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기록이 나왔습니다. 영국 엔지니어링 기업 JCB가 개발한 수소 연료 차량 ‘하이드로맥스(Hydromax)’가 미국 유타주 보니빌 소금사막에서 시속 **653.909㎞**를 기록하며 수소차 지상 최고속도 기록을 새로 세웠습니다.
🚗 1,600마력 수소차가 시속 654㎞
하이드로맥스는 길이 약 9.7m의 초고속 기록 차량으로, 수소 내연기관 2개를 탑재해 약 1,600마력의 출력을 냅니다. 이번 주행은 현지시간 8월 11일 진행됐으며, 소금으로 평평하게 다져진 보니빌의 특수한 주행 환경에서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시속 653.909㎞는 일반적인 자동차의 속도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시속 100㎞의 자동차보다 6배 이상 빠른 속도이며, 국내 고속철도 KTX의 일반적인 운행 속도와 비교해도 훨씬 빠릅니다.
👨✈️ 운전자는 ‘음속 돌파’의 주인공
이번 기록의 운전대를 잡은 인물도 유명합니다. 앤디 그린(Andy Green) 전 영국 공군 소령이 직접 차량을 운전했습니다.
그린은 1997년 Thrust SSC를 타고 미국 사막에서 약 시속 1,228㎞를 기록하며 현재까지 이어지는 육상 최고속도 기록을 세운 인물입니다. 당시 그는 지상에서 음속을 돌파한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운전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에는 디젤이 아닌 수소를 이용한 차량으로 다시 한번 세계적인 기록에 도전한 것입니다.
🌱 수소차의 새로운 가능성
이번 기록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단순히 ‘빠른 자동차’가 아니라 수소 에너지의 가능성을 극한까지 시험했다는 점입니다.
수소차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수소연료전지에서 전기를 만들어 전기모터를 구동하는 승용차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JCB 하이드로맥스는 수소를 직접 연소시키는 내연기관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즉, 수소가 기존 내연기관 기술과 결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셈입니다.
물론 이번 기록 차량은 일반 도로에서 판매되는 승용차와는 완전히 다른 특수 목적의 기록 차량입니다. 따라서 이번 기록을 곧바로 일반 수소 승용차의 성능이나 상용화 수준과 동일시해서는 안 됩니다.
🔥 ‘수소 시대’의 상징이 될까
시속 654㎞라는 기록은 수소 기술이 단순히 친환경 자동차에만 머무르지 않고 고성능·고출력 분야에서도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가 배터리 무게와 충전시간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가운데, 수소를 활용한 다양한 동력 시스템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JCB 하이드로맥스의 기록은 “수소로도 이렇게 빠르게 달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극한의 기술 실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