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서구 도심속문화예술축제평가보고회 현장이다.>
[오코리아뉴스=홍기수 기자] 광주시 서구(구청장 서대석)는 지난 10일 풍암호수공원 야외공연장에서 도심속문화예술축제평가보고회 행사를 개최했다.
도심속문화예술축제평가보고회 행사 개최시간보다 30분 먼저 소집된 참여자들은 미세먼지와 뙤약볕에 시달리면서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광주 서구는 보고회 참여 단체와 구민들에게 10월 22일과 11월 8일 두 차례 걸쳐 개최시간을 통보했다. 유선전화를 통해 참여자까지 파악했다. 문자를 받은 이들은 평가보고회 당일 개최시간 1시간 전부터 풍암호수공원 야외공연장에 속속 도착했다.
문제는 당시 평가회 현장은 해가 서쪽으로 기울어지면서 햇볕이 가장 따가운 시간대로 참석자들의 얼굴을 강타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현장에 도착한 참석자들은 햇볕을 피해 삼삼오오 나무아래 그늘을 찾아 자리를 잡았다.
<도심속문화예술축제평가보고회 시간이 갑자기 변경된 상황을 질문하는 예술단체대표에게 서구청 직원이 손으로 햇볕을 가린 채 답하고 있다. 사진출처:인터넷연대>
사회자는 참석자들에게 중앙자리가 텅 빈 관객석으로 이동해 줄 것을 요청하는 안내를 했지만 소용없었다. 중앙에 자리를 잡은 이들은 양산이나 안내책자로 그늘을 만들어 햇볕을 피했지만, 중국발 초미세먼지가 나쁨 상태여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했다.
문제는 더 있었다. 개최시간이 되어도 보고회가 진행되지 않아 구청담당관에게 이유를 물었으나 “무슨 소리냐 1시 30분이 아니고 2시에 구청장이 도착하면 개최한다고 했는데, 누가 1시 30분에 한다더냐”고 오히려 되물었다.
이날 60여 명이 넘는 공연단체 관계자들과 주민들이 참석했지만, 항의소동이 벌어진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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