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응과 대응 2024.09.09.(월요일)
●순응과 대응이란 단어는 비슷하며서도 그 의미에 큰 차이가 있다.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큰 힘에 의지하며 겸손하게 살아가는 사람에게서
볼 수 있고 저절로 감지하게 되는 것이 순응이며 보통의 사람들에게서는
대응만을 보고 느끼게 된다. 오만한 사람에게선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
●내일자 조재형신부님 강론이 시사하는 바가 명확하고 현실적이라
감명을 받고,카페의 DAUM 홈피 게시판<종교의 향기> 매일 묵상란
맨 위에 수록하였다. 전주 구이면에서 태어나신 조신부님의 영성과
성실함에서 모악산의 정기를 느낀다.
●지난 주 목요일(09.05.) 왼쪽 무릎에 입은 찰과상 부위에서 밴드를
떼어낸 후 에스로반연고를 노출상태로 매일 꾸준히 발라주었더니
최소한 곪을 염려는 없어 보인다. 다소간 멍들었을 오른편 무릎에도
통증이 느껴지지 않아 다행이다.
하루 정도는 샤워를 하지 않기도 했고 한주일 정도는 온천욕을 쉬기도
하였지만, 막상 무릎의 상처가 오염될까 염려되어 지난주에 온천욕을
거르고 닷새째 샤워를 못한 채 물수건으로 닦아내기만 하다보니 아예
컨디션이 쑥~ 저하되어버린 느낌이며 기력조차 쇠해지는 듯하다.
그나마 이 정도의 가벼운 부상이 얼마나 다행이며 축복인가!
스마트폰을 보며 건널목을 건너기도 하고 흔히 운전 중에 폰에 빠지는
멀쩡한 젊은이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지만 나 또한 젊고 혈기방장하며
시절을 누렸으니 만큼 호기를 부리지 말고 자숙하면서 살아갈 일이다.
주님께서 내게 맡기지 않으신 일에 고도하게 집중하거나 염려할 바 없으며,
오로지 내게 허락하신 재능이나 힘이나 재물을 오로지 주님 영광과 자비를
드러내는 일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항상 주님께 의탁하면서 주님 뜻을 헤아려
그에 맞추어 살아가도록 힘쓰자.
●간밤엔 온갖 사념이 연달아 밀려오는 통에 수면제와 안정제를 복용하고 나서도
세 시간 가량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자주 사색에 젖어보는 건 즐길만한 일이지만
섭생에 해로운 습관을 들이게 되면 건강을 잃게 될 확률이 높다.
● Microsoft Copilot이라는 프로그램이 마우스의 우측버튼 클릭시 자꾸 사용하길
권장하면서 글쓰는 도중에 마우스기능을 방해하고 있다. AI를 보편적으로 사용하게된
환경이니 만큼 관심을 가져볼만도 하나 이런 것을 즐겨 익히고 싶은 맘은 내키지 않고
오히려 불편하게 느껴진다. 차라리 대학교라는 간판을 달고 각종 이권추구에 연연하고
권력 확대를 노리는 회사에서 교수라는 직책을 없애거나, 아예 법원 같은 곳에서 법률의
판단이나 적용을 할 때에 활용하면 대단히 적절하지 않을까?
♣작고하신 201호의 우즈벡 노인이 사용하던 휠체어를 여지껏 버리지 못한 채 계단 아래에
방치해 두었기에 스티커를 부착할 요량으로 전봇대 아래 내어 놓았더니 음식점 앞에 주차한
트럭이 실어갔다. 201호 입주자의 고민을 해소하면서 '아나바다'의 나눔까지를 자연스럽게
저절로 실행하게 된 셈이다.
●쓰레기 배출 요령이 지자체마다 상이하고 수거업체의 활동이 정상화됨에 따라
재활용쓰레기 등의 분류와 배출에 상당한 학습을 요하게 되었다. 어제 우려한 대로
101호에서 배출한 재활용쓰레기를 수거해가지 않았다. 조급하게 처리해야 할 필요는
없는 만큼 차근차근 여유롭게 주변을 정리해가야겠다.
마귀의 장난에서 벗어나 스트레스를 줄이면서 점차 심신이 안정을 찾고, 그 새 엄청나게
허약해진 기력도 슬슬 회복되고 있으니 만큼 주님께서 보살피고 이끌어주시는 가운데
능력과 힘이 허용하는 만큼 차분하게 나의 역할을 해나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