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구파발 역에서 처음으로 2번 출구로 나와 구파발 성당앞으로 해서 "구파발천"으로 내려간다.
아직 가보지 못한 "사비니 미술관"이 보인다.
"할머니밥교"를 지나 조금 오르면 이내 스템프함이 있고 거기서부터 포장길이 끝난다.
이 지점부터 들개가 나온다는 경고문이 붙어 있다.
이 근방에서 몇년 전에 들개를 한 번 본 적은 있지만 스틱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멀찍이서 다가 오지는 않았다.
특이하게 조릿대가 자라는 지역.
조그만 고개를 넘어가면 오른쪽으로 특이한 비석이 서 있다.
무속인이 세운듯한 비석이다.
불광중학교 후문으로 내려왔다.
여기서부터 잠깐은 포장도로를 걸어야 한다.
불광사를 보고 싶다는 일행이 있어 불광사 앞까지 갔다가 내려왔다.
"정진사"를 지나 산행이 시작된다.
그리 가파르거나 길지않은 계단길을 몇번 오르내려야 한다.
독바위역이 가까운 "천간사"(天幹寺)가 있는 곳까지 왔다.
이정표를 보니 불광중학교와 장미공원의 중간지점이다.
서울둘레길을 가다보면 특히 도봉,북한산길인 8코스에는 몇군데 저런 철문이 있다.
사람의 통행을 막는 것이 아니고 산돼지의 통행을 막는 것이다.
통과후는 꼭 문을 닫아두어야 한다.
이 계단은 족두리봉을 오르는 길과 둘레길이 같이 하는 곳이다.
이제 "북한산생태공원"이 바로 앞이다.
생태공원으로 내려가는 마을길.
"북한산생태공원"
공원을 따라가다 찻길로 내려가면 횡단보도가 있다.
여기에서 건너가면 "장미공원"이다.
장미공원에서부터 바로 "탕춘대 성"(蕩春臺 城)으로 가는 계단길이 시작된다.
장미공원이 불광중학교와 오늘의 끝지점인 "이북오도청"(以北五道廳)입구까지의 중간지점이다.
긴 계단을 헉!헉!대고 다 오르면 계속 오름길이 연속된다.
이정표상으로 900m를 지나면 마지막 계단이 나온다.
마지막 계단까지 다 올랐다.
"옛 성길 전망대에서 본 북한산 능선.
전망대를 지나면 완만한 하산길이다.
조금 내려가다 바위가 있는 지점에 오면 "비봉"(碑峰)이 가장 잘 보이는 곳이다.
날이 좋으면 육안으로도 "비봉"(碑峰)위에 서 있는 "진흥왕 순수비"가 보인다.
물론 진짜 "순수비"는 용산 박물관에 있다.
저 비석이 "택리지"라는 책에 무학대사가 한양을 찾던 중 저 비석을 발견하고 가서 읽어보니
"무학이 잘못하여 여기까지 오다."라는 신라시대 도선대사의 글귀가 적혀 있었다는 비석이다.
저 비석이 "진흥왕 순수비"라는 것을 밝혀 낸 사람은 "추사 김정희"다.
추사 김정희는 1816년에 비봉에 올라가 비석에 적힌 글을 보고 진흥왕 순수비라는 것을 밝혀냈다.
"탕춘대 성"(蕩春臺 城)
"탕춘대 성"(蕩春臺 城)을 지나 조금가면 가파른 계단길이 나온다.
긴 계단길을 다 내려오면 "불심원"이란 조그마한 절을 지난다.
길의 경사도가 심해 구두끈을 한번 더 조이고 내려와야 발가락이 덜 아프다.
이내 포장도로가 나오고 해장국집을 지나면 구기터널 앞이다.
오늘은 여기까지 걷고 버스를 타고 불광역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