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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인사말/당선작
제6회 예함 청소년 크리스천 문학상
<심사평>
문정영 시인 (계간 『시산맥』 발행인)
문학의 산물은 글 쓰는 이의 체험과 깊은 생각을 통한 상상력이 결합하여 독자에게 감동을 주어야 한다. 즉 글을 쓰는 이의 체험은 글 속에서 진솔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읽는 이들은 자신이 체험하지 못한 것을 읽으면서 새로운 것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아픔도 조금은 치유가 될 수 있어서 글을 쓰는 청소년들에게 중요한 세 가지를 간단하게 알려 주고 싶다.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써야 한다.” 그리고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에서 한국 학생들이 한글을 배우고 글을 쓰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이러한 이유를 들어 예함 청소년 크리스천 문학상이 한글 향상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어서 이 상이 주는 의미는 크다고 본다. 2025년 제6회 예함 청소년 크리스천 문학상의 최우수작인 ‘사랑상’은 김시온 학생의 시 ‘나의 시편’을 선정했다. 수상자는 그동안 시와 수필로 여러 차례 응모하여 한글이 향상되는 것을 지켜볼 수 있었던 학생이다. 한글 어휘력이 뛰어나고 우수하여 응모한 두 편의 시를 두고 최종 선택에 고심하였다. 진솔하게 인간적인 감정을 글에 드러내면서도, 문장은 절제된 힘이 있고 신앙에 대한 깊은 사유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소망상을 수상한 김준영 학생의 수필 ‘십자가의 사랑이 이끄는 길’은 자신의 경험에 따르는 잘못된 삶에서 하나님이 이끄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차분한 글솜씨로 의미 있게 자아내어 좋은 결과를 받았다. 믿음상을 수상한 조민선 학생의 수필 ‘달콤한 속삭임’은 자칫 한 번의 실수로 하나님의 말씀을 오해할 수 있는 경험을 통하여, 더 깊어져 가는 신앙심에 관한 이야기를 하나의 핵심을 가지고 잘 써 내려갔다. 공감이 가는 글이다. 다음은 네 편의 나눔상 수상작에 간단한 심사평이다. 강혜인 학생의 시 ‘다 알고 계시는 하나님’은 리듬감이 충만하고 짧지만, 단순한 의미만으로 충분히 소통이 잘 되는 글이다. 황하진 학생의 시 ‘천국의 골인’도 정제된 언어를 통해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의도를 잘 드러내었다. 이시우 학생의 수필 ‘하나님과의 아침’은 실천의 중요성을 차분하게 예시를 들면서 담담한 어조로 잘 끌어냈다. 정하은 학생의 시 ‘눈물바다’는 눈물이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작은 깨달음을 편하게 써 내려갔다. 기쁨상을 수상한 학생들의 세 작품도 작게 평해본다. 먼저 구하영 학생의 시 ‘기다리자’는 구체적인 이미지는 부족하지만, 자신의 다짐을 편안하게 잘 구사하였다. 강혜인 학생의 시 ‘내가 그 공동체 되기를…’는 산문 투가 있지만 의도하고자 하는 말을 잘 표현하였다. 강하음 학생의 시 ‘값없이 주어진 선물’은 아직 시를 많이 써 본 솜씨는 아니지만 잔잔한 표현이 좋았다. 학생들의 글은 높은 작품 수준은 아니지만 글마다 주는 작은 감동이 있어서, 전반적으로 마음속으로 물결치듯 읽혔다.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의미만을 표현한다면 좋은 글을 쓸 수 있을 것이며 성인이 되어서도 그 사랑을 충분히 표출해 낼 것 같다. 그게 이 문학상을 시행하는 방향일 것이다. 수상자 모두 축하한다.
<인사말>
예함 줄리아 헤븐 김 (예함 청소년 크리스천 문학상 대표)
안녕하세요?
