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 여행 화이튕^^V
어구 힘들어요.
나이가 들수록 장거리 여행엔 기력이 달리고, 시차 적응 시간도 더 걸리고^^;;
그래도 씩씩하게 여기저기를 감상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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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0일 김해를 출발하여 인천지나 독일의 프랑크플투 도착.
멜링겐이란 곳에서 하룻밤 자고 긴~~ 투어를 시작합니다.
역사적, 문화적, 예술적 체험을 바탕으로 하는 문화탐방 투어죠^^
완죤 간단요약 사진정리로 후기 올려봅니다.
찍어 온 사진을 볼작시면 인물사진보다 풍경사진과 풀, 꽃, 나무 사진이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지만......
그래도 올리는 사진은 인물이 들어있는 것으로 올릴랍니다.^^;; ㅎㅎ
1.독일의 수도 베를린
전쟁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카이저 빌헬름 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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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개의 스테인드글라스의 푸른빛이 몽환적이던 교회 ▼ 헌금하고 집어든 작은 사과의 신맛이 기억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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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나치에 의해 살해당한 유태인을 추모하는 장소인데......▼
근엄한 장소에서 마사는 넘 귀염떨고 있네요.
죄송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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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영화제가 열린다는 마를렌 디트리히 광장에서▼
2차 세계대전당시 연합군들의 사진애인이었던, 백만불짜리 각선미를 지닌 릴리 마를렌~~노래도 흥얼거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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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얀이 지휘하던 라이프찌히음악관? 게반트하우스? ▼아그~~ 아슴한 기억력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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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의 심장이라는 포츠담광장 옆에 서있던 신호등. 세게 최초의 가로로 된 신호등 ▼
키가 제법 커서 머리를 힘껏 쳐들고 봐야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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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의 분단을 상징했던 고전 양식의 브란덴부르크 문, 독일의 국보 1호랍니다. ▼
터키나 그리스, 이태리에서 너무도 많이 보아온 양식이죠^^
사실 바하의 브란덴부르크협주곡땀시 더 궁금했던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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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분단 역사를 보여주는 베를린장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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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독되기 전 동독을 탈출하던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항상 실려있던 리더스다이제스트를 기억하시나요?
참 많이도 읽어대며 그들의 자유를 향한 갈망에 공감하고 안타까워 했었는데......
베를린서 부러운 것 하나.
승전탑이 있고 비스 마르크 동상이 있고, 또 국회의사당이니 뭐니 하는 건물보다 그런 것을 고스란히 품고있던 티어가르텐,
축구장 200개 크기의 공원을 자연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것이 너무너무 부러웠던 것이었어요.
지금도 부럽따 ㅡㅡ;;
2. 체코의 프라하
체코의 수도이며 100탑의 아름다운 도시 프라하.
비타성 투어 후 프라하성벽에서 내려다 본 체코의 아름다운 시가지.
마사가 내내 꿈꾸어 왔던 정경이죠.
어떤 화가의 그림에서 시작된 주홍색지붕의 기하학적이면서도 정감있어 보이던 지붕, 그에 대한 동경이 결국은 현실로 돌아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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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성의 정문 앞 광장.
영화 일루셔니스트, 음~ 에드워드 노튼과 제시카 비엘이 나오던 마술사와 사랑이 주제였던 영화죠.
톰 헐리의 독특한 웃음으로 모짜르트가 무지 경박한 사람처럼 느껴졌던 영화 아마데우스,
또 한국의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의 촬영장소였다는 흐트라트차니광장에서도 인증샷 .^^
유럽에서 제일 먼저 튤립을 재배한 로얄가든에서도 신나게 눈요기를 했습니다.
일년에 관광객이 9천6백만명이 온다는 체코는....... 무지막지하게 밀려든 관광객으로 더 더웠어요.
블타바강(=몰다우강)에 걸쳐진 카를교에서의 추억 만들기 ▼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을 아신다면 더 멋지게 받아들여질 블타바강.
아주 멀리 코딱지만하게 프라하성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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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한 가지는 꼭 들어주신다는 네포무츠키동상 앞에서 폼잡는 중입니다. ▲
큭큭~ 세상돌다보면 소원들어주는 곳 참 많아요^^;;
이젠 소원비는 곳에선 더욱 겸손해지고 겸허해지며 마음을 비우게 되는 경지에 이르렀네요.
그저 내가 아는 사람들과 가족의 건강을 비는 단 하나의 소원일 뿐.
세계테마기행에도 소개되었던 카를교의 악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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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카를교는 아무나 와서 연주하는 게 아니고 자체 대회에서 우승을 한 사람들에 한하여 이렇게 거리공연을 할 수 있도록 허가해 준다는군요. 가운데 앉아서 연주하는 할배의 철금이(? 정확한 이름모름 ㅡㅡ;;) 연주해보고 싶었지만 그냥 1유로 동전 한닢만 땡그렁 ~~넣을 수 밖엔 없었어요. 쩝.
길거리에 즐비한 체코의 명물 마리오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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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기 전 사전 공부를 하면서 체코에 가면 이노무 마리오네트공연을 꼭 보리라 했는데......
프라하의 가이드들은 돈이 안되는지 공연을 보러가자는 말도 없고 그렇다고 개인적으로 행동할 수 도 없는 형편인지라 그저 푹푹 찍어오기만 했답니다.(엉엉 ㅜ.ㅜ)
이런 공연은 왜 안가느냐고요~~~~~~~
근데 생각해보면 같이 동행했던 나머지 사람들이 갔을까? 하는 의문이 드네요.
