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이토록 쉬운 경제학(영화로 배우는 50가지 생존 경제 지식)
저자 : 강영연 외 지음
출판사 및 출판연도 : 한국경제신문 , 2021.05.13
경제학에 대한 배경지식도 없었고 경제학을 공부하고도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해볼 수 없었다. 그렇기에 너무 어려운 책보다는 이해하기 쉬운 책을 선택하였다. 이 책에서는 경제학을 영화로 사례로 들어 설명한다기에 영화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너무나도 흥미로웠다.
이 책에서는 50가지의 기초 경제 지식들을 1장부터 8장까지 빈곤부터 기술진보와 재난이라는 각각 8개의 큰 틀을 가지고 챕터마다 각각의 큰 틀 안의 경제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그에 비롯된 경제학 개념들이 어떠한 것이 있는지 보여준다. 책의 내용 자체가 어떠한 주제를 가지고 뿌리부터 서술해나가는 그러한 책보다는 여러가지 개념들을 설명하고 그에 해당하는 예시를 보여주는 그러한 책이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2가지가 있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빈곤 챕터에서 실업에 관련하여 이야기하는 <어느 가족>이라는 영화를 사례로 든 부분이다. 이 부분에서는 마치 영화를 몰입하여 보는데 옆에서 경제학적인 조언을 해주는 느낌을 받았다. 이 부분에서는 빈곤층 지원에 대한 일명 '넛지 효과'를 활용한 간접적인 지원이 직접적인 지원보다 더 낫다는 결과를 보여줌으로써 어느 것이 좋다 말하지 않고 사람들에게 한 번 더 생각할 기회를 제공한다. 2번째로 또 다른 느낌으로 인상깊었던 부분은 "근로 형태를 가리지 않고 수입을 목적으로 1주 동안 1시간 이상 일했다면 모두 취업자로 분류한다" 라는 한 줄이다. 물론 그렇게 분류되기에 그렇게 작성한 것일 수 있지만 오늘날 청년실업률은 낮게 측정되지만 현실적으로는 잘 취업이 되지 않는 오늘날을 한 줄로 표현했다고 생각하여 인상 깊었다.
이 책은 경제학의 어떠한 개념을 깊게 알아가는 내용의 책보다는 경제학을 폭 넓게 볼 수 있는 책이다. 그렇기에 누구나 읽기 쉽고 필요한 경제지식들을 담아놓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사소한 부분들마다 경제가 스며들었음을 잘 표현한 책이다. 또한 이 책은 어떠한 내용에 대해 필자의 주장을 피력하지 않고 어떠한 효과가 있고 그러한 효과들이 어떠한 결과를 만들어냈는지를 자료로 표현한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배웠던 개념들 효용, 대체재, 보완재, 수요의 탄력성 등이 사례에 스며들어 나온다. 그렇기에 나는 이 책을 경제학을 처음 배워야 하는 사람보다는 경제학을 배우고 있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그 중 영화를 좋아한다면 더욱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