예함 청소년 크리스천 문학상이 벌써 6회를 맞이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2회부터 5회까지 해마다 응모했던 학생이 올해는 대학생이 되어 시상식의 사회를 맡는 뜻기쁜 일도 생겼습니다. 그리고 6회를 맞이하는 동안 응모하는 학생들의 한글 어휘력이 얼마나 좋아졌는지요. 예함 청소년 크리스천 문학상은 1회와 2회 때부터 지금까지 연이어 응모하는 학생이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늘어가는 한글 실력만큼 들려주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얼마나 아름답고 감동적인지요! 특히 올해는 시 부문의 응모작이 두드러지게 많았습니다. 심사하는 내내 시편의 저자인 다윗과 아삽이 떠오를 만큼 수필을 비롯하여 응모작 모두 은혜로웠습니다. 예함 청소년 크리스천 문학상이 추구하는 세 가지 중 한 가지는 학생들이 사회인이 되어 청소년 시절을 되돌아볼 때 하나님 은혜를 해마다 글로 적어 보며 가족과 함께 감사하는 시간이 있었다는 것을, 그것이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시고 흐뭇해 하시는 일이었는지를 기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고, 또 받은 상금에서 감사하며 십일조 하는 기쁨을 알려 주고 싶은 것이 두 번째입니다. 그리고 1•5 세대 학생들의 한글 향상에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예함 청소년 크리스천 문학상은 한글로 응모해야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예함 청소년 크리스천 문학상 시상식의 표어(Slogan)는 “소고 치고 꽹과리 치며 춤추는 다윗처럼!”입니다. 그래서 수상자와 가족이 노래와 축하 연주로 시상식을 만들어 갑니다. 마치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재롱잔치처럼 학생들이 들려주는 은혜를 나누며 기쁨으로 감사하는 즐거운 시간이지요. 시상식은 5월 31일 오후 2시 밴쿠버 평안교회에서 합니다. 많이 참석하셔서 다 같이 영원한 복 받으시고 은혜가 넘치는 시간이 되기를 청하며 수상자 모두 진심으로 축하를 전합니다.
<사랑상 $300> 김시온/ 시- 나의 시편
밴쿠버 평안교회, École Citadel Middle School Gr. 8
나의 시편
오 하나님,
죄의 압박감과 세상의 끝이
저의 믿음을 짓누릅니다
하루, 이틀,
쉴 새 없이 저의 숨통을 조여오며
희망을 흐트립니다
그러나 저는 찬송합니다
나의 하나님은 내 신음소리를
새들의 찬양으로 바꾸어 주십니다
그러니 절망 속에서도
저는 하나님의 은혜를 찬송합니다
하나님의 때가 서서히 다가올 때
종말의 종소리가 내 영혼을 흔들 때
나는 절망합니다
하지만 무너진 나를
하나님은 또다시, 몇 번이고
나를 일으켜 세우십니다
조금의 앞도 보이지 않는 파도를 지날 때
나의 하나님은
나의 든든한 등대가 되어 주십니다
내가 힘없는 나뭇잎처럼 사람들의 발에 치일 때
나의 하나님은
바람이 되셔서 나를 옳은 길로 인도해 주십니다
죄의 손이 나의 발목을 붙잡을 때
하나님이 내 곁에 없는 것 같을 때
나는 되새깁니다
하나님은 결코 나를 버리지 않으신다는 것을.
