王方 海龍 깊은 골의 塔洞계곡 한적하니
이승 저승 어우른 곳 가을볕이 따사롭고
새목고개 오르려니 맺히는 땀 송골송골
지키는 것 무엇인가 수위峰이 꼿꼿하다
지나온 산 가야 할 곳 반가운가 고개 들며
혼자 가니 외로울까 오르내림 함께 하고
눈 감으니 단풍이요 秋風 또한 各色인데
사격장의 輪形 철망 싸늘하게 반짝인다
동무라야 산새려니 사람 보고 움찔하며
까칠하오 칼바윗길 조심조심 넘었는데
번뇌 끊은 羅漢이여 계단 끝은 어디인고
元曉 도반 義湘이라 막힘없이 펼쳐진다
손에 닿을 公主峰아 힘 달려서 못 가나니
사랑했던 瑤石이여 속세 因緣 없나 보오
自在無碍 거침없어 유유자적 逍遙건만
늑장 꾸물 굼뜬 者는 늘 그렇듯 走馬看山
펑퍼짐한 둔덕 위로 하늘 빼꼼 上白雲臺
발길 드문 산길 드니 德逸峰은 감투 썼고
마음 쫓겨 서두를 제 독 오른 뱀 느릿느릿
내리 꽃은 東幕고개 번대산에 용을 쓴다
검은 천의 철조망에 스러지는 군사시설
지난 기억 새록한들 가는 세월 어쩌겠소
哨城里의 말턱고개 마차산은 말 없는데
그 뉘 향한 戀慕기에 발그랗게 물드는가
[2022.9.18. 10:20~16:50 동두천 6산 제4구간, 의상대 왕복 등 약 1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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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소요산
손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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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1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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