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휙 지나가 버렸다.
매일 드리는 제사 쓰는 것도 거의 못한 채....무엇에 그리 바쁘고 분주했을까?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또 한 살을 더 먹어서일까.....
1월 내내 나의 무능함을 느꼈다.
내가 결심하고 생각했던 것에 비해서는 작곡도, 교회사역도, 예배 인도도, 연주력도, 악보 보는 능력도,
음악을 듣는 귀도, 회중을 이끄는 힘도, 영혼들을 돌보는 능력도, 공연이나 앨범 사역도 너무나 미약하고 부끄럽다.
가끔 이런 무능한 사역자에게 후원금을 보내주시는 분들이 오히려 신기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우리 부부의 사역은 거의 외부로 알려져 있지도 않고, 널리 퍼진 곡도 없으며, 시중에 앨범도 없고, 공연 일정도 없다.
솔직히 이 사이트도 그리 빨리 업데이트 하지 못하고 있다.
“악기의 영적 의미 세미나”나 “세계의 주요 예배 인도자 리스트”등의 자료도 시작할 때 이미,
몇 년이 걸릴 작업이라는 것을 알고 서두르지는 않았지만, 너무나 진척이 없다.
무엇보다도 주님 앞에 부끄러운 것은 개인 찬양에 많이 소홀해졌다는 것이다.
나의 최대의 강점이었는데, 어느새 요즘의 나는 찬양 결핍 증상을 보이고 있다.
“찬양 결핍증에 걸린 찬양 사역자”가 존재할 수 있을까?
오늘, 다시금 산만하고 의욕 없던 마음을 추스르고 아내와 함께 주님을 찬양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졌다.
다른 사람들이 찬양하는 것을 듣고 보는 것 대신에.....
아버지, 제가 과연 무슨 사역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작곡 사역? 예배 인도 사역? 사이트 사역? 강의 사역? 어떤 것입니까?
저를 다시 깨워 주시고 새 힘과 의욕을 주소서.
저의 미래를 당신께 맡기고 평안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