울 나라사람들은 이런 것을 어린아이들만 보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상이니 ㅡㅡ;; 쩝.
난 정신 연령이 넘 어린 것이 탈이자 유일한 흠? ㅋㄷㅋㄷ
엄청난 관광객을 부르는 천문시계▼ 구시가지 광장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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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때리고 천둥치고 비까지 삼중주를 해대던 천문시계 앞.
먼 동양의 마사가 와서 열심히 봐줘서 고맙다는 표시로 받아들였어요. ㅋ~
천문시계가 궁금한 사람은 검색해보시압^^;;
인생의 회노애락이 다 담겨있고, 한 번 주어진 삶을 허투루 살면 안된다는 걸 시계는 가르쳐줘요. (삷아 무삼하오리.)
9시가 가까워져도 밝은 프라하. 울 나라보다 위도가 높은 건 사실인 거죠.
아주 오래전 와인을 처음으로 생산해 내었다는 수도원에서 내려다 보며 풍경을 담습니다.
비타성과 프라하 시내의 모습이 보이고▼ 사진 앞의 초록잎 초록포도가 주렁주렁 달려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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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너무나 유명한 체코의 맥주맛을 안볼수 없죠^^
다른 일행은 집안으로 들어가고 빗방울을 불사하는 마사는 바깥에 앉아 골목풍경을 담습니다.
찌인한 흑맥주의 맛~~ 완죤히 끝내줘요. (꿀꺽꿀꺽~~)
맥주 한 잔쯤은 마셔도 된다는의사샘말씀을 금과옥조로 삼으며 여행 내내 실천하다 종내는 두통으로 쓰러지삤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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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를 같이하는 프라하의 야경.
카프카가 태어 난 집, 살던집, 다니던 학교, 작품을 쓰던 곳 등등.......
낮에 더웠던 바츨라프광장의 기온은 어디로 가고 싱그러운 바람이 불어와요.
카프카의 세계에 한걸음 다가서서 그를 실컷 음미할 수 있었던 시간.
밝은 성은 틴교회네요^^ ▼
영화 좋아하는 마사에겐 고담시가 무조건 떠올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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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은 결심처럼 간단했으나...... 아구구~~ 갈수록 요약정리가 안됩니다.
어떻게 이동하고, 어떤 것을 먹고, 어디서 잠을 자고 누구랑 무슨 이야기를 나누며 어떻게 다녔는지, 요기조기서 식물의 사진을 찍고 우리나라 무엇과 닮았는지 첨 보는 것은 어떤 것들인지 그런 것 다 뺐는데도....... 도저히 간단하게 되지가 않네요.
그동안 써 온 후기에 비하면 엄청 리얼이 부족한데도 짧게 잘 안됩니당. (난 역쉬 타고난 수다꾼? 오잉?)
오늘은 여기까지만 쓰고 퇴근할랍니다.
마사드림.
첫댓글 메리포핀스보고 기립박수치는 어른은 저뿐이라 저두 쬐매 민망했던적이 ㅎㅎㅎ 샘의 수다는 언제나 환영합니다^^ㅋㅋ
우하하~~ 줄리 앤드류스의 광팬인지라 마사두 그 영화보고 좋아라 했던 기억이 납니다.오스트랴서 사운드 오부뮤직에 흠뻑 취해서 간 야기는 담에 쓸게욤. ^^
사운드오브뮤직 제가 두 번째로 좋아하는 영화인데~~~저도 다리 힘 더 빠지기 전에 한 번 다녀오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사진 잘 보았구요. 선생님 모습이 넘 멋집니다.~~~~
선생님도 멋지신 거 아시죠?
석남사서 뵈었던 기억 더듬어 봅니다.
ㅋㅋ 저도 약간의 사진을 찍긴 했는데 어디가 어딘지 영 헛갈리더라구요. 프라하는 참 예쁜 곳이지요.
다른 사람들에게 꼭 가보라고 추천해주는 곳으로 찍었습니다.
프라하 성에서 내려다 보는 도시 지붕의 모습. 잊을 수 없습니다.
ㅎㅎㅎ재미는 살갑습니다만, 넘 바쁜 탓에 글의 호흡이 토막나서 예전에 비해 흡인력? attraction? 떨어져버린아쉬움큽니다.아무튼 현장감은 여전하여 다행입니다. 다음 행선지 들어볼까요.
회오리부는 부경숲에서 혼자 즐거우면 다른 분께 분위기도 모른다고 혼날까봐......
이젠 잠잠해 졌으니 즐겁게 떠들렵니다.
이야....저는 언제 가보지예.........하얀 원피스...너무 잘 어울리시네예....제 취향입니다...ㅎㅎㅎㅎ 계속 올려주시면 넘 넘 넘 감사하겠습니다^^꼭 유럽은 ...꼭....
명관님의 사진기가 있으면 더 멋진 사진을 올릴 수 있었겠지만......
내 여행의 목적은 사진을 남기는 것이 아니고 저 자신을 채우려는 것에 있는지라~~~^^
유럽에 가셔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헉~ 사진의 크기를 키우면 숭콰둔 내 얼굴의 주름살이 낱낱이 보여질 터^^
으아아~~ 고민되는도다~~~ >.<
샘의 생생한 표정이 보고싶어요...
사진크기 키우기 한표 추가요*^^*
정말 부럽습니다. 날개달고 다니시는 자유로운 영혼인듯...ㅎㅎ
좋은덴 같이 가야 더 좋은거 아시죠?
맞습니다. 석남사서 잘 가셨던가요?
내 마음은 젊어 향기님이랑 야기 나누면 더 젊어질 것같던데......
담에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