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강. 단어
연습 문제
1. <보기>의 ㉠의 예로 적절한 것은?
<보기>
형태소는 일정한 뜻을 가진 말의 가장 작은 단위이다. 형태소 가운데는 다른 말의 도움 없이 혼자 쓰일 수 있는 형태소도 있고, 반드시 다른 말에 기대어서만 쓰일 수 있는 형태소도 있다. 즉, ㉠자립 형태소는 앞뒤에 다른 형태소가 직접 연결되지 않아도 문장에서 쓰일 수 있지만, 의존 형태소는 앞이나 뒤에 적어도 하나의 형태소가 연결되어야만 문장에서 쓰일 수 있다.
① 가을바람이 할아버지의 모자를 훔쳐 가 버렸다.
② 나무는 늘 그 자리에서 불평 없이 자라고 있다.
③ 누나가 들려주는 피아노 소리는 정말 아름답다.
④ 간밤의 폭설로 온 세상이 새하얗게 물들어 버렸다.
⑤ 아빠의 손을 잡고 걷는 밤길은 하나도 무섭지 않다.
2. <보기>를 바탕으로 ‘접사’에 대해 탐구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어근의 앞이나 뒤에 접사가 붙어서 만들어진 단어를 파생어라고 하는데, 어근의 앞에 붙는 접사를 접두사, 뒤에 붙는 것을 접미사라고 한다.
* 군-: 군말, 군침 ㄱ
* 헛-: 헛고생, 헛돌다 ㄴ
* -이: 뚱뚱이, 딸랑이 ㄷ
* -하다: 공부하다, 반짝반짝하다 ㄹ
① ㄷ으로 보아, 접미사는 의성어나 의태어 뒤에서 ‘사람’이나 ‘사물’의 뜻을 더할 수도 있구나.
② ㄱ, ㄴ으로 보아, 접두사는 특정한 뜻을 더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구나.
③ ㄴ, ㄹ로 보아, 어근에 해당하는 말의 품사가 달라도 같은 접두사나 접미사가 붙을 수가 있구나.
④ ㄷ, ㄹ로 보아, 접미사는 어근에 해당하는 말의 품사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구나.
⑤ ㄱ, ㄴ, ㄷ, ㄹ로 보아, 접두사와 접미사는 모두 어근에 붙어서만 사용되고 단독으로 사용되지 못하는구나.
3. <보기>를 참고할 때, 선생님의 질문에 대한 학생의 대답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선생님: 우리말의 합성어 중에는 일반적인 단어 배열 방식에 맞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어요. 그렇다면 ‘산나물’, ‘작은집’, ‘들어가다’는 우리말에서 흔히 나타나는 단어 배열법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학생: 네. ‘산나물’, ‘작은집’, ‘들어가다’는 각각 ‘명사 + 명사’, ‘용언의 관형사형 + 명사’, ‘용언의 연결형 + 용언’으로서 우리말에서 흔히 나타나는 단어 배열법을 따른 것이라고 볼 수 있어요.
선생님: 그래요. 이렇듯 우리말의 일반적인 단어 배열 방식에 따른 합성어들을 우리는 통사적 합성어라고 해요. 한편 ‘용언의 어간 + 명사’, ‘용언의 어간 + 용언’, ‘부사 + 명사’는 우리말의 정상적인 단어 배열에 어긋나는 합성어라고 볼 수 있어요. 우리말의 정상적인 단어 배열에서는 용언의 어간과 명사, 용언의 어간과 용언 사이에는 어미가 개입되어야 하고, 부사는 일반적으로는 용언이나 다른 부사를 꾸며야 하기 때문이죠. 이런 점을 감안하여 비통사적 합성어의 예를 들어 보기로 할까요?
① ‘척척박사’는 ‘부사 + 명사’ 구성을 보인다는 점에서 비통사적 합성어입니다.
② ‘덮밥’은 ‘용언의 어간 + 명사’ 구성을 보인다는 점에서 비통사적 합성어입니다.
③ ‘접칼’은 ‘용언의 어간 + 명사’ 구성을 보인다는 점에서 비통사적 합성어입니다.
④ ‘검붉다’는 ‘용언의 어간 + 용언’ 구성을 보인다는 점에서 비통사적 합성어입니다.
⑤ ‘스며들다’는 ‘용언의 어간 + 용언’ 구성을 보인다는 점에서 비통사적 합성어입니다.
4. <보기>의 ㄱ과 ㄴ, ㄷ과 ㄹ을 대비하여 추리할 수 있는 파생 접미사와 어미의 차이점으로 적절한 것은?
<보기>
파생 접미사와 어미는 홀로 쓰이지 못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차이점도 존재한다.
ㄱ. 새가 새끼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었다.
ㄴ. 점심을 먹고 잠시 낮잠을 잤다.
