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종별탁구선수권 단체전 첫 우승! 창단 2년 반 만에 ‘역사!’

[Libero 김차장]

한국거래소, 종별탁구선수권 단체전 첫 우승! 창단 2년 반 만에 ‘역사!’

2025.4.26 / 더핑퐁(월간탁구) 한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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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종별탁구선수권 단체전 첫 우승! 창단 2년 반 만에 ‘역사!’ - 더 핑퐁

수자원공사와 풀-매치대접전, 극적인 역전승으로 우승 장식

한국거래소가 제71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일반부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한국거래소는 26일 치러진 결승전에서 한국수자원공사를 3대 2로 꺾었다. 풀-매치대접전이었다. 3매치까지 1대 2로 끌려가던 승부를 뒤집어 극적으로 승리했다. 거래소는 전날 미래에셋증권과 대결한 4강전에서도 최종 매치까지 가는 난전을 벌였었다. 입상권에서 두 경기 연속 풀-매치접전을 벌였다. 힘겨운 승부 너머에는 우승이라는 달콤한 열매가 기다렸다.
 

▲ 한국거래소가 남자일반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에서는 국가대표 안재현이 우승 수훈갑으로 활약했다. 첫 매치에 나와 상대 김민혁을 잡고 기선을 제압했다. 팀이 1대 2로 뒤진 4매치에 다시 나와서는 박정우와의 에이스대결을 이겨내며 균형을 회복하고 팀에 승리 기회를 제공했다. 안재현이 다진 토대 위에서 또 한 명의 국가대표 임종훈이 김민혁과의 최종 매치 승부를 이겨내며 우승 마침표를 찍었다.
 

▲ 안재현이 2점을 책임지며 에이스의 역할을 다했다.

준우승팀 한국수자원공사도 김민혁, 박정우, 장한재 등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의미있는 결과를 남겼다. 8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삼성생명과의 풀-매치접전을 극복했고, 4강전에서 강호 한국마사회를 돌려세우고 결승까지 진출했다. 최종전에서 아쉽게 패했으나 충분히 박수를 받을 만한 선전을 펼쳤다.
 

▲ 한국수자원공사도 박수 받아 마땅한 선전을 펼쳤다. 준우승이다.

한국거래소는 2022년 11월 창단했다. 창단 시점부터 안재현, 김동현 등 국가대표급 전력으로 남자 실업 판도를 흔들었다. 2023년 초에는 임종훈도 합류하면서 두터운 스쿼드를 꾸렸고, 그 해 실업탁구챔피언전을 석권하며 최강팀으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창단 2년 반 만에 종합대회와 더불어 유이한 선수권대회인 종별탁구선수권대회를 석권하면서 남자실업탁구 강호로 확실한 자리를 굳혔다.
 

▲ 임종훈이 마지막 매치에 나와 2매치에서의 실수를 만회했다.

쌍두마차 임종훈과 안재현이 꾸준히 국가대표로 활약하면서 팀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것도 특기해둘 사항이다, 임종훈과 안재현은 다음 달 카타르에서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다. 개인단식은 물론 파트너로 개인복식 메달에도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기분 좋은 동력을 채우고 도하로 향하게 됐다.

▲ 우승이 확정된 순간! 치열했던 승부양상과는 사뭇 다른 여유가 넘친다.

벤치에서 함께 뛰며 한국거래소의 우승을 견인한 유남규 감독은 “대표선수들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우승으로 마무리할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단식에서 일찌감치 일정을 접으면서 대회 초반 조금은 강하게 선수들을 재무장시켜야 했다. 이후 복식과 단체전을 우승했다. 선수들이 그렇게 열심히 하는 걸 오랜만에 본 느낌일 정도다. 마음먹기 따라 더 잘할 수 있다는 걸 선수들이 스스로 깨달은 것도 성과인 셈이다. 늘 많은 지원을 해주는 회사에 이렇게라도 보답할 수 있게 된 것도 다행”이라고 의미심장한 우승 소감을 전했다.
 

▲ 이것은 챌린지?! 한국거래소 선수들이 유남규 감독에게 깜짝 세리머니를 펼쳤다.

한국거래소의 우승 멤버들은 시상식에서 유남규 감독에게 축하의 물 세리머니를 펼쳤다. 하늘같은 선배이기도 한 유남규 감독은 선수들의 장난을 유쾌하게 받아줬다. 그저 이런 기세를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국제무대에서도 떨치고 돌아오기만을 당부했다.

한편 같은 시간에 펼쳐진 여자일반부 단체 결승전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화성도시공사를 3대 2로 누르고 우승했다. 다음은 남녀일반부 단체 결승전 경기결과(월간탁구/더핑퐁=취재_한인수 | 사진_이효영).

□ 남자일반부 단체 결승전
한국수자원공사 2대 3 한국거래소
1매치 : 김민혁 1(4-11, 6-11, 11-7, 7-11)3 안재현
2매치 : 박정우 3(11-9, 11-5, 11-6)0 임종훈
3매치 : 장한재 3(11-7, 4-11, 11-9, 12-10)1 황민하
4매치 : 박정우 2(8-11, 7-11, 11-9, 11-8, 3-11)3 안재현
5매치 : 김민혁 2(5-11, 11-7, 5-11, 11-4, 8-11)3 임종훈

출처 : 더 핑퐁(http://www.thepingpo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