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와직염 (蜂窩織炎 Phlegmon)
봉소란 벌집을 말하는데 염증에 의해 조직이 벌집처럼 변하는 현상을 보고 봉소염이라는 별명이 붙혀졌다.
이 질병은 피부 아래층에 있는 피하직, 근육, 인대가 세균감염에 의한 염증으로 곪아서 심하게 붓고 열이 나며 아파하는 증상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사람의 경우 수술 또는 외상, 화상, 기타 피부질환 등에 의해 세균이 감염되어 발생되고 얼굴, 손가락 등에 발생된다고 한다.
경주마에서도 전신(얼굴, 목, 가슴 등)에서 발생될 수 있지만 대부분 다리(특히 뒷다리) 아래쪽 부분에서 많이 발생되는데 외상이나 피부병이 주요 원인이 된다.
봉와직염을 일으키는 원인균은 포도상구균(스타필로코커스)이나 연쇄상구균(스트렙토코거스) 등으로 알려져 있다.
이 균들이 조직속에 침입해서 섬유소를 녹이는 용해효소를 분비시켜 조직 사이의 경계선을 만들고 벌집처럼 만들어 버린다고 하여 봉와직염 또는 봉소염이란 명칭이 붙게 되었다.
예를 들어 우후 구절 봉와직염이라고 하면 오른쪽 뒷다리 구절부분에 봉와직염이 발생되었음을 의미한다.
봉와직염이 발생된 경주마의 경우 발생부위가 심하게 붓고, 뜨끈뜨끈한 정도의 열이나며, 손으로 만지면 상당히 아파하면서 손가락으로 누르면 스폰지처럼 푸석푸석한 느낌이 든다.
다리의 경우 코끼리 다리처럼 통나무 모양으로 변하고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증상을 보인다.
네다리 중에서 어떤 다리든지 발생될 수 있지만 앞다리보다 뒷다리에 많이 발생된다.
그 이유는 비뇨생식기(항문, 요로)가 엉덩이쪽에 위치하고 있고 선 자세에서 대소변을 배출하기 때문에 배설시 마방바닥에 떨어지는 분뇨가 튀어 뒷다리(주로 비절아래 부분)를 오염시킬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관리자들이 잘 닦아주면 대소변에 의한 피부병이 발생되거나 봉와직염으로 이어지는 것은 막을 수 있다.
또 조교나 경주 중 다리에 외상을 당하게 되면 즉시 치료하고 붕대도 감아주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단순한 외상이 봉와직염으로 진행되어 곪고 부어 다리를 절게 되고 운동을 할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가벼운 외상도 주의해야 한다.
봉와직염의 치료는 초기에는 약물치료(항생제, 소염제 등)나 온습포(뜨거운 찜질)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염증이 심해지면 피부를 수술용 칼로 절개하여 고름이 빠져나오도록 해주는 조치가 필요하다.
외상에 의해 발생된 경우는 외상치료만 잘 되면 재발되는 경우가 드물지만 피부병으로 인해 생긴 봉와직염의 경우는 피부병이 완치되지 않으면 재발되기 쉽다.
봉와직염에 걸린 경주마는 염증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은 한달 이내에 회복이 되며 심한 경우에는 수개월이 소요되거나 경주퇴역 되는 수도 있다.
카페 게시글
※쉬는게시판※
◆ Q & A ◆
◈봉와직염 (蜂窩織炎 Phlegmon)◈
여명
추천 0
조회 63
04.11.16 15:08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