<소망상 $200> 김준영/수필-십자가의 사랑이 이끄는 길
밴쿠버 순복음 교회, Port Moody Secondary School Gr. 11
십자가의 사랑이 이끄는 길
모태신앙으로 태어난 저는 어릴 적부터 수많은 설교를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특히 마음에 울림을 주었던 한 설교 말씀이 있습니다. 어느 날, 저는 평소와 다름없이 청소년부의 예배에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목사님의 한 말씀이 저에게 확 다가왔습니다. “성경을 읽다 보면 마음에 닿는 구절이 생긴다. 그 말씀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너를 위해 준비해 주신 말씀이다.” 목사님의 말씀을 듣자마자 떠오르는 구절이 있었습니다. “과부와 고아와 나그네와 궁핍한 자를 압제하지 말며 서로 해하려고 마음에 도모하지 말라” 스가랴 7장 10절의 말씀이 왜인지 모르겠지만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저에게 말씀해 주시고 그것이 제 마음에 깊이 새겨진 것 같았습니다. 스가랴 7장 10절의 말씀을 생각하고 생각하며 이것이 단순한 도덕적 가르침이 아니라,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을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약하고 어리석고, 나이도 어린 청소년인 나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그리고 성경의 여러 곳에서 고아와 과부를 도우라는 말이 수없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신명기에는 계속해서 하나님께서는 고아와 과부를 특히 신경 쓰라고 이야기하십니다. 성경 통독을 할 때에는 그저 옳은 말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려고 했으나, 그날 이후부터 계속해서 머리 한 켠에 고아와 과부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이 맴돌게 되었습니다. 계속해서 맴도는 이 말씀이 주님이 저에게 주신 말씀이라고 생각했지만, 한편으로는 너무나도 막막했습니다. 그렇게 막막한 기분으로 일상을 살아가며 말씀 통독을 하던 중에 하나님께서는 나 스스로를 보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참 어리석다 라는 생각을 하던 제 자신이 어쩌면 합리화만을 하며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귀하게 여기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마음의 찔림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쩔 수 없다며 가나안 족속들을 살려주고, 솔로몬이 나라를 위하는 것이라며 하나님이 아닌 말과 병거를 의지하는 장면을 읽으며 나도 이런저런 핑계를 말하며 내가 좋을 대로 살고 있는 것이 그들과 다르지 않으면서 그들을 어리석다고 비난을 한 내가 부끄러웠습니다. 그러나 온실 안의 꽃처럼 부모님의 보호 아래에서 큰 사건 사고 없이 살아온 제게 고아와 과부는 책이나 드라마로만 접하는 대상처럼 여겨졌습니다. 저는 어느 순간부터 고아들이 아닌 그저 아이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만으로 만족하고 요즘 같은 시대에 과부가 어딨냐며, 주님께서 주신 말씀을 내 좋을 대로 해석하고 그 말씀에서 눈을 돌렸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계속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수련회, 원주민 선교, 또 한 번의 수련회 그리고 코스타를 지나는 무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하나님 아버지는 제게 계속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제 어리석음을 고백하고 회개하며 주님께로 나아오라고 하셨고, 비전을 향한 간절함으로 기도를 하게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셨던 스가랴의 말씀을 이해하기 위해 한참 동안 다시 묵상하였습니다. 금요일에 예배를 드리기 위해 성전에 앉아 있을 때, 벽에 걸려있는 십자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십자가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보시는지를 보여줍니다. 어쩌면 우리가 죄 가운데 있을 때, 하나님의 사랑에서 멀어졌을 때, 그때의 나는 영적인 ‘고아’와 같았습니다. 하늘 아버지와 단절된 상태가 곧 영적인 ‘고아’이고 그런 고아를 위해 예수님이 자신을 내어줌으로 사랑을 확증하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예수님은 “아버지여 저들을 용서하소서”라고 하셨습니다. 가장 취약한 상태에서도 타인을 향한 예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용서를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지난 1년의 시간을 통해 예수님의 이 사랑을 제가 더 깊게 이해하기를 원하셨던 것 같습니다.
