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수참(慈悲水懺)
1월 28일(토) 15:00 ~ 18:00
통도사 설법전 문수법당
◇찾지도 않은 봄.....
願此香花徧十方(원차향화변시방)
바라옵나니 꽃과 향기 시방에 퍼져
以爲微妙光明臺(이위미묘광명대)
아름답고 미묘하온 광명대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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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는 물과 같아서 죄업을 씻어주고
참회는 배와 같아서 저 언덕으로 건네 주며
참회는 약초와 같아서 번뇌의 백 가지 병을 치료해 주고
참회는 등불과 같아서 무명의 어두움을 밝혀 없애주며
참회는 성곽과 같아서 몸과 마음의 육근을 잘 거두어 보호해 주고
참회는 교량과 같아서 성불의 길로 인도해 주며
참회는 의복과 같아서 보리도과를 장엄해 준다고 합니다.
참회로 업장을 비워야 죄업이 비워진 그 자리에 기도 수행의 선근공덕이 담길 수 있다고 합니다.
일제시대 수월스님은 견성의 방법을 묻는 용성스님께
“지난 세상 업장은 무겁고 선근은 약하니 견성하기가 어려우니
대비주를 외움으로써 먼저 업장을 소멸시키라”고 하셨다.
용성스님은 아홉달 동안 대비주를 십만번 외우고 났더니 모든 번뇌가 없어지고 마음이 환해졌고,
그런 뒤에 화두를 참구했더니 엿새만에 의문을 풀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수많은 큰스님들께서는 본격적인 수행에 앞서 수행에 장애가 되는 업장을 녹이고 번뇌를 조복받기 위해 다양한 방편수행으로 참회와 업장소멸의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블루마운틴,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은 아니고 파푸아뉴기니 블루마운틴.
강배전으로 유명한 송도 모카페에서 사온 원두로 핸드드립으로 내린 커피.
유적이 선명한 토담요 천목다완에
16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노포로 아직도 맷돌로 말차를 간다고(그렇게 들었는데 확인은 못해 봤음.)하며, 소량 생산에 높은 품질로 알려진 호우코우엔(芳香園방향원)의 말차 쇼우카쿠(松鶴송학)
해마다 오는 봄인지라 찾지도 않았더니,
며칠전,
뒷산 매화나무 가지에 와서는
빙긋히 웃고 앉아 있길래
기왕에 온 봄 우리집으로 실어 왔습니다.
아래는 대불련 동문밴드에 올린 글에
대불련 선배인 서울 성북구 약사암 玉堂 一休(옥당 일휴)스님이
댓글로 달아준 오언대구(五言對句)
寄靑苑茶筵(기청원다연)
莞爾淸顔笑(완이청안소)여
寒香似雪梅(한향사설매)일셰
빙긋이 미소짓누나 맑은 모습이여
차운 향내 백설의 매화로세
설 이틀전 엄궁동 꽃시장에서 설마중 꽃으로 사 왔는데,
오늘까지도 싱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