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목소리도 코맹맹이 소리도 목넘김도 힘들었던 시간을 보내고 참여한 감수성 심화다. 아침일찍 일어나 서울로 올라가려던 계획은 무산되고 11시가 넘어서야 도착했다. 그렇게 숨가쁘게 오는 바람에 오늘 무엇을 집중해야할까에 대한 생각들을 놓치고 바로 참여하게 되었다.
공간은 새롭게 인테리어를 꾸미느라 직사각의 긴 나무타일 바닥이 회색빛 정사각타일로 바뀌어 있었고, 등이 더 촘촘히 생겨난 느낌. 책상과 의자들이 사라져서 공간감이 더 느껴졌고 장에 참여한 인원들이 평소보다 한두명 적어서 그랬는지 새로운 여유를 자아냈다.
행동해 볼 것
1. 다음의 부정적인 감정을 있는 그대로 내비치기
설명이나 스토리가 길어질때, 1)지루함에 대해 표현하기, 2)재미 없음에 대해 표현하기
2. 설명이 없음에도 충분이 공감하며 대화하는 시도하기
행동한 것
1. 오전장에서 빡콘님의 삶에 대한 나눔이 있었나보다. 그 내용들을 다 이해하지 못하지만 변화된 빡콘님의 단단함과 일할때 가졌을/내가 그동안 보지 못한 공적인 느낌, 오피셜함을 느낄수 있었다.
2. 바랑님에게서 보여졌던 그동안 조금밖에 보지 못했던 진지함에서 좀더 깊이 있는 진지함에 대해서 알려드리고, 그 진지함과 함께 여운없는 깔끔함의 완벽함에 대해서도 느낀 그대로 알려드렸다.
3. 혜현님의 부정적인 감정을 좀더 읽어주고, 그 감정들을 이곳에 모인 사람들 모두가 소중하게 여긴다는 것을 알려주려고 시도해본다.
4. 다인님의 초여름 모습과 오늘의 모습이 대비된다. 녹색 스트라이프와 회색 스트라이프, 플랫슈즈와 운동화, 열정과 생기와 대비된 작은 심각함과 바쁨속에서 찾으려는 여유 같은 것. 그런 차이들을 알려드리고 다인의 바쁨 속에서 달려온 마음을 알아주고 싶은 마음을 전해준다.
행동이후 일어난 것
1. 빡콘님이 새로운 변화를 인지하게 된다.
2. 바랑님의 진지함과 변화에 대한 인지에 대해, 좀더 구체적인 사례나 내가 본 것들에 대해서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좀더 효과적으로 변화를 인지하고 받아들일수 있게 해주는 방법이라는 것을 유풍님께서 알려주신다.
나의 생각에는 직감을 따라가고, 근거보다 나 자신을 믿고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 좀더 신경을 썼지만 내가 약한부분이 근거를 제시하며 상대방이 좀더 잘 들을 수 있게 해주는 것임을 깨닫는다.
3. 답을 얘기해주고 싶은 욕심과 부딪힌다. 하지만 상대방이 쌓여있는 감정부터 해결해주지 못하면 아무것도 하지 못함을 다시 기억하게 된다. 감정을 읽어주지만 자꾸 알려주려는 마음이 딸려나온다. 그게 진짜 혜연님을 위한 마음인지 내 자랑만들고 싶은 욕심인지 나 편하자고 하는 건지 돌아보면 헷갈린다.
4. 과거의 자신의 모습을 기억함에 대해서 인지함 보다, 현재의 정신없음과 아직 집중되지 못한 산만함 등에 대해서 되려 더 알려주었어야 했단 생각이 들었다. 바랑님의 참여로 대상없는 알아줌에 대해서 유풍님께서 깨닫게 해주시고 나눌수 있게 된다.
기타 깨달은 것
1. 누군가를 인정해줄 때, 변화에 대해서 알려줄 때,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직감에 따른 모호한 인정보다 더 효과적으로 상대가 받아갈수 있는 인정과 지지가 된다 .
2. 눈/시선의 방향이 많은 것을 알려준다. 생각중인지, 내적대화인지 그런 것들을 많이 볼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다.
3. 상대방에게 더 몰입감있게 집중하는 방법을 훈련했던 시간도 있었다.
4. 부정적 감정을 해소해주는 것에 아직 부족함/미진함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