얼마 전 2025 코스타가 끝나고 저는 잠들기 전에 여느 날같이 기도를 했습니다. 그때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제가 잊고 있던 어떤 기억을 떠올리게 해주셨습니다. 2년 전, ‘홀리플레임’이라는 교도소 사역을 하는 선교사님의 설교가 떠올랐습니다. 그분이 교도소 사역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셨지만, 그 단체는 여성 가석방자들을 돕고, 그중에는 미혼모들도 많다는 말씀이 강하게 떠올랐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미혼모들과 그 아이들을 돕기를 원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마침, 몇 달 전에 교회의 선교회 모집 기간에 왜인지 모르겠지만 무언가에 이끌리듯이 해야겠다는 느낌을 받고 ‘홀리플레임 선교회’에 신청했던 것도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신 것 같았습니다. 홀리플레임 사역을 통해 미혼모들을 돕는 것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보여주신 저를 향한 희생적 사랑을 본받아 저도 실천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수님은 죄인인 나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까지 내어주셨던 것은 내가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나에게 예수님이 필요했기 때문에 나를 사랑하셨습니다. 미혼모들과 그들의 자녀들은 현대 사회에서도 소외되고 부정적으로 판단 받습니다. 제가 미혼모 가석방자들을 돕는 일에 이끌리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이 제 안에서 살아 움직이고 나를 통해 그 사랑이 세상에, 과부와 고아에게도 흘러가기를 원하십니다. 말씀을 온전히 믿지 못하고 하나님께 계획을 보여달라고 기도하던 그 순간에도 하나님은 계획을 이루고 계셨습니다. 제가 변명과 합리화 그리고 말씀을 의심했음에도, 그분의 계획은 착실히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주님이 나를 사랑하신 그 사랑으로 나도 다른 이들을 사랑하리라.’ 이것이 십자가의 길이며, 제가 지금 걷고 있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눈에 보이지 않아도 하나님 아버지께서 역사하심을 믿고 단 한 순간도 저를 홀로 내버려두지 않으시는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을 살기를 소망합니다. 막막한 길을 걸어가더라도, 십자가에서 저를 끝까지 사랑하신 그분이 함께하실 것임을 믿고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갈 것입니다.
<믿음상 $200> 조민선/ 수필- 달콤한 속삭임
늘 푸른 교회, Burnaby North Secondary School Gr.11
달콤한 속삭임
얼마 전 나는 이해할 수 없는 짧고도 긴 시간, 아찔했던 신앙의 큰 체험을 했던, 한순간이 있었다. 이번 일을 통해 이 세상에는 분명히 선과 악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하나님 앞에서 내 모습을 돌아보게 되는 큰 계기가 되었다.
이번 겨울 어느 날 학교를 마치고 집에서 가까운 도서관으로 공부하러 갔다. 몇 시간 공부한 후, 테이블에서 깜박 잠이 들었는데, 어느 한 젊은 학생이 나를 깨웠다. 왜소한 체형에 자신만만하게 생긴 백인 남자였는데 나에게 어떤 광고를 건네며 몇 마디를 건네면서 기독교인으로서 도전 의식을 갖게 했고, 함께 성경 공부를 하자고 제안하였다. 당시 시험공부 때문에 너무 바쁜 상황이어서 나는 처음에 정중히 거절하였지만, 30분 정도 후에 다시 돌아와 성경 공부를 더 강하게 권했다. 그의 말들은 나의 신앙심을 도전시켰다. 계속 거절하는 나를 그는 하나님과 더 깊은 관계를 위하여 조금 시간 투자를 못 하냐는 식으로 부추였고, 나는 그의 말들이 어느 순간 맞다고 생각하고 마음에 양심이 찔렸다. 결국, ‘30분만 어떤지 얘기해 보고 오자’라는 마음으로 나는 마지못해 그를 따라갔다. 그는 어떤 작은 미팅룸에 나를 데리고 갔고 그곳에는 한 여자분이 나를 반겨주셨다. 그들은 스위스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선교사업을 하러 캐나다로 온 선교사들이라고 설명했다. 나에게 맛있는 사탕과 과자를 건네주며 기타로 찬양 인도를 시작하였고 맛있는 것도 먹으며 찬양을 부르던 나는 너무 자연스럽게 빠져들었고, 이 사람을 따라오기 너무 잘했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하지만 이때까지는 몰랐다. 이게 다 마귀의 속삭임이라고는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찬양을 마치고 우리는 성경 공부에 들어갔다. 먼저, 그분이 나에게 성경을 건네주시면서 성경 몇 구절씩 골라서 나에게 읽게 하셨다. 교회에서 들어왔던 성경 공부와 매우 근접했고, 나는 조금씩 마음을 열고 의심의 끈도 놓기 시작했다. 10분 정도인가 공부하다가, 갑자기 궁금한 게 생겨서 나는 그들에게 혹시 어떤 교회에서 사역하시냐고 물어봤다. 이때 그들이 서로 눈치를 보고 웃으면서 답을 뜸 들였고 바로 답하는 대신 성경에서 몇 구절을 읊어 주셨다.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마 18:20)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고전 3:16)
