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명난 호도난
由聰明轉入糊塗更難 放一着 退一步 當下安心
유총명전입호도경난 방일착 퇴일보 당하안심
"총명하다가 어리석기는 더욱 어렵다네,
집착을 내려놓고 한 걸음 물러서면 즉시 마음이 편안하니 "
위 서예글은 아래의 난득호도 라는 액자 글 아래 붙은 설명 내용 중 요점글만 쓴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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難得糊塗 吃虧是福 난득호도 흘휴시복
어리석기가 가장 어렵고 손해보는 것이 바로 복받는 것이다.
이 문구는 액자로 만들어져 중국인들 사이에서 선물로 주고받는 인기품목이다.
"손해 보는 것이 바로 복받는 것이다 " 라는 이 문구와 같은 맥락의 말을
고 이순재 씨가 생전에 했다고 이순재 어록이라 하여 회자되기도 한 문장이다.
그리고 ‘난득호도’ 밑에는 설명이 붙어있다.
聰明難 糊塗難 由聰明轉入糊塗更難 放一着 退一步 當下安心 非圖後來福報也
총명난 호도난 유총명전입호도경난 방일착 퇴일보 당하안심 비도후래복보야
‘총명하기 어렵고 어리석기도 어렵지만
총명하다가 어리석기는 더욱 어렵다네,
집착을 내려놓고 한 걸음 물러서면 즉시 마음이 편안하니
나중에 복을 받고자 하는 마음도 아니라네.’
이 글은 18 세기 중국 청나라 시절을 살았던 정판교(鄭板橋)라는 분이 남겼다.
정판교 (鄭板橋) 는 `서예와 그림에 뛰어나 ‘양주팔괴’의 한 사람으로 꼽힌다.
대나무 그림하면 정판교 (鄭板橋) 라 할 정도로 묵죽화에 뛰어났고, 서예와 시(詩)도
일가를 개척한 사람이다.
강직한 성격이라 출세와는 인연이 없었고 그림을 팔아 생계를 이었던 사람이다.
일류 문인이자 화가였지만 세력에 영합하거나 아부하지 않았던 그가 남긴 글은
실로 뜻밖이다.
총명하기 보다는 바보 되기가 더 어렵다는 말을 하고 또 밑지고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라
는 말을 남기고 있으니 말이다.
糊塗(호도)란 말은 ‘담벽에 칠해진 하얀 회칠’을 말한다. 예를 들면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는
말을 한다. 이 말은 진실을 회칠로 은폐하고 가린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여기서 호도( 糊塗 )란 총명한 것을 가려서 어리석은 모습으로 보이게 만든다는
의미로 쓰였다. 難得(난득)이란 얻기 어렵다는 말이니 ‘난득호도(難得糊塗)’는 어리석게
보이게 하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정판교 (鄭板橋) 가 남긴 난득호도경( 難得糊塗經)의 본질은 바로 노자 도덕경의 정신이다.
정판교 (鄭板橋) 는 출세하지 못했고 생활도 넉넉하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그가 마음마저
가난했던 사람은 결코 아니다.
그가 남긴 다음의 글을 보면 더욱 그렇다.
‘나는 토담을 둘러 집을 짓고 싶다. 문 뒤로는 대나무와 다른 나무를 풍성하게 심고
풀밭을 만들어 꽃씨와 풀씨를 뿌리며 벽돌로 중문에 이르는 오솔길을 내고 싶다.
오솔길은 두 간 방이 있는 오두막으로 통하게 해야지. 방 하나는 오는 손님들을 위한
畵室(화실)이고 다른 방은 책과 그림, 紙筆墨(지필묵), 술잔과 다구를 갖추어야지.
이곳에서 친구와 젊은 후배들이 오면 문학을 논하고 시를 읊어야지. 이 두 간 오두막
뒤로는 살림방 세 간, 부엌 두 간 그리고 허드렛방 한 간을 지어야지. 그러니 방은
2개면 충분하고 지붕은 모두 띠풀로 덮으면 되리.’
*참고자료: 인터넷 문언소창( 文言小窓)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