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나 혼자서 단양에 여행가려했다. 그런데..
아빠가 위험하다며 걱정이 많아서 나와 같이 단양에 가기로했다.
아빠와 청량리에 가서 기차표를 당일날 구입하려했는데
사람이 많아서 다 매진되어있었다.
고민하다 즉흥적으로 양평에 가기로 했다.
무궁화호 입석으로 30분정도 걸려서 도착했다.
양평역에 관광안내소가 있어서 팜플렛을 챙기고
안내를 받았다. 마침 오늘이 장서는 날이라하였다.
현대 상가 건물 양사이 중간에 장사하는 사람들이
물건들을 팔고 있었다..시장을 둘러보는데 그렇게 재밌지는 않았다.
깡촌에 5일장을 구경하는게 더 재미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5일장에 나온 상인들은 관찰해보니 부정적인 생각이 드는걸 손님에게
솔직하게 표현하는게 인상깊었다.
아빠와 나는 뚜벅이 족이라 걸어다녀야하는데 가고싶은 곳이 멀찍이
떨어져 있어 택시를 타고 가기로 했다.
양평역 앞에 택시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r401테마파크에 가려했는데 택시아저씨가 모르는 듯했다.
택시기사가 내비게이션에 입력하고나니 정보가 떳는데 택시가 안다니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 나올때 콜택시를 불러야 한다고 말해줬다.
아빠랑 내가 어디가지 하고 고민을 말하니까 택시아저씨가 양평역 근처에 있는
미술관을 알려줬다.택시기사님들은 곳곳을 다니기때문에 맛집 멋있는 곳에 대해
잘 안다. 여행갔을때 택시기사아저씨랑 대화하면 좋은 정보를 들을수있을것이다.
걸어서 양평군립미술관에 갔다. 오늘의 여성미술전이하고 있었다.
원색을 강렬하게 표현하는 천경자,여성의 몸을 섬세하고 풍만하고 매끄럽게 표현한 조각가 석주 윤영자
자화상을 우울하게 표현한 나혜석 그 밖에도 여러 여성미술인의 작품을 볼 수 있었다.
그림에 대해 잘 모르지만 그림은 보는거 자체로 힐링을 주고 좋다는 민강언니의 말이 기억난다.
미술관을 둘러보고 앉아서 어디를 갈까 하다가 레일 바이크를 타기로 했다.
타보고 싶었던 것..검색해보니 용문역에서 1km정도 걸으면 된다고 나와있었다.
양평역에서 용문역으로 가고 아빠랑 걸어서 갔다.
레일 바이크를 처음 탈 때 주의 사항을 들었는데
자동차다니는 건널목이 있으니 브레이크가 잘되는지
확인하라하였다..겁많은 나는 불안했는데..출발해보니 너무 시원하고 재밌었다.
아빠가 말하길 오늘 여행의 하이라이트라며 좋아하셨다.
건널목에도 안전지킴이가 있었고 차가 많이 지나다니는 곳이 아니였다.
갈때 무척 재밌었는데 올때 처음의 내리막길이 오르막길로 되어있고 뒤에서 사람들이 오기 때문에
페달을 계속 밟아야 하는 게 힘들었다.그렇지만 한번쯤 타도 좋을거 같다.
끝나고 나서 용문역까지 걸어서 갔다.
오일장도 보고 미술관도 가고 레일바이크도 타보고 하루를 알차게 잘 보냈다.
첫댓글 우와~~ 아빠와 여행을...상상하니깐 너무 기분좋다..ㅎㅎ
그런 친구같고 자상한 아빠는 그리 많지는 않다고봐!! ㅎㅎ
레일바이크 나도 타보고싶네~~ 난 저수지에서 오리배타는거 좋아하는데..^^
몇번 밨었는데 그때마다 컨디션이 않좋거나 친구와 싸워서 ,,,,재미없게 탔어,.,.ㅋ
안싸우는 친구랑 다시 오리배와 레일바이크 타보고 싶당...흐흐
담엔 여행 사진도 한장 올려종용~~ 이뿐 문정띠.... ^^
그랬구나ᆢ다음에 여행다녀와서 사진 올릴게요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