그들은 교회나 성전만이 하나님이 거하시고 예배를 받으시는 장소는 아니라고 이어갔고, 장소를 상관하지 않고, 어디든 신도들이 모이는 곳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신의 방식대로, 자신의 해석대로 성경을 설명해 줬다. 설득력 있는 주장에 휩쓸려 나의 가치관들과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지식이 혼란이 오기 시작했다. 30분만 있자고 다짐하던 나는 결국 3시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누고, 다음 주에 또 만나자는 약속을 끝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저녁 10시가 거의 다 되어서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나는 오늘 대화한 내용들을 하나씩 생각해 보았다. 성경을 이용해서 그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합리적인 것 같고 마음에 들었지만, 이해가 안 되는 부분들이 몇 가지 있었다. 예를 들어, 성전이 중요하지 않고 예배의 형식이나 목사 학위 같은 성직자의 학위는 사람한테 받는 증명이기에 반대하는 것들, 등등. 아빠가 목사님이신데도 불구하고 집에 왔을 때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부모님과 그날 일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 생각이 생기면서 혼자서 그 성경 공부에 다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때 나는 마귀의 속삭임을 체험했다. 우리는 마귀에게 이런 식으로 절묘하게 이용을 당하고 잘못된 길로 쉽게 인도 당한다. 결국, 나는 아빠와 대화를 나누고, 그들의 이단성과 우리 사상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빠는 나에게 성전의 중요성과 내가 성경에 대해 헷갈렸던 부분들과 성도의 기본적인 것들을 다시 친절히 가르쳐 주셨다. 무슨 이유든지 성경 말씀에 우리의 생각을 섞어서 해석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말씀을 가감하는 큰 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오직 진실은 하나님만 아신다. 나도 무조건 내가 아는 지식이 옳고 그들이 내 생각과는 다르다고 너무 쉽게 평가하는 것도 하나님 앞에서 큰 죄가 될 수 있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그래서 나는 내가 무조건 옳고 그 사람이 틀렸다고 단정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들의 주장 가운데 몇 가지가 성경의 가르침과 다르다는 것은, 객관적으로 맞다고 생각한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전에 다 같이 모여, 한마음 한뜻으로 오직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을 가장 기뻐하시고, 겸손히 나아와 하나님만 바라보길 원하신다는 것이다.
나는 그날 내 신앙에 가치관이 흔들릴 뻔한 경험을 하였고, 하나님께 크게 감사드린다. 그날 그는, 도서관을 돌아다니며 먹이를 잡으려고 사람들에게 미끼를 던졌고, 나는 미끼를 너무 맛있게 물어버렸다. 마귀에게 나의 귀를 내주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나를 너무 사랑하셔서 그들의 속삭임에 완전히 넘어가게 놔두시지는 않으셨다. 하나님은 이렇게 우리 삶에서 환란과 시험을 주신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지뢰밭처럼 큰 유혹과 죄악이 넘쳐난다. 어디 발을 실수로 디뎠다가는 신앙적으로 큰 어려움을 경험하고 하나님과 멀어질 수 있다. 특히, 마귀는 요즘 공중 미디어를 통해 우리를 넘어뜨리려고 우리의 신앙심을 도전하며 공격을 해온다. 말씀과 기도로 깨어 있지 않으면 마귀의 쉬운 타깃이 된다는 사실을 결코 잊으면 안 될 듯하다. 그래서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 손을 꼭 잡고 의지함으로 이런 어려움을 이겨내고 담대히 나아가야 한다. 끝까지 견뎌내고, 크리스천들이 핍박받는 이 세상에서, 시험에서 이겨내면 마지막에는 큰 상급이 우리를 기다린다는 것도 나는 꼭 믿는다. 끝으로, 나는 이 경험을 통하여 내 신앙심이 강해지는 것을 느꼈다. 최근에 학교 공부와 이런저런 핑계로 성경 읽는 것과 기도하는 것을 소홀히 했던 나를, 돌아보게 되었고, 더욱더 하나님의 뜻을 위해서 하나님을 의지하며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는 또 전도하는 데 있어서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해 주는 것과 음식 대접이 그들의 마음을 여는 데에 있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도 깨달았다. 다윗왕은 하나님께 성전 건축을 준비함으로 기뻐 춤추었고, 하나님께 큰 복을 받았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집에 모이는 일에 힘쓰는 자들과 성전 건축하는 일에 크게 기뻐하신다. 또한 성경에서는 분명히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에 힘쓰라”고 말씀하고 있다 (행 2:46). 우리는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언제나 하나님의 손을 놓치지 않고 악마의 속삭임을 이겨내며 지체 말고 앞으로만 전진해야 한다.
