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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 올림픽 정신과 남북 화해 문제
교육평론 원고
안재오
제목 : 올림픽 정신과 남북 화해
1. 서론 : 고대 올림픽과 근대 올림픽
평창 동계올림픽이 드디어 내일로 다가왔다. 그간 우여곡절 끝에 평창 올림픽이 드디어 그 역사적인 개회를 앞두고 있다. 한국은 1988년의 서울 올림픽을 통해서 국가적, 국민적인 대 약진을 이루었다. 그 전까지 세계 각국에서 한국의 인지도는 대단히 미미한 상태였다. 외국에 나가는 한국인들은 현지에서 조국을 설명하는데 곤욕을 치르곤 했다. Korea 에서 왔다고 하면 의례 "South or North?" 라고 묻곤 했다. 심지어 어떤 해외 체류 한국인은 아예 지도를 가지고 다니면서 한국의 지리적인 위치를 알려주곤 했다. 요즘은 특히 한류 때문에 어디 가나 한국과 그 문화에 대해서 설명할 필요가 없다. 이런 한국의 저조한 국력과 인지도는 올림픽을 통해서 크게 향상이 되었었다.
8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이 한강의 기적을 통해서 산업과 민주주의의 큰 도약을 이루었지만 이런 사실이 여전히 세계적으로는 잘 인정이 안 된 상태였다. 그러나 88올림픽을 통해서 한국의 위상은 미주와 유럽은 물론 심지어는 중동과 아프리카까지 인식이 되었다.
그런 차원에서 이번의 동계 올림픽 한국 개최는 이제 스포츠를 통해서 존재의 위상을 확고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런 민족적, 국가적인 대경사가 정치적인 여러 사정 때문에 흔들리고 있다. 갑자기 북한이 올림픽에 참가를 하게 되었고 문재인 정부는 이를 남북 화해와 평화를 위한 축제로 전향시키는 바람에 한미 동맹에 다시 균열이 생기고 북한은 이를 이용해서 위장 평화 공세 및 “우리끼리” 단합하자는 정치 공세를 펼치고 있다. 스포츠와 정치는 현대 산업 세계에서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이런 면에서 현대 올림픽은 고대 그리스의 올림픽과는 크게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차제에 올림픽의 역사적인 의미와 현대 정치와 산업에서 올림픽이 지니는 가치, 특히 한민족과 한반도에서 지니는 뜻을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다.
3000 년 전의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된 올림픽 게임은 19 세기 후반에 부활하여 세계 최고의 스포츠 경기가 되었다. 기원전 8 세기부터 4 세기에 이 올림픽 게임은 제우스 신에게 경의를 표하며 서쪽 펠로폰네소스 반도에 위치한 올림피아에서 매 4 년마다 열렸다. 그리스의 펠로폰네소스반도 서부연안의 올림피아에서 열렸기 때문에 그 이름을 따서 ‘올림픽’이라 부르게 되었다. 당시 그리스는 도시국가 형태인 여러 개의 폴리스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각 도시국가는 다른 도시들로부터 자유로웠으며, 잠시 동맹의 형태로 결합한다고 하더라도 이는 어느 시기에 자국의 이해관계에 얽혀서 모이고 흩어진 형편이라, 이러한 범헬라적인 행사는 사실상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최초의 현대 올림픽은 1896 년 아테네에서 열렸으며 13 개국 280 명의 참가자가 43 개 경기에서 경쟁했다. 1994 년부터 여름과 겨울 올림픽 게임이 별도로 개최되어 매 2 년마다 교대로 개최된다. ( · · · )
고대 올림픽 경기는 남자들만이 참가할 수 있었으며, 여자는 참가뿐만 아니라 관전조차 금지되었다. 또한 모든 선수들이 벌거벗은 채로 경기를 벌였다고 한다. <위키백과>
위에서 보는 것처럼 고대 그리스의 올림픽은 종교적인 축제의 일종으로 개최가 되었었다. 이는 동시에 그리스 문화권에서 생성되고 그리이스 종교와 신화 그리고 철학과 정치 제도와 일체를 이루는 점에서 종교와 각종 정치 체계를 포괄하는 현대 올림픽과는 많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건전한 몸에 건전한 정신 : sound mind in sound body” 이라는 영혼-육체의 조화와 상호작용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다른 어떤 역사적인 문화권에서도 볼 수 없는 스포츠 제전을 생성시킨 것이었다. 그리스의 고유한 문화와 철학 그리고 사상, 신화 등의 세계관, 우주관 그리고 인간관 등에서 형성된 고대 그리스의 스포츠와 올림픽 행사는 인류의 귀중한 문화 유산이 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마디로 올림픽은 그리스 정신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그리스 정신은 운동을 통한 이웃 국가와의 평화를 추구하게 만들었다.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는 프랑스의 “피에르 드 쿠베르탱 (Pierre de Coubertin, 1863-1937)” 남작이다. 그는 체육 교육을 육성하기 위하여 고대 그리스의 올림픽을 모방하여 근대 올림픽을 부흥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런 쿠베르탱 남작의 노력 덕분에 1500 만에 다시 올림픽 게임이 열리게 된 것이다. 체육 교육을 전담하기 위해 젊은 남작은 고대 올림픽 사이트를 방문한 후 현대 올림픽 게임을 창안한다는 아이디어에서 영감을 얻었다. 1892 년 11 월, 파리의 스포츠 체육 협회 회의에서 Coubertin은 4 년마다 열리는 국제 체육 대회로서 올림픽을 되살리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2 년 후, 그는 현대 올림픽 게임의 모태가 될 국제 올림픽위원회 (IOC)를 출범시키게 되었다.
