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의 강을 건너라 크리스천이 되려면 필연적으로 세 개의 강을 건너야 한다. 맨 처음 만나는 것은 '해방의 강'이다. 신앙생활을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누리는 것이 불안으로부터의 해방이다. 마음의 근심이 사라진다. 두 번째는 '기쁨의 강'이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행복감에 젖어든다. 가끔 실없이 웃다가 주위로부터 핀잔을 듣기도 한다. 한때는 최고의 가치로 여겼던 것들이 하찮아 보일 때도 있다. 세 번째로 만나는 것이 '고난의 강'이다. 사람들은 보통 이 강을 건너지 못하고 중도에서 하선한다. 비행기를 타보면 지상에서 비가 내리고 안개가 자욱해도 구름층 위로 올라가면 태양이 강렬하게 빛난다. 운외창천. 신앙이란 비행기를 타고 구름층 위로 올라가는 것이다. 구름층을 뚫고 올라가기 위해서는 기체가 심하게 흔들리는 시련을 거쳐야 한다. 한 나그네가 늪에 빠졌다.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구출해줄 사람은 없다. 손으 뻗어 갈대를 한 움큼 잡았으나 그대로 뿌리가 뽑혔다. 몸을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나그네의 장화는 점점 더 깊은 늪속으로 빨려들었다. 그때 문득 한 가지 지혜가 떠올랐다. "장화를 벗어던지자." 나그네는 팔을 뻗어 갈대를 잡았다. 그리고 장화에서 빠져 나왔다. 자신을 죽음의 길로 몰아간 것은 늪이 아니라 발에 착용한 장화였다. 나를 죽음으로 몰아가는 것은 외부의 요인이 아니다. 크리스천은 반드시 고난의 강을 건너야 한다. 우리 성도의 신앙을 가로막는 장벽은 바로 우리의 내부에 있다.
우리는 때로 우리의 좌절과 고난의 원인을 외부로부터 찾으려고 한다. 하지만 한 번 더 깊게 생각해 보면 우리 자신에게 더구나 내면의 깊은 곳에 그 문제가 있음을 발견한다. 이러한 문제로부터 탈피하기 위한 첫째 관문이 바로 근심과 염려에서의 해방이다.
근심과 염려가 우리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한 더 높은 단계로서의 신앙의 발전이 어렵다.(교사의 벗) "또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나 더 할 수 있느냐 그런즉 지극히 작은 것이라도 능치 못하거든 어찌 그 다른 것을 염려하느냐"(눅12:2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