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배 5년차
아직 병해충은 있지만 작물들은 대부분 잘 자라고 있다.
그동안 축적된 자연순환 유기물들과 두더지굴을 가라 앉히고 두둑을 낮추어 수분관리가 잘 된 결과로 보여진다.
내년에는 이장집에서 추천한 퇴비를 만들어 병해충 없는 텃밭에 도전하고 기타 여러 자연재배 농법에도 관심을
두어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방법들을 계속 찾아낼 것이다.
고추나무가 아직 너무 싱싱하고 풋고추도 많이 달려있다. 늦게라도 붉은 고추를 좀 더 딸 수 있기를 기대한다.
올해 고구마는 너무 잘 자라서 탈이다. 퇴비를 하지 않았지만 조건이 좋은가 보다.
고구마 밑이 들지않을까봐 따주고 걷어주고 거의 한달동안 매일 고구마 줄기만 먹고 있다
고구마와 함께심은 길선생표 성주콩,여기저기 심어두었다.
만일 엄청달린 꼬투리가 다 익는다하면 대 성공이다.
땅콩: 이것도 길선생이 맛있는 거라고 추천한 것이다.겉으론 아주 잘 되었다.
다른사람들은 지금 땅콩을 케던데 잎이 너무 싱싱하니 어찌해야 할지~
들깨: 다른곳에 심은 들깨는 충이오고 일부 말라죽고 있으나(두더지 소행으로 보임)
이곳에 한줄 심어놓은 들깨는 아주 잘 자라고 있다.
대파와 삼층거리파: 파는 한번 많이 심어놓고 먹고 남는것을 그냥 두니 옆에서 새싹이 나오고 그걸 다시 옮겨심으니
별도로 사거나 씨앗을 뿌릴 필요가 없어졌다.
금년 전국적으로 나눔한 청방배추다.
어떠한 약도 사용하지 않으니 지금으로서는 한랭사가 최고의 선택이다.
좀더 크면 벗겨내고 관리해야겠다.
추석때 한번 먹어보겠다고 시장표 배추모종을 몇포기 사다 심었는데 추석은 지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찍심은 배추라 하더라도 한랭사를 씌워서 집중 관리하니 농약없이도 관리가 되더이다(실험적인 재배)
쪽파: 쪽파와 시금치,상추등은 비교적 싸앗이 넉넉하니 시기를 좀 일찍부터 심기시작하여 2~3회
뿌려둘 생각이다. 사진과 같이 쪽파는 잘 자라고 있으나 같이 파종한 시금치와 상추는 싹이 트지 않는다.
(자급농하면서 씨앗의 종류와 파종시기를 다양하게 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벼가 이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옆에서 농사짓는 사람들을 보니 벼이삭이 절반쯤 익었을때 논의 물을 빼준다.
복숭아, 대추, 사과등 과일나무들도 열매를 맺기는 하지만 병해충에는 무력하다.
내년 이장집 퇴비에 기대를 걸어본다.
그나마 유일하게 병해충없이 잘 되는것이 무화과.
지난 겨울 추위로 죽었을까 걱정하던것이 살아나서 매일 맛있는 열매를 주고있다.
* 나의 농사의 1차적 목표는 경제성도 다수확도 아니다. 병해충없이 작물이 자라는 땅을 만드는 것이다.
자연재배 고수들의 노하우를 믿고 그것을 내 땅에 실현시키는 것이다.
첫댓글 다양한작물이 건강하게 자라는것은 노력의결실 이겠지요
대추사과를보니 자연의결실이 보이네요 ㅎ
과일은 시간이 좀더 많이 필요해보입니다.
무화과 맛잇어 보입니다
여기서 재배하지 못하니 더욱 그리 보이는가 봅니다
병없이 자라고 맛도 좋으니 효자중 효자나무 입니다.
@내비도 그러나 사서 먹어보니 맛이 없어요 여기서는 얼어 죽더군요
거의 예술적 수준이군요~
과찬입니다~
농사가 아주 좋아보여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과일나무는 품종이 아주 중요한 것 같습니다.
대추나무 세종류가 집에 있는데 열매가 작은 토종대추 종류는 벌레 피해가 없고 ,왕대추는 벌레가 속에 두어마리씩
들어앉아 성한 것이 전혀 없습니다.
알지만 토종울 구하기가 쉬워야지요..
그러고 보니 지난번 접목교육에서 가져온 홍옥은 아직 잘 자라고 있습니다.
두더지 굴을 어찌 가라앉히는지 궁금하군요
두개짜리 쇠스랑 같은걸로 설렁설렁 파고 살짝 밟아주면 됩니다.
토종 교육장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깔끔쟁이십니다~
네~~ 5년후에요~^^
님이야말로 진정한 자립농부입니다.
잘 보았습니다. ^^*
항상 모범생이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