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ovirus(노로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는 직경30mm로 세균보다 휠씬 작은 입자이며 변이를 잘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자세하게 분류하면 30종류 이상의 타입이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전부터 존재해 왔지만 다영한 검사 및 실험이 어려운 성질의 바이러스라는 특성 때문에 진단법의 개발이나 바이러스의 특징 및 유효한 예방법이 밝혀진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의 구토물이나 변이 감염원이다. 그런데 그같은 지식이 없었던 때에는 구토물이나 변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감염이 더욱 확산되곤 했다.
노로바이러스는 주로 입으로 들어가 소장에서 증식하여 심한 설사나 구토 등을 일으킨다. 식품을 매개하여 감염된 것이 분명한 경우는 "식중독"으로 분류되며 그 이외의 경로에서 감염된 경우에는 "감염성 위장염"으로 분류된다. 감염증은 계절에 상관없이 일어날 수 있지만, 특히 겨울철에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감염되어도 증상자체는 일반적으로 심하게 중증화되지는 않지만 감염력이 강하고 약간의 바이러스로도 감염되는 특징이 있다. 알코올이나 건조 등에도 내성이 있어 공기 중에 장기간 생존할 가능성이 있다. 또, 과거에 감염된 경험이 있는 사람이나 감염된후 몇 개월 경과 후에 다른 타입의 바이러스가 유행하면 몇 번이고 반복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아직 유효한 백신은 없는 상태이다. 겨울철에는 어느 정도의 유행이 있을 것을 예상하고 예방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감염경로
노로바이러스는 감염자의 변이나 구토물에 많이 포함되어 있어 다양한 경로를 거쳐 사람의 입으로 들어간다. 감염경로는 크게 식품을 매개하여 감염되는 경로와 식품을 매개하지 않고 사람에서 사람으로 감염되는 경로가 있다.
- 식품을 매개하여 감염되는 경로
. 손에서 식품으로 - 노로바이러스가 있는 손으로 조리 및 상차림을 하면 식품에 노로바이러스가 들어가 그것을 먹는 사람이 감염된다. 손을 깨끗이 씻지 않는 경우에는 손에 남아 있던 노로바이러스가 식품에 들어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해수를 통해조개등으로 - 날 것 또는 가열이 불충분한 조개 등을 먹고 감염되는 사례가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자의 변이나 구토물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아 하수로 흘러 들어가면 처리장에서 처리를 하더라도 일부는 생존하여 강이나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플랑크톤을 먹이로 하는 조개류는 해수를 머금었다가 내?기 때문에 조개의 내장에 노로바이러스가 축척될 수 있다.
- 사람에서 사람으로 감염되는 경로
식품을 매개하지 않고 사람에서 사람으로 감염되는 경로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 접촉감염 - 노로바이러스를 포함한 감염자의 변이 비산되거나 손을 매개하여 변기나 방문손잡이 등에 노로바이러스가 묻게 되어 다른 사람에게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 또 감염자의 구토물이나 변을 처리할 때에도 바이러스를 함유한 오염물이 주위의 사물에 부착된다. 이들에 접촉하면 손을 매개하여 입으로 들어가 감염된다.
. 비말감염 - 구토물이나 변에서 바이러스를 포함한 비말이 비산되고 그 비말이 가까이 있는 사람이나 처리하는 사람의 손에 묻어 입으로 들어간다.
. 공기감염 - 노로바이러스를 함유한 구토물이나 변이 건조되어 떠돌아다니다가 주변의 사람의 입속으로 들어가 감염된다.
증상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 잠복기간이나 일반적인 증상 등은 다음과 같다.
- 잠복기간 : 12시간에서 3일 정도
- 주요증상 : 설사, 복통, 구역, 구토 등
심한 구토가 갑자기 일어나 의복이나 주변을 더럽히는 일이 많아진다. 설사는 물과 같은 변을 본다. 보통은 2~3회로 치료가 되지만, 1일 십여차례 변을 보기도 한다. 보통 혈변을 없다.
- 기타증상 : 발열, 근육통, 두통 등 대부분의 경우 열은 38도씨 이내이다.
- 증상이 계속되는 기간 : 1~3일 정도 일반적으로 휴유증은 없다.
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평소 건강한 성인은 대부분이 곧 회복된다. 그러나 어린이나 노인등 저항력이 약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증상이 오래가기 쉽다. 아이들의 경우 약2주간 지속된다는 보고도 있다. 설사나 구토가 지속되면 탈수가 일으키기 쉽기 때문에 중증화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노인의 경우에는 구토물이 기관으로 들어가 오연성 폐렴을 일으키거나 목이 막혀 질식하는 일도 있다. 또 감염되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불현성 감염), 이 경우도 변에서 노로바이러스가 배출되어 감염원이 될 가능성이 있다.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노로바이러스는 2주정도는 변에 배출이 계속된다.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바이러스의 감염력이 지속되는가는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감염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처하는 것이 권장된다.
치료법
특효약이 없어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것을 기다린다. 지사제 및 구토약, 향균제등을 사용하면 바이러스가 장속에 머물러 오히려 회복이 늦어질 수도 있다. 의료기관에서는 설사 및 구토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 최소한의 약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탈수에 대한 치료가 중심이 된다.
가정에서는 이온음료 등으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하여 탈수를 예방하는것이 중요하다. 어린이나 노인 등은 탈수에 의해 신장 및 심장 등의 장기가 손상을 받아 생명이 위험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진찰을 받을 것이 권장된다. 특히 10회 이상의 설사 및 구토가 있고 또 물을 마실수 없는 경우는 탈수증상의 우려가 있으므로 서둘러 치료를 받도록 한다.
특히 저항력이 약한 아이나 노인의 경우는 탈수 등에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 및 대책
- 적절한 처리. 소독 등으로 감염확산 방지
감염환자가 가정에서나 직장, 학교 등에서 주변사람에게 감염시켜 집단 발생을 부르는 경우가 있다. 시설이나 가정에서는 자신의 감염 예방에 힘쓰는 동시에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것이 중요하다.
- 예방의 기본 "손씻기"
노로바이러스의 경우도 감염증예방의 기본인 손씻기가 중요하다. 귀가 했을때, 식사전, 조리 및 배식전, 배변후, 감염된환자의 간호후, 변이나 구토물을처리한후, 등에 손을 깨끗이 씻도록 한다.
주변사람이 심한 구토를 하거나 설사를 한 경우에는 구토물이나 변 등을 철저하게 처리하고 소독액으로 소독하여 다른사람에게 감염되거나 공기 중으로 유출되는 것을 예방한다.
식품에 있는 노로바이러스는 중심부가 85도씨 이상으로 1분이상을 가열하면 감염력을 상실한다. 조개류 등은 충분히 가열한 후 먹도록 한다. 주변에 감염된 사람이 있거나 집단 급식의 경우 등은 1회용 장갑 등을 사용하여 조리할 것이 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