ㄷ. 태양이 높이 솟아 있다.
ㄹ. 하늘은 높고 바다는 푸르다.
‘ㄱ’과 ‘ㄷ’의 파생 접미사인 ‘-이’와, ‘ㄴ’과 ‘ㄹ’의 어미인 ‘-고’를 대비하면 이러한 차이점을 알 수 있다.
① 어미는 품사를 변화시킬 수 있으나 파생 접미사는 그렇지 않다.
② 파생 접미사는 의미가 일정하지만 어미는 의미가 일정하지 않다.
③ 어미와 결합된 말은 사전에 등재되지만 파생 접미사와 결합된 말은 그렇지 않다.
④ 파생 접미사는 어근과 자유롭게 결합할 수 있지만 어미는 그 결합이 제약되어 있다.
⑤ 파생 접미사는 새로운 단어를 만들 수 있는데 어미는 단지 활용형을 만들 수 있을 뿐이다.
5. <보기>를 바탕으로 합성어의 종류에 대해 탐구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가) 단어 배열 방식에 따른 분류
합성어를 구성하고 있는 어근이 국어의 일반적인 단어 배열 방식에 따라 결합된 경우, 이를 통사적 합성어라고 한다. 한편 합성어를 구성하고 있는 어근이 국어의 일반적인 단어 배열 방식을 따르지 않고 결합되는 합성어를 비통사적 합성어라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비통사적 합성어에는 결합하는 어근의 어순이 바뀐 합성어, 동사 어근끼리 결합할 때 연결 어미가 생략된 합성어 등이 있다.
(나) 의미 관계에 따른 분류
합성어를 구성하고 있는 어근이 본래의 의미를 가지고 대등한 자격으로 결합된 합성어를 병렬 합성어라고 하고, 두 어근 중 하나의 어근이 다른 어근에 종속되는 관계를 지닌 채 결합된 합성어를 종속 합성어라고 한다. 또 결합된 어근이 본래의 뜻을 버리고 새로운 의미를 나타내는 합성어를 융합 합성어라고 한다.
① ‘논밭’은 명사와 명사가 결합한 말로, 국어의 일반적인 단어 배열 방식을 따르고 있으므로 통사적 합성어이다.
② ‘뛰놀다’는 동사와 동사가 연결 어미 없이 결합되어 국어의 일반적인 단어 배열 방식에 어긋나므로 비통사적 합성어이다.
③ ‘물불을 가리지 않고 협조했다.’의 ‘물불’은 결합된 어근이 본래의 의미를 유지한 채 대등한 자격으로 결합된 것이므로 병렬 합성어이다.
④ ‘돌다리’는 ‘돌’이 의미 관계상 ‘다리’라는 말에 종속되어 있으므로 종속 합성어이다.
⑤ ‘그는 사업을 말아먹었다.’의 ‘말아먹다’는 결합된 어근이 본래의 뜻을 잃어버리고 새로운 뜻으로 사용된 것이므로 융합 합성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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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문제
01 ⑤ 02 ④ 03 ⑤ 04 ⑤ 05 ③
01 형태소의 개념, 특성 파악 ⑤
정답이 정답인 이유
‘하나’는 ‘전혀’, ‘조금도’의 뜻을 나타내는 말로 명사이므로 자립하여 사용할 수 있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① ‘이’는 주격 조사로 명사나 대명사, 수사 등과 결합해야만 쓰일 수 있다.
② ‘자라-’는 용언의 어간으로 어미와 결합해야만 쓰일 수 있다.
③ ‘-는’은 관형사형 어미로 용언의 어간과 결합해야만 쓰일 수 있다.
④ ‘새-’는 접두사로 색채를 나타내는 일부 형용사와 결합해야만 쓰일 수 있다.
02 단어의 구조 파악 ④
정답이 정답인 이유
ㄷ의 ‘뚱뚱’과 ‘딸랑’은 부사이다. 그런데 접미사 ‘-이’가 붙은 ‘뚱뚱이’와 ‘딸랑이’는 명사이다. 한편 ㄹ의 ‘공부’는 명사이고 ‘반짝반짝’은 부사이다. 그런데 접미사 ‘-하다’가 붙은 ‘공부하다’는 동사이고, ‘반짝반짝하다’는 동사나 형용사이다. 따라서 접미사가 어근의 품사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진술은 적절하지 않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① ‘뚱뚱이’는 살이 쪄서 뚱뚱한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로 사람의 의미가, ‘딸랑이’는 흔들면 딸랑딸랑 소리가 나게 만든 어린아이들의 장난감이라는 사물의 의미가 더해졌다.
② ‘군-’은 ‘쓸데없는’의 의미를, ‘헛-’은 ‘보람 없는, 보람 없이’라는 의미를 더하고 있다.