첫 번째 현대 올림픽이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렸다. 개막식에서 “게오르기오스 1 세 (Georgeios I)”와 60,000 명의 관중이 13 개국 280 명 (남성)을 맞아 43 개 경기에서 경쟁을 하였다. 체조, 수영, 레슬링, 사이클링, 테니스, 역도, 사격, 펜싱 등이 주요 운동 종목이었다.
1916 년, 제 1 차 세계 대전 중 , 그리고 1940 년과 1944 년, 제 2 차 세계 대전 당시 와 같이) 게임이 개최되지 않아도 모든 후속 올림피아드에 번호가 매겨졌다. 현대 게임의 공식 상징은 북미 및 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및 호주의 대륙을 대표하는 5 개의 연동하는 색의 고리이다.
흰색 바탕에 5개의 둥근 고리가 있는 올림픽기는 1920년 앤트워프 대회에서 처음으로 나부끼게 되었다. (두산 백과)
오륜기
고대 올림픽과 현대 올림픽의 큰 차이는 남녀 동등과 여성들의 참가 등이 있다. 이는 민주주의의 발전과 인권의 향상이 여기에 큰 기여를 했다. 또한 현대 올림픽은 과학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인류를 하나로 묶어 주는 역할을 한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올림픽 대회가 열리는 기간 중에는 전쟁도 휴전을 하고 경기를 계속했다. 약 천년간 지속된 고대 올림픽은 현대 올림픽과 달리 한번도 멈춘 적이 없이 시행되었다.
근대 올림픽은 쿠베르탱 남작의 주창에 따라 . 1896년 4월 6일부터 4월 15일까지 그리스 아테네에서 개최되었다. 고대 그리스가 올림픽의 발상지여서 첫 근대 올림픽이 열리기에 적당한 장소였던 아테네는 1894년 6월 23일에 파리에서 프랑스의 역사학자인 쿠베르탱이 주관한 올림픽 의회에서 만장일치로 개최지 자격을 얻었다. 또한 하계 올림픽이 진행 되는 동안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가 조직되었다. 그 때 경기 종목은 체조, 수영, 레슬링, 사이클링, 테니스, 역도, 사격, 펜싱 등이 주요 운동 종목이었다. 여기서 올림픽 게임의 주요 종목이 결정이 된 것이다.
“그리스의 제전경기는 여러 곳에서 크고 작은 규모로 많이 개최되었는데, 그 가운데 가장 성대하고 유명했던 것은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피아(Olympia)와 피티아(Pythia), 2년마다 열리는 이스트모스(Isthmos)와 네메아(Nemea)를 꼽을 수 있다. 특히 올림피아는 BC 776년에 시작하여 가장 오래 지속되었고 영향력이 제일 컸으며, 모두 293회에 걸쳐 AD 393년까지 빠짐없이 계속되었다”. (두산백과)
이런 면에서 고대 올림픽은 현대에도 큰 도전을 준다. 현대 올림픽은 고대와 달리 전쟁이 나면 중단이 되곤 했었다. 즉 1916 년, 제 1 차 세계 대전 중 , 그리고 1940 년과 1944 년, 제 2 차 세계 대전 당시 와 같이 큰 전쟁이 발생되면 게임이 개최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는 현대 지구촌의 거의 모든 국가가 참여하는 현대 올림픽은 이 종교와 인종 그리고 지역을 초월한 보편적인 국가 단위의 대회이기 때문이다.
