싱을 전문으로하고 지도자 자격증을 따서 태국에 온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3. 구기 종목으로 축구/ 야구 입니다.
태국은 아쉽게도 야구는 잘 모릅니다. 아니 인기가 없습니다. 사람들이 모릅니다.
그럼으로 역으로 생각해서 태국 야구 불모지에 야구팀을 만들어서 선교하는 것도 좋을성 싶습니다.
현재 태국 야구는 한국과 일본에 비교하면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척박합니다.
하지만 어짜피 선교라는 것은 10년 20년을 바라보는 것이기에 고등학교 야구팀을 창설한다든지
해서 장기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좋을 듯싶습니다.
저도 야구를 무척 좋아해서 그리고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야구가 금메달 따서....집에서 이런 공상도
해보았습니다.
제가 내년에 치앙라이로 가서 학교사역 합니다. 그 학교 전체 규모가 약 6000명의 학생들이 있는데
만일 제가 야구에 전문가라면 그 학교에서 야구팀을 운영하면 안될까?? 아이들 야구가르치고, 전국
대?나가게 하고 - 아마 태국에서 야구 고교팀으로 대회 나가면 일등일껄요? 태국 고교 야구팀
전무하거든요 - 그리고 아이들 합숙 공동체 생활하면서 더불어 신앙교육 시키면 좋을텐데....
그리고 필요한 야구용품이나 지원금은,,,,물론 기도해서 해야 겠지만,
충분히 길이 있더라구요.
현재 한국 고등학교 야구부나 자선 단체에서 동남아 지역에 야구 지원하는 단체가 많이 있어서 돈이
문제가 아니라 바로 야구를 지도할 전문가가 필요한것 같습니다.
우리 나라 야구가 30년 만에 세계 정상이 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선교도 마찬가지지요. 태국 야구 지금은 불모지지만 누군가 선수치면, 개척자가 되면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더불어 축구는 더 필요하고 더 쉽다고 생각됩니다.
현재 축구로 선교하는 오필환 선교사님이 계시는데 태국에서는 유명하신 선교사님이십니다.
오필환 선교사님은 축구로 선교하고 있고 현재 선교사님이 지도하는 학생들이 국가 대표가 되고
훌륭한 선수가 되고 선교사님의 기도하는 모습이 전국에 전파되기도 합니다.
그럼으로 주로 중, 고등학교 축구부를 지도하면서 선교하는 것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주로 제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것이 비젼이기에 이런 구기종목에서 청소년 스포츠 선교가
필요한 것은 구기 종목같은 경우는 공동체 생활이 필요하기에 공동체 신앙 교육이나 예배에도 상당한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축구팀 하나 운영한다고 하면 적어도 30명 정도가 같이 살아야 하니깐
30명이 어디 작은 숫자입니까??
아무튼,
태국은 청소년들의 자원이 많은 반면 국가적 지원이 약하기에 그 틈새 - 즉, 좋은 선수들을 지방에서
발굴하고 육성하는 - 그 중간 단계에서의 역할을 선교사들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국가적 지원이 약하지만 청소년들중에 잠재된 아직 발굴되지 아니한 청소년 인재들이 분명히 있을
터인데 스포츠를 지원하고 그 인재들을 발굴하는 사역으로 선교한다면 의미가 있을듯싶습니다.
중요한 것은,
태권도든, 복싱이든, 축구, 야구든, 전문적 지도자 자격증을 가진 준비된 헌신된 선교사님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파송교회 사천교회 고등부에게 한 마디 --
사천교회 고등부 복싱부들아!!
너희들의 복싱실력, 그리고 배드민턴 기술로도 얼마든지 정식 자격증을 따서 이곳에 오면 얼마든지
선교할수 있단다. 더 훈련하고 될수 만 있다면 국가에서 발급하는 정식 지도자 자격증을 따면 좋겠다.
복싱의 경우 대회에서 받은 상장이나 메달도 중요하고, 배드민턴 지도자 자격증이나 축구 지도자 자격증
이런 것 있을 꺼야., 그런 것 준비하렴, 중요한 것은 물론 선교의 열정이쥐^^
많이 많이 준비하렴!!
특히 복싱부 너희들 나랑 약속했지?? 단기 선교한다고
내년에 내가 치앙라이 가서 자리를 마련하마,,,,축구하고 싶은 애들, 복싱하고 싶어하는 애들,,내가
열심히 모아놓을께 너희들이 와서 기술과 신앙을 전수해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