<나눔상 $100> 강혜인 /시- 다 알고 계시는 하나님
Jubilee Chapel, Katzie elementary School. Gr. 3
다 알고 계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우리가 꼭 필요한 걸 다 알고 계셔
하나님은 우리가 필요한 음식
또 우리가 필요한 옷
그리고 장난감을 다 알고 계셔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어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죽으신 만큼
우리를 정말 정말 사랑해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도 우리를 사랑해
<나눔상 $100> 황하진/시-천국의 골인
하임교회, École Maple Creek Middle School Gr. 7
천국의 골인
재빠르게 달려간다
바로 앞에 있는 믿음을 획득하고
게임, 돈, 인기, 욕심, 죄
이런 방해꾼들을 피해 드리블한다
이제는 그 문 앞에 있다
공을 슈트 하듯이 믿음을 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물러가라!”
골인!!
<나눔상 $100> 이시우/수필-하나님과의 아침
드림교회, Burnaby North Secondary School Gr. 8
하나님과의 아침
하나님을 만난 지 2년 반이 되었다. 그동안 제자 훈련도 듣고 하나님의 더 많은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예전에는 좀처럼 습관들이는 게 어렵던 QT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하는 일상이 되었다. QT를 할 때마다 나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아리송하던 때가 자주 있었는데 최근에는 선명하게 주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QT를 하며 성경 속에 나오는 인물들에 모습에 나 자신을 비춰 보기도 하고기도 하고, 힘이나 위로를 얻기도 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QT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주님은 늘 나와 함께 하시고,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크신 분이라는 것이다. 나 혼자 하는 것보다 하나님의 도우심의 손길이 함께 있었던 적이 매일 말씀을 읽고 그 말씀을 지키기 위해 실천할 것을 정하곤 한다. 예전에는 지키기 어려운 것들을 세워서 실천하지 못하거나 포기할 때가 많았는데, 요즘에는 내가 실천할 수 있는 것을 정해서 매일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예전에는 매일 1시간 기도하기 같은 것들을 실천하려 하여 이루지 못할 때가 많았는데, 요즘에는 3명 이상의 친구들을 셀 모임에 초대하기 등을 실천하려 한다. 내가 말씀만 읽고 삶에 실천을 하지 않으면 내가 말씀을 전하고픈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없을 것이다. 나의 모습이 나 자신조차 부끄러울 때가 많다면, 내가 전도하고 싶은 친구들은 예수님을 믿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부끄럽고, 못난 나의 모습보다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드는 것 같다. 나의 백 마디 “교회 같이 가자”는 말보다, 내가 하는 작은 행동이 친구들로서 예수님을 보고, 믿을 수 있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또 달라진 것은 삶의 태도다. 아침에 말씀을 읽을 때, 주님이 내게 주시는 말씀, 그리고 원하시는 바를 보며 평소에는 신경 쓰지 않았던 작은 것들도 신경이 쓰이고, 대충대충 하려던 것들도 주신 일에 감사하며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아침에 학교 합창단 연습에 가는데, 이른 아침 일어나는 것도 자주 없어지는 버스를 타야 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지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 수업을 듣게 된 것을 원망하기보다는 즐기고, 감사하려고 하고 있다. 또, 교회에서 디자인을 하는 디자인팀을 섬기고 있다. 매주 금요일에 지정된 말씀 구절을 따라 말씀 카드를 만들고 있는데, 금요일에는 말씀 카드를 만들기 전에는 웹툰을 보거나 SNS를 보지 않으려고 한다. 내 삶의 우선순위가 하나님이 아닐 때가 정말 많지만, 조금이라도 하나님을 우선하려 한다. 비록 죄를 짓지 않고, 항상 주님의 뜻대로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은 알지만, 아직 주님을 모르는 주위 친구들을 위해서라도 오늘도 큐티를 하며 매일 작은 것이라도 실천하려고 한다. 유혹에 넘어지고 또 실패할 수 있음을 알지만, 하나님이 일으켜 주실 것을 믿는다. 그러기에 나는 오늘도 하루를 주님과 시작한다.