③ ㄴ의 ‘고생’은 명사이고, ‘돌다’는 동사이다. 한편 ㄹ의 ‘공부’는 명사이고, ‘반짝반짝’은 부사이다. 따라서 접두사와 접미사는 어근의 품사가 달라도 같은 접두사나 접미사가 붙을 수 있다.
⑤ ‘군-, 헛-, -이, -하다.’와 같은 접두사와 접미사는 혼자 독립적으로 사용될 수 없고 반드시 어근에 붙어서만 사용될 수 있다.
03 단어의 구조 파악 ⑤
정답이 정답인 이유
‘스며들다’는 ‘스미다’의 어간인 ‘스미-’에 연결 어미 ‘-어’가 결합하고 그 다음에 ‘들다’라는 용언이 결합한 것이다. 이는 용언의 연결형 다음에 용언이 결합한 것이므로 통사적 합성어에 해당한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① ‘척척’은 부사이고, ‘박사’는 명사이다. ‘척척박사’는 ‘부사+명사’ 구성을 보이는데, ‘척척’이라는 부사는 일반적으로 용언을 꾸미므로 이는 우리말의 정상적인 단어 배열에 어긋나는 합성어이다.
② ‘덮-’은 ‘덮다’라는 용언의 어간이고, ‘밥’은 명사이므로, ‘덮밥’은 ‘용언의 어간+명사’ 구성을 보인다. 이는 우리말의 정상적인 단어 배열에 어긋나는 합성어이다.
③ ‘접-’은 ‘접다’라는 용언의 어간이고, ‘칼’은 명사이므로, ‘접칼’은 ‘용언의 어간+명사’ 구성을 보인다. 이는 우리말의 정상적인 단어 배열에 어긋나는 합성어이다.
④ ‘검-’은 ‘검다’라는 용언의 어간이고, ‘붉다’는 용언이므로, ‘검붉다’는 ‘용언의 어간+용언’ 구성을 보인다. 이는 우리말의 정상적인 단어 배열에 어긋나는 합성어이다.
04 단어의 구조 파악 ⑤
정답이 정답인 이유
‘먹이’의 ‘-이’는 동사를 명사로, ‘높이’의 ‘-이’는 형용사를 부사로 바꾸어 새로운 단어를 만드는 역할을 수행하지만, ‘먹고’의 ‘-고’와 ‘높고’의 ‘-고’는 그러한 역할을 수행하지는 못 한다. 단지 활용형을 만들 수 있을 뿐이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① ‘먹이’의 파생 접미사 ‘-이’는 품사를 동사에서 명사로 바꾸어 주고, ‘높이’의 파생 접미사 ‘-이’는 품사를 형용사에서 부사로 바꾸어 주지만, 어미는 품사를 새롭게 바꾸어 주지 못한다.
② 어미들은 그 의미가 일정하지만 파생 접미사들은 결합되는 어근에 따라 그 의미가 일정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높게, 깊게, 짧게, 작게’에서 어미 ‘-게’는 그 의미가 모두 같지만 ‘털갈이, 재떨이, 구두닦이’의 파생 접미사 ‘-이’는 그 의미가 각각 다르다. ‘털갈이’의 ‘-이’는 ‘~하는 일’의 의미를 나타내고, ‘재떨이’의 ‘-이’는 ‘~하는 도구’를 나타내며, ‘구두닦이’의 ‘-이’는 ‘~하는 사람’을 나타낸다.
③ 파생 접미사와 결합된 말은 새로운 단어로서 사전에 등재되지만, 어미와 결합된 말은 단지 활용형이기에 사전에 등재되지 않는다.
④ ‘높게, 깊게, 짧게, 작게’와 ‘높이, 깊이, 짧이, 작이’에서 나타나듯이 어미는 그 어간과의 결합이 자유로운 반면, 파생 접미사는 그 결합이 제약되어 있다.
05 단어의 구조 파악 ③
정답이 정답인 이유
‘물불을 가리지 않고 협조했다.’의 ‘물불’은 결합된 어근 ‘물’과 ‘불’이 지닌 본래의 뜻을 상실한 채 어려움이나 위험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사용된 융합 합성어이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① 명사와 명사가 결합하는 것은 국어의 일반적인 단어 배열 방식에 해당한다.
② 국어의 일반적인 단어 배열 방식에 따르면 ‘뛰놀다’는 ‘뛰어 놀다’와 같이 연결 어미를 통해 결합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뛰어 놀다’는 비통사적 합성어이다.
④ ‘돌다리’의 ‘돌’은 ‘다리’를 꾸며 주는 말이므로 ‘다리’에 종속된 의미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돌다리’는 종속 합성어이다.
⑤ ‘말아먹다’는 ‘말다’와 ‘먹다’가 지닌 본래의 뜻을 상실한 채 ‘재물 따위를 송두리째 날려 버리다.’의 의미로 사용된 융합 합성어이다.