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해(靈海) 고(故) 신현균 목사님
목사님(1927 - 2006)의 인자한 모습이
새삼 그리워진다. 부흥계의 거장이시며
교계의 큰어른이셨기에 더욱 보고싶다.
황해도 수안 출생. 평양성화신학교, 장신대, 한신대 수학.
미국 해군 군목학교 졸업. 비컨(Beacon) 신학대 목회학박사.
해군 군목으로 복무하며 초대 이승만 대통령 앞에서
설교하셨던 목회자이며 특별히 부흥사로 명성을 떨치셨다.
77년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열린 민족복음화대성회 준비위원장
겸 주강사. 한국기독교1백주년선교대회 준비위원장.
88 세계복음대성회 대표대회장, 92세계성령화대성회 대표회장 등 역임.
목사님은 특유의 재담, 감동적 예화, 실생활 연계적 설교,
가슴을 파고드는 영적이며 역동적인 메시지를 선포하셨다.
Billy Graham(빌리 그래함,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전도대회(1973년 5월 30일~6월 3일)
닷새동안 연인원 330만명 참석의 대규모집회.
김장환목사님이 통역하며 유명인사로 떠올랐고...
단순 관람객도 있었으나 많은 사람들이 결신하였다.
God loves you... Love one another...
간결하게 핵심을 표현하는 설교를 통해서
각박하고 살기 어려웠던 1970년대 초반시절에
수많은 국민들은 위로와 희망을 간직하게 되었다.
이러한 대중집회를 통해서 한국 교회의 목회자들도
점차 새로운 도전과 각성을 하게 되었으며... 특히 당대의
기독교 최고 목회자로 손꼽히는 영락교회의 한경직목사님께서
불현듯 신목사님을 찾아 방문하시게 되었다. "신목사, 우리 손으로
민족복음화를 일으켜 봅시다. 언제까지 외국의 강사 목회자들에게
의지하겠소?"라고 부탁하신 그 짧은 순간은 신목사님께
커다란 자부심과 변화를 가져다 주는 계기가 되었다.
신 목사님은 1961년 부산에서 강한 성령체험을 한 뒤 부흥사로서 사역하셨다.
우리 국민들의 생활상 어렵고 힘들 때인 60∼70년대에
신불신을 뛰어넘어 민족 소망과 자신감을 불어넣는 설교를 하셨다.
"집집마다 자동차가 넘쳐날 것이며, 마이카 시대가 올 것입니다."
이 설교에 콧방귀 뀐 사람도 많았고 시대를 읽지 못한다고 비난도 하였다.
삼천리 방방곡곡 면면촌촌 도도서서(三千里 坊坊曲曲 面面村村 島島嶼嶼)에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고 싶다는 강력한 복음화 소망과 민족 사랑은
그러나 많은 사람들에게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결과적으로
시간은 흐르고 흘러 마이홈 시대를 지나 마이카 시대가 되었다.
그리고 80∼90년대에는 성령충만과 통일 염원 설교를 통해
교회부흥의 절실함을 주창하셨고 교회 소망과 비전을 제시했다.
당신의 간절한 소망... 민족 복음화를 위하여...
여담: 우리나라의 전설적 부흥사이신 고 이성봉 목사님(성결교)으로부터
부흥운동의 맥을 이어 달라는 의미로 반지를 직접 전달받으셨다.
그 반지를 이어받기 위하여 많은 목회자들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
어떤 면에서는 현재의 교회 부흥을 일으켰는 지도 모르겠다.
사실, 누구나 한세대를 살아가면서 자신의 사명을 확인한다면
그 인생자체가 축복이요 보람이 될 것이다.
외국에서 복음 증거하신후 귀국하시는 활동적이신 모습...
정말 국내외를 비롯한 수많은 곳에서 복음을 전하셨다.
여담: 신목사님의 예화 중 유명한 "뒤로 돌아갓!"에 얽힌 이야기...
목사님 옆에서 찬양 중인 본 카페지기...
성민교회 부목사 재직시절(1991.3.1 - 1997.12.31)
처음 부임할 때 부터 목사님께서 선포하신 설교를 그 다음
주일 주보에 요약 게재하는 업무를 맡았기에 설교 흐름과
살아있는 예화 사용 등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1995년 여의도 집회에서 말씀을 전하시고... 잠시...
목사님의 쩌렁쩌렁하고 확신에 찬 설교가 그립다.
인도에 파송된 이성호 선교사 귀국 기념...
언제나 소망과 위로를 주시며 미래를 밝게 표현하신...
민족의 예언자이며 위로자이셨던 목사님!
당시의 모습을 떠올리며... 추억 속에서...
'92 성령화대성회... 성령으로 세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