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순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다녀 왔어요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세비야 같은 곳은 거리의 온도 표시가 섭씨 38도로
표시 되여 있었는데 건조 해서인지 건물 안과 그늘에 가면 아주 시원해
우리의 여름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하지만 한 여름에는 48도 까지 올라가 여행하기 힘들다고 하네요
스페인은 20 여년 전에 한 번 다녀 왔는데 예전의 기억은 다 잊혀지고
오직 기억에 남는건 투우장 갔을 때 살아 있는 소를 마구 찔러 대는 걸 보며
환호 하고 박수 치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 되었던 기억만 남아 있었죠
마침 기회가 되어 이번에 가서 많은 걸 보고 왔어요
끝도 없이 이어지는 올리브 나무와 아름다운 꽃들과 뜨거운 태양이 인상적 이였고
동유럽 만큼 경치는 아름답지 않았지만 피카소와 가우디의 작품 만으로도
세계의 수많은 관광객을 끌어 들이고 볼거리가 너무 많은게 부럽기만 했죠
프라도 미술관과 돈 키호테 무대가 된 콘수에그라의 하얀 풍차,
그라나다의 알 함브라 궁전,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걸작품 구엘공원과 파밀리아 성당,
천재 화가 피카소의 유년 시절 부터의 작품들, 아름다운 미하스의 작은 성당,
아름다움의 극치라는 톨레도 성당, 몬주익 언덕에 있는 황영조 기념탑 등등....
정말 볼거리가 많습니다
하지만 신문에서 보던대로 그리스 뿐 아니라 스페인도
청년 실업률이 40% 가까이 되고 경제가 어렵다 보니
거리 곳곳에선 정부를 상대로 데모를 하고 있었는데
경제가 어렵기론 포르투갈도 마찬가지구요
우리나라 경제는 그런일이 없이 갈수록 나아지길 기대해 봅니다
마드리드의 스페인 광장 (세르반테스와 돈 키호테 상이 보인다)
스페인 왕궁
왼종일 뙤약볕에 이차림으로 앉아 있으면 얼마나 벌까?
거리에서 데모 하는 모습 (과격하지는 않고 박수치고 구호를 외치는 정도다)
롱코트 입은 여자가 집시 라는데 이부자리 까지 갖고 다니니 짐이 많다
마요르 광장 (마드리드 시민들의 휴식처 라는데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동냥 하는 모습도 가지 가지 인데 여행하는 사이 사이 볼거리가 되고 아이도 즐거워 하고 있네요
마요르 광장 뒷편에 있는 시장 건물로 우리 재래시장 같은 곳이라 궁금해 들어 갔더니
사람들로 꽉차 발 디딜틈도 없어 가방이라도 도난 당할까봐 포기 했어요
프라도 미술관 (세계 3대 미술관 중 하나로 1819년 왕가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전시되어 있다)
돈 키호테가 거인으로 착각하고 싸웠다는 콘수에그라의 하얀풍차
아름다운 톨레도(마드리드 남서쪽 70km 떨어진 카스티야 라만차 지역에 있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이며 스페인의 옛수도)
입구의 탑 같은것이 비사그라문 인데 톨레도 들어가는 입구로 성스러운 문이라는 뜻이라네요
아름다움의 극치인 톨레도 성당(내부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는데 정말 아름다웠어요)
홍대출신 미술가가 차린 발사믹 식초와 올리브를 파는 가게
이곳에서 활동한 유명한 화가 " 엘 그레꼬" 가 좋아 이곳에 주저 앉았다는 가게 주인이
미술가 라서 인지 실내가 아름답고 차도 마실수 있게 되어 있었어요
포르투갈 국경까지 끝없이 이어지는 아름다운 꽃길
끝없이 이어지는 해바라기 밭과 밀밭과 올리브 나무들
하얀 벽 집들이 안달루시아 특유의 매력적 분위기를 연출하는 유대인 거리
알 함브라 궁전 입구 (예약 시간에 맞춰 현지 가이드가 있어야 들어갈 수 있고)
스페인 마지막 이슬람 왕국인 그라나다에 지은 붉은 궁전 (이슬람 문화 최대 걸작품으로 알 함브라는 붉다는 뜻이라네요)
정원에서 바라 본 알 함브라 궁전
지중해를 배경으로 산중턱에 걸려 있는 그림같은 하얀 마을 " 미하스"
미하스에 있는 작은 성당 (성모님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죠?)
론다 (고풍스러운 옛 이슬람 마을 인데 난공불락인 위치로 1485년 까지 기독교들의 손에서 벗어나 있었다는데
계곡이 정말 깊어 사진에 다 담을수가 없었어요)
세비야의 황금의탑
(적군함으로 부터 도시를 보호하기 위해 세운 탑인데 돔을 덮었던 황금타일이 햇빛에 반사된데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스페인 광장 (세계 여러 스페인 광장중 가장 아름답다는 광장)
세비야 대성당과 히랄다 탑
세비야 성당에 있는 콜롬버스의 관
리스본 호텔앞의 아름다운 바닷가
유라시아 대륙의 최서단이며 포르투갈의 땅끝마을
가우디의 가장 훌륭한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는 구엘공원
(멀리 지중해와 바르셀로나 시내가 한 눈에 보이는 곳에 위치한 공원)
의자도 앞뒷쪽이 다 아름다웠어요
가우디는 천재 건축가임에 틀림없네요
가우디가 설계하고 직접 건축을 책임진 대성당으로 스페인에서 가장 인기높은 건축물 중 하나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지금도 계속 짓고 있어 언제 끝이 날지 모른대요)
가우디는 이렇게 모형을 만든 다음 한치의 오차없이 건축을 했다고 합니다
일반 관광객들은 이렇게 끝도 없이 줄을서서 몇시간씩 기다려 본다는데 성당주위는 관광버스와 인파로 엄청 붐빕니다
황영조 기념탑 (이 머나먼 몬주익 언덕에서 최선을 다 한 그때 모습을 떠올리며 다들 가슴 뭉클하기도...)
*가이드가 하는 말이 같은 비행기 타고 관광온 팀중에 꼭 두팀은 당하고 가니 가방 조심하라고
신신당부 했는데도 우리팀의 한 분이 마요르 광장에서 지갑을 도난 당해 어이가 없었습니다
유럽쪽으로 여행갈 땐 조심하고 우리 입에 맞는 밑반찬 몇가지 가져 가시면 좋을듯 하네요
우리나라 물건이 좋으니까 사올 것은 없고 25년 숙성 시켰다는 발사믹 식초와 올리브유만
사가지고 왔답니다
-세실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