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는 개학을 했다.
동화의 1학년 선생님은 나이도 있어보이셨고 아이들에게 별 관심이 없어 보였다.
그런데 2학년 때 담임은 조금 달랐다.
가르쳐주시는 것도...아이들에게 표현하는 소소한 일상이 뭉클하게 느껴질 때가 있었다.
나는 따로 얼굴을 뵌적은 없지만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신경을 써 주시는 분이라 생각 했었다.
동화도 2학년 때 선생님이 가르쳐 주셨던 우유팩으로 딱지접기를 배우고 와서
'우리 선생님 참 좋아요!'라고 행복해 하던 아이의 그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
동화에게 좋은 선생님이란 재밌는 놀이를 잘 가르쳐 주는 선생님이다.
그런 선생님께서 3학년 담임을 연임하신다니 가족들도 반색했다.
1학기 방학이 끝나갈 무렵 동화가 우리 선생님이 바뀔거라 말한다.
의아했다. 학년 중인데,,,,,학년을 마무리 해 주면 좋으련만.
동화 일기장에 써주시는 댓글의 글씨며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시는 정도를 보면
정년을 하실 거란 생각이 들지 않았었는데...
연세가 있으셨던가 보다...
2학기가 시작되고 새로운 담임이 오셨다.
군대를 막 제대한 새내기 남자선생님이다.
학교에 다녀온 동화가 "우리 선생님 참 착하신것 같아요."한다.
동화가 본 선생님에 대한 첫인상이다.
그런데 조금있다가,
"고모, 우리 선생님께서 수업이 재미없으면 다른 책을 봐도 되고,
운동장에 나가서 놀아도 된다고 하셨어요.
근데 그게 꼭, 협박 같아요."
"하하하하!"
풋! 젊고 열정과 패기 넘치는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엄포를 놓고 계신것이다.
내게는 '열심히 잘 살아보자는'는...반어적 표현 같이 들린다.
*2015.9.1 ^^학년의 남은 반 학기를 아이들이 예쁘게 잘 지내 주면 좋겠다. 유수화! 홧팅!
*반 색 : 매우 기다리거나 보고 싶던 사람을 대했을 때 몹시 반가워함
*패 기 : 어떤 어려운 일이라도 해내겠다는 의욕과 자신감
*반어법 : 수사법의 하나로, 본래의 뜻을 강조하거나 표현의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실제 표현하고자 하는 뜻과는 반대되는 말을 쓰는 표현법
첫댓글 유수화 말고 강지유,강지수, 강동화라고 물러주면 어디가 덧나나요!
덧났어요...님! 이 시간에 뭐해요???^^
헉! 실패다.
유수화님은 베일 속에 두고 싶었는데ㅠ.ㅠ..
즐겁게 살아봅시다.^^
앗 들키고 말았군...쩝^*^
빙고....ㄷㅋㅅ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