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일지 26
명상을 할때 객관적으로 나의 생각을
바라봐야하는데 내가 매번
객관적으로 보는지에 대한 확실함이 부족하다.
이랬다, 저랬다.
그래도 그걸 알고있다는것 만으로도
알아차림이라고 하니 참 다행이다.
그저 들숨날숨 내몸을 살피고 생각을 흘려보내고......
했을뿐인데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까지 존중하게되고 사랑하게
되고, 용서와 연민의 마음이 가득하다.
자비심이 가득해진다.
그렇게되려고 특별히 노력한것이 아닌데...
그게 바로 전전두피질의 활성화!!
과학적인 증명으로
의심에 여지가 없다.
명상에 덕을 톡톡히 본다.
감사합니다.
명상 27
일하다가도 내 호흡을..알아차리고...
걷다가도 생각을 알아차리고...
편도체 안정화를 위해
끊임없이 수행을 하고 있다
어릴적 목소리 큰 아버지 덕분에 겁이 많았다.
조그만한 큰소리에도 매번 놀라는 겁쟁이였다.
성인인이 되어서도 겉으로는 매우 밝은모습이지만
내면에 불안은 계속 남아있었다.
명상을 매일 집중해서 한지가 일년이 넘었다.
지금 나는
불안한 감정들이 뚝뚝 떨어져나가고 있다.
번데기의 허물이 떨어져 나가
자유로운 나비로 변신하는 과정처럼~~
명사일지28
토요오후반
먹기명상시간에 건포도 알갱이를 어금니로
깨물었을때
어디서 쏟아졌는지 혀 아래에 침이 홍수를
이루고 있었다.
먹을것이 들어왔을땐
약간에 침이 생겼을뿐이었는데
어금니를 움직이면 새콤 달콤한 과육이
나오는순간 어마어마한 침이 음식과 혼연체가
되는것을 매일 있는 일일텐데
느끼는것은
첫경험이었다.
침이 쏟아지고 삼키고, 스스로 의식하지 못한체
너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자율신경계를 .
알아차린~~
오늘이 그저 놀랍다.
명상일지 29
아침 식사시간에 먹기명상을 시작했다.
입속에 밥알과 반찬과 침이 섞이는것이
마치 느린화면으로 생중계 되는 느낌이었다.
씹고, 또 씹고, 밥알이 아직 잘게 부서지지 않은
것이 확실하게 느낀다. 부서지지 않은것을 확인한 이상 아무리 바빠도 무조건 삼킬수 없었다.
또 씹고 또 씹고...계속 씹었다.
그동안 내가 음식물을 대충 씹고 삼키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먹는 명상은 나의 의도(씹고삼키겠다)와 입속에 섞이고 부서지는 음식물의 상태를 감각으로 알아차리는 것이다.
이런 먹기명상은 다이어트와 소화 불량으로 고생하는 지인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다.
첫댓글 미소님 먹기 명상을 본격적으로 실천해보셨군요. 멋집니다! 바쁜 일상에서 매번 천천히 먹기는 어렵더라도 한번씩 여유를 가지고 먹는 일에 온전히 집중해보면 이 외부 음식을 소화해서 움직일 수 있는 인체와 생명의 매커니즘에 경이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명상을 꾸준히 수련함에 따라 오는 뇌와 마음의 변화를 경험하고 계시는군요. 어릴 적 일까지 통찰하며 나 자신에 대해 더 배울 수 있고 원인과 결과를 들여다볼 수 있는 힘, 다름아닌 내 안에서 비롯된 나를 잘 운영할 수 있는 힘이죠.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