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남지에 출조한 방실방실님이
허리급 붕어로 6수를 했다는 첩보가 날아 옵니다.
마음은 급해지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하지만 뒷북치면 늦는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말았습니다.
동영상입니다.
이번에 출조한곳은
원남지 본류 중류권으로 조촌리 포인트입니다.
이미 도착해 있던 방실방실님과 힐링붕어님의 안내로
주변 포인트를 돌아 보았지만
모든곳에서 청태가 묻어 납니다.
결국 이런곳에 대를 편성했지만...
수심이 7~80센치로 너무 안나옵니다.
이곳은 블루길과 베스가 너무 많은곳입니다.
따라서 미끼는 오로지 글루텐.
오늘은 예감 딸기와 블루를 사용해 봅니다.
푸른색의 블루는 대물용으로 다음날까지도 바늘에 붙어 있을정도로
점성이 좋지만 풀림이 너무 약합니다.
빨간색의 딸기는 향내가 좋고 풀림도 좋아
어느곳에서나 사용이 가능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긴대는 4.0칸이 제일 깁니다.
어쨌든 수심이 낮다보니 긴대는 총동원...
사진 앞쪽에 보면 헌 타이어가 하나보입니다.
이때만 해도 물속에 있었지만...
바가지로 떠서 그냥 마셔도 될것같이 맑은 물입니다.
물색이 이러면 거의 낚시를 포기해야 하는 수준입니다.
바위 위에 보이는 물체는 블루길과 베스의 치어들...
그야말로 바글바글합니다.
대편성을 끝내고 산위에 올라가 보았습니다.
건너편에 팬션이 하나 보입니다.
저런곳에 살면 저절로 힐링이 될듯...
저수지 중류권의 다리...
산위로 조금더 올라가니 중류권 다리인 남촌교가 자세히 보입니다.
풍경하나는 기가 막힙니다.
이른 저녁식사를 위해 모였습니다.
전날 힐링붕어님이 따온 두릎입니다.
올해는 봄나물을 푸짐하게 먹어봅니다.
노릇노릇 구어지는 삼겹살...
우주 최강 조행기를 올린다는 까막님이 준비해 오셨습니다.
안산 정왕동에서 식당을 운영하기에 출조하면 식당 재료 다 퍼옵니다.
대물의 꿈님과 힐링붕어님...
그리고 충주호 제일낚시터 사장님이신 랍삐님.
낚시가 좋아 낚시터까지 인수하신 전문 골수꾼입니다.
하룻밤 낚시를 위해 좌대를 설치 한 대물의 꿈님.
바지장화신고 설치한 좌대인데 입질힌번 못보게 되면 어쩌지?
긴대로 요소요소를 노려보지만
청태가 걸려 나옵니다.
이미 배가 부른 방실방실님...
허리급 몇수 해 놓았으니 그늘에 앉아 여유를 부립니다.
전날밤 대물을 걸었지만 터트려 버리고 절치부심...
힐링붕어님이 채비를 재 정비 합니다.
어쨌든 그림은 좋은데...
입질은 볼수 있으려나?
제 자리입니다.
물만 안빠졌으면 특급 포인트라는데...
해가 서산에 걸리기 바로전입니다.
눈이 부셔 낚시 불가...
뭔가 될것 같은 그림이긴 한데...
이때가 골든타임이라며 열심히낚시중인 힐링붕어님.
어떻게든 덩어리 한수 걸어야하는데...
대물을 걸어낸 방실방실님의 포인트.
버드나무를 감싸듯 찌를 세웟습니다.
앞쪽 땅이 들어나기 시작하며 이곳도 끝...
해가 완전히 기울었습니다.
이제 집중해야할시간입니다.
하지만 계속 되는 배수...
야간캐미불을 밝혀 봅니다.
사실 이때가 동틀때와 함께 최고의 골든타임.
하지만...
아무일도 없이 날이 밝았습니다.
밤늦게 까지 찌불을 바라 보았지만 미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건너편에도 여러명의 꾼들이 들어 왔지만
역시 입질은 없는듯 햇습니다.
살짝 물안개가 피어 오르며 분위기를 띄워 보지만
아침기온은 차갑습니다.
난로에 의지하지 않으면 힘이듭니다.
햇살이 퍼지기시작합니다..
이때도 주의깊게 찌를 바라보아야합니다.
하지만 기대를 하기에는 너무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다.
물색 맑고 배수는 계속되고...
햇살이 퍼지며 건너편 조사님들은 짐을 꾸립니다.
더 이상 기대할것이 없는듯합니다.
철수를 결정해야 될것 같습니다.
본부석입니다.
52인치 파라솔과 훼밀리 텐트를 결합시키니
훌륭한 캠핑촌이 형성됩니다.
앞으로 짐이 하나 더 늘어날듯 합니다.
파라솔텐트가 꼭 필요한 짐이 될것 같습니다.
텐트안에는 보일러를 설치하여 차가운 밤에도 따스하게 잘 수 있었습니다.
까막님이 준비해온 미역국입니다.
식당에서 팔아야할것 다 퍼왔나 봅니다.
설치만큼이나 어려운 철수...
앞으로는 장박할때나 사용하시기를...
배수로 인하여 낚시여건이 아주 좋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동출한 조우들이 있어 행복했던 하룻밤이었습니다.
물이 빠지기전에 잡은 방실방실님의 붕어들...
이중 3번째 월척붕어만이 랍삐님의 조과랍니다.
어쨌든 대박입니다.
37센치의 대물까지 모두 6수를 올린 방실방실님...
혼자만 재미를 보았습니다.
붕어가 갑옷을 입은든 튼실합니다.
많이 부럽습니다.
대물 만나심을 축하 합니다.
좋겠다...
나도 한마리 잡았어~~~
사진 찍어 줘요~~
랍삐님!
다시 봐도 멋진 붕어...
한동안 머물다 돌아 갑니다.
모두 집으로 돌려 보내고 우리들도 집으로~~~
대박자리입니다.
앞쪽에도 물이 있었으나 밤사이 많은 배수로 땅이 들어나고 말았습니다.
당분간 이쪽 출조는 하지마시기바랍니다.
농사철이 시작되면 배수로 인하여 낚시가 어렵습니다.
또한 바쁜 농부들의 마음을 헤아려 농기계가 다니는데 불편이 없도록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