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나의 생일이었다.
52번째 맞이한 생인인가?
기억에도 가물거리는숫자 세기가 무슨 의미가 있으랴마는
그래도 오십을 넘긴 생일이라
아침 출근길에 조금씩 내리던 눈이
퇴근할때는 세상이 온통 순백으로 덮여서
유난히 행복한 생일이네
왠지 좋은 일이 폭탄으로 떨어질 것 같은 예감?
이렇게 무엇인가를 간절히 원하며
마음 약한 신이 그 소원을 들어 준다고 했는데
누가? ~~~ 도깨비가
나답지 않은 요즘의 일상
텔레비전의 드라마에 집중을 하다니..
몇일전엔 잠도 오지 않고하여 김은숙 작가의 새로운 드라마
도깨비를 4회까지 보았다.
이번 주 금요일 부터는 나도 본방 사수다.
그녀의 마법같은 언어들은 사람을 기분좋게 하는 마력이 있다.
나이도 겨우 마흔셋이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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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마법 같은 언어를 가슴 깊은 곳에 간직하여 묻고
난 이렇게 백설공주가 된듯한 착각으로 순백으로 덮힌 작은 궁전에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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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 몇일 남지 않은 학교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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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도 마당도 거리도 온통 하얀 세상을 보면서
축복이라 생각하며 출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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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즈음하면 아이들 마음은 하늘 높이 올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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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일에도 크게 반응하고
소리가 높아지면 무엇이든 건성건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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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12월은 어여브게 마무리 지어야싶다.
아이들이 없는 집을 남편도 늦게 들어온 커다란 집을
혼자 지키며 살았던 2016년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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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게게 주어진 그 많은 시간에 제대로 이룬 것 없이
ㄷㅏ시 한해가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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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난해와 곡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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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렇게 건강하게 일년을 마칠 수 있음에
ㄴㅐ 마음 다해서 감사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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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의 욕심은 내것이 아니더라.,
ㄱㅏ족이 모두 함께 건강하고
나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는 게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