2. 평창 올림픽과 남북한 화해
유구한 역사와 사연을 지닌 인류 최대의 축전인 올림픽, 동계 올림픽이 2월 9일 강원도 평창에서 그 역사적인 시작을 알린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북한을 참가하기를 간절히 원했고 북한 역시 무슨 영문인지 그간 온다는 말도 없다가 대규모의 악극단까지 남한에 보내면서 올림픽 참가를 한다. 겉보기로 보면 북한의 평창 동계 올림픽 참가는 남북 화해와 평화 올림픽의 실천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공산주의자들은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마저도 이데올로기의 제물로 보는 만큼 이들의 평화공세는 믿을 수가 없다. 여기에 문제의 핵심이 있다. 과연 공산주의자들에게 인류 보편의 가치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하는 문제이다. 더욱이 북한은 현재 인류의 공적인 불량국가로 낙인이 찍혔다.
그들은 UN안전보장 이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는 상태이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UN과 미국의 저항에 부딪히고 있다. 과연 한국이 아무리 북한과와 교류를 원하고 속칭 평창올림픽을 자랑하고 싶어도 UN의 숱한 제재(sanction)을 받는 북한의 올림픽 참가와 남북 단일팀 구성이 옳은 일인지는 의문이 된다. 이처럼 스포츠와 예술의 독자성을 인정하지 않고 그런 것들을 정치의 도구로 보는 공산주의 이데올로기 때문에 이번의 남북 공동 올림픽 참가도 별 의미를 둘 수 없는 상태이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문재인 정부의 과도한 북에 대한 호의와 굴종은 비판을 받아야 한다. 이는 문재인 정권만의 문제가 아니라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의 진보 친북 정권들의 공통적인 문제이다. 이들이 세력을 잡은 이유는 그들 자신의 공로라기 보다는 보수주의 정당들이 타락한 때문이었다. 우리는 한나라당을 “차떼기 당” 이라고 불렀다. 그 후의 새누리 당이나 무슨 당도 결코 그런 오명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최순실와 박근혜의 국정 농단 및 뇌물 사건 그리고 국정원 비자금 수수 등 엄청난 비리를 저지런 비리 백화점이라서 이제 보수의 간판을 쓰고 나와서는 아무도 정권을 잡지 못할 것이다. 베트남이나 중국이 공산화된 것과 같은 논리가 성립한다. 베트남 국민들이나 중국 국민들이 공산주의의 본질을 알고 그들을 택한 것은 아니었다. 하도 친미 보수 정권이 부패하니 국민들은 상대적으로 덜 부패한 공산당을 택한 것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촌 개촌일인 1일 오전 강원도 강릉시 평창동계올림픽 강릉 선수촌에 인공기가 게양돼 있다. 올림픽 조직위는 국가보안법 논란 소지를 없애고자 다른 참가국들보다 하루 늦은 공식 입촌일에 북한의 인공기를 게양하기로 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이 한국 땅을 밟았다.
북한 선수단은 1일 오후 6시9분쯤 아시아나항공 전세기편을 통해 양양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북한 선수단은 단장을 맡은 원길우 체육성 부상을 비롯해 알파인스키 3명, 크로스컨트리 3명, 피겨 페어 2명, 쇼트트랙 2명 등 선수 10명에 코치와 지원 인력을 포함해 총 32명 규모다. ( · · · )
이날 전세기에는 남북 공동 훈련에 참가한 한국 스키대표팀 상비군 선수들도 탑승해 함께 내려왔다. 남북 스키 대표팀은 전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마식령 스키장에서 공동 훈련을 진행했다. <2018.2.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촌 개촌일인 1일 오전 강원도 강릉시 평창동계올림픽 강릉 선수촌에 인공기가 게양돼 있다.