<나눔상 $100> 정하은/시- 눈물바다
Grace International Baptist Church, 빛의 홈스쿨 Gr. 8
눈물바다
푸르던 하늘이 가라앉고
울리던 새소리도 조용하고
잘난체하던 꽃들도 고개를 떨구면
하늘이 못 참고 울음을 터뜨린다
그 눈물이 산과 바다를 넘으면
내게로 온다 점점 더 가까이 더 많이
그러면 내 마음이 하늘보다 가라앉는다
나는 하늘의 눈물에 휩싸인다
그 눈물 속에서 나는 간청한다
조용히 나지막이
그러면 누군가 눈물바다 위로 걸어오신다
나를 두 손으로 건져주신다
그분에게서 나오는 빛과 온기가
나를 감싸던 눈물바다를 마르게 한다
<기쁨상 $50> 구하영/시-기다리자
삼성교회, Shaughnessy Elementary School Gr. 7
기다리자
꿈이 기대되고 끝이 기대 되도
하나님의 은혜, 많고 많은 은혜
다 의미 있으니
지금도 중요하게 기억하며 가자
사고 치고 싶고 돈에 손이 가고
누가 부러워도
우리 땅 만드신 평생 고마운 분
곁에 계시니 무너지지 말자
지금 힘들다면 울고
운다면은 목이 숨 막히고 내가 찢어져도
하나님 생각과 기도로 마음을
꼭 껴안아 주자
감사하자
문을 열자
다짐하자
기다리자
<기쁨상 $50> 강혜인 /시-내가 그 공동체 되기를…
Jubilee Chapel, Katzie elementary Gr. 6
내가 그 공동체 되기를…
누구에게나 친구라는 가족이라는
교회라는 학교라는 공동체가 있다.
내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함께 있어 주는 그 공동체
공동체... 다시금 되뇌어 본다
내가 슬플 때 위로하여 준다면 하나님의 위로로
내 잘못을 용서하여 준다면 하나님의 용서로
나를 사랑하여 준다면 하나님의 사랑으로
공동체 속 하나님의 위로가 용서가
사랑이 있음을 느낀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는 하나의 방법, 공동체
과연 내가 그런 공동체를 친구로서
가족의 일부로서 교회의 한 부분으로서
학교의 학생, 친구로서
좋은 공동체를 만들어 주고 있을까?
새삼스레 떠올려본다
나의 행동이 나의 말이
다른 사람에게 과연 하나님의 사랑으로 느껴졌을지
어쩌면 가시로 느껴지진 않았을지
오늘도 공동체에 한 부분으로 살아간다
다른 공동체 친구들의 위로를 용서를
사랑을 느끼며 살아간다
또 한 번 기도한다
내가 그 공동체 되기를...
<기쁨상 $50> 강하음/시- 값없이 주어진 선물
평안교회 Hillcrest Middle School Gr. 8
값없이 주어진 선물
오늘도 잘한 거 하나 없지만
하나님을 잊었지만
노력한 티도 안 나지만
넘어졌지만
끝없이 욕을 퍼부었지만
명백한 죄인이지만
남의 것을 탐내고
나의 것에 만족하지 못했지만
감사하지 않았지만 기도조차 하지 않았지만
원망했지만 부정적이었지만
그럼에도 하나님은 끝까지 내 곁에 남아
자격 없는 나에게 리밋 없는 사랑과 서폿을 보장해 주었다
값없이 주어진 선물
은혜를 선물하셨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