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일 정무스님의 주석처였던 안성 석남사에서 다비식이 봉행됐다. |
지난 9월29일 원적에 든 조계종 원로의원 원공당 정무대종사 영결식이 오늘(10월3일) 제2교구본사 용주사에서 엄수됐다. 이어 주석처인 안성 석남사에서 다비식이 거행됐다.
원로회의장으로 봉행된 이날 영결식은 원로회의 부의장 밀운스님, 원로의원 고산스님, 진제스님 등 종단 원로스님들과 유럽 순회 일정을 앞당겨 급히 귀국한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해 중앙종회의장 보선스님, 호계원장 법등스님, 교육원장 현응스님, 불국사 주지 성타스님을 비롯한 본사 주지스님,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종용 경기도의회 불자회장 등 3000여 사부대중이 참석해 정무스님의 원적을 애도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 프랑스서 급거 귀국해 영결식 참석
영결식에서 법전 종정예하는 법어는 밀운스님이 대독한 법어에서 “종사는 일찍이 산문에 귀의해 일념 정진으로 육조의 종지와 임제의 현의를 밝히고, 이어서 빛바랜 우리 선문을 지킨 대종장이었다”며 “종사는 적멸이 안락이 되는 진상을 우리들에게 보이셨고, 본분상에 생몰이 없다는 것을 입증하셨다. 종사가 우리에게 할 하는 소리를 듣고 있느냐”고 법문을 했다.
이어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추도사에서 “정무스님은 1968년 범어사 선방을 가던 중 하룻밤 묵은 인연으로 영주포교당에서 도심포교를 시작하면서 현대 불교의 포교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며 1971년 용주사 주지 소임을 맡아 용주사 가람을 정비한 일, 검소하고 청빈했던 생활, 신도교육과 포교를 위해 헌신하신 일, 80세에 호스피스 교육을 받았던 일 등을 회상하고 “서운산 아래 금광루에서 부처님 광명을 다시 빛내기 위해 빛으로 돌아오소서”라고 추모했다.
10월3일 열린 정무대종사 영결식에 3000여 사부대중이 참석해 스님을 추도했다. |
추모 49재는 5일 석남사에서 초재를 시작으로 용주사, 반야사, 신륵사, 영월암, 법왕사에서 7재를 올린 후 11월16일 석남사에서 49재가 봉행된다.
원적이 든 원공당 정무대종사를 추도하는 신도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