이번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여에 대해서 미국도 동의한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의 올림픽 참가의 의도에 대해서 미국은 상당한 의구심을 표한바 있고 이번에 오는 펜스 부통령도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을 위해 한국에 오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대북 압력 메시지를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방한하는 미국의 펜스 대통령은 평양의 평창 참가가 북한의 불법 도발 위험을 제거하는 것이 아님을 확실히 하고 있다. 이런 사정을 확실히 알고 있는 미국은 북한의 올림픽 이용 평화공세를 극히 경계하는 중이다. 펜스 부통령실의 재로우 에이전 공보국장은 "펜스 부통령은 북한 선전기구들이 올림픽 메시지를 납치(hijacking)하려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평창 올림픽을 통한 북한의 선전을 막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5일(현지시각) 펜스 대통령 측은 한국과 일본 방문에 나서면서 "북한을 겨냥한 최대 압박 전력이 국제사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며 이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실의 재로우 에이전 공보국장은 "펜스 부통령은 북한 선전기구들이 올림픽 메시지를 납치(hijacking)하려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평창 올림픽을 통한 북한의 선전을 막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오마이 뉴스 02.06)
위의 글에서 보이는 것처럼 미국은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처음부터 의심을 가지고 있었다. 즉 북한의 핵 개발 의지가 올림픽 참가나 남북한 단일팀 구성 등으로 바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북한의 올림픽 참가와 그들의 행동에 대한 남한의 보수주의자들의 반발도 대단히 심각하다. 북한은 또한 올림픽 하루 전날 대규모의 열병식을 거행한다고 예고했다. 이에 대해 미국을 비롯한 남한의 반공주의자들은 북한의 올림픽 참여 의도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
열병식에 달린 한반도 운명…美 반대하지만 北 '역대급' 강행할 듯
미 국무부와 국방부가 평창올림픽 개회식 하루 전(8일)으로 예정된 북한 열병식에 대해 “이 열병식이 2월8일에 개최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냈다. 미국은 평창올림픽 하루 전 열리는 북한의 열병식 때문에 올림픽이 북한 체제 선전의 장으로 전락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고, 북한의 무력 도발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북한은 이런 미국의 거듭되는 요구를 무시하고 대대적인 열병식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가에서는 “북한이 열병식을 미룬다면 미·북 대화가 급진전돼 평화 국면으로 돌입할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놨지만, 군 안팎에서는 “북한이 열병식을 안 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는 얘기가 나왔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열병식을 강행하면 미국 내 매파의 군사 행동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이라 말도 나왔다. (조선일보 02.02)
보수단체, 서울역 광장서 또 '인공기 소각'…"평창올림픽 '남북 단일팀' 반대". 서울역 광장 앞에서 열린 대한애국당 주최 태극기 집회에 참가한 일부 참가자들이 인공기를 소각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보수단체가 서울 도심에서 열린 집회에서 또다시 ‘인공기 소각’ 퍼포먼스를 했다. 대한애국당이 3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개최한 태극기 집회에서 일부 참가자들은 인공기에 불을 붙이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들은 또 한반도기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얼굴에 ‘엑스(X)’ 표시를 한 사진도 함께 불태우며 평창동계올림픽의 남북 단일팀 반대를 주장했다.( · · · ) 앞서 대한애국당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서울역에 도착한 지난달 22일에도 서울역 앞에서 인공기와 한반도기, 김정은의 사진을 불태웠다. (연합뉴스 02.05)
위의 기사에서 보는 것처럼 남한의 보수단체들은 북한의 인공기를 소각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대한애국당이 3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개최한 태극기 집회에서 일부 참가자들은 인공기에 불을 붙이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들은 또 한반도기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얼굴에 ‘엑스(X)’ 표시를 한 사진도 함께 불태우며 평창동계올림픽의 남북 단일팀 반대를 주장했다. 이는 남한의 보수, 애국 단체들이 북한의 올림픽 참가와 남북 단일팀 형성에 대해서 얼마나 거부감을 나타내는지를 보여준다.
3. 결론 - 진정한 남북 대화의 조건을 찾아서
대통령이 되면 미국보다 북한에 먼저 가고 싶다고 말했던 문재인 후보는 아직 북한을 가보지 못하고 있다. 이런 친북 정서가 문재인 정권의 대북 정책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런 친북적인 정당이 정권을 잡은 것은 다 아시다시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불법, 부정 때문이었다. 최순실이 사익을 채우기위해서 온갖 추잡한 일들을 펼치는 동안 대통령은 전혀 브레이크를 걸지 않았었다. 도리어 박근혜는 최순실의 꼭두각시가 되어 나라를 어지럽게 했다. 이런 두 여자들의 치마 정치에 분노한 국민들은 촛불 시위를 했고 박근혜는 파면되었고 아직 감옥에서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반공, 친미 동맹을 표방하는 보수주의 정치가 몰락한 것은 필자가 이미 여러번 밝힌 것처럼 정경유착 혹은 중상주의 경제관 때문이었다. 정치와 경제가 분리가 안 되고 정치가 경제를 끌고 나가는 박정희식의 정경 유착이 아직도 이 나라에 남아 있는 한 보수당은 계속 부정 부패의 꾸정물에서 벗어 나오기 어렵다. 진정한 남북 대화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남북 교류를 원할 때 비로소 이루어 진다. 그러나 이런 일은 쉽게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정부는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에 너무 큰 의미를 두지 말고 대국적인 견지에서 여유있는 남북 대화와 북핵 포기 정책을 펼쳐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