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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사진편지 제1633호 (12/5/10/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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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戀人' '연인'이란 단어를 들으면 어떤 느낌이 드십니까? 또 어떤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자나 가십니까?
'아름다운 사랑'이 연상되십니까? 그렇지 않으면 '부적절한 관계'같은 생각이 먼저 떠오르십니까?
혹시 '순수한 사랑'이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아픈 사랑'이 스치고 지나 가십니까?
소설, 시, 노래, 그림, 영화, 연극 등의 예술 작품에서는 고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연인들이 주로 다루어졌습니다.
아름답고 순수한 사랑이 순조롭게 결실을 맺어 해피 앤딩으로 끝나는 연인들 보다는
슬픈사랑, 아픈사랑, 부적절한 사랑에 상처를 입고 고통 속에 헤어나지 못하거나 파멸에 이르는 비탄에 빠진 연인들을 올린 예술 작품이 훨씬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아름답고 순조롭고 원만하게 진행되는 사랑보다는 질투와 시기, 갈등과 배신, 부정과 모험 등이 깔린
위험한 사랑, 부적절한 사랑, 불순한 사랑, 슬프고 안타까운 사랑에 흥미를 느끼고 그런 사랑 이야기에 빠져들고 그런 사랑을 옆에서 보기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로미오와 쥬리엣'이 그렇고 '춘향전''장희빈'이 그렇고 '닥터 지바고'가 그렇고 '이별의 부산 정거장'이 그렇습니다.
계모를 사랑한 '패드러', 노인이 어린 소녀에 사랑을 느낀 한국 영화 '은교' 제가 좋아하는 일본 노래 '연인이여' '추동' 등도 모두 한결같이 슬픈 사랑을 다룬 작품들입니다.
그러나 '사랑'과 '연인'은 본질적으로 이처럼 슬프고 아프고 불순하고, 불결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름답고, 밝고, 환희에 넘치고, 무지개 같고 날아 갈 것 같고, 세상을 다 가진 것 같고, 너그럽고 다주고 싶은 것, 인생에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로 좋은 것과 관계가 깊은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때 시중에서 떠도는 연인에 관힌 유머 중에 이런 웃지 못할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중년 부인들이 바람이 나서 연애를 할 때 그 연인으로 대학 선생이 제일 좋다는 소문이 났었답니다.
그 이유는 다음 세 가지입니다.
첫째, 교양있고 매너가 좋다. 둘째, 헤어질 때 깨끗하다. 세째, 연구나 강의에 바빠서 데이트 약속을 어길때는 젊은 조교를 대신 보낸다.
머리 좋은 사람이 만들어낸 유머입니다.
저도 대학 선생을 했습니다만 아무 상관이 없으니 순진한 회원님들께서 혹시 오해하지 미시기 바랍니다.
아래 연인들의 그림을 가까운 선배로부터 받았는데 저 혼자만 보기가 아까워서 회원님께 보내드리고 싶은데
그냥 그 그림만 보낼 수가 없어서 억지로 실없는 소리를 조금 쓴 것이니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회원님들께서는 자신의 배우자와 언제나 일편단심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며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해찰하지 마시고 행복하게 잘 사시기를 바랍니다.
함수곤 드림
바하, 첼로 연주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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