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무주와 대전쪽에 업무가 있어서 출장을 다녀왔다.
무주에 간김에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적상산에 차로 올라갔는데 밑에서 보기와는 달리 산위의 길은 하나도 녹지 않았고
특히 그늘진곳엔 아직도 20cm 정도의 눈이 쌓여 있었다.
할수없이 터널 입구에서 방향을 돌려 다시 아래로 내려 가는길, 오른쪽에 보니 무주와인동굴이라는 건물이 보인다.
무주와인동굴 (서울경제신문 인용)
전북 무주 적상면 북창리 적상산 중턱 해발 450m 지점에 머루와인동굴이 자리잡고 있다. 이 와인동굴은 1988~1995년 무주 양수발전소
건설 당시 작업터널로 사용하던 곳이었다.
공사가 끝난 뒤 한 동안 폐쇄된 것을 지난 2005년 무주군 산림조합이 한국전력에서 임대해 와인보관소로 쓰기 시작했으며 그 뒤엔 무주군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다. 산지가 많고 날씨가 추운 편인 무주군에서는 예로부터 산머루가 많이 생산됐다.
현재 117곳의 농가가 연간 355톤의 머루를 만들어내는데, 이렇게 고랭지에서 생산한 질 좋은 머루를 4개 회사가 사들여 와인을 만든다.
지난 해 6월 군에서 일반에 공개한 뒤 알음알음으로 일반인에게 알려지면서 머루와인동굴은 이제 무주군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가 됐다.
연 평균 14~16°C의 기온을 유지하고 있는 와인동굴에 들어서면 머루와인병의 높고 긴 행렬이 장관을 이룬다.
머루와인 2만여병이 너비 4.5m, 높이 4.7m, 길이 579m 규모의 동굴 양쪽 나무창고에 가득 쌓여 있기 때문.
머루와인병들의 행렬을 뒤로 하고 안으로 쭉 들어가면 와인카페가 나타난다. 동굴 입구에서 약 300m에 이르는 지점이다.
드넓은 면적(약 200㎡)에 판매대와 탁자 10개가 놓여 있는데 발전소 건설 당시 작업 차량이 드나들기 위해 일부러 넓힌 공간이 관광객을
위한 와인 카페로 변신한 것이다.
이 곳에선 머루와인은 1병에 5,000~2만원 수준으로 시중보다 20% 정도 가격이 싸다. 카페에는 이 곳에서 산 와인을 보관해 두는 별도의
보관 코너도 마련돼 있으며 특히 결혼과 만남, 승진 등 특별한 날 축하 문구를 와인 병에 새겨 선물할 수 있는 애칭조각와인 택배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동굴내부
동굴설명 간판
무주에서 생산되는 여러종류의 머루와인
시음 및 판매코너
시음코너 앞의 카페. 양수터널을 뚫기위해 차가 들어가야하고 차를 돌리는 회전공간용으로 만들어 상당히 넓다.
소믈리에가 있어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시음도 마음껏 할수 있다.
나는 제일 오른쪽의 샤또무주와 제일 왼쪽의 머루와인을 시음해 봤는데 샤토무주는 달콤한 맛이 강했고
머루와인은 맛이 진하고 깊었다.
무주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종류는 대표적으로 다섯가지인데 로제스위트, 구천동 머루와인, 붉은진주, 샤토무주, 루시올뱅 등이다.
자세한 설명을 벽에 붙여놨다.
한 겨울은 조금 지났지만 관광버스가 쉴새없이 드나든다.
가을에 적상산이 단풍으로 물들때는 하루에 몇십대의 관광버스가 몰려온다고 하며 작년 6월에 개장한 이후 벌써 8만여명이
다녀왔다고 한다.
무주의 또다른 관광명소로 발돋음할것 같다.
첫댓글 저도 저기 댕겨왔어요..
여름에 저 동굴 들어가면 완전 시원해서 좋을거 같더라구요.. ㅎㅎㅎ
역시 술은 이런 곳에서 시음을 해 줘야 제맛이죠^^
부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